피티를 할수록 자꾸만 탑스타가 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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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빙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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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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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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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작가 강정미

DUMMY

# 8화










"회원님, 실례지만··· 혹시 젊은 시절에 미인대회에 나가신 적이 있으신가요?"


설현우의 뜬금 없는 질문.

이를 들은 강정미는 내심 크게 놀랐다.


'아니, 어떻게 알았지? 내가 미스 유니버시티에 나가서 입상한 사람인 걸? 이렇게나 뚱뚱해졌는데도··· 그게 보인다고?'


하지만.

강정미는 이미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였다.


“흥! 소용없어요. 어딜 그딴 감언이설로 날 잡으려고! 됐어요! 나 갑니다. 웃긴 아이언맨 총각!”


[쾅!]


그녀는 거칠게 상담실의 문을 닫고는 바로 5분 거리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설현우...”


웬일인지 강정미는 계속해서 그 남자가 떠오르고 또 떠올랐다.


“흥, 지가 무슨 아이언맨도 아니고··· 하! 다시 생각해도 정말 어이가 없네.”


프로 예능 작가로 일하는 강정미의 제1의 무기는 바로 호기심이었다.

직감, 그리고 호기심을 따라가다보면 대박을 건지는 경우가 많았다.


"끄응. 이 사람.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거지? 아, 미치겠네. 진짜."


그녀의 직업적 특성상, 이 엉뚱한 호기심은 쉽게 끊어낼 수가 없었다.


“설현우 트레이너 라고 했지? 안 되겠어. 궁금해 미치겠네. 왜 나에게 손바닥을 펼친 거지? 게다가 내가 미인대회 출신인 걸··· 도대체 어떻게 안 거냐고?”


물론, 이건 단순한 설레발 혹은 쇼잉, 또는 영업멘트 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으아아아아! 궁금해. 이러다가는 정신이 돌아 버릴 것만 같아!”


[꾸욱-]


궁금함이 임계치에 다다른 강정미는 피트니스 앱을 다운받아 결국 일일 체험을 신청하고야 말았다.


“어디보자.”


그녀는 탄미 피트니스 센터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재직중인 트레이너들을 샅샅이 살펴보기 시작했다.


“어? 망했다. 설현우가 없네? 왜지? 설마... 그 사람은 그냥 알바?”


다음날.


"고객님, 혹시 생각하고 오신 트레이너분이 계신가요?”


[킁킁킁]

'아니, 이 여자... 호구의 냄새가 나!'


보디빌딩 레전드이자 탄미 피트니스 클럽의 간판인 강경두 팀장.

그는 간만의 돈냄새를 맡았다.

30년간의 헬창 인생. 척하면 척이였다. 그의 눈빛이 돌연 황금색으로 변했다.


‘흠, 티 한장에 츄리닝이라. 복장을 보니 이 근처에 살겠군. 서, 설마.. 롯데캐슬? 그래. 분명해. 이 여자 부자겠어. 호오. 그리고 저 자넬 운동화··· 롯데백화점 명품코너에 있던 건데. 이 아줌마, 잘만 꼬시면 일시불로 일년 결제라도 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강경두는 빠르게 계산을 마쳤다.

그는 최대한 신뢰가는 표정으로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30년동안 개발한 자신의 모든 영업 테크닉을 사정없이 투하하기 시작했다.


"회원님. 꼭 저를 선택하란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30년의 노하우란... 후후후. 언론에서는 절 헬스장인. 또는 헬스명인. 그렇게 부르더군요. 하하하하하."

"..."


피트니스 문외한인 강정미라도 눈 앞에 강경두는 언론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었다.

돈이 좀 더 들긴 하겠지만 인기 보디빌더 최칠순 또한 그녀의 선택지 중에 하나였다.

국내 최정상급의 예능 작가인 그녀에게 돈은 넘치도록 있었다.


“혹시···”


PT 트레이너들의 프로필을 훑어보던 그녀의 시선이 갑자기 한 곳에 멈췄다.


‘아 있다 있어. 설현우! 경기체육대학 졸업!'


그녀는 마치 보물을 찾은 표정으로 강경두를 향해 말했다.


“이사람. 이사람! 저는 이 트레이너에게 받고 싶어요!"

“네? 이 사람이면... 뭐? 설현우? 뭐라구요? 회원님, 이 녀석은 생초짜입니다!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아마추어라구요!"


강경두는 필사적으로 설현우를 깍아내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자신의 장점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고객님. 설현우 트레이너는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하하하,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이 놈은 제 경험치의 100분의 1도 안 됩니다. 고객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꼭 저에게 받으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사실 제 회당 비용이 많이 비싸기도 하고···”


강경두는 강정미를 향해 자신의 대안으로 수석 트레이너 오장혁을 추천했다.

자신의 제자 오장혁에게 회원을 소개하면 강경두는 수수료를 듬뿍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센터 트레이너들 아무도 모르는 그들만이 비밀.


“싫어요. 전, 이 사람은 싫습니다.”


강경미는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제가 방송계에서 일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좀 있습니다. 전 이 설현우 트레이너 얼굴에서 뭔가 특별한 걸 느꼈어요."

“네? 뭐라구요? 이딴 놈이... 특, 특별?”


강정미의 말은 사실에 가까웠다.

지금 그녀가 담당하는 예능이 JTBS 부동의 1위를 계속 고수하는 것도 그녀의 인간에 대한 직감이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


‘풉, 사람보는 눈?’


하지만.

이 순간, 강정미는 속으로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씨발, 하지만 딱 한 명. 남편 보는 눈이 없었지.’


5분 후.


“설현우 트레이너. 고객님이 널 찾는다.”

“네? 고객이요?”


강경두는 설현우를 향해 여러가지 주의를 주었다.


“임마. 내가, 너 영업해 준거 절대 잊지마. 내가 너 얼마나 추천한지 넌 모를 거다. 너 이 은혜 모르고 망치면 죽는다. 목숨걸고 꼭 실적을 내와! 알았지?”

“네, 팀장님.”



##


“회원님, 다시 절 찾아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현우는 자신을 다시 선택해 준 강정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회원님, 제가 잠시 회원님의 몸을 촉진 좀 하겠습니다.”

“촉진··· 이요? 혹시 지난 번 아이언맨 같은 거?”


현우는 그때의 부끄러움이 생각나 양손을 저으며 극구 부인했다.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냥 촉진을 했어야 하는데. 여자 회원님이시라. 혹시 문제가 생길까 싶어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번엔 그저 평범한 촉진을 할 테니까요. 스포츠 생리학, 한의학이 섞인 일종의 체질 파악 같은 거니 안심하시고.”


지난번에 아이언맨 포즈로 했던 근도투시의 부작용을 몸소 느낀 초보 트레이너 설현우.


"회원님. 제 손이 좀 뜨거울 지도 모릅니다."

"아, 네. 아앗."


설현우는 이번엔 손을 직접 강정미의 몸에 대고 촉진하며 그녀의 상태에 대한 분석을 정밀하게 진행했다.


‘아니? 이 여자. 혈행이 무척이나 혼탁 하군. 정신도 산만하고··· 뭣보다 뇌혈류가 엉망이야. 이러다간 조만간 뇌졸증이 올 수도 있겠어. 이런 뇌혈류는 거의 죽어가는 사람에게나 보이는 것인데. 이런 스트레스를 받고도 안 쓰러진 게 용하군.’


현우는 인바디 용지의 뒷면에 한자로 그녀의 몸의 여러 상태들을 낱낱이 적기 시작했다.


15분 후.


"강정미 회원님, 혹시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고 계시지 않나요?”


분석을 마친 설현우가 그녀를 향해 조심스레 물었다.


"네? 네. 맞아요. 그걸··· 어떻게 아셨죠?"


강정미는 설현우를 향해 의아한 듯 되물었다.


"그건 촉진이 아니라도 알 수 있습니다. 눈 밑에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고, 피부 톤도 좋지 않으세요. 이건 만성피로의 징후입니다."


강정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들어 불면증 때문에 그녀는 술로 밤을 지새우는 일이 잦았다.


"그리고 혹시, 알콜 의존증이 계시지 않나요?"


강정미는 더욱 당황했다.


"그... 그건 또 어떻게?"

"이것 역시 별 것 아닙니다. 회원님 피부에서 알코올 냄새가 배어 나오고 있어요. 흠, 체취에서 단내가 나는 거로 보아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도 보이고요. 아 참, 오십견과 허리통증도 심하시죠?”

“네? 아··· 아니. 그건 또 어떻게?”


강정미는 아예 할 말을 잃었다.


"회원님의 척추의 굴곡을 보면. 이 통증은 오래 앉아서 일하시는 습관 때문인 것 같군요. 아마 사무직이신 것 같습니다.”

“맞, 맞아요. 그런데 촉진만으로 제 척주의 굴곡을 어떻게 아, 아신거죠?”


설현우는 아무런 답변없이 강정미를 향해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회원님. 요즘, 스트레스도 많으시죠? 두통도 심하시고?”

“네! 정말 요즘 죽겠어요!”


강정미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녀는 마치 자신이 지금 용한 신점집의 박수무당 앞에 있는 것만 같았다.


“진단 결과... 회원님은 당장은 운동을 하시면 안됩니다. 득보다 실이 더 많으실 겁니다."

"네? 뭐라구요? 일일피티라는 건... 당장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었나요?"

"운동은 나중입니다. 우선 제가 먼저 회원님의 몸의 위축되어 짧아진 속근들 위주로 스트레칭을 해 드릴 겁니다."

“스트레칭?”

“네, 스트레칭 이후에 피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대로는 운동 자체가 무리입니다.”


설현우는 마치 강정미의 머릿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만 같았다.

그동안 그녀 역시, 틈을 내서 운동을 하려 했었지만.


‘트레이너님 말이 맞아. 할 때마다 기력이 딸렸어. 몸도 안 움직이고. 하고나면 더 아프고.’


게다가.


"회원님, 혹시 최근에 큰 충격을 받으신 일이 있으시죠? 뇌가 많이 위축되어 계세요. 아마도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나··· 아님 이혼? 사별 같은 걸 겪으신 거죠?"

“헉. 아니? 코치님? 어, 어떻게 그런 것까지?”


강정미는 숨이 멎을 뻔 했다.

자신은 분명 타인들에게는 항상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뭐야? 설현우, 나이는 분명 2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아니? 이 사람, 점쟁이야? 아님 신기가 있나?’


그녀의 수십년의 방송국 경험.

그동안 강정미는 안 만나본 종류의 인간이 없었다.

대권 주자들의 당락을 맞추는 유명한 무속인부터, 숟가락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꺽는 것을 초능력이라고 우기는 외국의 요상한 마술사까지.


‘미치겠네. 이 사람... 도대체 어떻게 단 한 번에 모든 것을 알아내는 거지?’


강정미는 내심 기쁘기도 했다.

역시, 그녀의 호기심은 작가 인생의 원동력이 확실했다.


"설현우 코치님, 혹시... 손에 X-ray 라도 달리신 거예요? 제 병증은 제 친구에게도 말 안 한 것들인데... 놀랐어요. 어떻게 이걸 다 아시는 거죠?"


강정미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놀란 얼굴로 말했다.

설현우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전 그냥 사람의 몸을 읽는 눈썰미가 조금 있습니다. 강정미 회원님. 그 동안 스스로도 느끼셨죠? 이대로라면 조만간 건강을 잃으실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암이나 뇌졸증, 심장마비 같은 큰 병으로요.”

“암? 뇌졸증?”

“늦기전에 운동을 시작 하셔야 합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한 투자이니까요. 그럼, 회원님. 지금부터 저와 함께 본격적인 일일 피티 체험을 한 번 해 보실까요?"

"네, 저... 무, 무조건 하겠습니다!"


강정미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두번의 만남만에 그녀의 마음속엔 설현우에 대한 깊은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설코치님. 일일 체험에 제가 너무 큰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혹시 오늘부터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돈은 얼마든지 들어도 좋습니다.”

“당장 효과를 볼 방법이요? 가능은 하지만 회원님의 지금 이 몸 상태로는.... 흐음.”


'단번에 효과라. 그렇다면 무공을 쓰는 수 밖에 없는데.'


설현우는 강정미의 분석 내용이 적힌 인바디 용지를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살펴 보았다.


"좋습니다. 일일체험 이지만. 그럼 오늘 당장 효과를 보는 방법으로 해 보겠습니다. 자. 우선, 절 따라오세요. 일단 요가실로 가시죠.”

“네? 요가요? 전 헬스를 배우러 왔는데요?”


강정미의 발길이 멈췄다.


“아까 말씀 드렸죠? 운동 전에 우선 운동할 몸을 만들어 드린다고. 우선 제 기(氣)를 이용해 회원님의 뇌간 사이사이에 모여 있는 스트레스를 제거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氣)?"

"일종의 기공 테라피입니다. 운동은 그 다음에 시켜 드릴 겁니다."

“기, 기공··· 이요?”


설현우의 말을 들은 강정미의 미간이 갑자기 좁아졌다.


'뭐? 이 비싼 돈 내고 운동이 아니라, 기공을 받는다고? 뭐야! 이거 사기 아니야?’


강정미는 작가답게 평소에 의심이 엄청나게 많은 스타일.


‘뭐야, 이 녀석. 설마... 말만 그럴 듯 하게 하는 돌팔이 트레이너 아니야?’


요가실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

잠시 생겼던 강정미의 신뢰는 차츰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설현우. 계속 이 따위면... 내가 그것을 알려주마 팀을 시켜서 사기 트레이너로 고발할 테다. 너, 각오해.’

“자, 여기. 매트에 누우세요. 회원님.”


강정미는 현우의 지시를 따라 매트 위에 몸을 뉘였다.

현우는 그녀의 곁에 앉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회원님, 우선 편안한 자세로 누우세요. 온몸의 힘을 빼고, 후우, 자 이렇게. 천천히 깊게 호흡하세요."

"후우-"


강정미는 눈을 감고 설현우의 지시에 따랐다.

현우의 손이 그녀의 이마에 닿자, 묘한 따스함이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후우, 후우. 자 이렇게. 잘 하고 계십니다. 계속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자, 다시 입으로 내쉬세요. 들이마실 때는 복부를 부풀리고, 내쉴 때는 복부를 꺼트리세요."


설현우의 목소리에 맞춰 강정미는 리드미컬하게 호흡했다.

어느새, 그녀의 의식은 점점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제 손이 닿는 곳에 의식을 집중하세요. 자, 아직 근육이 긴장해 계십니다. 긴장이 풀리는 느낌을 받아들이세요. 당신은 아이입니다. 갓난 아기. 자, 이제부터 엄마의 따듯한 손이 당신을 힐링해 줄겁니다."


설현우의 손은 강정미의 관자놀이에서 시작해 목을 지나 어깨로 향했다.

그의 손길이 머무는 곳마다 강정미의 응어리진 근육이 서서히 풀어졌다.


"자, 놀라지 마세요. 제가 이제부터 회원님의 단전을 만질겁니다. 아마도 몸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질 거예요. 절대 놀라지 마시고 온몸이 무거워지는 걸 느끼세요. 마치 매트랑 한 몸이 되는 것처럼 편안함에 젖어 드셔야 합니다."


강정미는 설현우의 말에 자신의 온몸을 맡겼다. 그녀는 점차 깊고 깊은 이완 상태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흐으음. 졸려. 몸이 이상해. 노곤해. 이상하다. 어, 어제 분명 잠은 충분히 잤는데?’


『흐억!』


불현듯.

강정미의 단전이 뜨거워졌다. 그녀의 호흡이 점점 가빠졌다.


‘흐극, 어어··· 안되는데. 여기서 잘 순 없는데. 흐윽, 아. 기분이 이상해. 묘해.’


강정미는 서서히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의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묘한 상태인 채로.


‘강정미 회원. 보기와 달리 최면에 걸리기 쉬운 타입의 여자였군’


강정미의 콧소리가 멈췄다.

그녀는 마치 갓난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이 든 것 같았다.

설현우는 강정미의 어깨를 툭하고 여러 번 건드렸다.


"미동도 없군. 그렇다면... 이제 최면이 확실히 걸렸을 테니까."


상태를 확인한 설현우는 조용히 손을 들어 그녀의 이마에 가까이 가져 갔다.

그리곤 자신의 천마시절의 비급을 나지막한 소리로 외쳤다.


"정법인형(正法人形)... 제 2초식."


『몽환교정(夢幻矯正)!』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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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어머니(1) +2 24.08.11 1,179 21 14쪽
12 다이어트 완성 +1 24.08.10 1,195 21 13쪽
11 설법 다이어트 +1 24.08.09 1,176 20 16쪽
10 치유 +2 24.08.08 1,195 19 14쪽
» 예능작가 강정미 +1 24.08.07 1,215 21 15쪽
8 천마, 내공을 되찾다 +1 24.08.06 1,269 22 14쪽
7 첫 일일피티 +2 24.08.05 1,268 18 15쪽
6 엄청난 신고식 +1 24.08.04 1,360 23 13쪽
5 보디빌딩 레전드 +2 24.08.03 1,483 24 13쪽
4 천마관영술 +1 24.08.02 1,549 26 14쪽
3 무공 is 사이언스 +2 24.08.01 1,669 29 13쪽
2 경기 체육 대학교 +1 24.07.31 1,873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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