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진짜 황제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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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오십일
작품등록일 :
2024.08.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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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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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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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잿빛 군단(1)

DUMMY

철컹!

“얌전히 있어라. 도망칠 수는 없을 테니.”


티토에서 스카의 존재는 일종의 암 덩어리였다.

세력이 크고 권력에 빌붙은 녀석을 쳐낼 수도, 두고 볼 수도 없는 암 덩어리.

계기가 어떻든 도시의 암 덩어리를 치료해준 소년이기에 기사들도 험하게 굴지 않고 1인실(호텔도 아니고 1인실이라 부르면 뭔가 이상하지만) 감옥에 수감했다.

그곳에서 미로는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어. 남은 건 제때 와주느냐지. 그건 어떻게 마음을 먹든 달라지지 않아. 그러니 지금은 얻은 걸 정리하자.’


【판타지 킹덤】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법은 경험치다.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리고 스탯을 찍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영약을 섭취하거나 높은 등급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단 그건 제쳐두고.

물론 현실이 된 지금에 ‘상태창’ 같은 게임스러운 건 없다.

당연히 레벨도, 스탯을 찍을 방법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성장해야할까?

어떻게 해야 투기사용자나 마나사용자는 성장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작은 거라도 좋은 깨달음. 개선. 그리고 실전을 포함한 경험이지.”


그중에서도 실전경험은 그 밀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차이가 났다.

목숨을 걸고 동등하거나 우위의 상대와 싸운다면 더욱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미로의 상태가 바로 그랬다.

싸움의 고양감과 칼날 위를 걷는 듯한 찰나의 검격.

긴장이 풀리자마자 심장은 두근거리며 더욱 많은 양의 투기를 토해냈고 몸은 꿈틀거리며 더욱 전투에 알맞게 성장했다.


“경험치는 없어진 게 아니야. 적용되고 있어. 조금 더 세세한 부분에, 마음대로 분배할 수 없을 뿐이지.”


미로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편히 앉아 명상에 빠져들었다.

마음속에서 그는 수많은 스카의 부하들과 싸우기도 했고 쌍둥이 검객들과 목숨을 걸고 맞부딪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을 휘둘렀다.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땠을까?’ ‘이게 과연 최선일까?’ ‘조금 더 과감하게 파고들었다면 화살도 맞지 않았을 텐데?’ ‘더욱 더 빠르게. 거기에 파생되는 강함이야말로 이 검술의 본질!’

신체와 함께 그의 검술 또한 실전에서 얻은 경험치를 양분 삼아 성장해간다.

숙련도가 늘어가고 검격이 상상이지만, 더욱 예리해져가는 것이 느껴졌다.

‘성장’이라는 희열이 영혼을 감싸고 타오른다.

가짜가,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이 진짜 내가 내 몸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희열이다.

이것이 그의 원동력.

며칠, 몇 달을 앉아만 있어도 인내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유다.

성장을 즐기고 수련을 즐기기에 그의 투기와 신체와 검술은 박자를 맞춰 감옥 안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그렇게 식사도 하지 않고 밤과 낮의 차이도 느끼지 못한 채 미로는 망부석처럼 때를 기다렸다.


“벌써 3일째군.”

“조용히 앉아 있지만, 투기는 활화산처럼 터져 나올 듯이 꿈틀거리는군. 상처도 빠르게 치유되고 있어. 3일 전과 비교하면 다른 사람이나 마찬가지야.”

“엄청난 재능이긴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대담하다는 이야기였어. 아무리 시민의 권리를 통해 재판을 받는다고 해도 결과는 하나뿐일 텐데 알면서도 이렇게나 수련에 열중하다니.”

“맞아. 재판이 시작되자마자 사형당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한데. 그보다 수도원에서 계속 선처를 바란다는 말이 올라온다지?”

“불가능해. 아무리 명망 높은 수도원이라해도 살인은 살인. 그것도 수십 명을 죽였는데 용서할 수 있을 리 없어.”

“재능이 아깝군. 저 하늘에 빛나는 별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벌써 꺾이다니.”

“···어쩔 수 없지. 우리 같은 평기사가 신경 쓸 일도 아니고. 임무나 제대로 하자고.”


대화는 거기서 종료됐다.

미로가 투기사용자이기에 그를 감시하는 이들도 기사가 됐다.

2성급 평기사 둘이 서로 교대하거나 같이 있으며 미로를 감시했다.

3일간 그들은 미로와 밖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들으며 부러워하고 안타까워하고 질시하기도, 허망해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이틀이 더 흘렀을 때.


탕탕탕!

“재판 준비가 끝났다. 나오도록.”


창살을 두드리는 간수의 말에 석상처럼 조용히 앉아 있던 미로의 눈이 떠졌다.

그는 걸음은 5일간 굶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힘이 있었다.

간수가 앞서가고 미로가 뒤따랐다.

그의 양옆을 만에하나를 대비해 기사들이 지켰다.

지하감옥을 나서 길을 지나 사람들이 모인 재판장에 도착했다.

이미 그는 유명인인 모양이었다.


“쟤야?”

“수도원의 녀석이 투기사용자였다니! 나 저녀석 고용할 뻔했는데!”

“그 스카의 저택을 박살냈다지?”

“휘익~휙! 잘했다! 멋져!”

“저 소년은 무죄다!”


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미로를 맞이했다.

방청석에 앉은 기사단장의 얼굴이 팍 구겨졌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이내 무죄 방면하라며 외쳐대기 시작하자 기사단장은 투기를 담아 외쳤다.


“조요오오용! 죄목이 뚜렷한데 무슨 무죄 방면이란 말이냐! 닥치고 조용히 봐라! 연쇄살인마의 처형 판결을!”


그의 위압감에 대다수 입을 다물었다.

여기서 대다수라는 건 다물지 않은 이들도 있다는 것.

수도원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합심해 미로에게는 죄가 없다며 외쳤고 힘을 내라며 소리쳤다.

미로는 그들에게로 향하려는 시선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내가 여기서 살아나간다면 저 쪼잔한 새끼는 반드시 수도원에 해코지할 테니까.’


탕탕탕!

“정숙! 정숙하시오! 지금부터 뒷골목 대량살인사건의 재판을 시작하겠소!”

“판사님! 저놈은 어린 나이에 53명이라는 대량의 인명을 살상한······!!”


재판이 진행되었지만, 미로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변호인을 구할 돈도 방법도 없지만, 구할 시도도 하지 않았다.

애초에 이 세상은 마법이라는 기술이 존재하는 중세와 근세 비슷한 세계.

재판이라는 건 대부분 요식행위고 그마저도 평민이나 받지 귀족은 받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았다.

무엇보다도 돈줄이 끊겨 약이 오른 기사단장이 부모의 원수를 감옥에 보내려는 검사처럼 열변을 토하는데 별다른 연줄도, 권력도 없는 그가 어떤 발악을 하더라도 이 재판의 결과는 하나뿐이었다.


「사형」


깔끔하고 심플한 판결만이 유일한 결말이었다.

애초에 시민이 아니었다면 재판조차 받지 못했을 테니 5일이라는 시간을 끈 것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기에 미로는 자신을 변호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인정할 건 인정하며 기사단장의 열변을 조소하며 보았다.

그 모습이 결말을 받아들이며 포기한 사람의 모습과 비슷해서일까.

재판을 구경하러 모인 사람들 사이에선 탄식이 연이어 흘렀다.

사람들을 괴롭히던 악당들을 쓸어버린 영웅을 이렇게 보내야만 하는가?

하지만 뭔가를 하기엔 힘이 부족하니.


“제발. 신이시여.”

“당신의 아들을 굽어살피소서.”


입술을 깨물던 원장 수녀님을 기점으로 조금씩 기도의 목소리가 흘러나올 뿐이었다.

힘이 부족하기에 기적에 매달리는 비참한 기분을 느끼며 그들은 조용히 기도했다.

부디 기적이 일어나기를.

폭력 조직을 소탕한 영웅을 구해주기를.

일도 제대로 안 하고 권력으로 갑질이나 일삼는 꼴 보기 싫은 기사단장에게 엿을 날리기를.

다만, 기적이란 흔히 일어나지 않기에 기적이라 불린다.

모두는 기도하면서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탕탕!

“판결을 내린다! 여러 증인과 기사단장이 내놓은 끔찍한 증언과 증거들이 사실임을 파악했다. 피의자는 수많은 사람을 죽여 그 죄질이 심히 크기에 사형을 선고······.”

“거기까지.”


기적이 일어났다.

한 남자가 발소리를 높이며 재판장에 밀고 들어왔다.

그를 병사들이 가로막아봤지만, 남자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들판을 걷듯 자연스럽게 걸었다.

그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모두 놀라 입을 쩍 벌렸다.


“사자?”

“사자네.”

“수인이야! 그것도 최강이라는 사자 수인!”


남자는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숫사자의 상징인 풍성한 갈색 갈기와 삐죽한 입, 반개했음에도 위압감을 흩뿌리는 검은색 눈동자는 4성급인 기사단장마저 움찔하게 만드는 묵직함을 가졌다.

그런 사자의 머리가 어깨높이만 2m는 될법한 인간의 몸에 올라와 있었다.

남자는 수인이었다.

검고 기다란 꼬리를 살랑거리며 걸어온 그는 미로의 변호인을 자청하는 듯이 그의 뒤에 가서 섰다.


“다, 당신은 누구요? 여긴 신성한 재판장······.”


철탑처럼 서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주위를 둘러보는 사자 수인의 모습에 썩어도 4성인 기사단장이 더듬거리며 물었다.

물론 사자 수인의 시선이 닿자 티 날 정도로 움찔거리며 겁먹은 모습을 보였지만.


“말 그대로다. 이 재판은 무효다.”


그르렁거리는 하울링 섞인 낮은 목소리가 재판장을 휘저었다.

굳어버린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만족스레 둘러본 사자 수인은 미로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자신에게 압도되지 않고 오히려 신기한 듯 바라보는 인간.

그리고 맹랑하게도 반쯤 협박성이나 다름없는 편지를 보낸 꼬맹이 인간.


‘그딴 편지를 보낼 만큼의 담력은 있나 보군.’

‘와. 진짜다. 처음으로 보네. 진짜 등장인물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어.’


미로와 사자 수인 간의 생각이 약간 어긋났다.

그래도 생각일 뿐이니.

서로는 서로의 생각을 읽지 못하니.

사자 수인은 그르렁거리며 웃는 소리를 내더니 말을 걸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 모든 건 네 대답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러니 묻겠다. 【처형자들】의 일원인 나 카론이 폐하를 대신해 묻겠다. 인간 미로. 잿빛 군단에 들어가겠단 거창한 소릴 지껄인 애송아. 그 말이 진심이냐?”

“【처형자들】이라고?”

“【처형자들】이래! 저 수인이! 황제 폐하의 검! 귀족을 죽이는 망나니들!!”

“그보다 잿빛 군단은 뭐지?”

“미로가 저 수인 처형자에게 들어가겠다고 한 거 같은데?”


웅성거림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다.

제국이 대륙을 지배하던 수백 년의 시간.

아무리 평화롭다고는 하나 사건·사고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평화를 깨고자 하는 이들도 시기마다 나타나 기승을 부렸다.

그렇기에 제국의 4대 황제는 하나의 조직을 만들었다.

황제의 명령만 듣고 제국 전체를 돌아다니며 임무에 방해가 된다면 귀족마저도 임의로 처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초법적 조직.


“그것이 바로 【처형자들】. 그런데 저 수인이··· 그 조직의 일원이란 말인가!?”


작은 도시지만, 그래도 권력을 쥔 하나의 축이기에 【처형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던 기사단장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미 앞에 나설 용기는 증발해버린지 오래였다.

저 수인의 심기를 건드리면 저 거대한 솜방망이로 자신의 목을 뜯어버릴 것이란 예지 같은 확신이 들었다.

그만큼 제국에서 처형자들은 악명이 드높았다.

특히나 캥기는 것이 있는 귀족들에게는 더더욱.


‘자, 잠깐만. 그런데 잿빛 군단이라고 했지? 그건 분명히···!?’


【처형자들】이란 대형 이슈에 밀려 잠깐 망각했었던 단어가 기사단장의 뇌리에 떠올랐다.

【잿빛 군단】

그건 그가 알기로는 분명히···!


“복무기간 1000년. 지금까지 제대한 이는··· 존재치 않는 군단. 투기와 마나, 즉 【신비】를 다루는 범죄자들로만 이루어진 군단. 첫 1주일 사망률··· 95%. 이게 다 무슨 조직을 설명하는 건지 알고 있냐, 애송이 인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신청했던 잿빛 군단의 설명이죠.”

“잘 아는군? 그런데도 군단에 입단하겠다는 거냐? 이 설명을 듣고서도?”


크륵. 그르륵.

웃는 건지 위협하는 건지 모를 소리를 내던 사자 수인은 번개처럼 손을 뻗었다.

사자의 그것과 닮은 두껍고 거대한 손바닥이 미로의 눈 아래를 움켜쥐었다.

숨이 막힌다.

압도적인 포식자의 위압감이 내리꽂힌다.

손바닥 위로 빼꼼 나온 미로의 눈과 맹수의 눈이 서로를 응시했다.

눈동자에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고 당장이라도 시선을 돌리고 싶었지만, 미로는 이를 악물로 참았다.


“애송이가. 아무리 잿빛 군단이 그런 취지로 창단됐다고 해도 자살자를 받는 취미는 없다. 알아들었냐? 일주일도 못 버틸 것 같은 애송아. 상상하기도 힘든 방법으로 고통스레 죽는 것보단 여기서 죽는 게 나을 거다. 알아들었으면 취소해라.”

“···합니다.”

“뭐라고?”


미로가 웅얼거리자 사자 수인은 손바닥을 조금 떼줬다.

그러자 미로는 각오를 담아, 투기 실린 목소리를 내뱉었다.


“거절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잿빛 군단에 들어갈 겁니다. 그리고! ···1천 년의 복무 기간을 10년 내로 끝마치고 살아서 제대하는 첫 인원이 될 겁니다. 그러니··· 잔말 말고 나를 받아!”


미로는 사자 수인의 옷을 움켜쥐며 소리쳤다.

신장 차이 때문에 강철 같은 복근에 닿은 게 전부였지만, 그 의지만큼은 똑똑하게 사자 수인에게 닿았다.

미로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사자수인의 아가리가 비틀리더니 이내 도시 전체를 쩌렁쩌렁 울리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크크. 와하하하하하하!!! 이 입만 산 꼴사나운 애송이가! 하지만 그래. 나쁘진 않군. 적어도 자살하려고 간다거나 며칠 더 살려고 가는 건 아닌가보군. 그런 놈을 들였다간 꿈자리가 사납지. 그래도 돈을 걸라면 1달 내로 뒈진다에 걸겠다만.”


웃음을 멈춘 사자 수인은 번개처럼 손을 뻗어 미로의 허리춤을 잡아 달랑 들었다.

들면서 무슨 짓을 한 건지 힘이 쭉 빠진 미로를 뒷목 잡힌 고양이처럼 어깨에 들쳐메더니 판사와 기사단장을 번갈아보며 선언했다.


“【처형자들】의 일원, 나 카론이 선포한다. 이 애송이는 오늘부로 잿빛 군단 소속이다. 그러니 재판은 무효. 이 모든 것은 황제 폐하의 명령에 따른 것이니 받아들이도록. 그럼.”


사자 수인, 카론은 들어왔을 때처럼 당당한 발걸음으로 재판장을 나섰다.

그런 그의 뒷모습을 수백 명의 사람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극소수를 제외한 그들이 바라던 기적은 상당히······.


“···와일드하네.”


와일드와일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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