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가 너무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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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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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설마, 시끄러워지진 않겠지?

DUMMY

Jermaine Justice

(@JJust_Ice) _ 2017년 12월 23일


하와이에서 댈러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찍은 건데, 드웨인 모이 스톤 지금 댈러스로 가고 있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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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베일러 대학에서 뛴 라이언 로버츠(Ryan Roberts)는 평범한 쿼터백이었다.


켈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D1이 아닌 D2에 속한 미드웨스턴 주립으로 진학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열정적인 청년이었다.


미드웨스턴 주립 진학 후 바로 자리를 잡은 그는 LSC(론 스타 컨퍼런스)에서 가장 잘하는 쿼터백으로 도약했고, 이를 인정받아 D1 대학인 베일러의 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비록 NFL 진출은 못 했으나.

라이언 로버츠는 노력하는 쿼터백.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

.


#. 2017년 12월 26일

#-1.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2. RRQB


“정말 걔가 온다는 거지?”

“몇 번이나 말해. 그렇다니까.”

“젠장. 제일 거물이잖아.”

“아직 고등학생이야.”

“그래도 진짜잖아.”

“···.”


대략 일주일쯤 전, 라이언 로버츠는 개인 교습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발신자는 바로.


“저기.”

“?”

“도착했어.”

“오우!”


역대 최고의 고등학생 쿼터백.

드웨인 모이 스톤이었다.


뷰익 한 대가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을 본 라이언 로버츠가 곁에 있는 코치 한 명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운전석에선 한 중년 여성이 내렸고.

곧 보조석에서 덩치 하나가 등장했다.

걸어가던 코치가 움찔하며 멈춰섰다.


“워-우. 큰데?”

“서둘러, 데릭. 일단 인사부터야.”

“어, 어. 그래야지.”


일단 얼른 걸음을 옮기고 있긴 했지만.

라이언 로버츠도 내심 놀랐다.


미디어에서 한결같이 신체조건을 186~187cm 정도에 96~99kg 사이로 표기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큰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몸통의 두께가 놀라웠다.

저 정도면.


‘고교 레벨에선 다른 걸 해도 되겠어.’


라인맨까지는 어려워도.

라인배커나 엣지는 가능해 보였다.

공격팀이라면 태클이나 타이트엔드.


하지만, 드웨인 모이 스톤은.

틀림없는 쿼터백이다.


“드웨인 모이 스톤.”

“하하. 안녕하세요.”

“멋진데? 신체조건이 어떻게 돼?”

“190cm에 100kg이요.”

“와-우. 그거 멋지네. 곁에 계신 분은?”

“네. 제 외할머니세요.”


외할머니라는 말에, 라이언 로버츠가 놀랐다.

어디를 봐도 할머니 같진 않았기 때문이다.


‘동양인들이란.’


늙지 않는다는 뜻에서 인종을 향한 편견을 드러낸 라이언 로버츠는 곧 외할머니라는 분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라이언 로버츠라고 합니다.”

“영선. 영선이라고 해요.”

“용. 선?”

“젊다고 할 때 영과 태양을 뜻하는 선이요.”

“오- 영썬. 오케이. 알겠습니다.”


통성명을 나누고 난 후.

라이언 로버츠가 시설을 소개했다.


2012년에 개장한 RRQB는 잘 관리된 실외 잔디와 훌륭한 실내 시설을 보유한 걸로 알려졌고, 이미 수많은 고교/대학 선수를 상대로 수업을 진행해왔다.


“내년 여름엔 프로도 처음으로 오기로 했지.”

“NFL요?”

“응.”

“와- 그거 멋지네요.”

“아카데미가 잘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증거랄까?”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약 20분 정도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니며 시설을 소개한 라이언 로버츠는 굉장히 의외라고 생각했다.


7살 때부터 유소년 연령대별 육상 기록을 깨트리며 주목을 받았고, 야구를 시작한 뒤에는 13살에 99마일을 던져 메이저리그 팀 스카우트를 하와이로 불러들였다.


그러면서도 고등학생이 되면 풋볼을 하겠다고 선언을 해서, 수많은 육상과 야구 심지어 농구팀 코치들마저도 안타깝게 만들었던 게 바로 이 소년이다.


게다가 풋볼을 시작한 뒤에는 모든 신입생/소포모어 쿼터백 기록을 갈아치우며 규격 외임을 증명했다.


충분히 건방질 법도 하건만.


“느낌이 좋은데?”

“그러니까. 경청할 줄 알고, 또 예의도 발라.”

“아까 장비 놓아두는 거 봤어?”


라이언 로버츠와 데릭 판스워스(Derrick Farnsworth)가 첫인상을 교환하는 사이, 모이는 영선의 곁에서 훈련을 준비했다.


스스로 가볍게 몸을 푸는 듯 보였다.


“손자의 훈련을 지켜보려는 건가?”

“그렇겠지. 아까 들었잖아.”

“그래- 카우보이스의 팬이라는 거.”

“하하. 이 동네 사람들은 전부 그렇지.”

“아무튼. 데릭? 준비를 부탁해.”

“그래.”


다시 모이에게로 걸어가는 라이언 로버츠.


‘어디 한 번.’

그는 일단.

‘실력 좀 확인해 볼까?’


소문으로 알려진 이야기들이 맞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자 한다.


***


Malcolm Smith

(@MaXmith_00) _ 2017년 12월 26일


여기 포트워스 BBQ on the Brazos인데, 드웨인 모이 스톤 만나서 사인받고 사진 찍음. 멀리서 볼 땐 무서웠는데, 막상 대화하니까 겁나게 순박하더라. 근데 왜 여기에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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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997


↳ 혼자 있었음?

↳ 설마 그러겠냐?

↳ W : 웬 동양인 아줌마랑 있던데?

↳ 엄마 아냐?

↳ W : 그래 보였긴 함

↳ 브라조스 존맛탱인데, 제대로 갔네 ㅋㅋ


↳ 근데, 왤케 빙구같이 나옴?

↳ W : 존나 순박했다니까 ㅋㅋㅋㅋㅋ

↳ 매력 있네 ㅋㅋㅋ


***


#. 2017년 12월 28일

#-1.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2. RRQB


RRQB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단 20분 만에.

이곳에 잘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라이언 로버츠가 설계한 훈련 방법은 전생에서 내가 기억하는 쿼터백들의 훈련법과 거의 흡사했고, 무엇보다 굉장히 쉽게 말을 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아쉬운 거?

음.

굳이 꼽자면.

이거?

.

.


#-3. 짐(Gym)


“좋아. 여기까지.”

“에? 에? 왜요?”

“더 하려고?”

“이제 시작인걸요.”

“Come on, 무리할 건 없어.”


무리고 자시고.

이건 그냥 몸풀기다.


왼쪽 손을 들어 검지를 좌우로 흔든 나는 얼른 스쿼트 랙의 옆으로 가 45파운드(약 20.4kg)짜리 원판 하나를 꽂았다.


그러곤.

뭘 하느냐는 눈빛을 보냈다.


“어서요!”

“여기에서 더?”


아-

진짜.

그거참 답답하네.


겨우 140kg 스쿼트 8*6을 했다 해서.

다리가 풀릴 리가 없지 않나?


NFL 러닝백들은 500파운드(약 226kg) 정도는 쉽게 들고, 라인맨들은 못 들어도 650파운드(약 294kg)는 든다.


신기록이 750파운드(약 340kg)인가 그럴걸?


“Light Weight Babe-!!”

“··· 꼭 그걸 해야 해?”

“오, 죄송해요. 습관이라서요.”


90파운드를 더 추가해 6*6 스쿼트를 했고.

다시 90파운드를 추가해 4*4를 했다.


이제야 조금 다리에 신호가 온다.


“God Damn- 너 존나게 멋지다.”

“근육맨! 혹시, 아세요?”

“인터넷에서 봤지. 그거 진짜구나?”

“사람들은 하와이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면 전부 과장되었다고 생각하죠. 거긴 그냥 섬이지, 판타지 속 세계는 아니라고요. 마지막으로 세트 하나만 더요.”

“젠장. 그래. 보조해줄게.”


첫날은 필드에서만.

둘째 날은 실내와 필드를 섞었다.


셋째 날인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나를 무슨 신기한 동물처럼 쳐다보고 있다.


관람료는 내고 보든가.


“흐-읍!”

철컹!


스쿼트의 최종 무게는 505파운드(약 229kg)로, 시즌 중에 기록했던 것과 일치했다.


“세상에나. 이거 올려도 돼?”

“트위터요?”

“응. 이거 분명 난리가 날 거야.”

“그러세요.”


NFL 쿼터백들은 평균 400파운드 언저리를 든다.

물론 이보다 못드는 선수도 굉장히 많다.


듀얼-스렛으로 뛰는 쿼터백들이야 대충 나와 비슷하게 들긴 하지만, 그거야 프로의 이야기다.


고등학교 2학년.

그것도 월반해서 15살인데.

505파운드를 2*2 했다고?


또래 중에는.

이거 못하는 백(Back)들도 꽤 될걸?

라인맨은 이거 못하면 실격이고.


“후-! 다음은 뭐예요?”

“잠깐만. 아직 업로드를 못 해서.”

“그럼, 물 좀 마시고 와도 되죠?”

“얼마든지.”


물을 마시러 걸어가는 길, 누군가 손뼉을 치기 시작했고 실내에서 훈련하던 꼬맹이들도 거기에 동참했다.


실내엔 중학생 애들이 꽤 있다.

그래봐야 나랑 몇 살 차이 안 나지만.

그래도 체격만 보면.


“완전히 어른과 꼬맹인데?”

“하하. 쿼터백 훈련 시간이니까요.”

“너도 QB인 건 알지?”

“넵. 다음은요?”

“좋아. 프로그램을 좀 바꾸겠어.”

“오-!”

“너라면 NFL식 훈련도 따라오겠다.”


RRQB의 피지컬 트레이너 마틴 슈미트(Martin Schmidt)가 나를 다른 쪽으로 이끌고, 이후로 우린 재미있는 훈련을 함께했다.


야구 배트를 휘두르고.

높게 점프하고.

그러다 미친 듯 달리기도 했다.


이런 모든 과정은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


독특한 준비 과정을 밟은 다음에 메디신 볼을 벽에다 힘껏 집어 던지는 훈련도 했는데, 농담이 아니라 505파운드 스쾃보다도 몇 배는 더 힘들었다.


호흡이 턱 밑까지 차오른다.

헛구역질도 계속 올라왔다.


“히—익. 히—익.”


숨을 쉴 때마다.

피리 소리 같은 게 흘러나왔다.


“자- 이거 마셔.”

“허-억. 허-억. 휴우- 이게 뭐예요?”

“전해질, 염분, 비타민. 네게 필요한 모든 거.”

“후- 마시고 토하진 않겠죠?”

“그래서 여기 바구니가 있잖아.”

“···.”


약간 마른 입으로 침을 삼키는 것조차 버거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액체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는 것이다.


에라.

모르겠다.


“우—욱!!”

“하하.”

탁. 탁. 탁. 탁.


결국 마신 것을 그대로 토해내었고.

마틴이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래도. 이 정도로 따라올 줄은 몰랐어.”

“후우- 살겠네. 저 잘했나요?”

“만점이야.”

“Oorah.”


두 시간 정도 잔뜩 몸을 움직이고 나니.

이대로 드러누워 잠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순 없다.


“저 씻으러 갈래요.”

“그래. 내가 밖에다 드링크를 준비해둘게.”

“넵!”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6일 동안의 훈련을 하는데 부모님이 이곳에 지불하신 비용은 3,600달러 정도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5on5나 7on7 프로그램과는 달리, 개인 프로그램은 수강생이 바라는 훈련과 이곳에서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에 맞춰 비용이 산출된다.


내 경우엔 운동복과 수건.

모든 음료. 단백질 드링크.

웨이트트레이닝 레슨 2회가 포함되었다.


장갑이나 신발은 개인 비품이다.

그래야 감을 잃지 않으니까.


아무튼.

갑자기 바꿨다는 프로그램은 본래 더 비쌌을 거다.

마틴이 날 마음에 들어해서.

일종의 서비스를 받은 셈이 됐다.


찬물에 씻고 나오자.

몸이 조금 되살아 나는 듯했다.

외할머니께 메시지를 보냈다.


<저 20분이면 나가요>


외할머니는 내가 필드 훈련을 할 땐 곁에서 함께 지켜보시고, 그게 아니면 인근 카페로 가셔서 글을 쓰신다.


20년쯤 전에는 발표하는 로맨스 소설마다 히트를 쳤다던데,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고 원로 작가로서 대중에게 인정받고 또 수요가 있다고 들었다.


외할아버지와는 합법적인 별거 상태다.

이혼은 아니고.

그냥 따로 사신다.


조용한 삶을 좋아하시는 외할머니와 낚시와 등산이 취미인 외할아버지는 나이가 들면서 서로 떨어져 사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만나신단다.

말로는 연애하는 기분이라나?


뭐, 두 분이 행복하면 됐다.


“모이.”

“Yes, Sir.”

“이거 좀 봐.”

“?”


다가온 마틴 슈미트가 아까 업로드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런데.

반응이.


@@@


Martin Schmidt

(@M_Schmidt_RRQB) _ 2017년 12월 28일


드웨인 모이 스톤

2020 Class No. 01.

얘가 왜 그런지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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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0,797


↳ 씨발 ㅋㅋ 내가 뭘 본거얔ㅋㅋㅋㅋ

↳ 참고로 얘 15살임

↳ 그것도 이틀 전이 생일임.


↳ 얘가 쿼터백이라니 ㅋㅋㅋㅋ

↳ 고교 레벨에서 전술이 필요해?

↳ 걍 볼 주고 뛰어! 시키면 끝 아냐?


↳ 내가 리쿠르터면 지금 졸도함

↳ 침으로 미시시피 강 범람할 듯

↳ 얘한테 까인 학교는 얼마나 슬플까


↳ 제발 보이지로 와줘!!!

↳ LSU가 침발랐는데?

↳ 좆까!! 얜 앨라배마임


↳ 고딩 유니폼 빨강이잖아~ 그러니까 같은 빨강인 오클라호마로 와줘~~

↳ 그딴 노잼 도시 왜 감?

↳ 그리고 빨강도 좆구린 빨강이면서


↳ 얜 그냥 앨라배마라니까

↳ 버카이즈 당장 유니폼 색 바꾼다

↳ 얘가 빨간 거 입고 뛰면, 무섭겠는데?


↳ 지금 빨강 아닌 팀들 오열 중 ㅋㅋㅋ


@@@


“지금 한 20분 된 거 아녜요?”

“31분. 근데, 엄청나지?”

“와-우. 정말 그러네요.”


팔로워가 160명 밖에 없는 사람이 올린 트윗이 30분 만에 6만 좋아요에 5만 댓글을 찍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댓글 하나.


@@@


↳ 어, 여기 포트워스 RRQB네.

↳ 댈러스가 아니라 포트워스였어?


@@@


누군가 이곳을 알아보고 댓글을 남겼다.

설마, 시끄러워지진 않겠지?


“설마. 그러려고.”

“그러니까요.”

“오, 저기 할머니 오셨다.”


마틴 슈미트에게 가보겠다고 말한 후, 나는 한쪽에서 다른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코치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SEE YOU TOMORROW!!!”

“하하하!! 잘 가!!”

“안녕-!!”


가뿐하게 달려가던 중.

다리가 풀려 넘어질 뻔했다.


어이쿠야.


***


#. 2017년 12월 29일

#-1. 미국, 텍사스 댈러스

#-2.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


드웨인 모이 스톤이 댈러스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트위터로 알려졌을 때, 텍사스주(州)에 있는 D1 풋볼팀 강호들은 일제히 촉각을 곤두세웠다.


어째서 댈러스지?

샌안토니오나 휴스턴이 아니고?


댈러스 인근엔 NCAA D1 FBS에 속한 대학이 하나도 없었고, 홀로 향할 이유는 더더욱 없어 보였다.


그렇게 호기심이 답답함이 되고.

그 답답함에 속이 터질 무렵.


어젯밤 ESPN에 소개된 영상 하나가 드웨인 모이 스톤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주었다.


그리고 왜.

댈러스에 있는지도.


하지만, 호기심이 해결된 후련함보다는 더욱 경악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부분이 사람들의 감정을 지배했다.


15살 고등학생 쿼터백이.

505파운드 스쿼트를 했다.

그것도 2*2로.


이것은 드웨인 모이 스톤의 스카우트 리포트에 매우 큰 획을 긋는 일로, 미래에 대한 그림을 전면 수정하게끔 했다.


그리고 현재.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


업로드 12시간 만에 9백만 조회수와 7백만의 댓글을 남긴 영상의 파급력을 간단하게 알아챈 기자 둘이 공항에 카페테리아에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다.


“저길 봐. 베일러야.”

“A&M도 있어요.”

“TCU, SMU.

“아깐 라이스랑 휴스턴도 있었죠, 아마.”

“정말로 주변 대학이 다 모였네.”

“오- 저기요.”

“응?”

“오클라호마예요.”

“수너? 카우보이?”

“먼저 온 쪽(Sooner)이요.”


오늘 현재 이곳 댈러스로, 가까운 도시에서 날아온 대학 관계자들이 얼굴을 비추고 있다.


대부분이 텍사스주에 속한 대학이었지만.

인근 오클라호마에도 대학이 있었다.


먼저 온 쪽이란 별명으로 불린 오클라호마 수너스(Sooners)는 오클라호마 주립 카우보이스와 함께, 오클라호마주를 대변하는 대학 풋볼팀으로 알려졌다.


대강 사람들을 확인한 베테랑 기자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서고, 따라온 이도 가방을 챙겨 들었다.


“바로 가실 거예요?”

“아니. 우린 다른 쪽.”

“다른 쪽?”

“확인해 봤는데, 모이의 훈련은 오후 3시부터야. 나는 그것보다, 왜 걔가 하필이면 댈러스를 골랐는지 알아야겠어.”

“가족은 전부 하와이에 살고, 외가도···.”

“플로리다지. 그런데.”

“?”

“외할머니의 별장이 근처에 있어. 가자.”


ESPN을 대표하며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1997년부터 취재해온 토드 아처(Todd Archer)가 본인의 날카로운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본래라면 시즌 중에는 절대 고등학교 선수의 취재를 하지 않았겠지만, 드웨인 모이 스톤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NFL 팬들이 본인의 팀에서 뛰지 않은. 심지어 아직 대학도 가지 않은 소년의 이름을 팀 유니폼에 박아 넣는 일은 절대로 흔하게 볼 수 없다.


아마 최초이지 않을까?

최소 토드 아처에겐 그랬다.


“별장이 어디인진 아세요?”

“대충. 일단, 콜리빌로 출발해.”

“네.”


모이가 홀로 본토에 온 지 7일 차.

그리고 훈련 4일 차.


플레이오프를 앞둔 NFL이 잠시 쉬어가는 지금.

미국은 한 명의 고등학생에 열광하고 있다.


작가의말

먼치킨인 건 맞는데.

NCAA NFL가면 비슷한 먼치킨일 것이여라.


그리고 전에 컨퍼런스 궁금하다 댓글남겨주신 독자님

대강 공지해서 올려놨습니다.


독자님들의 선호작, 추천, 댓글은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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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25. 순수하게 꿈을 좇고 있을 뿐이다 +30 24.09.07 14,367 540 19쪽
24 024. 나쁠 것 하나 없는 거래다 +44 24.09.06 14,853 64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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