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자 만복이는 오늘도 출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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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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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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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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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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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DUMMY

각성자라고 해서 다 똑같은 각성자가 아니었다.

이들에게도 엄연히 등급이라는 게 존재했다.

등급의 기준은 에테르 수치.

얼마나 많은 양의 에테르를 다루느냐에 따라 각성자의 등급이 나눠지는 것이었다.


물론, 에테르 수치 중요하다.

하지만.

에테르 양이 강함의 절대적 기준이 되는 건 아니었다.

무식하게 힘만 세다고 해서 무조건 싸움을 잘하는 게 아니듯이 말이다.


에테르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써는 가도 중요하고.

무술을 숙련도도 마찬가지 중요하다.

착용하는 아이템도.

무기의 상성도.

등등.


어쨌든 나는 에테르를 각성한 상황.

일단, 에테르 수치를 확인해야겠다.


지금 심정은 각성자로서 삶을 영위할 생각은 없지만.

혹시 모르잖아?

만약 내가 고위급 각성자의 자질이 있다면?

그럼, 말이 달라지지 않겠어?

로또를 맞았는데, 계속 회사에 출근하는 건 미친 짓이니까.



측정실 팻말이 붙은 사무실 문을 열자.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만복이 형님, 승진 축하드립니다!”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윤상진 대리.

전략 기획부 3팀 윤필준 대리의 동생이자, 측정실 책임자인 그가 나를 반겼다.


승진?

빛 좋은 개살구다.

윤상진 딴에는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내 표정에는 좋아하는 기색은 전혀 묻어있지 않았다.

오히려 시답지 않은 얼굴이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센데, 승진은 개뿔~ 하여튼 짜식, 소문 하나 빨라.”

“협회 최고 에이스인 형님 일인데, 모르면 간첩이죠, 헤헤~ 형님, 오리알이 됐든 간에, 이제 부장 직급이니 연봉도 많이 오를 테고~ 하여튼 직장인 최고 덕목은 연봉 아니겠습니까요.”


윤상진의 말이 일면 맞는 부분도 있었다.

야망도 야망이지만, 돈도 중요한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특별 관리팀 좌천으로 속이 쓰린 건 변함이 없었다.


좌천된걸, 계속 이야기해 봤자 가슴만 아프다.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이곳에 온 연유를 말했다.


“어휴~ 어쨌든 됐고. 상진아, 나 EM 좀 쓴다.”

“EM을요?”


윤상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그는 의문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말하는 EM이란 각성자의 에테르 수치를 측정하는 기기를 말한다.

그 EM을 관리하는 책임자가 윤상진 대리고.


“오호라~ 형님! 혹시, 각성했습니까요? 흐흐···”


장난스러운 말투로 응대하는 윤상진이었다.

그의 농담은 일면 합당한 부분도 있었다.

각성자가 아닌 이상 EM을 쓸 이유가 없거든.


윤상진의 물음처럼 나는 각성했다.

그와 형 동생 하며 지낸다고, 각성한 사실을 말할 수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100%로 신뢰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말이지.

때에 따라선 오락가락하는 나 자신조차도 믿지 않는다.


장난스러운 윤상진의 말투에 나도 똑같이 응했다.

“크크, 알면 다친다. 짜슥아~”


윤상진은 나와 다르게 100%로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거다.


지금 내가 소속된 곳이 어딘가.

속이 어떻든 간에 무늬는 '특별 관리팀' 아닌가.

일개 대리가 ‘특별’이라는 말의 무게를 가늠할리가.

결정적으로 모든 협회 부서에 특별 관리팀에 ‘무조건적 지원’이라는 공문도 있었다.


윤상진은 의문을 싹 거둬들였다.

협회 직원들 대부분이 그렇듯 자신도 가늘게 오래 가고 싶으니까.

협회에서 괜한 호기심은 명을 재촉하는 길이었다.


한편으론 윤상진은 추측은 해볼 것이다.

저렇게 앓는 소리를 하지만.

협회 최고 에이스가 이끄는 팀이라면?

분명 범상치 않겠지?


내 의도와 상관없이 제대로 김칫국을 마시는 윤상진.

그는 더 이상 의문을 드러내지 않았다.


“기기 다룰 줄은 아시죠?”

“상진아, 형이 전략 기획부 발령받기 전에 어디 있었는지 잊어먹었냐?”

“관리팀에 있긴 있었죠. 그런데 그때랑 기기가 다릅니다요, 형님.”

“알아, 짜식아. 그리고 내가 누군지 잊은 건 아니지?”


협회 최고 에이스를 잊을 리가.

윤상진은 자연스럽게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하긴··· 형님이 모르는 게 있는 게 더 신기하긴 하죠.”

“잔말 말고 나가 있어라. 금방 볼일 볼 테니까.”

“넵!”


윤상진은 씩씩한 대답과 함께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객이 주인을 쫓아내는 형국이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형인 필준이나, 동생인 상진 둘 다 재밌는 녀석이었다.



사무실 정중앙에는 원통형의 기기가 있었다.

각성자의 에테르 수치를 측정하는 장치.

즉, EM이었다.


자랑은 아니지만.

아니, 자랑 맞다.

나는 협회 모든 부서의 일에 정통해 있다.


전략 기획부에서 있으면서.

나는 게이트를 분석하고 공략 전략을 짜기 위해선.

모든 일에 정통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지금 내 앞에 있는 EM의 조작법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아무리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기기라도 말이다.


나는 EM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타이머를 맞췄다.


잠시 후.


삐익···


EM에서 신경질적인 소리를 냈다.

세로로 세워 놓은 커다란 원통.

준비가 완료됐다는 알림음이었다.


“확인해 볼까.”

나는 망설임 없이 EM의 원통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띠, 띠, 띠···


기기 작동음과 머리와 발끝까지 연신 오고 가는 원형의 새하얀 광선.

EM의 마석이 만들어 낸 에테르를 통해 내 몸속 에테르의 양을 측정하는 중이었다.

이질적인 두 에테르 사이에 RF 수치가 높을수록 내 에테르 수치가 높다는 것.


삐익.


다시 EM에서 신경질적인 알람이 울렸다.

나는 알림 소리에 맞춰 원통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바로 EM 옆에 있는 디스플레이로 움직였다.


활성화 에테르 수치 100.3112R

추정 잠재 수치: 추정 불가.


나는 화면에 띄워진 숫자에 코를 찡긋했다.


“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한쪽 마음 구석에는 예상을 뛰어넘길 바랐는데.

“100R이면 F급 각성자를 간신히 넘긴 수준인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활성 에테르 수치는 내가 하위급 각성자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D, E, F급의 하위급 각성자 중 딱 중간인 E급이었다.


E급 컷이 100R이다.

안 그래도 E급이나 F급이나 도긴개긴인데.

100R 아주 조금 더 넘어서 E급인 게 뭔 의미가 있겠나.


로또를 바랐던 것처럼.

기대했던 내가 병신이지, 쩝···

자조의 웃음이 나왔다.


하위급 각성자로 사느니, 안정적인 협회에서 일하는 게 훨씬 낫다.

돈도 쥐꼬리만큼 벌면서, 제대로 된 분석도, 전략도 없는 게이트에 목숨을 거는 건 미친 짓이니까.

아버지도 그래서 죽었고···


어차피 각성자 생활할 생각은 딱히 없었지만.

이번 기회로 거의 확실해졌다.

최대한 협회에 붙어 있기로.


그런데.

의구심이 드는 게 하나 있었다.


“추정 불가라?”

나는 화면에 나온 두 번째 항목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EM으로 잠재 에테르의 양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는 건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정확히’라는 개념은 매우 상대적이다.

활성화 에테르 측정에 비해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거지.

잠재 에테르를 측정하지 못 하는 건 아니었다.

정확도의 디테일에 차이일 뿐.


“일단, 상진이한테 물어봐야겠군.”

EM에 대해서 전문가 수준으로 알고는 있지만, 하루 종일 기기 옆에 붙어있는 상진이 만큼은 아니었다.


일단, 측정실을 나가기 전.

화면에 띄워진 내 자료는 이제 필요 없겠지.

나는 자판을 두들겨 자료 전부를 삭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EM 사용 이력까지도···


내가 측정실 문을 열자, 상진이가 나를 다시 반겼다.

나는 지나가듯 물었다.


“상진아, 잠재 측정 가능 수치가 얼마였지?”

“음··· 중급 마석으로는 5천이고, 상급은 2만까지 가능할걸요.”

“그럼, 이곳 EM에 장착된 마석이 뭐냐?”

“형님, 당연히 상급이죠~”

“그렇군···”


상진의 말을 통해서 확실해졌다.

내 몸속 잠재 에테르가 ‘0’이란 걸.

왜?

잠재 에테르가 2만을 넘는 게 말이 되겠냐?

그러면 국가 권력 급을 넘어서, 세계 권력 급 슈퍼 초, 초, 초, 초~ 울트라 각성자가 되는 건데?

지나가는 똥개가 발라당~ 드러누워 배꼽 잡고 웃을 일 이었다.


나는 실망감을 감추고.

상진의 귀에 대고 목소리를 낮춰 이어서 말했다.

“내가 여기서 뭘 했는지, 비밀인 거 알지?”

“당연하죠.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형님, 전 오래오래 협회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래, 그래. 우리 가늘고 길게 살아야지.”


‘가늘고 길게.’

대부분 협회 직원에게 가치관이었다.

나도 마찬가지기도 하고.



다시 특별 관리팀에 돌아온 나는 푹신한 소파에 대자로 몸을 눕혔다.

평소라면, 발검술 연습이라도 하겠지만.

기분이 좀 별로다.

“어제 그렇게 개고생했는데 잠재 수치가 일도 아니고 0? 아호!”


나는 포이즌 구역의 엄청난 독을 몰아내면서 각성했다.

그래서 은근히 판타지적 상상을 했었다.

잠재 수치가 꽤 나오지 않을까 하는?


각성자 생활을 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높으면 좋잖아.

그런데 ‘0’이란다.

높게 나오는 걸 떠나서 적당히라도 나왔으면, 기분이 이렇게까지 더럽지는 않았을 거다.

시험에서 빵점 맞은 기분이었다.


어쨌든.

“포이즌 구역은 영원히 비밀로 해야겠지. 알려져 봤자, 내게 득이 될 건 없을 것 같고.”


이렇게 상념에 빠져 있을 때.

사무실 문이 열렸다.


누구지?

의아함이 들었다.


박유천인가?

충분히 놈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쯤이면, 내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테니까.


그러나 내 예상과 다르게 의외의 인물이었다.

문 사이로 드러나는 익숙한 얼굴.


나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태진이 형?”


전략 기획부 2팀장 이태진 그가 이곳에 찾아온 것이었다.

사무실 안으로 쉽사리 발을 디디지 못하고, 연신 주위를 살피는 그.

혹시나 로열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조심스러운 거였다.


이태진의 눈에 나 이외에 걸리는 게 없자.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만복아, 들어가도 되지?”


나는 흔쾌히 허락했다.

“네, 형. 들어오세요.”


이어서 물었다.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세요.”


그의 얼굴을 전략 기획부가 아니라, 이곳에서 봐서 그런가.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태진은 내가 전략 기획부에 처음 발령받았을 때 내 사수였다.

원리원칙주의자인 이태진.

겉은 얼음보다 차갑지만, 알고 보면 정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참 많이 배웠었지.’

내가 자타공인 협회 최고 에이스가 된 건.

이태진의 매운 가르침이 한 몫 단단히 차지했다.


사무실에 들어선 이태진은 너스레를 떨었다.

“그냥, 네 얼굴이나 한번 보러 왔다. 그리고 손님 왔는데, 커피 한 잔 안 주고 세워 둘 거냐? 짜식~ 이제 부장됐다고 나 무시하고 그러는 건 아니지?”

“에이~ 그럴 리가요. 일단 앉으세요. 형, 아아죠?”

“그래, 오랜만에 만복이가 타 주는 커피 한번 먹어보자.”


나는 커피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이태진 맞은편에 앉았다.

그리고 이태진에게 물었다.

“형 성격상, 단순히 네 얼굴 보러 온 건 아닐 테고, 여긴 뭔 일이래.”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이태진이었다.

8년을 같은 공간에서 지냈는데, 내가 모를 리가 있나.

그리고 얼굴 보고 싶으면, 이렇게 사무실에 찾아오지 않고 따로 보자고 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불쑥 찾아오는 걸 보면,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 거겠지.


이태진은 소파에 앉자마자, 입을 열었다.

“너한테 대들었던 오일환 그놈 잘랐다.”


오일환, 아~ 그놈.

피식 웃음이 나왔다.

놈이 어떤 루트로 전략 기획부에 왔는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실력도 없는 놈이 전략 기획부에 있는 건 말이 안 됐다.

덤으로 눈치도 없고 말이야.


“대들어서가 아니라, 실력이 없어서겠죠. 형은 실력 없이 나대 놈들을 싫어하는 걸 넘어서, 혐오하지 않나?”


내 말에 피식 웃는 이태진.

“짜식,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다니까. 그래서 내가 너한테 밀린 거겠지.”

“음··· 형이 밀린 게 아니라, 내가 그냥 특출난 거죠, 흐흐.”


이태진은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잘난 척하는 게 꼴 보기 싫은데, 반박을 못 하겠다. 쩝···”


나는 상체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물었다.

“그건 그렇고. 형, 조만간 부장 되겠네요?”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태진을 떠봤다.

‘형이 나를 이곳으로 밀어낸 범인이냐고?’


아니면 다행이지만.

맞다고 해도 뭐···

지금은 딱히 감흥이 없을 것 같다.

원래 이 바닥이 그런 거니까.

대신 이태진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선, 실망은 좀 하겠지.


“그래, 인마. 조만간 부장 된다. 너도 승진했는데, 나도 승진해야지.”

“그렇구나. 하여튼 뭐, 승진 축하해요.”


영혼 없는 내 축하에 이태진은 피식 웃었다.

“실망했냐?”

“실망은 무슨. 그게 맞는 거지. 하여튼 축하해요.”


말은 그렇게 해도, 솔직히 씁쓸하긴 했다.

이곳으로 좌천만 되지 않았으면, 이태진이 곧 앉을 자리는 내 자리니까.

그리고 내 추측이 점점 설득력을 갖추고 있으니까.


이태진은 내 씁쓸함을 눈치챘는지, 묵직한 목소리를 냈다.


“만복아.”

“네, 말씀하세요.”

“부협회장인 아버지를 이용해서 너 밀어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흠?’

나는 동공이 커졌다.

그의 비밀을 내가 알고 있다는걸···

이태진은 알고 있었다.


“허~ 참. 귀신이네.”

“옥상에서 나도 너 봤다. 그리고 짜식아, 나랑 8년이나 같이 있었으면서. 형을 그렇게 모르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인마! 나를 의심하냐.”


나는 에둘러 변명했다.

“누가 의심했데. 사무실에서 할 일 없이 빈둥대는 내 신세가 처량해서 그렇지.”

“쯧쯧~ 하긴 넌 모르겠구나.”


내가 모르는 사실이라고?

이게 태진 형이 나를 찾아온 진짜 이유겠지.


하여튼 이태진은 내가 왜 특별 관리팀에 좌천됐는지 아는 말투였다.

나는 너무 궁금했다.

미치도록···

내가 왜 애새끼들 시중이나, 들어야 하는지.


이태진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나는 그의 입에서 말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다.

그만큼 내게 중요했다.


“뭐죠?”


내 강렬한 눈빛을 받고도 태연한 이태진.

곧, 나의 재촉에 그의 입이 화답했다.


“네 자리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사라졌는데, 내가 안 알아봤겠냐. 그래서 아버지한테 찾아갔다. 아버지가 그러시더라, 협회장님이 널 직접 픽했다더라.”


“뭐?”


너무 놀라 자리를 박찼다.

믿어지지 않았다.

내 귀가 의심스러웠다.


나는 다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협회장님이요?”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협회장 박성광 그가 누군가.

태백 무가의 가주이자, 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엄청난 강자다.

그런 그가!

협회 일개 부서의 팀장인 나를 픽했다고?

아무리 협회 주요 부서인 전략 기획부라도 말이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내 존재를 알았다고?


내 머릿속은 혼돈의 도가니였다.

의문 부호가 끝도 없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오늘은 연재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글 올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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