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querade The Original 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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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1is
작품등록일 :
2024.08.20 16:57
최근연재일 :
2024.09.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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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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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 - 6 RE

DUMMY

"이게 다 뭐야?"


엔비가 여름 축제 현장을 둘러보면서 말했다.


"여름 축제."

"여름 축제지."


나랑 샹들레는 엔비를 보며 대답했다.


"먹을 게 잔뜩 있네?

저건 또 뭐지?

너희 거기서 뭐해?

얼른 이것저것 사 먹자!"


엔비가 저 너머에서 재촉했다.

천진난만한 어린애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난 그런 엔비를 보며 피식했다.

나랑 엔비, 샹들레는 본격적으로 여름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


'여기가 어디지?'


난 지금 어떤 곳에 가만히 서 있는 상태다.

이곳은 공원 내 쉼터 같은 곳이다.

아무래도 돌아다니다가 홀로 친구들과 떨어진 것 같다.

주변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난 그곳을 바라봤다.


......


하늘색 머리카락과 눈동자.

작은 얼굴.

한가운데 흰색 꽃 그림이 그려진 노란색 반소매 티.

노란색 줄무늬 치마.

파란색 머리띠.


눈썹 아래로 조금 내려간 일자로 된 앞 머리카락.

단발머리.

큰 눈.

작은 코.

작은 덩치.

하얀 피부.


......


어린 여자애가 뭔가 찾는 것처럼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걸어가고 있다.

여자애는 뭔가에 걸려 넘어졌다.

이 시점 치마 밑에서 뭔가 잠시 보였던 것 같기도 한데 하필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그 부근을 지나갔다.

이에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


흰색 곰돌이...


......


여자애가 울기 시작했다.

난 여자애한테 다가갔다.

왼쪽 무릎이 까져 있었다.


"괜찮아?"


난 궁금해서 물었다.

여자애는 날 잠시 바라보더니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안 괜찮나?

이런 땐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럴 때 만약 내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냥 배 째고 버려...'


내 머릿속에서 엔비가 말했다.


'여기에 귀여운 여자애가 있네?

앞으로 우리가 보살펴 주도록 하자!'


내 머릿속에서 샹들레가 말했다.


'웅웅!'


내 머릿속에서 새끼 곰이 울었다.


'치료해 줘야겠다.'


난 간단히 응급처치를 하고 나서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상처를 감쌌다.

난 주머니에 있던 알사탕 하나를 여자애한테 건네줬다.

나랑 여자애는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미지근한 초여름 바람이 내 뺨을 스쳐 지나갔다.

난 하늘을 바라봤다.


......


검은 하늘, 무수히 많은 별들, 초승달.


......


"이름이 뭐야?"


난 궁금해서 여자애를 보며 물었다.


"시..."


여자애가 낮게 대답했다.


"미안하지만 다시 말해줄래?"

"루시!"


이름은 루시인가 보다.


"네 가족은 어디 있어?

왜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던 거야?"


의문이다.


"나도 몰라..."


'난감하네...'


"오빠..."

"왜 그래?"

"나랑 놀자..."

"뭐?"

"나랑 놀자!"


루시가 내 소매를 붙잡고 졸랐다.

난 어쩔 수 없이 루시랑 함께 여름 축제 현장을 돌아다니게 됐다.


......


"이번엔 저기로 가자!"


루시가 어딘가를 가리켰다.

난 그곳을 바라봤다.


......


빨간색과 검은색 글씨로 뭐라고 적혀 있는 가로로 길쭉한 하얀색 직사각형 간판.

하얀색 배경 중앙에 빨간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네모난 깃발로 된 국기.


......


난 루시랑 함께 그곳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지금 가게 앞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

저마다 손에 동그란 종이랑 물이 담긴 그릇을 들고 있다.

난 앞을 바라봤다.


......


직사각형 모양의 큰 어항.

크기가 제각기인 금빛 물고기.


......


"나 이거 잡아 줘!"


루시가 어떤 물고기를 가리켰다.


"알겠어."


난 잠깐 분투하다가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붙잡았다.

난 루시에게 붙잡은 물고기를 건네줬다.


"고마워!"


루시가 히히거리면서 웃었다.


"루시!"


저 너머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언니!"


루시가 누군가에게 달려갔다.

루시보다 키가 살짝 큰 여자애가 보인다.

가족인가 보다.


"나중에 또 만나서 놀자!"


루시가 저 너머에서 손을 흔들었다.

루시는 가족과 함께 점점 멀어져 갔다.

난 아까 있었던 장소로 향했다.


......


한적한 공원, 가로등 불빛, 불나방.


......


"친절하시네요."


난 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봤다.

누군가가 나무를 등지고 서 있었다.


......


붉은 눈빛...


······


"당신이군요..."


누군가 했더니 지난번 라이팅 시티에 처음 들어섰을 때 길을 헤매다가 우연히 만났던 무희 복장의 여성이다.


"때로는 사소한 호의가 본인에게 있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게 무슨 말이죠?"


난 궁금해서 물었다.


"앞으로 그녀를 맞이하게 되는 날 그런 기분이 들지도 몰라요.

'차라리 서로 만나지 않았던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하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그 또한 당신이 헤치고 풀어나가야 할 퍼즐이라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거겠죠.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그 물속에서 익사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멋지게 헤엄치며 끝내 생존할 것인가?

이거 정말 기대되네요..."


그 얘기를 끝으로 갑자기 저 너머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


주변이 시끌벅적하다.

눈을 뜨자 난 아까랑 다른 장소에 서 있었다.

난 주위를 둘러봤다.

저 너머에서 낯익은 모습 둘이 보이기 시작했다.


"엔비, 샹들레!"


난 친구들에게 다가갔다.


"너 어디 있었어?"

"잭, 어디 있었던 거야?"


엔비랑 샹들레가 내게 물었다.


"잠깐 길을 헤맸나 봐..."

"너 한참 동안 찾아다닌 거 알아?"


엔비가 뭔가를 우물우물거리면서 말했다.


'먹고만 다닌 거 아니야?'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나, 엔비, 샹들레는 밤이 깊어서 여관으로 향했다.


......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다!"


엔비가 기지개를 켜며 뿌듯해했다.


"그렇지?"

"내일도 이것저것 실컷 먹고 다니자!"

"내일은 마지막 날이라서 상점들이 다 철수한대."

"그러면 내일은 뭐해?"


엔비가 샹들레에게 물었다.


"무슨 공연이 있대."

"내일은 먹을 게 없다는 거네?"

"맞아."

"알겠어. 이제 씻으러 가자."

"그러자."


난 엔비를 보며 대답했다.


"내일 보자."

"알겠어."


난 샹들레를 보며 대답했다.

나랑 엔비는 씻고 나서 바로 숙소로 향했다.

난 침대에 누웠다.


"오늘 하루 즐거웠지?"

"그래 덕분에 잘 먹고 다녔어."

"내일도 가서 재미있게 놀다 오자."

"난 됐어. 그냥 쉴래."


......


눈을 뜨자 어느새 날이 밝아 있었다.

창문 밖에서부터 새빨간 태양빛이 내부로 비춰 들어왔다.

난 자리에 앉았다. 그러고 나서 창문 너머를 멀뚱멀뚱 바라봤다.

그 시점 방 문이 열렸다.

난 문을 바라봤다.

엔비가 숙소로 들어왔다.


"일어났어?"


엔비가 내게 말했다.


"방금 일어났어. 그런데 어디 다녀왔어?"


난 엔비를 보며 물었다.


"저녁 먹고 왔지."


'저녁?'


"벌써 저녁이야?"

"내가 방금 저녁 식사를 하고 왔으니 아마 새벽은 아닌 것 같다."

"깨우지 그랬어?"

"처음엔 그러려고 했는데 세상 모르고 온종일 자길래 그냥 뒀어."


'왜 이렇게 오래 잔 거지?'


난 고개를 갸우뚱했다.

내가 오늘 엔비 말처럼 정말 하루 종일 푹 잔 모양이다.

그때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난 문으로 향했다.


......


"나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뒤로 둥글게 말아 올린 머리카락.

밑단이 무릎 위로 살짝 올라간 하얀색 민소매 원피스.

갈색빛 샌들.


......


"가자!"


샹들레가 내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여름 축제 마지막 날이었다.

난 마지막 날 공연을 보기 위해 샹들레랑 함께 라이팅 시티 중앙 광장으로 향했다.


......


많은 인파가 광장에 모여 있었다.

나랑 샹들레는 지금 그 속에서 콩나물처럼 껴 있는 상태다.

난 무대를 바라봤다.


......


검은색 무대.

하얀색 바닥.

일렬로 나란히 배치된 동그란 조명 9개.

흰색 줄무늬가 그어진 검은색 복장을 입은 사람과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

여우, 토끼, 말, 돼지, 늑대, 사슴, 산양, 해골 등 가면.


......


공연이 시작됐다.

다양한 악기가 연주되며 저들은 마치 행진하듯 퍼포먼스 했다.


......


공연이 끝났다.

주변에서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성이 들렸다.

어느새 밤이 돼 있었다.


"재미있었다!"


난 샹들레를 보며 말했다.


"맞아. 즐거웠어!"


샹들레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지금 샹들레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다.

그때 무대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난 그곳을 바라봤다.

누군가 마이크를 들고 서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오늘은 여름 축제 마지막 날입니다.

현장에 들러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름 축제를 마무리 짓기 전 우리를 구해 준 은인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잭, 정말 고맙다!"


누군가 했더니 샹들레의 아버지였다.

아저씨의 말이 끝나자 주변 사람들이 손뼉 치면서 환호했다.

그 시점 하늘 위로 뭔가 튀어 오르면서 번쩍였다.


......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 파란색, 주황색 등 검은 밤하늘 위로 피어오르는 형형색색의 불꽃...


......


불꽃은 검은 밤하늘에 스며들며 저마다 조화를 이루면서 어우러졌다. 이렇게 사흘 동안의 여름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정말 덥다."

"그러게 말이야..."

"이번 여름은 왜 이렇게 일찍 찾아온 거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축제 현장을 떠났다.

나랑 샹들레는 여관으로 향했다.


......


나랑 샹들레는 여관 안에 들어섰다.


"난 이제 씻으러 가볼게."


난 목욕탕으로 향하면서 말했다.


"씻고 나서 1층 홀로 와.

직원들이랑 함께 식사하자!"


샹들레가 1층 홀로 향하면서 말했다.


"알겠어."


난 씻으러 갔다.

난 씻고 나서 1층 홀로 향했다.

손님으로 보이는 인원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지금 주변엔 직원으로 보이는 무리만 있다.


......


아저씨, 아줌마, 샹들레, 레이나, 피즈, 루비, 레온, 할머니 등이다.


......


직원들은 저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안녕하세요."


난 직원들에게 인사했다.


"왔니?"

"어서 와!"

"왔어?"


아저씨, 아줌마, 샹들레가 내게 말했다.

피즈 누나랑 레온은 날 보더니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왜 저러지?'


"왔어?"


레이나 누나가 지긋이 인사했다.


"다들 반가워요."


난 씩 하고 웃었다.


"여기 앉아."


샹들레가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


"이리로 와."


피즈 누나가 코에 휴지를 꽂고 말했다.


"잭 씨는 여기서 식사하실 겁니다!"


레온이 코에 휴지를 꽂고 말했다.


"잭은 여기서 나랑 함께 식사할 거다."


아저씨도 거들었다.


'난감하네...'


......


결국엔 떨어져 있던 상을 이어 붙이기로 했다.


......


레이나, 루비, 피즈 누나는 짧은 핫팬츠에 자신의 머리카락 색과 같은 반소매 티를 입고 있다.

아저씨, 아줌마, 레온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할머니는 하얀색 두건과 가운을 입고 있다.


......


음식...


노릇노릇 잘 익은 갈색 소스 칠이 된 고기.

각종 신선한 채소와 소스.

계란프라이.

흰쌀밥.

다양한 음료.


......


"이제 식사하도록 합시다."


아저씨가 크게 소리쳤다.


"잘 먹겠습니다."


식사가 시작됐다.


'맛있겠다...'


난 배가 꽤 고팠다. 그러고 보니 여태껏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지금 배불리 먹어야겠다.


"잭 씨 이거 드세요."

"잭, 이거 먹어."


레온, 피즈 누나가 고기 한 점을 집어 내게 들이댔다.

난 이들이 주는 고기를 받아먹었다.


"새끼 새 같네..."


샹들레가 날 보며 웃었다.

뭔가 이상했다. 그러면서 찜찜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속 한구석이 허전하다.

뭔가를 잊어버린 것 같다.

난 음식을 우물우물거리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그래?"


샹들레가 물었다.


"뭔가 이상한 것 같아..."

"뭐가 이상해?"

"그건 나도 모르겠어. 자꾸 허전해..."

"배가 고파서 그런 거 아니야?"


'그런가?'


"그런가 봐."


난 피식했다.


"다들 그동안 수고하셨고 오늘 고기 맛있게 먹고 즐거운 회식 즐기길 바랍니다."


'고기?'


그때였다.

뭔가 나의 뇌리를 찰나의 순간 번쩍이는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또한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해 떠올랐다.


"고기..."


난 낮게 중얼거렸다.


"뭐라고?"

"고기!"


난 샹들레를 보며 대답했다.


"고기는 여기 많이 있잖아?"


샹들레가 내 앞에 놓인 고기반찬을 가리켰다.


"왜들 그러니?"

"무슨 일이야?"


아저씨, 아줌마가 물었다.


"고기가 아니라 엔비를 깜박하고 있었어."

"엔비가 뭐야?"

"샹들레가 기르는 고양이요."


아줌마가 아저씨한테 알려줬다.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녀석?"

"맞아요."


엔비가 이 현장에 있었으면 아마 아저씨랑 아줌마에게 성질내며 뭐라고 했을 것이다.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 나서 숙소로 향했다.


......


숙소에 들어서자 어두컴컴했다.

난 조명을 켰다.

엔비는 지금 침대에서 자고 있다.


"일어나!"


난 엔비의 몸을 흔들었다.


"왜 그래?"


엔비가 비몽사몽한 상태로 물었다.


"식사하러 가자."

"벌써 그런 시간인가? 그나저나 날씨가 왜 저렇게 어둡지?"


엔비가 잠시 하품하고 나서 창문 밖을 내다봤다.

난 엔비랑 함께 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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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 - 7 RE 24.09.15 3 0 9쪽
» 2 - 6 RE 24.09.14 8 0 13쪽
25 2 - 5 RE 24.09.13 6 0 14쪽
24 2 - 4 RE 24.09.12 6 0 14쪽
23 2 - 3 RE 24.09.11 6 0 12쪽
22 2 - 2 RE 24.09.10 6 0 14쪽
21 2 - 1 RE 24.09.09 7 0 12쪽
20 Episode. 02 : A SUMMER FESTIVAL 24.09.08 8 0 17쪽
19 1 - 18 RE 24.09.07 6 0 11쪽
18 1 - 17 RE 24.09.06 6 0 17쪽
17 1 - 16 RE 24.09.05 5 0 13쪽
16 1 - 15 RE 24.09.04 7 0 11쪽
15 1 - 14 RE 24.09.03 6 0 15쪽
14 1 - 13 RE 24.09.02 8 0 13쪽
13 1 - 12 RE 24.09.01 8 0 11쪽
12 1 - 11 RE 24.08.31 6 0 11쪽
11 1 - 10 RE 24.08.30 7 0 10쪽
10 1 - 9 RE 24.08.29 7 0 9쪽
9 1 - 8 RE 24.08.28 6 0 12쪽
8 1 - 7 RE 24.08.27 6 0 12쪽
7 1 - 6 RE 24.08.26 7 0 11쪽
6 1 - 5 RE 24.08.25 8 0 10쪽
5 1 - 4 RE 24.08.24 9 0 10쪽
4 1 - 3 RE 24.08.23 8 0 14쪽
3 1 - 2 RE 24.08.22 9 0 15쪽
2 1 - 1 RE 24.08.21 13 0 11쪽
1 Masquerade - The Original RE 24.08.20 22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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