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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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야상곡
그림/삽화
제13야상곡
작품등록일 :
2024.08.21 14:10
최근연재일 :
2024.09.20 15:41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270
추천수 :
0
글자수 :
78,339

작성
24.08.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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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3쪽

궤변.

DUMMY

짝짝짝짝.


길어진다면 축하의 의미겠지.


"..."


침묵을 지키는 건 변덕쟁이라서 그래.


"이걸로 우리 라이한은 표정을 되찾을 것입니다!"


"와아아아!!"


물건으로 쓰인 것에 대해


약간은 상처 입었다.


이건 그녀의 잘못.


알면서도 믿었던


미약한 어리광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산타클로스처럼


곁눈으로 바라봤으니.


"안 좋은 일이라도?"


처음 듣는 소리로 받은 질문.


다음으로 아일의 반응.


"음."


90도로 돌아간 눈알은


어째서인지 조금은 잔인하게 느껴져서.


꾸준히 정면을 찍으며 말했다.


"아니."


슬쩍 보이는 옆자리에는


짧은 단발머리의


소녀가 있었다.


키가 작아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말을 투기하기엔 충분했다.


"전 안 좋은 일이 있네요."


"..."


그녀의 오른쪽 눈동자에


한 조각을 더 차지하며 소녀는 말을 이어갔다.


"당신과 오늘부로 같이 지내게 됐습니다."


"아일씨."


"그래."


"그거 참."


발걸음을 돌린다.


"안 좋아 보이네."


길을 찾기 위해.


생각을 정리한다.


이것이 그녀가 얻은 정신병.


수많은 침수는


바다를 단축하고


강이 되었다.


흐른다를 정의할 수 있을 정도로


뚫려버린 많은 생명.


좋은 점도 없지만은 않아.


서프라이즈 파티에 웃으며 갈 수 있다는 것 정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무다."


"할 수 있겠지."


"..."


여전한 무게의 머리.


들릴 일.


역시 없었다.


"흐음."


"이게 실패하면..."


"음."


말문이 막힌 그.


다음에 올 말은


두 사람 다 너무나 잘 아는 현실.


"죽어도."


그래서 더 짜증나는 말.


"성공시켜."


"알겠습니다."


하암.


심각한 상황.


무거운 날.


무서운 앞.


이런 환장을 버틸 수 있는 건


역시나 쩌억 하고 벌어진


하품뿐.


그 정도의


다짐이었다.


"리스..."


"..."


"그깟 애한테 라이한이..."


"..."


"가봐."


"네."


아침을 맞이하는 쪽이 이기는


장난 같은 내기.


그곳에 승자는 없었다.


"어..."


설마 그것을 아침이라 부르는 거라면


그녀에게 사과해야 할 거야.


"저건."


그것은 새빨간 피도


무장 색의 군인들도 아닌.


황동색의 무언가


"기차..?"


현실이었으니까.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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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stance. 세개가 빛나길, 어제도 물어봤어.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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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뒤에 달린 눈. 24.08.21 2 0 2쪽
15 자에도 망치가. 24.08.21 2 0 2쪽
14 사람들. 24.08.21 2 0 2쪽
» 궤변. 24.08.21 3 0 3쪽
12 라며 떠진 붉은 눈동자. 24.08.21 2 0 1쪽
11 강도 높은 과일. 24.08.21 3 0 2쪽
10 2차원 감정. 24.08.21 2 0 1쪽
9 최후의 선작. 24.08.21 2 0 2쪽
8 표범. 24.08.21 2 0 5쪽
7 아비뇽의. 24.08.21 2 0 1쪽
6 착하지. 24.08.21 3 0 2쪽
5 분명 온난하다며. 24.08.21 2 0 3쪽
4 모르는 맛. 24.08.21 2 0 2쪽
3 앞 보이는 미래. 24.08.21 2 0 1쪽
2 아마도 까먹었을걸. 24.08.21 4 0 1쪽
1 밟은 면. 24.08.21 13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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