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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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산
그림/삽화
무늬산
작품등록일 :
2024.08.21 19:51
최근연재일 :
2024.09.16 13:57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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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01

작성
24.08.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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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눈 떠보니 미명이었다.

DUMMY

눈 떠보니 미명(未明)이었다.


“주군,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휘수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유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악몽을 꾸신 모양입니다. 신음소리를 듣고 와 보았습니다.”

“그런가? 상념 때문에 이상한 꿈을 꾼 모양이야. 괜찮으니 가 봐.”


휘수가 돌아간 뒤에도 유운은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노호촌의 풍경이 자신을 기억 속 어디론가 데려간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유운 일행은 노호촌 사람들의 환송과 안내를 받으며 성도를 향해 떠났다.

아직 시력을 회복하지 못해 눈을 가린 채 배웅을 나온 허지후에게 유운은 형문양의 말을 전했다.


“내 사조님이 그러더군요. 원래 풍검이란 표홀(飄忽)하면서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그대의 검은 물 먹은 옷감처럼 무겁기만 하더라고······. 무엇이 그대를 억누르는지 모르겠지만, 다 떨치쇼. 관념에 얽매이지 않아야 진정한 풍검을 볼 수 있을게요······, 라고.”

“그대의 사조님은 누구신데? 어떻게 내 검을 보셨다는 거요?”

“뭐, 자세한 것은 몰라도 돼요. 사람이 반듯하달 순 없지만, 검에 대해서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사람이니까.”


한참 동안 공가산을 넘어가다가 뒤돌아보니 까마득한 거리에서나마 허지후가 공터에서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운은 그가, 보이지 않기에 오히려 풍검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을 했다.


저녁 무렵이 다 되어서야 일행은 공가산 동쪽 관도(官道)로 나올 수 있었다.

노호채 사람들이 길 안내를 맡지 않았다면 아마도 높고 깊은 산 속에서 며칠이나 헤맸을 것이 틀림없었다.

산중의 왕이라 불릴 만큼 공가산은 험했다.


“이제 이 길 따라가시면 이현과 원천을 지나 팽주(彭州)까지 가실 수 있을 겝니다. 거기부터는 사천 성도 관할이니 길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 겝니다.”


어떻게 연통을 했는지 관도에는 유운 일행이 타고 왔던 것과 비슷한 마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들은 길 안내를 해준 노호채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길을 재촉했다.


일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현(理縣) 입구에 있는 ‘대설객잔’에 도착했다.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란주는 팔짝팔짝 뛰었다.


“와, 객잔은 정말 오랜만이다······요. 언제 왔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요?”

“그렇구나. 전장에서 3년을 보냈으니······.”

“솜씨 좋은 숙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긴 사천이니까 궁보계정이나 회과육 같은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요.”


독은필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 역시 객잔이 오랜만이라 감회가 남다른 모양이었다.


“하하하 란주 소저가 제대로 입맛이 도는 모양이군요. 저도 제대로 된 음식 맛이 궁금합니다. 자, 다들 들어갑시다.”


마굿간지기에게 말과 마차를 당부하고 모두들 객잔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드문드문 식사하는 손님들이 보였다.

눈치깨나 있어 보이는 점소이가 쪼르르 달려와 일행을 맞았다.


“어서옵쇼! 이현에서 제일가는 대설객잔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헤헤. 이쪽으로 앉으세요. 헤헤.”


연주리와 란주가 벽 쪽의 탁자 하나를 따로 잡아 앉았고, 나머지 사람은 맞은편 탁자에 모여앉았다.


“음식은 뭘로 내올갑쇼?”

“이곳에서 제일 자신있는 요리는 뭔가?”


독은필이 객잔 안을 훑어보며 물었다.

“아하, 초행길이신 모양이지요? 저희 객잔 음식은 뭐든지 맛있습니다. 헤헤. 성도 제일의 숙수가 주방에 있거든요. 헤헤.”

“그럼, 궁보계정과 회과육, 마파두부를 내오고, 우육면과 만두 좀 주게.”

“······네, 그런데 궁보계정은 가격이 좀······. 헤헤.”

“걱정말게. 우리가 입은 것은 남루해도 돈은 충분하니까.”


독은필이 은자 한 냥을 꺼내어 선금으로 건네자 점소이의 눈이 초생달처럼 휘어지며 연신 헤헤거렸다.

“네네. 곧장 요리를 대령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쇼. 헤헤.”


곧이어 요리가 나왔고, 오랜만의 정찬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즐겁게 식사를 즐겼다.

음식들이 모두 맛있고 흥미로웠다. 예로부터 사천을 천부지국(天府之國), 하늘이 내려준 곳간이라고 한다더니 명불허전이라고 침이 튈 정도로 칭찬했다.


유운이 요리에 매료되어 음식 맛을 음미하는 순간 형문양이 튀어나왔다.


「이놈아 사천요리에 어향육사(魚香肉絲)와 일품웅장(一品熊掌)이 빠져서야 되느냐? 그것도 시켜야지.」

「네에? 이번엔 또 왜 갑자기 나오십니까?」

「음식의 맛과 냄새가 네놈의 감각을 자극했는지 나한테까지도 전달되더구나. 아, 음식을 먹어본 지가 언젠지도 모르겠구나.」

「차암, 음식을 드시지도 못할 분이 뭔 음식 타령이세요?」

「떽! 먹지는 못해도 네놈과 감각을 동기화하면 느낄 수 있잖느냐? 오, 이 맛과 향······, 참으로 그립구나.」

「뉘에 뉘에. 전 맛있게 먹고 있을 테니 많이 많이 느끼고 감상하세요」


한창 식사가 무르익을 즈음, 갑자기 장정 세 명이 객잔 문을 부술듯한 기세로 열고 들어섰다.

한눈에 보기에도 불량스러운 외모의 세 사람은 설산삼귀(雪山三鬼)로 불리는 지역의 무뢰배들이었다.


“아니, 큰형, 우리가 뭐가 부족하다고 그놈들한테 망나니 취급을 받는단 말입니까?”


덩치가 크고 괄괄하게 생긴데다 수염마저 뾰족뾰족하게 난 막내가 하소연을 했다. 외공을 전문적으로 수련한 듯, 온몸의 근육이 강철처럼 단단해 보였다.


큰형이라 불린, 키가 크고 약간 마른 듯한 작자는 말없이 찻물을 들이켰고, 조금 어리숙하게 생긴 둘째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눈알을 굴렸다.


“마, 막내야, 너, 너무 흥분하지 마라. 제, 제 놈들이, 우, 우리를 몰라서 그런 거야. 우, 우리 실력을 알면 고, 고개를 숙일 거야.”

“그래, 그건 둘째 말이 맞다. 우리가 한 번 나서서 실력을 보이면 도와달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을 게다.”


막내는 형들의 만류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혼자서 씩씩거리며 주전자째로 들이부었다.

그러다가 창가 벽 쪽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연주리와 란주를 발견했다.


“어? 형님들, 이 마을에 웬 선녀들이 내려와 있는데요?”

“마, 막내야, 괘, 괜한 소란 피우지 마라.”

“암요. 얌전히 굴게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성큼성큼 연주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란주는 설산삼귀 막내가 다가오는데도 조금도 겁먹지 않고 연주리에게 낮은 목소리로 재잘거렸다.

그녀의 등 뒤엔 유운이 있었다.


“우와, 저 이 장면 본 거 같다······요. 주인공이 객잔에서 식사하고 있으면 꼭 시비를 거는 파락호가 등장한다······요.”

“그래? 어떻게 되는데?”

“뻔하지요, 머. 주인공에게 흠씬 두들겨 맞거나 찍소리도 못하고 쫓겨난다······요.”


“아이고, 선녀님들, 어쩜 음식 드시는 것이 이리 아름다우실까? 괜찮으시다면 우리 설산삼웅 형제들과 자리를 함께 하시지요.”

“안 괜찮다······요. 꺼져라······요.”

“보아하니, 넌, 이쪽 소저의 시비나 되는 모양인데, 입 닥치지그러니? 안 그렇소? 소저?”

“호의는 고맙지만, 우리는 우리끼리 조용히 식사하고 싶으니 자리를 비켜주시지요.”

“허, 성도의 영웅인 설삼삼웅이 이렇게 박절하게 호의를 거절당하다니? 계집까지도 망나니 취급인가? 젠장.”


여삼귀가 탁자를 내려치자 탁자가 부서지며 우수수 내려앉았다.

점소이가 잔뜩 인상을 썼고, 다른 손님들 몇몇은 주춤주춤 일어서 나가버리고 말았다.

두 형은 막내의 분풀이를 말릴 생각은 하지 않고 점소이가 가져다준 죽엽청을 홀짝거리고 있었다.


“무릇 계집이란 영웅의 호의에 응해야 하는 법. 건상(褰裳)의 예를 갖춰 치마를 걷고 맞아야 하거늘, 권주를 마다하고 벌주를 마시겠다니, 내 오늘 계집이 갖춰야 할 예법을 가르쳐주마.”


여삼귀는 연주리를 향해 팔을 뻗으려고 했다.

연주리는 만약을 대비해 발검 상태에 들어갔고, 휘수는 젓가락을 들어 여삼귀에게 쏘아보낼 채비를 했다.


그때, 2층에서 낭랑한 목소리가 여삼귀의 행동을 제지하고 나섰다.


“어떤 파락호 놈이 사람들 앞에서 여인을 희롱하는가? 네놈의 혀를 뽑아주리라.”


크지는 않았으나, 제법 공력이 깃든 목소리는 꽤 단단한 느낌이었다.


“웬놈이 설삼삼웅의 행사에 끼어드느냐? 강호의 은원이 무서움을 모르느냐?”


여삼귀는 부서진 탁자를 발로 차며 공중으로 도약했다.

육중한 몸인데도 사뭇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하지만 그가 2층 난간에 발을 올리기도 전에 안쪽에서 날아온 발차기가 먼저 그의 면상에 꽂혔다.

공중에서 타격을 받은 여삼귀는 잠깐 정신이 나갔는지 끈 떨어진 연처럼 흐물흐물하더니 1층 바닥에 퉁-하고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두 형제가 도검을 빼어들고 2층으로 튀어 올라갔다.


2층에서는 도검이 어울리는 병장기 소리가 잠깐 들리더니 곧 비명과 함께 두 형제가 아래층으로 내동댕이쳐지고 말았다.


“네놈들이 공공장소에서 여인을 희롱하고 감히 도발까지 하려느냐?”


난간 위에서 우아하게 먼저 내려선 이는 갓 스물쯤 되어 보이는 아담한 여인이었다.

그 뒤를 따라서 두 사람이 더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앞에는 스물대여섯 정도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이었고, 뒤에 뒷짐을 지고 계단에 선 자는 서른(而立) 남짓한 장한(壯漢)이었다.


“댁들은 뉘시오?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이렇게 핍박하는 게요. 보아하니 우리보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이것이 강호의 도의란 말이요?”


첫째인 여일귀가 뺨이라도 맞았는지 흐르는 코피를 닦으며 볼멘소리를 했다.

둘째는 왼쪽 귀가 잘려 나갔는지 귀를 잡은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 그렇소. 대, 댁들은 대체 뉘, 뉘시오? 보, 보아하니 명문정파 같은데, 이, 이래도 되, 되는 게요?”


여삼귀는 그제서야 깨어나 사태를 알아차리곤 슬금슬금 제 형들 곁으로 기어가 자리를 잡았다.


“시비는 그대들이 먼저 걸었고, 도검도 그대들이 먼저 뽑았으니 자업자득이라.”


건장한 청년이 위엄있게 설산삼귀를 나무랐다.


“흥, 더러운 혓바닥으로 여인을 모욕했으니, 그 혀는 내놓고 가야 할 것이다.”


여 검객의 낭랑한 음성이 뒤따랐다. 검을 쥔 자세며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확실히 명문정파의 검객으로 보이는데, 사문 표시가 없는 것이 특이했다.


“우리가 언제 그대들을 모욕했다는 것이오? 오히려 그대들이 무공만 믿고 아무 상관없는 일에 끼어든 것이 아니오?”


여삼귀는 ‘무공만 믿고’를 힘주어 말했다. 이는 상대가 명문정파라면 협(俠)을 생각해서라도 함부로 핍박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다.


“우, 우리는 대, 대호채 식솔들이다. 마, 만약 우리를 어찌한다면, 대, 대호채에서 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둘째가 대호채를 언급하자 첫째가 눈을 부릅뜨며 정색을 했다. 둘째는 아차 싶었던지 손으로 입을 막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대호채란 말이 나오자 계단에서 뒷짐을 지고 섰던 장한이 순식간에 여일귀의 목을 잡았다.

두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 때문에 설산삼귀는 피부가 따갑게 느껴질 정도였다.


“네놈들이 누구 식솔인가는 알 바 아니다. 허나 너희의 악행은 이곳 이현을 넘어 사천에 두루 알려졌으니, 죄를 묻는다고 나무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 대협, 둘째가 실언을 한 것입니다. 저희는 대호채와 아무런 연이 없습니다.”

“내가 여기서 너희를 도모한다면 사사로운 치죄가 되어, 공도에 어긋날 것이다. 해서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니, 일후엔 결코 경거망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가 여일귀의 목을 놓자 세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객잔 밖으로 달아나 버렸다.


“대사형! 어찌 저런 놈들을 살려주시는 겁니까?”


여 검객이 어리광부리듯 불만을 드러냈다.


“막내야, 넌 어찌 여인에 대한 말만 나오면 흥분을 해서 이성을 잃는단 말이냐? 좀 자중하거라!”


둘째인 듯한 청년이 여 검객을 나무랐다. 그러자 그녀는 입을 삐죽이 내밀었다.

그리고는 연주리를 향해 포권을 취했다.


“혹여 못된 놈들 때문에 낭패 보지는 않으셨는지요? 괜찮으십니까?”


연주리는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청하지 않은 도움을 주고 생색을 내려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낭패 볼 일은 애당초 없었습니다. 별것도 아닌 일에 괜한 수고를 끼친 것 같아 민망하군요.”


겉으로는 고마운 것 같은 말이지만, 실상은 그녀가 나선 것에 대해 비꼬는 말이었다.


“하하하! 우리가 괜한 참견을 한 모양이구려. 이 은모(某)가 사죄의 의미로 술 한잔 올리리다.”


대형이라고 불린 자가 설산삼귀의 탁자에서 술을 따라 유운 일행을 향해 술잔을 던졌다.

내력이 담긴 술잔은 유운이 앉은 탁자로 날아왔다.

독은필은 혹시나 싶어 술잔을 받지 않고 몸을 비틀어 피하면서 손가락을 담갔다 꺼내서 입에 물었다.


“캬, 술맛은 기가 막힌데, 술잔이 헤프구려.”


유운은 천원일기공을 불러일으켜서 술잔을 가볍게 잡아챘다. 동시에 남은 술을 단번에 들이켰다.


“받았으면 돌려주어야 하는 법. 이번엔 제가 한 잔 드리리다.”


유운은 형문양의 속삭임을 듣고는 공중에 술을 뿌렸다. 모두들 어, 하며 놀라는데, 뒤이어 던진 술잔이 공중에 뿌려진 술들을 모두 담아내고는 상대에게 빠르게 날아갔다.


먼저 술잔을 보냈던 장한은 원래 술잔을 잡으면 깨지도록 내력을 조절했던 것인데, 유운이 이를 쉽게 잡아내자 내심 감탄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자신을 향해 오는 술잔이 묘기라도 부리듯이 술을 담아오자 당황스러웠다.


“사형 조심하십시오. 무슨 암수가 있을지 모릅니다!”


청년 검객이 소리치자, 장한은 내공을 손바닥에 모으며 술잔을 막았다.

그의 손바닥에 부딪힌 술잔은 힘없이 미끄러지며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리고 말았다.


“자신이 보낸 술잔은 정당하고, 남이 보낸 술잔은 암수라고 하다니, 아시타비(我是他非 :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가 따로 없군. 끌끌······”


독은필이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모욕감에 검을 뽑으려는 청년과 여 검객의 행동을 제지하며 장한은 기이한 표정으로 유운을 노려보았다.

자신이 경솔하기는 했지만, 정말 자로 잰 듯이 정확한 시기에 술잔에서 내력이 빠져나간 것이 틀림없었다.

최소한 절정 이상, 초절정 정도의 경지가 아니고서는 그토록 쉽게 내력을 조절할 수가 없을 것인데, 상대는 그런 경지의 무림인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세 사람이 당혹스러워하는 사이에 유운 일행은 식사를 마치고 점소이가 마련해준 별채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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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무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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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눈 떠보니 객잔이었다. 24.09.16 8 1 14쪽
14 눈 떠보니 핏빛이었다. 24.09.13 17 1 14쪽
13 눈 떠보니 칼날이었다. 24.09.11 21 0 14쪽
12 눈 떠보니 송림이었다. 24.09.09 19 1 13쪽
11 눈 떠보니 약방이었다. 24.09.06 18 1 13쪽
10 눈 떠보니 연주리였다. 24.09.04 19 0 13쪽
9 눈 떠보니 비명이었다. 24.09.02 23 0 14쪽
» 눈 떠보니 미명이었다. 24.08.31 25 0 15쪽
7 눈 떠보니 어둠이었다. 24.08.30 27 0 14쪽
6 눈 떠보니 소형제였다. 24.08.28 24 0 14쪽
5 눈 떠보니 산적이었다. 24.08.24 33 0 13쪽
4 눈 떠보니 군막이었다. 24.08.23 36 0 13쪽
3 눈 떠보니 적들이었다. 24.08.22 36 0 13쪽
2 눈 떠보니 적진이었다. 24.08.21 45 0 13쪽
1 눈 떠보니 무림_프롤로그 24.08.21 6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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