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귀환: 매화당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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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ary
작품등록일 :
2024.08.23 19:59
최근연재일 :
2024.09.10 04:20
연재수 :
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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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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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78

작성
24.08.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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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쪽

0화: 프롤로그

DUMMY

까악.


혈토가 넓게 펼쳐진 십만대산의 광경.


그것만 할까.


시체가 산을 이루고, 핏물이 바다를 이룬다.

屍山血海.


십만대산의 정상에서 두 남자가 서로를 마주했다.


먹구름에서 내리는 빗줄기가 그들의 어깨를 적셨다.


청명의 뺨에 떨어져 턱선을 타는 물방울이 이내 바닥에 떨어진다.


청명이 오른손에 검을 쥐고서 주변에 흩어진 사형제들의 얼굴을 살폈다.


손아귀로 들어가는 힘은 분노인지 절규인지 모른채, 한 남자를 향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외톨이.


하나는 우뚝 솟은 바위산의 명망 높은 검수이며,


다른 하나는 캄캄한 땅굴의 악명 높은 천마였다.


청명의 뒤를 따른 삼십 문도들은 강호의 결의로써 다짐한 죽음을 불사하였다.


그로써 기나긴 이야기의 마지막 장이 시작되고 있었다.


후일 길었던 하룻밤을 일컬어 대산혈사大山血事라 지칭했다.


천마가 입을 열었다.


― 자, 와보거라. 이번에는 너와 나, 단 둘이서, 생사를 불문하고서.


먹구름이 걷히고, 고개를 내민 빛이 천마의 등 뒤에서부터 십만대산을 밝혔다.


햇빛은 청명에게 드리운 어둠을 지워내었다.


피로 물든 어지러운 강호 그 한 가운데, 십만대산의 정상에서부터 매화가지는 뻗어나간다.


<화산귀환: 매화당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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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화: 개전 24.08.24 82 1 10쪽
» 0화: 프롤로그 24.08.23 108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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