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사랑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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챦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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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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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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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DUMMY

"연애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오답은 존재한다."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문장.


이 세상에는 각지 각색의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만큼, 수많은 인간 군상이 있고 이에 따라 수 많은 정답이 존재하기에 이를 맞출 수 는 없다 정도의 의미일거다.


하지만 이 말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말이다.



역의 존재가 참이라면 자연스레 정의 관계에서 있어서 그 관계가 성립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 오답이 존재하는 한, 이에 따라 정답이 존재하는 것 또한 자연의 이치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 때문에


그것도 아니면 이 전 상황에 들이닥친 감정의 연쇄 작용으로 인해


그것마저 아니며 시시껄렁한 말 같지도 않은 사소한 계기 때문에



상대방이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흘린 정답의 근거를 찾지 못해


제대로 된 관찰을, 심도 있는 학습을 하지 못한 채



사람은 그저 지나가는 상황 속에서, 수십가지의 경우의 수 중 정답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흘러 보낼 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난 우연치 않은 계기로 알 수 있었다.





***___________________



새벽 2시, 신촌의 한 술집.



"아아아, 진짜 좆같다 진짜."


익숙한 레파토리, 당장 1개월 전에 본 적 있는 장면이다.


"또 뭔데"


"나 또 헤어졌다."


'또야?'



매번 만날 때마다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니 이제 내용은 안 봐도 뻔하다.


또 얘가 잘못했겠지 뭐.



"왜? 또 여친 몰래 여자랑 연락하다가 들켰어?"


"뭐래. 그 일은 잘 풀었거든? 여친도 더 이상 거론 안 한다 했고."


"그냥 이번에는 연락을 몇 번 씹었다고 지랄이더라."


"뭐하다가 연락을 안 했는데"


"몰라 시발. 분명 자기 전에 게임 좀 몇 판 하고 잔다고 했고 그러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게임 돌렸거든?"


"그런데 시발 이 카톡 봐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전:12시 57분) 민지: 오빠 뭐해요? 아직도 게임 중이야?


(오전: 1시 12분) 민기: 나 지금 게임중이에요. 왜?


(오전: 1시 12분) 민기: 나한테 할 말 있어?


(오전: 1시 12분) 민지: 아니야 시간도 늦었으니깐 나 먼저 잘게 내일 봐야 하니깐 늦지 않게 자요.


오전: 1시 17분) 민기: 알겠어 고마워요. 잘자~ (이모티콘)



.


.


.


(오전: 2시 45분) 민지: 오빠 아직도 게임중이야?



(오후: 1시 27분) 민지: 당분간 연락하지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흠...이거 완전"


"이거 완전 심각하네."


"그치? 너도 느껴지지? 진짜 좆된 거 같아?"



뭔가 카톡만 보더라도 어딘진 모르겠지만 어딘가 확실히 잘못된 건 느껴진다.


말투만 보더라도 싸늘한 기운? 같은 게 여실히 다가오는 것만 같은 기분.



두 남자는 허름한 가게 테이블을 탁상 삼아, 그리고 술잔을 발언권 삼아 한 잔 두 잔 술을 걸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뭐 놓친 거 없어? "


"혹시 또 기념일 까먹은 거 아니야? 저번에 3주년 까먹었다고 난리 났잖아."


"아니야. 내가 그 일 있고 나서 기념일이 될 법 한 건 전부 다 기록중이야."


"혹시나 싶어서 민지네 아버님 어머님 생일까지도 확인했는데 전부 다 아니었어."



"평상시랑 다른 점은 없었나?"


"없어. 오히려 요즘은 취업 성공했다고 기분도 좋아 보였는데."


"당장에 이유를 모르겠네."


"그래? 그러면 뭐지?"


"그걸 내가 알겠냐? 난 지금 미칠 지경이거든?"


"그냥 게임을 싫어하시는 거 아니야?"


"서로 취미 생활은 존중하기로 이미 말이 끝났어. 나도 그래서 걔가 밖에서 모임 나가는 건 아무 말 안하잖아."



한 참의 열띤 토론 끝에도 결국 이렇다 할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아휴, 시발 모르겠다. 그냥 다 좆같아."



결국 이 남자가 선택한 건 회피와 분노, 자신의 행동의 정답을 찾지 못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다.



"시발, 말을 해줘야 알 거 아니야. 말을."


"모르겠다. 그냥 만나서 말로 풀어봐."


"만나줘야지 풀지 시발, 저러고 그냥 워크샵 가버렸는데 뭐 어쩌라고 나보고."


"워크샵 뭐 일주일만 가는 거잖아. 일주일 뒤에 만나면 되지."


"예휴, 그래. 그렇지 뭐."



답은 알 길이 없고 분위기는 축축 처지기만 하는 주제, 술자리가 어두워지는 게 느껴지자 민기는 급하게 말을 돌린다.



"넌 그래서? 요즘 어때?"


"뭐가?"


"뭐긴 뭐야 임마. 너 마음에 드는 여자 있다면서, 이름이 혜지였나."


"뭐, 그냥. 같이 있는 거지."


"나는 이해가 안된다. 관상만 보면 살짝 싸한데, 뭐가 그리 좋다는 건지 참."


우리가 말하는 여자의 이름은 혜지, 나와 같은 대학교 후배이며 내가 짝사랑 하는 상대이다.


"사람 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나."


"이유가 없으면 왜 좋아해. 병신인가."


녀석은 술을 순식간에 넘기더니 말을 이었다.


"아무튼 좋아하면 빨리 뭐라도 해. 괜찮은 여자는 주변에 호시탐탐 노리는 남자들 많다?"


"알지, 아는데 뭐 어쩌겠냐."


남의 연애사만큼 재밌는 술 안주거리가 없지 않는가?


녀석은 쉽사리 이 재밌는 화제를 끝낼 생각이 없는 듯 하다.



"둘 사이에 뭐 그렇다 할만한 건 없었어? 단둘이 술 먹거나 그런 거."


"그런 거 없는데."


"예휴, 병신."



가득 찬 술잔을 넘긴 채, 민기는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야지. 안 그래도 걔가 나이가 21살이라고 했나? "


"야, 너는 대학생이어서 공감이 안 갈 수 있는데 우리 24살? 이제 밖에서 아저씨 취급 받는 나이야."


"빨리 뭐라도 안 하면 여자들은 너보다 한참 어린 후배 남자들한테 뺏기는 거야. 정신 차려 너."


"뭘 하라는 거야 도대체;;"


"뭐긴 뭐야 임마! 빨리 대쉬를 해서 다른 놈들이 못 넘보게 해야지. 당장의 너는 걔한테 하는 게 뭔데."


"내가 알아서 할 게."


"예휴, 네가 이런 걸 알면 모솔이 아니겠지. 이해가 안된다."



4년째 같은 여친의 속이나 썩히고 있는 녀석이나, 복학한 이후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말이나 제대로 못 붙여본 녀석이나.


친구들은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별 다른 거 없는 녀석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즐거운 지 술잔이 쉴 새가 없었다.



절대 마를 일 없어 보이던 술잔이 멈추던 순간, 우리들의 밤도 종막을 향했다.



"야아, 끄러면 잘 들어가라"


"너어어는 내가말한 말 안 이ㅉ었지? 무조껀~~!남자는 대쉬야. 알께어?"


"지는, 네나 여친이랑 화해해."


"화해는 니기미, 이 참에 찌짜 헤어질꺼다 쁑신아"


"네가 그 말이 하루 이틀이냐? 얼른 가라."


"응 꺼질꺼야. 잘 처먹었다. 병신아"



비틀거리는 민기를 억지로 택시에 우겨 넣은 뒤, 나는 한시름을 놓았다.


상기된 볼에 불러오는 기분 좋은 새벽 공기, 몽환한 빛을 내비치며 날 훑어보는 달빛,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딸딸할 정도로 기분 좋게 올라오는 취기까지.


사회에 나와 오랜만에 느끼는 마치 신입생이 된 것만 같은 일탈감에 나는 절로 헛웃음이 났다.



"아휴, 집이나 가자."



골목길의 형광빛을 따라 저벅저벅 발걸음을 옮겼다.


"지는 여친이랑 싸웠던 주제에 뭘 조언을 하고 있어. "


그 녀석은 술에 취한 지 계속 같은 말만을 반복해서 말했다.


도움도 안되는 말을 말이다.




***______



"야, 연애에 있어서 정답은 없거든? 근데 오답은 있어."


"오답이 뭔데"


"너란 존재"


"이 새끼가."


"그니깐 오답인 걸 못 고칠꺼면 빨리 OMR 카드에 인적사항이라도 적어서 찍어야지. 0점이란 점수도 채점은 받아야지 나오는 점수야."


"오답을 적으면 낙제인데?"


"그럼 고백하지 말던가, 병신이."


"일단 빨리 친해져. 뭘 좋아하는 지 물어봐도 안 어색할 정도로 친해져야지. 정답을 제출할 기회라도 생겨."


"그래도 꽤 연락은 자주 하거든? 밥 먹었냐? 영화 봤냐? 같은 거"


"답장이 얼마만에 오는데?"


"어....대충 1~2시간?"


"예휴 오답새끼. "



***_____



'나도 알거든, 친해져야 한다는 걸.'



하지만 사람은 머리 속으로 정답을 알지만 그대로 곧이곧대로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람은 단순히 논리적 이성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닌 감정이란 비합리적 요소가 함께 결합된 요소니깐.



당장의 그녀 앞에만 서면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처럼 초기화가 되는 마당에 말을 버벅거리지 않게 신경 쓰는 것만 하더라도 용할 뿐이다.




[연애에 정답은 없어. 일단 들이대. 들이대서 뭐라도 알아야지.]



"나도 알아, 아는 데 어쩌라고"



사람이란 이성이 있기에 합리적으로 훗날의 일을 추론할 수 있는 인물이다.


시작을 하지 않으면 관계는 성사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시작을 해서 관계가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추론할 수 있는 인간.


내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당장의 선후배 관계마저 끝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오답을 적어 이 관계가 끝나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내 시작을 막고 있다.



터벅터벅



"예휴, 모르겠다. 당장의 MT때 뭐라도 말이라도 붙여볼까."


고민하면 할수록 명쾌해지기 빌어먹을, 머리가 점점 무거워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터벅터벅터벅터벅



'아까부터 저건 뭔 소리야.'



좁은 골목길에 주황빛 형광등 아래 다가오고 있는 시커먼한 형태.


술김에도 나는 저 것의 정체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당장의 서울 한복판에서 저 만한 덩치의 생명체는 사람 정도밖에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술기운 탓인지, 아니면 머리 속을 가득 채운 근심 탓인지



"비켜!!!"



나는 저것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날 향해 오고 있는 지는 미처 몰랐다.



술기운에 대충 몸을 벽에 기대봤지만 다 큰 성인 남성이 옆으로 비켜봤자 얼마나 비킬 수 있겠는가?


타앗!


결국 두 남자는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충돌 반동으로 그 남자와 나는 바닥에 동시에 넘어졌다.


나는 저 멀리 튕겨나간 핸드폰과 지갑을 주우며 아저씨를 질책했다.



"아니,어딜 보고 오는 거에요? 아저씨"


"학생, 미안해. 내가 급해서."




허나 나의 짜증이 무색할 정도로 곧장 사과를 하는 아저씨.


아저씨는 허겁지겁 자신의 짐을 챙긴 뒤, 뒤도 안 돌아보고 쏜살같이 다시 뛰었다.


"아니, 아저씨! 아저씨! 그게 아니라 사과를!"


그 짧은 사이에 골목길에서 벗어나 순식간에 사라진 아저씨, 마치 무언가에 쫓기는 게 아닌 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별 이상한 아저씨가 있어. 진짜 우욱!"




그 순간, 급격하게 올라오는 구토감, 아마 저 아저씨가 내 몸을 흔든 탓에 아까 먹었던 싸구려 소주들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려는 것이 분명하다.



"우욱.....뭐야...어지러워"




이상한 일이다.


분명 평소보다 술을 많이 먹긴 했지만 스스로의 주량을 아는 만큼 절제를 해서 먹었는데 이 정도의 메스꺼움이라니.


대학교 신입생때도 이렇게 술로 인해 내 몸을 못 가눈 적이 없을 터인데 분명 이상하다.



'우욱....머리가...머리가 자꾸 울리는 거 같은...'



머리 속을 헤집는 멀미감과 메스꺼움


그 기분 나쁜 고통에 잠식되어 내 몸은 힘이 빠지며 난 기어코 내 몸을 조절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안 다치게 먼저 자리에 눕는 거 뿐이었다.



'몰라, 잠깐만. 잠깐만 눈 감았다가 곧장 일어나자. 멀미가 끝날 때 까지만...아주 잠깐만'


'평소에 이러질 않은데, 이랬던 적이 한번도 없는데...대체 왜'


'몰라. 그냥 자고 일어나서 들어가지 뭐. 어차피 내일 수업도 없잖아.'



'

'

'



'그러고보니 혜지는...보고싶네.'


'모르겠다. 잘 되겠지 뭐.'


'연락, 한번 해보긴 해야 할 텐데.



눈을 감기 전 들었던 가지각색의 생각들.


그렇게 나는 천천히 눈을 감고 힘을 빼며 찬 기운이 올라오는 시멘트 바닥 위에 누웠다.


눈을 감았다가 뜨면 멀미감이 조금이라도 없어지길 바라며, 아무런 기운도 없이 말이다.





[분석중....분석중.....대화 상대: 혜지]



[혜지양의 대한 정보 검색중]



'

'

'


[이름: 김혜지, 나이:21 , 성별: 여성]


[대화 주체와의 관계: 대학교 선후배 사이]


[특이 사항: 짝사랑 관계]



.

.

.


[목표: 혜지양과의 이성 교제]




[숙주의 이성 확인]


.

.

.


[숙주의 의식 상실 확인, 이에 따라 자발적으로 조치]



[자체적인 판단으로 가장 최적의 프로토콜을 시행합니다.]



뚝..뚝...뚝...


그러고 전화기에선 익숙한 착신음이 들렸다.



???: 어? 선배? 무슨 일로 연락하셨어요?




***_______


"으읏....우욱...숙취가.."


숙취에 쩔어 눈을 뜨니 벌써 대낮에 해는 중천, 아마 점심때까지 이 곳에서 푹 잠이나 잤던 모양이다.


"으윽...아오 내 짐, 내짐"




아무리 한국이 치안이 안전하다고 할 지라도 당장 내가 제일 먼저 확인한 건 소지품이었다.


어제에 대한 아무런 기억도 없는 내가 혹연 소지품을 잃어버리거나, 아니면 누군가 훔쳐갈 수도 있는 노릇이니 말이다.



"흠, 핸드폰 있고. 지갑도 있는 거 같은, 어? 지갑이 아닌가?"




지갑을 넣어둔 주머니를 더듬더듬 만져보니 느껴오는 이질적인 촉감.


이건 평소의 내 지갑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아니었다.



"어? 이건 뭐야?"


지갑이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건 왜 이상한 검정색 상자, 겉모습만 보기에는 고급스러운 반지함과 같은 모양새다.


"아이씨, 지갑은 어디가고 이건 뭐야."




정체 모를 무언가를 탐색하기 위해 열어봤는데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래선 주인을 찾아줄려고 해도 찾아줄 수 없는 노릇, 그냥 가까운 경찰서에 맡겨두던가 해야겠다.



"아, 지갑도 찾아야지 참. 그래도 다행인 건 핸드폰은 있으니깐"


지갑을 잃어버린 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핸드폰이라도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어우 머리야, 그러면 택시라도 타고 집에 가자. 가는 길에 카드 정지도 좀 시키고"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켰던 폰, 평상시라면 해야 할 일만 금방 끝내고 곧장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을 테지만 오늘따라 쌓여있는 카톡 알림창에 눈이 갔다.


그날 따라 말이다.


나는 자연스럽게 스크롤을 내려 밀려있던 카톡 알림들을 확인했다.


<X오오톡 알림>


[지금 당장, 신규 가입 이벤트!]


[강찬 고객님! 생일 선물 쿠폰이 왔어요!]


[조물주님: 아들? 자취는 할만해?]


평상시와 같은 쓸데없는 광고성 카톡들 혹은 가족한테 온 안부인사가 전부일 터인데


그날의 카톡은 특이점이 존재했다.


[당장 가입만 해도 5천 포인트 일괄 지급!]


[민지: 아, 아닙니다. 죄송해요. 잘못 보냈어 미안해.]


[카카x페이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혜지: 선배, 그러면 오늘 5시에 보는 거 맞죠?]



"어?"


***___________



[혜지: 선배, 그러면 오늘 5시에 보는 거 맞죠?]



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이 갑자기 찾아오면 저절로 활동이 정지된다고 하던가?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전개에 내 뇌를 절로 혼란스러워졌다.



'이...이게 뭐야? 나 어제 술김에 뭔 짓을 한 거야? '



아무리 내 머리 속을 쥐어짜도 어제 뭔 일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냥 숙취에 쩔어서 잠들었던 거 밖에



'아니, 그게 아니라 일단 답장부터'


그 순간 내 머리 속에 한 글귀가 눈에 보였다.


보여선 안되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글귀가 말이다.




[선택지 1: 현재 카톡에 답장한다/ 진척도 -7 ]



'.....어?'




[선택지 1: 현재 카톡에 답장한다/ 진척도 -7 ]


[선택지 2: 카톡을 무시하고 민기에게 연락한다/ 진척도 +3]


[선택지 3: 집으로 복귀한다/ 진척도 -11]




[목표: 혜지양과의 이성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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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게 뭔 소리일까나? 24.09.17 5 0 15쪽
8 동거의 이유 24.09.16 7 0 11쪽
7 그녀의 정체 (2) 24.09.16 10 0 12쪽
6 그녀의 정체 (1) 24.09.12 19 0 12쪽
5 혜지와의 데이트 (4) 24.09.11 15 0 13쪽
4 혜지와의 데이트 (3) 24.09.09 14 0 11쪽
3 혜지와의 데이트 (2) 24.09.04 13 0 9쪽
2 혜지와의 데이트(1) 24.09.02 16 0 13쪽
» 프롤로그 24.09.01 30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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