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매니저는 맞다이가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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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역학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8 20:12
최근연재일 :
2024.09.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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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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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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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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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지금, 웃은 거 맞지?

DUMMY

나은우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눈을 껌뻑였다. 천천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눈으로 묻는다. 나한테 뭘 한 거야?

전달 주문 역시 설명할 방법이 없다. 눈을 피하는데, 박경수가 물었다.


“괜찮아?”


나은우가 내게 시선을 고정한 채 천천히 고개를 꺼떡였다. 의심 가득한 눈초리. 그만 좀 봐. 체력 회복했으면 됐지.


“잠 다 깼어?”


김나현의 물음에 체력이 돌아왔다는 걸 증명하려는 듯 한쪽 팔을 걷으며 위로 굽힌다. 드러난 이두가 굴곡 하나 없이 평평했다.

완충된 나은우를 보며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주문 위력 엄청나네. 완전 방전됐던 애를 순식간에 되살려 내다니.’


고개를 돌려 체력 제공자를 살폈다.

방금까지만 해도 반질반질하던 주진태의 얼굴색이, 마라톤이라도 완주한 것처럼 사색이었다.

겨우 차에 기대 일어나는 주진태. 다리가 후들거린다.

좀 미안한 것 같다가도 얄미운 짓거리를 한 녀석의 얼굴이 떠올라 고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에너지 드링크 먹고 회복하렴.’


다소 조소 섞인 응원을 보내는데, 박경수가 아이들을 재촉했다.


“자자, 시간 없어. 움직이자.”


차에서 내린 아이들과 함게 무대 쪽으로 이동하려는데 주진태가 슬그머니 손을 들었다.


“실장님, 저 차에 있으면 안 될까요? 몸이 갑자기 너무 안 좋은데요.”

“장거리 운전한 정민이도 멀쩡한 마당에, 네가 몸이 안 좋을 게 뭐 있어?”


오늘 하루 지켜본 결과 박경수는 주진태를 못 미더워하지 않는 눈치였다. 녀석을 보는 눈빛도, 말투도 곳곳에 가시가 묻어난다.


“저도 모르겠어요. 방금까지만 해도 컨디션 좋았는데. 왜 이러지?”


박경수의 표정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오는 내내 실컷 잔 놈이 막상 일할 때가 되니 아프다고 해?

턱짓으로 차를 가리켰다.


“감기 아니야? 애들한테 옮기면 안 되니까 마스크 쓰고 맨 뒷자리에 앉아 있어.”


작게 혀를 차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네....”


주진태가 다 죽어가는 얼굴로 승합차 뒷자리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글로브 박스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꺼내 뒷자리 주진태에게 건넸다.

녀석이 칵 하고 캔 따는 걸 보고는 문을 닫았다.



무대에 오른 나은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날아다녔다. 오전 연습실 보다 더 힘이 넘치는 것 같다.

주문 효과에 감탄하며, 오늘 하루를 정리했다.


계약서에 싸인한 후부터 사람들 이마에 박힌 알파벳이 보인다.

그 상태로 터치하면 상대에 대한 내용이 적힌 반투명창이 떠오르는데, 알파벳은 직업에서의 등급을 뜻했다.

전자기기처럼 온오프가 가능하며, 가능한 꺼둘 생각이다.

나부끼는 알파벳들을 보는 건 정신없는 걸 넘어 어지럽다.

은근 체력을 소비하는 것 같기도 한데, 이건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첫 출근이라 신경이 곤두 선 것도 이유일 수도 있으니까.


다른 이유는 나도 모르게 사람을 등급만으로 가늠하게 된다.


‘능력이 전부가 아닌데 말이지.’


직접 판단하지 않고 휩쓸리는 것 같아서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꺼두고 있다.


‘진짜는 반투명창이지.’


성장 가능성에, 속내까지 엿볼 수 있다.

잠재력 보는 눈이 필수인 매니저로서는 그야말로 치트키에 가까운 능력.

이 능력만 있으면, 이 바닥에서 성공하는 건 따 놓은 당상이지.


‘성장 가능 등급이 S 이상인 아이들을 발굴만 하면 대형 엔터 대표가 되는 게 꿈만은 아니다!’


직접 접촉이 있어야 한다는 난관이 있긴 하지만, 악수로 커버 가능하다.


‘그런데 주문이 뜨는 조건은 뭘까?’


반투명창이 떠오른다고 해서 무조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 효과의 범위나 조건도 짐작만 할뿐 정확히는 모른다.

필요할 때 나오는 것 같긴 한데, 그 필요한 때가 언제인지, 어느 정도까지 효과를 내는 건지는 사용하면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주문, 버프는 어떤 효과를 내려나?’


버프 효과를 받으면 S급으로 금방 성장하려나?

체력도 버프를 받나?

여러 생각을 하다가 문득 주진태의 쓰임새가 떠올랐다.


‘에테리얼 전용 체력 배터리로 쓰는 거지.’


휴대폰 휴대용 배터리처럼 멤버들 체력이 바닥날 때마다 주진태의 체력을 옮겨 쓰는 거다. 용량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나은우가 날아다니는 걸 보면 한 명분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아주 쓸모가 없는 놈은 아니었다. 글로브 박스에 에너지 드링크가 떨어지지 않게 매일 체크해야겠다.


“수고했어!”


박경수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니 무대를 마친 아이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녀들이 박경수에 이어 나와도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퍽.


가까이 온 나은우가 폴짝 뛰어 내 어깨에 머리를 박았다.


“왜...?”


황당해하는 날 두고 쿨하게 멀어지는 나은우를 보며 김나현이 말했다.


“오늘, 기분이 많이 좋은가보네요. 아무나한테 안 박는데, 오빠가 마음에 들었나 봐요.”

“아...그래.”


좋아해야 하는 건가?

참, 쟤는 알 수가 없다.



차에 시동을 걸었을 때는 10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

예측 주행 시간, 2시간 30분.

출발하기 전 목을 좌우로 꺾으며 어깨를 풀었다.


‘피곤하네.’


건설현장만큼 육체적 피로도는 없지만, 신경 써야 할 게 많고, 쉴 새가 없어서 그런지 더 지치는 것 같다.


벌컥.


조수석 문이 열리며 나은우가 들어왔다.

올라타는 나은우와 눈을 마주치고는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또 머리 박을까봐.

뒤에서 케이시의 머리가 불쑥 튀어나왔다. 하품하며 말했다.


“옆에서 오빠 조는지 감시한대요.”


나은우가 날 빤히 본다. 꼭 그거 같다. 영화에 나오는 예쁜 인형. 마녀의 저주를 받....

아무튼.


“그래. 나 조는 것 같으면 때려서라도 깨워.”


나은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머리를 휘휘 젓는다.

내가 말한 건 손이었는데.

시동을 켜자 전조등을 팍하고 앞을 밝혔다.


“출발하겠습니다.”


한참 왁자지껄하던 뒷좌석이 조용하다. 룸미러 속 박경수도, 케이시도 눈을 감고 있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품하던 김나현이 눈이 마주치자 씩 웃는다.


“오늘 뭔가 기분이 좋아서 왜 그러나 생각해봤는데요.”

“근데?”


낭랑하고 높은 톤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지원이 언니 일도 그렇고, 은우 일도 그렇고. 원래대로라면 일이 꼬일 수도 있었는데, 문제없이 해결돼서인 것 같아요.”


룸미러 속 김나현이 장난스레 눈을 가늘게 떴다.


“오늘 첫 출근한 매니저가 마법을 부린 건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어요.”


눈치도 빠르네.

난 그럴 리 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답했다.


“마법을 부릴 줄 안다면 지금쯤 서울로 날아가고 있지 않을까?”


말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 박경수가 커거걱하고 큰 소리로 코를 골았다.


“기왕이면 실장님 코고는 소리도 음소거하는 마법도.”


킥 소리가 나 조수석을 보자 나은우가 웃은 적 없다는 듯 무표정을 하고 있다.

김나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아무튼, 왠지 오빠랑은 잘 맞을 것 같아요. 잘 지내봐요, 우리”


뭔가 인정받은 느낌이라 절로 미소가 번진다.


“그래. 잘 지내보자, 나현아.”


퍽.


다시 어깨에 나은우의 머리가 박혔다. 아까와는 달리 아주 살포시.


“왜...?”


이것도 기분 좋아서 그런 건가?

아까와 달리 날 빤히 보며 입꼬리만 옴싹거린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킨다. 자기한테도 말해달라는 건가?


“잘... 지내보자, 은우야. 위험하니까 운전할 때는 박치기하지 말고.”


나은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지금, 웃은 거 맞지?



기어이 날이 바뀌어 도착한 서울.

아이들 숙소는 회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빌라였다.

박경수는 나와 주진태를 차에 두고 홀로 아이들을 집안으로 데려다줬다.

전에 있던 매니저가 멤버들이 없는 사이 무단으로 침입해 도둑질을 한 탓에,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비밀번호, 전화번호 등은 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회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린 시간은 새벽 1시 반.

주진태가 비틀대며 먼저 갔고, 둘만 남자 박경수가 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오늘 첫날부터 수고했고, 조심히 가.”

“내일도 7시까지 나오면 됩니까?”

“오늘, 아니지. 어제는 스케줄이 많아서 그 시간에 나온 거고. 내일은 느즈막이 8시까지 출근해.”


8시도 느즈막이라고 부를 수 있나?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고개를 숙이고는 내 애마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주루룩 나열된 슈퍼카들을 구경했다.

뭘 알아야 비싸겠다, 좋겠다 라고 하지.

생전 처음 보는 모델들이라 장난감처럼 보인다.

내 애마 오토바이에 올랐다. 1년 건설현장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산 천만 원짜리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움켜쥔 엑셀을 힘껏 돌렸다.


부아앙.


수퍼카에 뒤지지 않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새벽 공기가 왠지 달았다.


***


다음날.

아침 일찍인데도 출입 게이트에 사람이 많다. 업계 자체가 낮밤이 없다보니 밤새고 퇴근하는 사람과 출근하는 사람이 뒤섞였다.

공통점 하나 찾아냈다. 모두들 눈 아래에 다크서클 하나씩 장착하고 있다.

에테리얼 스케줄이 많아지면 나도 저렇게 되려나?


사무실 문을 열자 박경수부터 눈에 들어왔다. 그와 내 책상 사이에 있는 테이블에서 모르는 얼굴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신입사원답게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인사했다.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의견을 주고받던 박경수가 남자에게 말했다.


“어, 마침 왔네요. 이 친구가 하정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하정민입니다.”

“그래요. 반가워요.”


매고 있던 가방을 책상에 두고 테이블에 붙었다.

콘텐츠 팀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가 말했다.


“오늘 에테리얼 자체 콘텐츠 찍을 거거든요. 박 실장님은 지원이한테 가보신다고 해서, 정민 씨가 담당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콘텐츠 팀 직원이 내게 종이를 건넸다. 종이에는 인터뷰용 질문과 게임 룰 같은 게 적혀 있었다.


“정민 씨가 MC가 되는 거예요. 적힌 대로 질문하고, 아이들 대답 듣고. 지루하면 게임도 하고.”


3년 차 아이돌의 하루라는 주제로 인터뷰, 그리고 오늘 하루 스케줄을 밀착해 찍는 거였다.


“정해놓고 찍는 게 아니니까 재밌는 아이디어 있으면 추가해도 돼요. 대신 명랑한 분위기로, 애들 캐릭터 두드러지게만 유도해줘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영상 제작을 찍어본 적이 없는데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콘텐츠팀 직원이 손을 내저었다.


“어차피 제가 알아서 편집할 테니까, 찍으면서 몇 시에는 뭘 했고, 어떤 분위기였는지만 기록해줘요.”


서둘러 내 손을 잡고 악수 비스무리한 걸 하고는 멀어지는 콘텐츠 팀 직원.


그가 남기고 간 종이들을 망연자실하게 쳐다봤다.

내가 무슨 PD도 아니고. 뭘 어쩌라는 건지. 막막하네.


“애들은 익숙하니까 걱정하지 마. 대충 상황 주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찍을 거야. 찍기 전에 아이디어 회의하는 것도 좋고. 잠깐만, 전화왔다.”


박경수가 전화를 받으며 사무실을 나갔다.

자리에 앉아 차분히 종이를 살폈다.

성의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1장짜리 기획서.


“뭘 어쩌라는 건지.”


휴대폰을 꺼내 너튜브에 아이돌 자체 콘텐츠를 검색했다. 우르르 쏟아지는 동영상들.

‘우리집 예능, 표정으로 말해요’, ‘억텐 없이 미치기’, ‘내 맘대로 3분 토론’ 등 각양각색의 제목이 박힌 썸네일이 나왔다.

그중 ‘내 맘대로 3분 토론’을 클릭했다.

남자 아이돌 팀원 6명이 토론프로그램에서처럼 마이크가 달린 테이블에 앉아 진지한 척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주에 제가 피자를 남겨놨는데, 누가 훔쳐 먹었습니다. 범인을 알고 있는데 어떤 처벌이 합당할까요?


손을 든 멤버 하나가 진지한 표정으로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했다.


-저는 무죄입니다.


질문을 듣긴 한 건가? 무슨 대답이 저래?

나긋하게 말한 그가 카메라를 보며 한쪽 입술로 웃었다.


-죄가 있다면 우리 밍글즈를 사랑한 죄.


갑자기 저 말이 왜 나오는 건데?

뜬금없는 대답에 어안이 벙벙해져 있는데, 다른 멤버들이 폭주에 참여했다.


-그게 죄라면 저는 사형입니다!

-저를 죽여주십시오! 저는 죽어 마땅한 사람입니다!


정체도, 주제도 알 수 없는 내용에 헛웃음도 안 나왔다.

그런데 조회수가 20만이 넘고, 좋아요도 4만이나 된다.

나만 재미없는 건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 댓글을 눌렀다.


-역시 우리 오빠들. 오빠 죽을 때 외롭지 않게 저도 순장될게요.

-우리 애들 너무 귀여워서 이 할미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스크롤을 내리는 만큼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어렵다. 모르겠다.

도대체 뭐가 재밌다는 거지?

댓글을 보다보니 자기 최애에 대한 언급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우리 유찬이는 아무 말 안 해도 돼. 얼굴이 재미야.

-마빈 오빠. 오늘도 1일 1헛소리. 그 헛소리가 날 치유해주네요.


아까 콘텐츠 팀이 말한 게 이건가 보다. 멤버들 캐릭터가 잘 묻어나게 찍으라는 게.

그런데 기껏해야 하루 본 게 단데, 멤버들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

우선 애들하고 기획 회의를 해봐야겠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누구야?!”


사무실 문이 쾅 열리며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왔다. 안경 너머 눈을 부라리며 큰소리로 외쳤다.


“누구냐고! 어제 연습실에서 개소리한 놈!”


안경남 뒤로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단발머리가 들어왔다. 어제 연습실에서 썩은 인성을 인증한 씨네틱 멤버.

두리번거리던 그녀가 나와 눈이 마주치고는 비열한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는 안경남 귀에 대고 속삭인다.

아무래도 저 아저씨가 말한 개소리한 놈이 나지 싶다.



작가의말

선작과 추천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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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웃은 거 맞지? 24.09.03 2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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