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소 탈출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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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민
작품등록일 :
2024.09.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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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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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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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2화_어? 일등이네!?

DUMMY

**


어두운 방 안.

여린 목소리가 어둠을 물리기 위해서 소리쳤다.


“야! 일어나! 어서 일어나야지! 뭐 하고 있는데!”

“아, 일어날게.”


승찬이 덜 떨어진 눈으로 옆을 더듬었다.

스마트폰을 잡은 그가 화면을 봤다.

화면 속에서는 이쁜 여자가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는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다.


“히히. 이쁘다.”


그랬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승찬이 덕질하는 아이돌의 음성이었다.


“내도 햄볶고 싶다~”


배 반동으로 일어난 승찬이 출근 준비했다.

좀비처럼 어두운 방을 잘도 거닐며 화장실로 직행한 그는 시원하게 옷을 벗은 채로 샤워했다.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초록색 비누.

군대에서 벤 습관이 10여 년이 지났지만, 남은 탓일까.

승찬은 오이 비누가 아니면 안 되는 몸이 돼버렸다.

올인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은 그는 적당히 물기를 말린 채로 방안을 누볐다.

5평 남짓 되는 방.

몇 걸음 안 걸어도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었다.

의자에 앉은 그는 자연스럽게 발끝을 섬세하게 놀려서 컴퓨터를 켰다.

머리를 수건으로 털어내는 동안, 컴퓨터가 켜졌다.


“예약 글 확인만 하고 끄자.”


이제는 모바일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큰 화면이 익숙한 그였다.


“흠···.”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하···.”


긴 한숨이 흘러나왔다.


“시바.”


정말 심각한 것일까?


“어이, 모공.”


아아, 승찬은 지금 떨어진 몇 올의 머리카락을 보고 한탄했다.


“머리카락 관리 안 하냐? 이거 자꾸 떨어지면 그때는 임마, 양아치가 되는 거야!”


허공에 삿대질한 승찬이 다시 한숨을 쉬었다.


“모발 이식 돈 많이 든다고. 제발 너만은 속 좀 썩이지 말자.”

“료카이.”

“응?”


환청까지 들은 그는 고개를 저으며 화면을 봤다.


“예약은 확인했고.”


지금 승찬이 올린 게시물은 총 다섯 편.

3화까지는 바로 풀어버리고 비축이라고 해서 예약된 글은 두 편이 전부였다.


“조회수가 조금 이게 맞나.”


1화부터 3화까지 조회수가 3자리였는데, 제일 앞자리가 9였다.


“구백팔십?”


승찬은 감흥 없다는 듯 툭 뱉었다.


“웹으로 보는 거라서 이렇게 많이들 보시나 보네.”


웹으로는 처음 작품을 올린 터라, 지금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었다.

소설을 썼다는 승찬이 웹소설을 안 읽었냐고 하겠지만, 맞다.

안 읽었다.

악덕 출판사 사장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나서는 글을 보지도 않았다.

간간이 웹툰 중에서 원작이 웹소설이거나, 드라마 원작이 웹소설이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글을 본다면 다시 쓰고 싶을 것이고 다시 쓴다면 출판사 사장이 말한 이야기가 머릿속을 휘저을 것이 분명했기에.

승찬은 소설을 위한 타이핑은 일절 하지 않았었다.


“계장님한테 여쭤보면 아시려나?”


승찬이 눈피아 홈 화면을 눌렀다.

완성된 표지로 도배된 눈피아 홈.

가쪽으로 나열된 투데이 베스트 순위.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20등에 그의 소설 제목이 걸려 있었다.


“20등?”


승찬이 턱을 긁적였다.


“어그로가 잘 끌려서 올라간 거겠지?”


은퇴한 영웅은 기둥서방.

시장 흐름을 파악했을 때, 떠올랐던 제목이었다.

유명인이 집착하고 편해지길 바라며 가려운 곳을 긁는 제목의 작품을 많이 봤었다.

그래서 복기 작으로 생각한 것.


───지이잉!


“어, 시간이.”


부리나케 옷을 입었다.

오늘도 승찬은 좆소로 출근했다.


**


점심시간.

폭풍전야와도 같은 오전이 지나고 한 타임 숨통이 트이는 시간.


“어. 그래? 고맙다. 태범아.”


승찬은 전화하고 있었다.


-고맙기는. 내 그랬다 아이가.

“친구끼리는 고마울 거 없다고.”

-무튼, 소장 넣기 전에 그쪽에 캤다.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방어전략 짜면 어쩌려고?”

-니는 유능한 변호사가 뭐라고 생각하노.

“승소 잘 하는 변호사?”

-글킨 한데, 한 단계 위가 더 있지.


주태범이 목소리를 깔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뭔데?”

-재판 안 하는 변호사.

“어? 그게 무슨 변호사야. 협상가지.”

-그기 변호사의 극치 아이가. 끌끌.

“어제 무협 영화 봤냐?”

-니가 협과 의를 아나?

“소저는 모르겠사와요.”

-에이, 씨.

“욕은 하지 말고.”

-무튼, 소송 들어가면 서로 속만 시끄럽고 오래 걸린다 아이가. 그 전에 울한테 유리하게 교통정리 해삐는 기 최고지.

“아.”

-어제 니 전화 받고 바로 전화 돌려가. 친구한테 그랬거든. 카니가 바로 시바새끼 카믄서 막 시바 털어삔다면서 그랬는데, 참아라 캤다. 괜히 똥묻는다고.

“아.”

-근데 그 카대. 그런 식으로 눈탱이 친 놈들은 뭐라도 나온다고 걱정하덜 말라 카대.

“오. 시바, 개 멋있는데?”

-누구?

“니, 새끼야.”

-글나?

“어. 글타.”

-암튼, 저서 작업 들어가기 전에 든든한 국세청 오빠야가 단도리 칠끼니까. 마음 편안하게 묵고 있으라고 전화했다.

“다음에 그 친구 대구 오면 서이서 술 묵자.”

-크크. 좋지!

“오야, 들 가라.”

-어.


흡연장으로 박 계장이 왔다.


“무슨 전화를 그렇게 하냐?”

“아. 어제 말씀드린 출판사 사장 손배소 때문에 친구가 전화해서요.”

“우리 이 주임 역시 행동이 빨라.”

“제가 좀 빠르지 않습니까. 하하하.”


승찬이 다리를 와리가리하면서 재롱을 피웠다.


“푸.”


박 계장이 웃으려다 말았다.

그러다 담배를 하나 꼬나물고는 승찬을 봤다.


“아. 그건 그렇고 글은? 어째 생각은 해봤어?”

“안 그래도 어제 써서 올렸습니다.”

“어? 이야, 진짜 이 주임 행동력은 끝내줘.”


승찬이 다시 발재간을 보이려는 순간.


“오랜만에 쓰니까. 어때? 빡세지?”


발짓을 멈춘 승찬이 박 계장을 봤다.


“아뇨. 술술 써지더라고요.”

“오? 그래?!”

“다, 박 계장님 덕분 아니겠습니까. 계장님 덕분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거 같아서 그 덕분에 글이 잘 써지지 않았나. 헤헤.”

“참나. 이렇게 띄운다고 내가 커피 사줄 줄 알아?”

“그런가요.”

“그, 디저트도 하나 쏜다.”

“우와! 계장님. 로또 맞으셨습니까? 이렇게 과소비해도 되십니까?”

“이걸로 뭔 과소비를. 약간 은둔하던 기인을 깨운 사람이 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기분이 묘해. 크크.”

“하하. 기인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그냥 글 몇 자 끄덕이는 게 다인 데요. 출근할 때 확인해 보니까. 20등 안에 들었더라고요.”


승찬이 손가락을 두 개 펴면서 말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어수룩하게 굴었지만, 여우 같은 기질이 있었다.

20등이었던 자신의 성적을 20등 안으로 포장하면서 20등이 아닌 19등 안쪽이라는 듯이 물타기 했다.


“뭐? 20등 안?”

“네.”


승찬은 당당하게 말했지만, 박 계장 반응을 보고는 순간 섬찟했다.


반응이 왜 이러시지?


자신이 잘못이라도 한 줄 알았다.

일주문의 사천왕상처럼 일그러진 박 계장의 표정이 무서웠기 때문.


“하. 진짜.”

“무, 뭐가 잘못됐습니까?”

“잘못은 무슨 잘못된 게 아니라, 놀라서 그래. 놀라서.”

“아.”

“이야, 이거 진짜 우리 번뇌 작가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게 증명이 된 거잖아.”

“하하하···.”


20등이라 말할 걸 그랬나?


찜찜한 기분이었다.


“그, 제목이. 아, 아니지. 아냐. 말하지 마. 어차피 알 수 있을 거 같으니까.”

“네?”

“어제 올렸고 편수도 적을 텐데, 굳이 물어볼 필요는 없지.”

“아.”

“그, 말해두지만, 나는 지나가는 독자 1이니까. 신경 쓰지 마.”

“아, 네.”

“막 소설 안에 내가 등장인물로 들어가고 싶다거나 그런 거 아니니까.”


넣어달라는 건가?


아리송한 박 계장의 말에 승찬은 고민이었다.


“그, 지나가는 인물로.”

“하하하. 확인했습니다. 계장님!”

“크크크. 농담이고. 축하한다. 참나, 내 말 한마디에 사람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하네.”

“아직 여기 다니는 데요.”

“에이, 모르지. 당장 퇴사 각이라도 나오면 어째?”

“그, 그럴까요?”

“당연하지. 나도 커뮤로 전해 들은 거라서 장담은 못 하지만, 눈피아 메인에 나오는 유료작품들 있지?”

“네.”

“거기에 나오는 것들 달에 수백만 원은 거뜬히 번다고 하더라.”

“와아···.”


212만 원.

이 주임인 승찬의 월급이었다.

그보다 경력이 많은 박 계장은 241만 원이었고.


“나중에 고마우면 소주 한 잔.”


박 계장이 손목을 꺾는 시늉을 했다.


“아유, 당연하죠! 그렇게만 된다면.”


승찬은 머릿속으로 몇 가지 생각이 스쳤다.

빚, 빚, 빚이···.


**


법무법인 태범.

대구 법조거리, 한곳에 있는 작은 사무실.

책상에는 작은 눈에 안경을 낀 남자가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다.


“주 변호사님 출판사 사장 전화요.”

“네에~”


주태범이 책상 위 전화기에 손을 올렸다.


“네, 전화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기.


다소 겁먹은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조정 때문에 전화하신 거죠?”

-아.

“그런데 사장님. 어차피 저희가 이기는 싸움이라서 조정이 필요한가 싶습니다?”

-그.

“오래전이라도 그 친구가 미성년이었을 때라서 시효 진행은 지금부터라는 거 그쪽 변호사한테 들으셨을 테고요.”

-······.

“법정 이자까지 쳐서 받을 거니까. 그렇게 아십시오.”

-어떻게 변호사님이 중재를 좀.

“크크크. 아이, 진짜. 웃기는 양반이네.”

-네?

“그 미성년일 때 눈탱이 친 친구가 내 친구거든요?”


승찬과 통화할 때와는 다르게 표준어를 구사하는 주태범.

표준어 때문인지, 어딘가 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친구가 아니었어도 어린 친구한테 그런 식으로 작업하면 안 되는 거죠. 그런 약자들을 보호하라고 법이 있는 거고요.”

-쯧.

“그, 장부에 장난칠 생각하지 마세요.”

-무슨?

“미성년자 등쳐먹을 사람이면 세무 신고도 제대로 안 했을 거 같아서 신고도 했습니다.”

-아니! 이 사람아!


그때 뒤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소란스러워졌다.


-아, 아니. 이게 무슨.


살짝 수화기에서 멀어진 듯한 목소리.


“생각 정리되면 연락 주세요. 오늘까집니다.”

-아.


주태범이 전화를 끊었다.


“이렇게 뻔뻔하니까. 애들 눈탱이나 치는 거겠지. 사무장님!”

“네~”

“나 잠시 볼 일 있어서 나가는데, 퇴근 전까지 연락 안 오면 나갈 때 톡 좀 줘요.”

“오케~”


주태범이 가방과 겉옷을 챙겨서 사무실을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눈피아를 켰다.


“은퇴한 영웅은 기둥서방? 뭐지?”


뜨는 시간에 쉬려고 습관들인 웹소설.

주태범은 지금 승찬의 복기 작을 읽었다.


“크크크. 개그 코드가 맞네.”


**


하, 진짜 이놈의 좆좆소.


“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닌데···.


“김 부장 아저씨. 정신 안 차려?”


사장 아들내미는 술만 먹으면 개새끼가 되는 거지?

아무리 여기가 지 회사라고 하지만, 아직 사장님이 계시는데.


지금 사장의 아들인 이사가 와서 깽판 치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을까.

다짜고짜 작은 아버지뻘인 부장님께 소리를 치지 않나.

박 계장님이 사주신 디저트를 먹다가 10분 늦었는데, 미친놈 덕분에 사무실 인원들은 나한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아유, 시발. 그거 경비 처리하는 거 하나 못 해서 내가 꼽을 먹게 해?!”


대충 상황을 추측해보니, 판공비가 적게 나간 모양.

그게 아니라면 뒷돈이 마른 모양인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아니지!”


무슨 용기가 났던 걸까?

작게 말하려다가 속마음이 그간 쌓인 울분과 함께 튀어나왔다.


“응?”


이사 새끼가 나를 봤다.

사무실 직원들 모두가 나를 보는 듯했다.

다수의 시선이 날아드니까.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거, 아무리 부장님께서 잘못했다고 해도 사무실에서 손찌검은 아니라고요.”

“하. 이 새끼가 돌았나.”


-휙!


응, 느려.


“오소이.”

“오소리?”


아. 속으로 말한다는 게···.


“아무튼을 잘못 말했네요.”

“내가 등신 같지?”

“어.”

“어어?!”

“아뇨. 생각하는 어.”

“하. 너 뭐야? 뭔데 이렇게 깝쳐.”

“이사님보다는 덜 깝치는데요?”

“······!”


아, 웃지 마세요.

고개를 돌리지는 않았지만, 헛웃음이 터진 것인지.

웃음소리가 들렸다.

덕분에 긴장이 확 풀리긴 했는데, 이사는 눈까리가 돌았다.


“야!”


휙───


───휙


“너 나가! 아웃이야! 유아 빠이어!”

“내 가슴은 붐붐붐.”

“이런 미친!”


뭔가 다른 살길을 찾으니까.

입이 절로 움직였다.


“안 그래도 나가려고요.”


허리를 숙여서 서랍에 있는 사직서를 찾았다.

그런데 어째서 공기의 밀림이 느껴졌다.


-탓!


가볍게 백스텝을 밟았는데, 눈앞으로 이사의 몸뚱이가 아래로 떨어졌다.


-와장창!


“어어.”

“어째.”

“다치신 건 아니겠죠?”

“누가 119 좀 불러요.”


제풀에 넘어진 이사가 신음했다.


“거, 술 적당히 드시고 사람처럼 사세요. 이 회사가 언제까지 갈 거 같습니까.”


-툭!


나는 이사의 머리로 사직서를 던졌다.


“너 이 새끼! 폭행으로 고소할 거야!”

“아, 이걸 안 챙겼구나.”


나는 책꽂이에서 작은 장치를 꺼냈다.


“그거 회사 물품 아니냐?”

“자꾸 제 책상에 물건이 하나씩 사라지길래 CCTV 달아뒀죠.”


이사가 손을 뻗었다.

아무래도 이 카메라를 가로챌 모양인데.


“이거 어플 연동 방식이라서 이미 백업 파일이 있는데, 카메라라도 가지실래요?”

“이, 이!”

“그럼 갑니다. 고소할 거면 하시고. 나도 하면 되니까. 이제는 시간 빌 게이츠니까. 뭐 안 심심하고 좋겠다. 퇴직금 시간 안에 안 넣어주면 노동부부터 갑니다. 그다음 세무서고.”

“야이!”


나오기 전에 사무실 사람들을 둘러 보면서 가볍게 인사했다.

다들 뻥찐 표정으로 나를 보는데, 박 계장님만은 나를 향해 소심한 엄지척을 보였다.


“감사합니다.”


입만 벌려서 박 계장님께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사가 멱을 따던 땡깡을 피우던 나와는 상관없었다.

저기 문을 나서면 나는 이곳과 작별이니까.


그렇게 회사를 나오고 나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눈피아를 켰다.

조회수를 확인하려고.


“어라?”


여기가 메인이 맞는데.


메인 화면에 내 작품 제목이 박혀 있었다.

투데이 베스트 1위.


“어? 일등이네!?”


번뇌가 아닌 번민으로 재기한 것이지만, 어쩐지 기분이 좋았다.


“일등이라.”


이걸 왕의 귀환이라고 하지?

보통은.


“크크크.”

“엄마, 무서워.”

“보지 말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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