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소 탈출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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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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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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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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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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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8화_이거 보신 분!

DUMMY

**


전화를 마친 석장미는 얼굴이 붉어졌다.

김 실장 아저씨란 중년인에게 번민 작가를 덕질한다는 것을 들켜버렸기 때문.


“아니, 어떻게?”


조금 전 통화에서 김 실장이 이런 말을 남겼었다.


‘덕질까지만 하셔야 합니다. 다른 건 회장님께서 아시면 호통으로 끝나지 않으실 겁니다. 본디 집안끼리 급이 맞아야 하는 법이니까요.’


아니, 내가 무슨 덕질을 넘어선 생각을 하겠냐고!


석장미가 고개를 좌우로 떨었다.


“근데 내가 덕질한다는 건 어떻게 아셨던 거지?”


석장미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아직도 감시를 붙여두시는 모양이구나···.”


감시를 붙여뒀다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불쾌한 표정은 짓지 않았다.

오히려 죄송하다는 마음이 컸다.


“이번에 번민 작가님 케어 잘해서 나도 어엿한 삼라의 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드려야지.”


석장미가 자세를 고쳐 잡았다.


-딸깍


“그건 그렇고···. 은영기는 무슨.”


모니터를 보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은 석장미.


“역시 홍보할 여지는 있었던 거야!”


BR 매니지먼트에서 가진 패를 모두 소진한 결과.

생각대로 10만이었던 1화 조회수가 20만으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배너 건지도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유입을 당기는 건 또 처음이네.”


석장미가 눈을 가늘게 떴다.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떠올렸다.


“비슷한 사례가 없으니까. 이게 몸집이 얼마나 커지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연독을 확인했다.

확실히 제목에 혹해서 들어온 인원이 많았다.

하지만 4화 이후로는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10만에서 내려가지 않았다.

특히 놀라운 건 추천수가 1만이 찍힌 상태.

석장미는 마른침을 삼켰다.


이거 작가님이 드리프트만 하시지 않으면 최소 5만은 나오겠다.


유료 전환 구매수 5만.

눈피아 기준이라서 없는 수치였다.

하지만 파이가 큰 메이버의 트릴로지나 캐캐오 페이지의 간판 작품 같은 경우.

이보다 높은 전환 성적을 보유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재벌집 장남 아들과 전지적 동자 시점이 연재 이후 새롭게 유입된 독자로 눈피아에서 구매수 5만을 넘겼었다.


그런데도 일반적인 성적을 아득히 넘어선 번민 작가의 ‘은퇴한 영웅은 기둥서방’이라는 작품에, 석장미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새로 쓰이는 업계의 역사에 조연 정도라도 나쁘지 않아.”


그녀는 웃었다.

한국 재계 정점에 선 삼라 가문의 핏줄을 타고나서 들러리를 서 본 적이 없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도 번민이란 작가를 빛내줄 장치 중 하나였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기뻤다.

어린 시절 자신을 수렁에서 구해준 이제왕을 만들어낸 아비 같은 존재에게, 이제는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그녀를 웃게 했다.


그러다 문뜩 지금 승찬이 처한 상황이 떠올랐다.


“작가님이 내가 도왔다는 사실을 아시면 기분이 괜찮으시려나?”


승찬의 개인적인 일이었다.


“그래도 초반에 정리 못 하면 전세금은커녕 소송 비용만 내다가 끝날 수 있으니까. 나중에 핀잔을 듣더라도 결과만 좋으면야.”


핀잔이라 생각한 이유는 승찬의 개인적인 일이어서다.

석장미는 어깨를 으쓱하고 다시 모니터를 쳐다봤다.


“얼른 프로모션 일정 조정 기안 보내고 나도 퇴근해야지!”


스트레칭한 석장미가 전투적으로 키보드를 두들겼다.


**


오랜만이네.


지금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지난 설에 방문하고는 처음이니까.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갔다.

서울에서 20분 거리 지하철은 되게 짧게 느껴지는데, 항상 동대구역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멀게만 느껴졌다.


아싸!


자리가 났다.

주변을 보니 거동이 어르신들은 안 보였다.

자리를 잡고 너튜브 뮤직을 틀었다.

너튜브를 보기보다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기차에서는 부족한 잠을 잔다고 생각을 정리한 틈이 없었다.


집에 가는 길에 뭐라도 사서 갈까?


아무래도 지금 정신이 없으실 텐데, 제대로 먹고 계실까. 걱정이었다.


햄버거를 사서 갈까?


이유는 단순했다.

역에서 내리면 햄버거 가게가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그리고 어머니가 그곳의 새우 버거를 좋아하시기도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괜찮으실지 걱정이 됐다.

IMF 당시 친구 연대 보증으로 가세가 기운 뒤로 항상 꺾여 있었는데.

어떻게 운이 좋아서 빚을 청산하고 월세에서 전세로 옮겨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의 인생 후반이 아예 날아가 버렸으니, 얼마나 속상하실까.

항상 집안에 가장은 버팀목이어야 한다면서 힘든 내색을 숨기시던 분이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한편으론 지금 상황이 정말 다행이었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이 다행이란 말이 아니다.

내가 지금 글을 쓰는 일이 다행이란 말이다.

조금만 더 늦게 글을 쓰게 됐으면 글이 궤도에 오르기 전에 집안 이야기를 듣고 제대로 쓸 수나 있었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다.

가장의 역할을 듣고 자라온 두 형제의 장남으로서 어떻게 집안에 보탬이 되고자 뭐라도 했겠지.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뭔가를.

그렇게 계획에도 없는 일을 하기 시작하면 다시 나의 보통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 얼마나 돌아가야 할까?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또 그렇게 생각하면?


석장미 대표가 정말 고마웠다.

번뇌라는 필명으로 두 작품을 썼지만, 대여점 시절이었고 지금은 인정받아야 하는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선뜻 5억이라는 큰돈을 선인세로 줬으니까.


석 대표가 아니었다면 진짜.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


생각난 김에 석 대표한테 메시지나 보내볼까?


[이승찬 : 석 대표님. 식사는 하셨습니까?]


지금 오전 업무 시간이라서 답장을 기다리지 않았다.

나를 케어하는 것 뿐만 아니라도 바쁠 것 같았다.


-지이잉!


[석장미 대표님 : 넵! 작가님은 잘 내려가셨습니까?!]


칼답장이네?


칼답장을 보니, 괜히 바쁜 사람에게 연락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나를 케어해준다고 호언장담하던 석 대표


[이승찬 : 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바쁘시죠?]

[석장미 대표님 : (앙칼지게 웃는 여우) 아유, 바쁘긴요. 한산합니다.]

[석장미 대표님 : 그런데 무슨 일로 연락을 주셨을까요?]

[석장미 대표님 : (눈치 보며 곤란한 표정의 여우)]

[석장미 대표님 : 큰일은 아니겠죠?]

[이승찬 : 아! 죄송합니다. 그냥 집에 가는 길에 석 대표님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식사하셨을까. 안부 물을 겸 연락했습니다.]

[이승찬 : (머쓱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는 곰)]

[석장미 대표님 : ㅋㅋㅋㅋㅋㅋ괜찮습니다. 작가님. 언제든 연락해주세요. 너무 밤중이 아니라면 작가님한테는 핫라인일 테니까요!]

[이승찬 : 감사합니다. 대표님.]

[석장미 대표님 : 어휴, 뭘 또 그러세요. 우리가 사람 보고 장사하나요? 다 작가님의 작품이 좋으니까. 이렇게 하는 거죠.]

[석장미 대표님 : 저는 번뇌 필명을 쓰던 시절의 작가님 팬이었지만, 지금은 번민 작가님과 계약한 매니지 대표니까요.]

[석장미 대표님 : 너무 고마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해관계가 합치해서 작가님과 제가 만났으니까요!]


상당하네.


역시 석장미 대표는 좋은 사람이다.

당연한 말이었지만, 내게는 당연하게 보이지 않았다.

일부로라도 감정적으로 나를 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석장미 대표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말하며 살짝 거리를 뒀다.

괜한 마음 쓰지 말라는 신호.

말이 ‘ㅏ’ 다르고 ‘ㅓ’ 다르다고.

핀트가 나가면 오해가 쌓일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석장미 대표는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마음의 짐을 덜어내 줬다.


역시 뭔가 다른 사람이네.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해야 이렇게 사람 마음을 불편하지 않게 말할 수 있을까?

나랑 동년배이거나 조금 어려 보이던데.

타고난 건가?


“풉!”


이어진 석장미 대표의 연락이 그만 웃음이 터졌다.


[석장미 대표님 : (앞발을 마주며 눈치를 보는 여우) 그래도 인연은 인연이겠죠?! ㅎㅎ]


분위기를 만질 줄 아는 사람.

이건 진짜 많은 경험이 아니라면 타고난 것이겠지.


석장미 대표가 살짝 궁금해졌다.


**


햄버거를 사 들고 집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당연히 계실 텐데, 아버지는 나가셨을까?

집에 올 때 연락은 안 하고 내려왔다.

연락하면 내려오지 말라고 하실 것이 뻔했기 때문.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다.


“어머니, 저 왔어요.”

“······!”


부엌에 계시던 어머니가 인기척에 나오시다가 나를 발견하셨는데, 엄청 놀란 표정을 지으셨다.


“아, 아들?”

“왜 그렇게 놀라세요?”

“아니. 말도 없이 어쩐 일이야? 회사는?”

“신경 안 쓰이게 하고 왔으니까. 아직 식사 안 하셨죠?”


어머니는 아침을 잘 안 드셨다.

하지만 지금은 점심이 가까워졌다 보니, 어머니가 시장하실 시간이었다.

나는 한 손에 든 햄버거 포장을 어머니 앞에 흔들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새우버거 사 왔어요.”

“아니. 뭘 이런 걸 사와.”

“게다가 프리미엄이에요. 어머니.”

“그래. 같이 먹자.”


어머니도 햄버거가 당기셨던 모양.

두 아들이 집에 있을 때는 피자나 햄버거를 종종 드셨겠지만, 당신이 혼자서는 절대 안 사드셨다.

키오스크도 곧잘 하셔서 내가 있을 때는 아들과 함께 드시려고 점심시간에 나가서 사 오시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고는 절대 안 드셨으니까.


“햄버거 오랜만에 드시는 거죠?”

“아니다.”

“용돈 드린다니까.”

“집 사고 뭐 하고 하려면 무슨 용돈이야.”


이렇게 말씀하셔도 맛있게 드셨다.


“어머니.”

“응?”

“아버지는요?”

“버스 하는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더구나.”

“음.”


버스 하는 친구.

버스 기사님이 아니고 버스 회사 사장님이시다.


아무래도 다른 집을 알아보시기 위해서 돈을 구하러 가셨을 것 같은데···.

미리 말하고 올 걸 그랬나.


“그런데 집에 무슨 일 때문에 왔어. 평일인데. 회사는?”


어머니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어떻게 말할까 생각해봤지만, 역시 오해는 안 생기는 것이 최고니까.


“그만뒀어요. 회사.”

“······!”


눈을 커다랗게 뜨신 어머니가 어딘가 슬픈 미소를 지으시면서 나를 안아주셨다.


“그동안 고생했다. 아들.”


어···. 이거 오해가 생기기 전에 빨리 말씀드려야겠다.


**


어느 작은 방.


“하이! 오랜만에 라방이죠?”


김겨울이 라이브 방송을 켰다.

확실히 5세대 1티어임을 자랑하듯, 방송 시작과 함께 10만 명이 동시에 접속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면서 인사한 그녀가 재잘재잘 떠들기 시작했다.


“우리 바이들 밥은 먹었어요?”


바이는 아이스파의 팬덤 이름이다.

그녀가 안부를 묻자, 10만이 넘는 인원이 저마다 한 마디씩 채팅을 치기 시작했다.


“웅웅. 그랬구나. 밥은 꼭꼭 챙겨 먹기. 우리 바이들 아프면 나도 아프니까. 알았죠?”


김겨울의 눈동자가 채팅을 읽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였다.


“에~ 다들 건강 잘 챙기네. 기쁘다.”


그녀가 배시시 웃었다.

바이들은 그녀의 웃음에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


그러다 하나의 채팅에 시선이 간 김겨울이 채팅창을 손으로 눌렀다.

채팅창이 멈췄다.


“오늘의 TMI? 음, 오늘의 TMI는 아침에 전복죽을 먹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여러분들에게 들려줄 노래가 있다?”


커버 곡을 잘 안 하는 김겨울이라서, 커버 곡을 부른다는 말에 채팅창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는 통에 얼마간 웃기만 했다.


“아! 맞다! TMI 하나 더!”


김겨울이 스마트폰을 들었다.


“여러분들! 이거 알아요?”


화면에는 김겨울이 화보 촬영 때 찍은 사진이 있었다.

아이스파 팬들이 십시일반 해서 보낸 커피차 앞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스파가 보였다.


“진짜 덕분에 스태프분들이 우리 막 칭찬하고.”


미소를 지은 김겨울이 카메라에 대고 고개를 숙였다.


“진짜 여러분들 덕분에 얼마나 고마운 일이 많은지 몰라. 그리고 이거는!”


김겨울이 다른 사진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실수로 배경 화면으로 나가버렸다.


“앗! 다시.”


그렇게 사진을 보여준 뒤, 김겨울이 반응을 살폈다.


“하린이 언니랑 메리 언니랑 진짜 웃기다니까? 어?”


김겨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채팅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눈피아? 앗! 아까 홈으로 나갔을 때 봤구나.”


김겨울이 상황극을 시작했다.

팬들은 익숙한 일이라서 그녀에게 동조했다.


- 아하하. 저는 자세히 보지 못했어요.

- 그. 저, 저는 지나가는 길이라서.

- 아, 아뇨! 절대 못 봤죠. 봤어도 못 봤죠!

- 끄아아악!


만족한 듯 미소를 지은 김겨울이 입을 뗐다.


“저 웹소 읽는 건 바이라면 다 알 테니까. 음.”


손가락을 턱을 데던 그녀가 말을 이었다.


“TMI 하나 더! 아, 오늘 사장님이 미쳤어요! TMI 대방출!”


채팅창이 ‘오!’로 도배됐다.


“요즘 빠진 웹소가 하나 있거든요? 은영기라고. 은퇴한 영웅은 기둥서방!”


김겨울의 한 마디에 채팅창이 얼어붙었다.

기둥서방이란 말이 아이돌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니까.


“응? 왜 그러시죠?”


반응에 살짝 당황한 김겨울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고 생각이 끝났는지 해맑게 웃었다.

머쓱함을 치우려는 듯 손뼉을 쳤다.


“아! 맞다! 웹소 제목이 조금 그럴 수도 있겠다. 이거 조금 표지 사기라서 안에 내용은 은퇴한 영웅이 과거 동료를 만나러 다니면서 추억을 되새기는 내용이에요! 크크크. 미치겠다.”


김겨울이 눈피아를 켜서 승찬의 작품을 화면에 띄웠다.


“자, 보세요. 소제목이 막 친구 찾았다. 맛있는 거 먹었다. 이런 거죠! 웹소는 진짜 제목 찰떡인 거 아니면 어그로 끌려고 만드는 거라서 그래요.”


여론을 진정시킨 김겨울이 웹소설을 주제로 재잘대기 시작했다.


“이거 보신 분! 웹소 읽으시면 많이들 보셨을 거 같기도 하고?”


- 어, 웹가리 시작이다.

- ㅋㅋㅋㅋㅋ졸귀

- ㄱㅇㅇ

- ㄹㅇㅋㅋ

- 진짜 오늘 겨우리 육수 우릴 준비하고 왔구나?

- 저거 존잼임

- 겨우리 추천인데, 한 번 봐볼까?

- 하, 통나무 추가네. 겨우리랑 공감대 형성하려면 봐야겠지.

- ㄹㅇㅋㅋ


신나게 떠드는 동안, 라이브 방송의 동시 시청자가 30만을 넘어서고 있었다.


작가의말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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