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소 탈출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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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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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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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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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_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DUMMY

**


“지영 씨. 미팅 때 보여드릴 PPT 만들어줘요.”

“네. 대표님. 그런데 초반부 각색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김구준 대표가 미팅 제안을 한 것이지, 세부 사항은 알려주지 않았다.

미팅에서 조율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민지영이 석장미에게 초반부 각색을 언급한 이유는 매니지 측에서 스케치해가면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었다.

빠르게 결론이 난다면 그 뒤로는 작업 시작.

승찬이 유료 전환으로 40연참을 석장미에게 예고했으니, 당장 웹툰 작업을 시작해도 무방했다.

1권 분량이 나오는 데에 최소 2개월 이상은 걸렸다.

기본 원고 이외에도 캐릭터 이미지를 잡고 세계관에 맞는 배경을 따야 했다.

웹툰 연재 전에 하는 밑 작업이 그러했기 때문.


“일단 그거는···.”


다른 직원들을 봤다.


“그거는 내가 할게 다른 사람들은 로펌에 전달할 자료 만드는 거에만 집중해 주시고.”

“넵!”


석장미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어쩐지 흥분한 모습이었다.


소송 때문에 바쁜 게 아니었어도 내가 했을 작업이니까.


신나게 키보드를 두드렸다.

은영기를 보면서 웹툰으로 각색할 때를 상상했었다.

손놀림에 막힘이 없었다.

오히려 힘을 받아서 평소보다 더 빠르게 타이핑하고 있었다.

그렇게 점심이 가까워졌을 때.


-지이잉!


“응?”


전화가 왔다.


[김 실장 아저씨]


아저씨가 웬일이시지?

설마? 작가님 일을 처리했다고 연락하신 건가?


그녀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빨랐다.

스마트폰을 볼과 어깨에 끼운 뒤 키보드에 다시 손을 올렸다.


“네. 아저씨. 식사는 하셨어요?”

-아침은 먹었습니다. 아가씨.

“아! 내 정신 좀 봐. 하하하. 곧 점심이죠. 참.”


석장미가 호탕하게 웃었다.


-아가씨. 말씀드리기 전에 그 웃음 좀 제가 고치라고 말씀드렸었잖아요.

“뭐 어때요. 선머슴 같은 스타일 좋아하는 남자도 있을 건데요.”

-아가씨···. 선머슴이라뇨. 머리가 다 지끈거리네요.

“크크. 알겠으니까.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어요? 제 점심 때문에 연락하셨을 리는 없고. 할아버지가 저 부르셨어요? 아저씨한테 말씀드린 거 때문에?”


둘 사이에 비밀로 하자고 했지만, 김 실장은 회장의 사람이었다.

손녀의 일을 회장이 다른 입으로 알았다가는 경을 칠 노릇.

석장미도 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단지, ‘잔소리 듣기 싫은데.’ 정도였다.


-일전에 부탁하셨던 일 말입니다. 번민 작가 건으로.

“네? 네에!?”


너무 놀란 석장미가 볼과 어깨에 끼고 있던 스마트폰을 떨어트릴 뻔했다.

키보드에서 손을 뗀 그녀가 스마트폰을 잡았다.


“아저씨, 뭐라고요? 전세 사기 건을 벌써 해결하셨어요?”

-하하하. 그렇게 놀라실 일인가요?

“아, 아니. 저는 덕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제가 지금 뭐라고 말씀드렸나요?

“아, 아니···. 에이! 아저씨. 미워!”

-하하하. 아가씨께서 이렇게 적극적이셔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왜요?”

-아가씨가 좋아하는 일은 맞지만, 그 결과를 상상할 수 있으니까요.

“에이, 진짜! 아저씨! 나 아니야!”

-하하하. 알겠습니다. 아가씨. 일단 제 말씀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발작하던 석장미가 정신을 차렸다.

그러자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앉아서 사무를 보던 직원도, 복사하던 직원도.

그리고 PPT를 만들던 민지영도.

모두가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석장미가 그들을 향해서 ‘왜, 뭐.’라며 항변했지만, 직원들은 실웃음을 지으며 신경을 껐다.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옮긴 석장미가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목을 한 번 가다듬고는 대답했다.


“네.”

-우선 상황이 좋습니다. 전세 사기범들도 잡았고 그 돈도 일단 묶어둔 상탭니다.

“와! 대박.”

-왜 그러시죠?

“네?”

-설마 삼라의 힘을 과소평가하신 건 아닌가 해서요.

“아···. 그게.”

-삼라는 삼라입니다. 아가씨.


김 실장의 목소리가 어딘가 단호했다.

하지만 곧 석장미를 달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는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삼라는 대한민국 1위 기업입니다. 정보력은 청와대 못지않죠.

“네. 알겠어요. 아저씨.”

-그럼 아저씨의 잔소리는 이쯤 하고 다시 말씀드리자면 번민 작가 부모의 전세금을 오늘 중으로 반환할 예정입니다.

“진짜 다행이네요.”


안도감이 밀려와서일까.

석장미가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한 가지.

“네.”

-이번 일을 공론화할 생각인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공론화라뇨? 어떤 식으로?”

-아무리 아가씨의 부탁이라지만, 삼라의 인력을 사용한 일이니까요.

“아.”


석장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닭을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썼으니까. 이익은 보셔야겠다는 거네.


이해가 됐다.

사적인 부탁으로 회사 시스템을 사용했으니까.

게다가 삼라였다.

대한민국 1위.

전 세계 기업 순으로도 10위권 안에 드는 거대한 제국이었다.


-마침 전세 사기범을 추적하면서 우리 삼라 직원도 얽혔다는 정황이 포착돼서 기사를 뿌리기에도 좋더군요.

“아.”

-기사 내용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전세 사기범을 잡는데, 일조한 번민 작가로 나갈 겁니다. 다른 세부 내용은 아실 필요가 없으실 테니.

“작가님이 일조를요?”

-네.

“작가님이 도움을 준 건 없는데?”

-하하하. 왜 없겠습니까? 아가씨께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 정도라도 큰 도움을 줬다고 할 수 있죠. 만약 아가씨께 말하지 않고 혼자서 감내했다면 삼라 직원도 같은 사기꾼에게 당했다는 정황을 알 수 없었을 테니까요.

“아···.”

-거론되는 게 불편하실까요?

“음.”


석장미가 잠시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그만뒀다.


내가 결정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니까.

작가님이 외부에 노출되는 걸 꺼리실 수도 있잖아.


“저기 아저씨.”

-네. 아가씨.

“언제까지 확답을 드려야 할까요?”

-오늘 중으로 주시는 게 좋겠죠. 따끈따끈한 정보일수록 빨리 기사화하는 게 좋으니까요. 이건 묵힐 필요가 없는 정보니 말입니다.

“네. 그럼 제가 작가님께 연락한 다음에 바로 전화할게요.”

-네, 그럼 식사 챙겨 드시면서 일하세요. 저번처럼 응급실에 실려 가시면 제가 회장님 뵐 낯이 없습니다.

“명심할게요. 아저씨.”

-하하하. 네. 아가씨.


전화를 끝낸 석장미가 시간을 확인했다.

곧 점심이었지만, 점심 전이라서 승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작가님. 전화 괜찮으시죠?”


**


다섯 곳을 본 뒤.

마지막 집에 도착했다.


“여기가 마지막인가요?”

“네. 앞서 봤던 집들과 평형대가 달라요. 진짜 돈만 있으시면 지금 집에 들어가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여기 동이 프리미엄 동이라서 바닥 두께며 층고며 앞에서 보셨던 집이랑은 차원이 다르다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확실히 층고도 앞에서 본 집들과 다르게 높기도 하고 걸을 때 느껴지는 바닥의 울림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원래 집을 지을 때 300mm로 짓는데, 이 동은 600으로 짓고 그 위에 충격을 흡수하는 특수 소재가 첨가돼서 층간 소음에 강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죠. 왜 요즘 신축 들어갔는데, 층간 소음 때문에 이웃끼리 입에 담을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나잖아요.”

“네.”


사실 여기가 기존 생활권과 겹치는 부분 때문에 정한 것도 있지만, 사실 기사를 하나 봤었다.

중개인이 말한 대로 새로 개발한 소재를 넣어서 차음도 좋고 발걸음 진동도 아래로 안 내려간다고 했었다.


“아.”


어머니는 이곳저곳을 둘러보시면서 손때를 묻히셨다.

확실히 평수가 10평이나 차이가 나서일까.

개방감도 좋고 방들도 컸다.


부엌은 ‘ㄷ’자 형태로 아일랜드 테이블이 거실 샷시를 마주 보고 있었다.

나도 요리를 종종 하지만, 탁 트인 시야로 조리를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 어때요?”

“음.”


잠시 뜸을 들이시는 어머니.

마음에 들지만, 문제는 가격이겠지.


중개인에게 다가가서 작게 물었다.


“여기 얼마인가요?”

“7억인데, 마피가 있어서 6억대로 사실 수 있으세요.”

“6억 대라···.”


지금 내가 가진 돈은 5억.

앞에서 봤던 국민 평형대 아파트는 충분히 살 수 있었지만, 여기는 돈이 부족했다.

당장 돈 나올 구멍이 없어서 진짜 아쉬웠다.

어머니의 시선이 여기저기 닿을 때마다 만족해하시는 터라, 아쉬움은 배가 됐다.

그렇다고 내가 당장 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있는 형편에서 처리해야지 과하면 서로 마음만 무거워질 테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당장은 어려우시더라도 나중에 기회가 있을 테니까요.”


옆에서 중개인이 말하는데, 귀에 들어오진 않았다.

머릿속에는 신작 생각이 가득했다.

신작 원고를 석 대표한테 보여주고 선인세를 당겨 볼까 싶었으니까.


-지이잉!


“응?”


전화 올 때가 없는데?

석 대표는 집을 보러 다니기 전에 용건을 끝냈고 오늘 내게 연락 올 사람은 없었다.

태범이도 내가 대구 온 거 알 텐데, 누구지?

피싱 전환가.


화면을 확인했다.

석 대표였다.


원고 때문에 연락했나?

분명 마지막까지 예약 시간이랑 다 확인했었는데.


“네. 대표님.”


내가 전화를 받자, 중개인이 어머니 쪽으로 자리를 피해줬다.

나는 입구 방으로 들어가서 전화를 받았다.


-작가님. 전화 괜찮으시죠?

“네. 마지막 집을 보고 있는데, 괜찮습니다.”

-아! 다행이네요.

“뭐가 다행이라는 말씀인지?”

-아, 계약하고 그러시면 이런저런 서류 봐야 하니까. 정신없으실 거 아니에요.

“아아, 그렇죠. 그런데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주셨을까요? 원고는 예약 걸어둬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텐데요.”

-그, 다름이 아니라요. 작가님.

“네.”

-작가님 부모님 전세금 떼먹고 도망간 사람.

“네. 네?!”

-잡아서 오후 중에 작가님 부모님 계좌로 전세금이 입금된다고 말씀드리려고요.


전세 사기범을 잡았다고?

지금 내가 무슨 말을 듣고 있는 거지?


“대표님이 그걸 왜?”

-음···. 사실.


뭔가 말하기 어려운 모양이지만, 대표가 이러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이유가 없는 선행과 사랑은 부모와 자식한테만 발생한다.

그마저도 요즘에는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지만.


-제가 아는 분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도와주셔서요.

“아.”


뭐라고 해야 할까.

마음이 복잡했다.

도와준 것은 정말 고맙지만, 이러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만 생각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음, 대표님. 혹시 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나요?”

-네?

“이렇게 도와주시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요.”

-아! 그, 그게···.

“그럼 뭔가요?”


조금 단호하게 물었다.


-사실은 제가 삼라 가문 사람이거든요.


이건 또 무슨 말이지?


-제가 작가님과 계약한 매니지 대표이기 전에, 작가님의 팬으로서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하.

진짜.


“감사합니다!”


대가리 박아야지.

대감 집 아씨셨구나!


**


서울 모처.

아이스파는 모처럼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힐링 중이었다.


“하. 이 사람은 오늘 방송을 안 켠 거야.”


침대에 들러붙은 김겨울이 애꿎은 화면만 톡톡 때렸다.


“아아, 간만에 쉬는 날인데! 방송 오래 보려고 했더니!”


김겨울은 승찬의 방송을 틀어놓고 웹소설을 읽는 것이 좋았다.

라디오 같으면서도 슴슴하게 나오는 멘트가 편안했다.

입맛을 다신 그녀가 눈피아를 켰다.


“오늘 유료화였지?”


투데이 베스트 1위를 눌렀다.

무료 투베가 아닌 유료 투베였다.

은영기 제목을 보고 자연스럽게 손이 가서 그녀도 인지하지 못했다.


“응?”


김겨울이 눈을 깜빡였다.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제대로 본 것이 맞는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 이게 뭐야···.”


목소리가 살짝 떨렸다.


“사, 사십 연참?! 진짜 작가님···. 뭐야? 나 지금 무서워지려고 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김겨울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전체 구매.

그리고 화면을 캡쳐했다.


“크크크. 진심 이렇게 연참 하는 사람은 우경 작가 말고는 처음이다. 진짜!”


김겨울이 소리쳤다.


-똑똑


“네에~”

“야, 김겨울 뭐 한다고 소리 질러. 시끄럽게.”


유하린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 미안. 언니 거실에 있었어?”

“너 때문에 잠 다 깼잖아.”

“미안. 미안.”

“뭐길래 그렇게 소리를 질러?”

“아, 오늘 은영기 유료화 가는 날인데, 작가님이 글쎄 40연참을 때리셨더라고!”

“40연참? 그게 무슨 말이야?”

“40화 원고를 한 번에 올렸다고.”

“40화면 책 1.5권 분량 아냐?”

“조금 더 되지만, 아무튼! 크크크. 아, 나 오늘 행복해서 어떻게?”

“왜?”

“안 그래도 번민 작가 방송 쉬던데, 할 거 없었거든. 그런데 할 게 생겼잖아? 크크크!”


유하린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언니도 재밌었다매~”

“재밌기야 한데, 나는 드라마가.”

“어쨌든 이제 나가~ 나는 은영기 볼라니까.”

“치. 이상하게 겨울이를 뺏긴 기분이 든단 말이지.”

“헤헤.”

“헐~ 헤헤라니.”

“아, 얼른!”

“알겠으니까. 밀지 마. 그리고 조금 있다가 나와.”

“왜?”

“떡볶이 배달했어.”

“웅!”


유하린이 방을 나갔다.

김겨울은 너튜브 뮤직에서 잔잔한 브금을 틀었다.


“크~ 이게 극락이지!”


모태 신앙이 불교였던 그녀는 지금 극락을 맛보는 중이다.


“아! 맞다! 맞다!”


김겨울이 은영기를 보기 전에 SNS를 켰다.

스토리에 아까 캡쳐했던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사진에 뭐라고 적었다.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아흐 넘조아!]


김겨울의 두 번째 샤라웃.

연예부 기자들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내일은 오전 스케줄 끝나면 오후에는 연습만 하면 되니까. 내일 방송 키려나? 방송 키면 천원 펀치 날려야지.”


김겨울이 큭큭 대면서 다시 눈피아를 화면에 띄웠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가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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