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2회차 탑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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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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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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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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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탑 정복!

DUMMY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항간에 괴담이 돌기 시작했다.


‘부름을 받은 자 미지의 영역에 들어서니.’

‘시험에 통과한 자 새로운 기회를 얻으리라.’


개소리.

종말론자나 사이비 종교에서나 떠드는 예언이라고 확신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전 세계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모론이 판치기에 딱 좋은 상황.

그렇기에 그냥 도시 괴담과 같은 수준으로 치부했지만.


[당신을 비공개 탑으로 초대합니다.]


개소리가 아니었다.

연이어 발생한 실종 사건.

그건 이 비공개 탑에 초대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나 또한 초대를 가장한 감금에 처해지고 말았다.

탑.

그것은 지옥이었다.

평화로운 현대 사회에선 볼 수 없었던 괴물이 인간을 사냥하고.

한순간의 방심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강력한 함정으로 인해 심력이 갉아먹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더 고통스러운건 인간의 악의惡意.

탑에는 현대 사회와 같은 인류가 살고 있었다.

탑의 주민이라 불리는 존재들.

인간이 선하냐?

아니.

나는 성악설을 믿는 편이다.

그래도 법과 질서의 규제를 받는 현대와는 달리 안하무인에 고집도 세고, 이기심과 허영심으로 가득한 미치광이들.

겉과 속이 다른 그들의 인면수심에 죽을 고비를 넘겼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덕분에 깊은 심각한 인간 불신에 빠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서 결과가 뭐냐.

나를 위협하는 수많은 위험 속에서 살아남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대략 10년?

아니, 어쩌면 수십 년이 흘렀을지도 모르지.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없는 방구석 여포는 질기게 살아 남았다.

실력?

아니.

운이 따라줬다.

항상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상하게 탑에 오니까 그게 역전된 것.

아마도 그건 탑의 초대와 함께 개화한 특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살아 나가겠다는 집념이 만든 행운일지도.

어쨌든 그렇게 생존한 나는.


「···영겁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손님이 찾아왔구나.」


저기, 온갖 똥폼을 잡는 100층의 수문장과 마주하고 있다.

본래 탑은 층마다 저마다의 세계가 구현되어 있었는데 꼭대기, 100층만은 구조가 달랐다.

마치 핵폭탄을 맞은 뒤의 세계처럼 모든 게 부서진 잿빛의 공간.

철컹.

잿더미 산.

그 정상의 왕좌에서 일어난 100층 수문장이 움직였다.

철컹철컹.

정적 속에서 울려 퍼지는 금속음이 맞물리는 소리.

3m가 넘어가는 압도적인 신장, 그리고 그 거대한 육신을 덮고 있는 건 가시가 솟아난 풀 플레이트 아머였다.

스으으으-

갑옷 이음새 사이로 불길하기 그지없는 어둠의 오라가 뿜어져 나온다.

척 봐도 지릴 수밖에 없는 포스.

당연하게 놈이 착용한 갑옷, 그건 평범한 철제 갑옷이 아니었다.


『지혜의 눈』


지혜의 왕을 쓰러뜨리고 빼앗은 이 특성을 통해 놈이 걸치고 있는 갑옷의 효과를 파악했다.


‘···모든 물리 공격 면역에 반사 피해라.’


물리 면역.

찌르고, 베고, 치고, 뭐 이러한 모든 공격에 전혀 피해받지 않는단 말이다.

그것뿐이면 다행이게?

손에 쥔 흑색 대검은 쿠이트-아즈의 대검이다.

모든 방어 효과를 꿰뚫으며 통상 피해의 3배가 증가하는 미친 효과를 자랑하는 무기.


「나, 발리두스와 한바탕 어울려보자꾸나.」


그는 마왕 발리두스.

비록 다른 층과 달리 아무런 세계도 구현되어 있지 않은, 파괴된 잿빛 공간이 자리하고 있지만, 발리두스라는 거대한 존재는 그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정복자』

『초월체』

『한계 돌파』

『데미 갓』

···


저 무지막지한 특성을 봐라.

템빨도 사긴데, 특성도 사기다.

그것도 하나만 있어도 사기 소릴 들을 특성을 수십 개나 가지고 있는 양심 출타한 새끼.


‘최종 보스라 이거지.’


하지만 이내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놈은 최종 보스.

이게 탑에서의 마지막 일전이다.

만고의 진리 중 하나.

최종 보스는 강하다는 것.

그렇기에.

꽈악.

힘을 주어 검을 쥔다.

그런데.


‘거참, 볼품없네.’


어둠의 오라를 발산하는, 한 번의 검격으로 태산마저 베어버릴 것 같은 마왕 앞에서의 내 장비는 초라하기만 했다.

녹이 슬어 금방이라도 두 동강 날 것 같은 검.

낡다 못해 심한 악취가 날 것 같은 회색의 도복.

그리고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이 새겨진 나무 목걸이.

구멍이 뚫린 가죽신까지.

이건 최종 보스에게 도전하는 용사가 아니라 시작의 마을에서 이제 갓 모험을 떠나는 거렁뱅이에 불과하다.

아무리 악독한 마왕이라도 쉽게 공격하지 못할 것만 같은 초라한 행색.

그러나 잔악무도한 녀석은 볼품없는 날 동정(?)하지 않았다.

파앗!

무거워 보이는 갑옷을 착용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속도.

눈 깜짝할 사이, 찰나마저도 길게 늘어뜨린 시간의 영역을 넘나든 녀석이 어느새 접근했다.

놈의 공격 영역 안.

후우웅!

무거워 보이는 대검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궤적이 피어났다.

그건 아무리 단단한 갑옷이라 해도 종잇장처럼 찢을 수 있는 권능이 담긴 검격.

내가 아무리 오랜 시간 동안 탑에서 살아남았지만, 확신할 수 있다.


‘이건 못 받아.’


정도라는 게 있다.

그러나 발리두스는 그 정도를 넘어선 존재.

온갖 사기성 아이템에 특성으로 무장한 놈을 내가 어쩌겠는가.

그저 놈이 휘두르는 검에 육신이 갈라지···기는 개뿔!

스륵.

마치 당연히 그래야 할 것처럼 몸이 움직인다.

그 움직임은 마왕이 피워낸 궤적을 간발의 차이로 피하는 것.

우연?

아니.

필연이다.


“···이거 회피 도복이야 이 새끼야!”


낡다 못해 곰팡이마저 핀 도복은 권사拳士의 도복.

맨주먹과 튼튼한 육신 하나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로 착각했던 늙은 권사의 집념이 하나의 권능을 만들어 냈으니.


『늙은 권사의 의지 : 0.00000000001%의 확률로 절대 회피 발동.』


확률 봐라.

사실 발동이 안 된다는 확률을 길게 늘어뜨린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극악의 확률은 내게 100%에 가까운 확률로 적용될 수밖에 없었다.


『역전』


탑이 내게 전해준 선천 능력.

모든 걸 역전하는 이 능력으로 확률의 반전을 끌어냈다.

그 말인즉, 권사의 의지가 발동할 확률은 99.999999999%라는 말이었다.


「흐읍!」


하지만 인정하지 못하겠는지 연이어 검격을 날린다.

파파파팟!

천지사방을 수놓는 검은 궤적.

흡사 촘촘한 그물을 펼쳐놓은 것만 같은, 완벽에 가장 가까운 공격이라 평할 수 있겠다.

그러나.

스르륵.

절대 회피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그 공격을 당연히 그래야 할 것처럼 회피했다.

그래도 회피할 공간이라는 게 필요한 데 이게 가능해?

가능하다.

‘절대’는 이해의 영역을 벗어난 법칙과도 같은 것이니까.


「···절대 회피인가?」


그제야 내 능력을 눈치챈 듯하다.


“···.”

「그럴 리가!」


내 담담한 반응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릴 지른다.


「탑은 도전자에게 절대 무구를 허용하지 않는다. 오직 2···만이, 탑의 인정을 받은 지배자인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것.」

“···.”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놈의 동요를 끌어내기 위해.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 싸움.

특히 고수들끼리의 싸움에서 내 패를 숨기는 것만큼 상대를 압박하는 요인은 없다.

그리고 그 압박감과 같은 작은 차이가 모여 결정적인 상황을 만드는 법.


「이놈-」


무엇에 그리 분노한 것일까.

가질 수 없는 무구를 가진 내게?

아니면 도전자는 절대 무구를 가질 수 없다고 알려준 누군가에게?

이유는 뭔지 모른다.

다만.


‘이거, 네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야.’


듣다 보니 어이없다.

놈이 말하는 절대 무구란 신의 일부가 허락된 무구, 신성한 이름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다.

놈이 착용한 글라키의 가시 갑옷이나 쿠아트-아즈의 대검과 같은 것.

그에 반해 내 도복은 어떤가.

늙은 권사의 도복.

늙은 권사가 신의 이름이냐?

그건 한 인간이 만들어 낸 집념, 어리석은 희망이었다.

내게 역전이라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희망을 필연으로 만들 힘이 없었다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아이템인 셈.

하지만 오직 나만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이곳, 100층이라는 불가해의 영역에 도전했다.


「나는···정복자. 과거의 시간을 제패하고, 그 누구에게도 패하지 않는 불패의 존재!」


나의 선전에 분노한 발리두스가.

스윽-

공간 너머에 보관하고 있던 무기를 소환했다.


‘창?’


창이다.

일반적인 창과는 달리 촉수와도 같은 검붉은 기운이 덕지덕지 달라붙은.


『크아이가의 1,001번째 촉수』


역시 신의 이름이 허락된 절대 무구다.

게다가 그 효과는.


『절대 명중』


일단 발동하면 상대를 맞췄다는 필연을 만드는 능력.

이게 참 구도가 웃기긴 하다.

어떻게 보면 뭐든지 찌르는 창과 뭐든지 막는 방패, 모순의 대결.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놈이 우위다.’


같은 절대의 효과라고 하지만, 분명 제대로 된 절대 무구를 가진 놈이 승리할 게 빠하다.


「죽음을!」


죽음을 선고한 발리두스의 손을 떠난 창.

마치 팔을 늘린 것만 같은 검은 궤적이 순식간에 영역을 좁혀 온다.

쉬이이익-

뒤이어 들리는 소리.

음속을 넘은, 100층에 도달한 내게도 보이지 않는 속도.

그럴 수밖에.

절대 명중과 더불어 강화, 신속, 공간 압축 등의 속성이 부여되어 있으니까.

하지만.

카앙!

놈의 창은 내게 닿지 못했다.


「뭣?!」


당황하는 발리두스의 음성과 함께.

화아아악!

은은한 빛이 내 주변을 보호막처럼 감쌌다.

그 빛의 근원은 내가 걸고 있는 나무 목걸이.


『기도하는 여인의 펜던트』


0.000000000001%의 확률로 절대 무적이 발동하는 효과 덕분이었다.

파삭!

하지만 허용된 횟수는 단 3회.

100층까지 오느라 모두 소진한 절대 무적으로 인해 펜던트는 박살 났다.

산산이 흩어지는 나무 파편 넘어.


「···.」


당황한 발리두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내게 주어진 실낱같은 기회.


‘가자.’


반드시 죽을 거로 생각했던 나약한 인간의 선전이 만들어 낸 유일한 기회를 살려야만 한다.

꾸욱.

발끝에 힘을 준다.

내 의지에 반응하는 건.


『절름발이의 낡은 신발』


낡은 가죽신.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 그것에 깃든 효과는 축지縮地.

공간을 압축하여 거리를 없애는, 마찬가지로 절대의 효과 중 하나.


「···.」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걸까.

철컹.

몸을 움직인다.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내가 놈의 등 뒤를 점했다는 사실을.

하지만 이내 내 움직임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그 전에.

휘익!

검을 휘두른다.

100층까지 올라온 내 정수가 담긴, 나름대로 최대한의 힘을 준 공격이었으나.


‘그래 봐야 도전자 따위의 공격이지.’


아무리 내가 열심히 노력했어도 결국은 인간에 불과하다.

이 사기적인 아이템과 절대 특성으로 무장한 100층의 지배자를 쓰러뜨리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을 알기에 준비했다.

인간의 집념과 희망이 만들어 낸 무구를.

그리고 지금 내가 휘두르는 건 그중에서도 가장 얻기 힘들었던 것.


『복수혈전復讐血戰』


가족의 죽음을 가슴에 묻은 가장의 원한이 담긴 검.

비록 낡고 녹슨 검에 불과하나 복수를 향한 그 원망으로 벼려진 검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검보다, 적어도 권능이 발휘된 지금은 놈의 대검보다 훨씬 더 예리하다.


『절대 죽음』


그리고 그 원망은 절대 죽음이라는 권능을 빚어냈다.

물론 확률은 다른 아이템과 마찬가지로 0.000000000001%에 불과하지만, 내게는 반드시 발동할 수밖에 없는 확률.

푸욱!

물리 공격에 대한 면역.

하지만 그보다 상위의 능력인 즉사는 그 절대의 방어를 간단히 꿰뚫었다.


「커헉!」


오만한 놈의 입에서 마침내 비명이라는 게 터져 나왔다.


「···.」


가슴을 관통한, 삐죽이 솟아난 녹슨 검날을 바라보는 발리두스.


「···어, 어떻게?」

“네가 절대자고 내가 인간이어서.”


분명 발리두스는 알고 있었다.

전력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언급했던 대로 놈은 수만, 수십만 명의 도전자를 해치운, 영겁에 가까운 세월을 살아온 절대자.

당연히 나와 같은 나약한 도전자를 수도 없이 마주쳤을 것이다.

이 습관이라는 게 참으로 무섭다.

오래도록 반복된 일을 경험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습관이 생기고, 놈은 도전자에 대한 평갈 내렸을 것이다.

이 정도면 끝날 거라고.

이건 받지 못할 거라고.

하긴.

절대 명중을 막아낼 수 있는 절대 무적 효과를 도전자 따위가 가질 수 있을 턱이 없지.

하지만 그 만약의 확률이, 내가 가진 인간의 희망이 만들어 낸 무구와 같은 0.00000000001%의 확률이 발동하고 말았다.

놈은 그 0.00000000001%의 확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그들이 거짓말을···.」


무언가 중요한 말을 하려는 듯 하지만.

파스스-

위압감 넘치는 마왕의 육신은 이 세계와 같은 잿빛의 재가 되어 흩어지고 말았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본다.


“···끝났다.”


마침내 탑의 여정, 그 종지부를 찍었다.

쿠르릉!

마지막을 알리는 굉음이, 강렬한 진동이 탑 전체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툭.

머리 위로 떨어지는 파편과 부스러기.

놀랍게도.


‘하늘이···?’


하늘이 무너지고 있었다.

아!

정확히는 탑의 천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게 맞겠지.

이 세계는 탑에 종속되어 있는 공간.

진짜 같아도 가짜인, 초월적인 존재가 만들어 낸 허구였다.

쩌적!

그리고 그 세상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콰앙!

그리고 세상이 무너졌다.

무너진 공간에서 뿜어져 나온 환한 빛이.

화아아악!

세상을 밝게 비추었다.

사라락.

빛으로 이루어진 날개가 떠다니는, 이 순간을 축복하는 것 같은 광경 속.


[비공개 탑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중성의 음성이, 탑의 메시지가 귓가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비공개 탑이 공개화됩니다.]

[공개화된 비공대 탑은 도전의 탑으로 새로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뭐?

공개?

도전의 탑?

이건 또 뭔 개소리야.

끝난 게 아니었어?

의문이 겹겹이 쌓이고 있을 무렵.

구멍 난 하늘에서부터 쏟아지는 강렬한 빛이 탑을 완전히 정복했다.


‘아···.’


그 강렬한 빛에 의식이 희미해져 간다.

그건 내 의지로 어떻게 저항할 수 없는 것.

스륵.

그대로 잠에 빠지고 말았다.

그렇게 잠시 후.


[축하합니다.]

[비공개 탑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여 2회차 등반이 가능합니다.]

[2회차 탑 등반으로 인한 일부 제한과 지역이 모두 해금됩니다.]

[2회차 특전이 주어집니다.]

[시간을 되돌립니다. 최초 탑에 입장했을 때의 과거로 회귀합니다.]

[균형을 위한 모든 능력치와 아이템은 초기화되지만, 획득 특성 및 전혼戰魂은 유지됩니다.]


탑은 잠든 사내가 알지 못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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