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스승의 원수가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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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서기
작품등록일 :
2024.09.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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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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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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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부활

DUMMY

1화. 부활


선공(仙功)은 현실을 비트는 힘이다. 현실을 비틀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람이 하늘을 날고, 산과 강을 가르겠는가.


그리고 그런 선공은 때때로 생과 사, 시와 공의 법칙마저 비틀어 버리니. 무림에는 때때로 이렇게 생사와 시공을 뒤틀어 버리는 자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자들을 선공을 깨달은 이들이라 하여 선각자(仙覺者)라고 불렀다.


*


깊은 동굴, 나는 쓸대 없이 싸우고 있는 세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무림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절세고수가 된다는 말이야. 알아들어? 비명익봉(飛明翼鳳)이라고 불릴거니까 기억해두라고 했지?"


사내들이나 입는 단정한 무복을 입은 채 긴 흑단 같은 머리를 목덜미 쯤에서 질끈 묶고, 열번을 토하고 있는 여인의 눈썹은 굵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남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옷차림으로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그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유라설(流羅雪)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자신이 50년 전으로 회귀한 회귀자로써 자칭 50년 후 절세고수라고 했다.


"망언. 그런 소리는 되고나서나 해... 비명익봉이라니, 금시초문. 그래도 별호 하나는 그럴싸하게 잘 만들었네. 넌 무공 보다는 경극이라도 하는 게 더 잘 어울릴듯..."


그리고 그런 유라설의 말에 대답하는 이는 긴 검붉은색 비단 천을 어깨에 두르고, 검은색 두건을 걸치고 있는 여인이었다.


애매하게 말끝을 흐리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말투와 높고 날카로운 목소리, 흐트러진 두건 사이로 드러난 곱슬거리는 머리카락과 이상할 정도로 뽀얀 얼굴.


그리고 크기는 하지만 눈꼬리가 처진 눈을 하고 있는 그녀는 약간 구부정한 자세가 묘하게 거슬리기는 해도 그 정도로는 가릴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주여령(朱呂鈴)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 또한 선각자로써 20년 전 평행 무림 세계로 갔다가 돌아온 귀환자라고 했다.


"쯧쯧. 너희는 아직도 싸우고나 있느냐? 다들 너희 말대로 자칭 무림의 명숙이라면 그에 걸맞는 품위가 있어야 하거늘... 아이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 것이더냐."


마지막으로 뒤쪽에서 두 사람을 진정시키듯 말을 건네고 있는 여인이 있었다. 여인은 낡기는 했지만 그 낡은 옷을 나름대로 꾸미고 다듬어 마치 화려한 궁장처럼 걸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그녀의 감각을 돋보이게 했다.


거기에 말투까지 차분하고 우아한 것이 목소리만 들어서는 고상한 귀부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의 모습은 귀부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작은 키와 아직 젖살이 덜 빠진 듯한 동그랗고 귀여운 얼굴은 이제 고작 십여세가 넘은 듯한 어린 소녀의 모습이였던 것이다.


채주선(彩珠鮮)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자기 말로는 자신의 나이가 100세가 넘었다고 했고, 현재의 이 모습은 육신이 어려지는 환생을 겪었기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했다.


"자칭이라고? 내가 이런 말 까지는 안 하려고 지금까지 참았는데. 소괴야말로 듣도보도 못했는데 어디서 어른 행세야? 난 50년 후의 미래에서 왔으니 당대 고수들의 이름 정도는 다 알고 있다고."

"흐음... 긍정. 평행 무림으로 전이되기 전에도 너 같은 이름은 못 들어봤어... 무명필사(無名必死)."

"... 이것들이? 애송이들이 뜨거운 맛을 못 봤구나? 어딜 위아래도 없이 설치기를 설쳐? 두 팔을 똑 따서 그 튀어나온 주둥이 속에 쑤셔 박아주랴?"


유라설과 주여령의 합동 잔소리에 채주선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우아한 목소리와는 달리 새되고 거친 목소리로 욕지기를 쏟아내는 것이 그녀의 본성이 보이는 듯 했다.


실제로 싸움이 벌어지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었겠지만 서로 강자들인만큼 실질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거기에 분위기도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주변은 눈으로 보일 정도의 주운무(酒雲霧)와 주향에 감싸여 있는 것이 말 그대로 한창 절정에 달한 술자리였으니까.


그리고 그 이야기를 익숙하다는 듯 듣고 있던 나는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다. 이 세사람은 언제나 자신의 선공에 대해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단 한번도 자신이 천하제일고수라고는 한 적이 없었다.


평소라면 하지 않을 질문이었지만 나 역시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취한 것인지 아무 생각없이 세 여인에게 물었다.


"그러면 현재 천하제일인은 누구죠?"


질문에 세 여인의 시선이 동시에 내게 돌아왔다. 사실 내가 봐온 세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역시 분위기 탓인지 그때는 왠일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세 사람이 답했다.


"천능월답(天能越踏) 우비랑(宇飛狼). 그 망할 개자식이지. ."


세 명의 여인이 살기 아니, 원한이 쌓인 듯한 한기를 뿜어내자 나도 모르게 가볍게 숨을 몰아쉬었다. 나도 그 이름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름만 알고 있을 뿐, 그에 대한 기억은 없었지만 전기가 내달려 자극되듯 기억이 떠올랐다.


그 이름은 분명히... 내가 명확히 알고 있는 이름이다. 아니, 그냥 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다. 그건 바로... 내 이름이었으니까.


*


"주인님... 죄송합니다. 이제 혼자서 그렇게 애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인지 모를 목소리가 귓가로 들려 오고 있기는 했지만 그와 반대로 시야는 어두워 도저히 상황을 살펴볼 수 없었다. 기억 또한 애매모호한 것이 분명 지금 말하는 이의 목소리가 기억에 있는 목소리라는 것 밖에는 인지할 수가 없었다.


"주인님의 뜻은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목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몸은 굳어버린 채 꼼짝도 하지 않는다. 마치 사지가 잘려 나간 듯한 무력감이 전신을 지배하고 있었고, 그저 가만히 상대가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이후 가슴에 차갑고도 뜨거운 감각이 파고 들었다. 분명히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마치 그 부분만 감각이 살아 있는 듯 그 느낌만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득해지는 기억... 그래. 그때 나는 분명히 죽었다.


"허억!"


깊은 숨을 토해내면서 나는 눈을 번쩍 떴다. 과거의 기억인지 아니면 현재의 꿈인지 도무지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온 몸이 식은땀에 젖어 있는 것이 기분이 매우매우 나쁘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거기에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깊은 탈력감이 내 몸을 지배하고 있었다. 단지 피곤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뭔가 특수한 상황에 처해진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이 감각을 느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마치 기억에 먹물이라도 칠해진 듯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기억이 나는 것은 조금 전 떠올랐던 끔찍하게 나쁜 기억인지 꿈인지 모를 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기억이라면 내가 그때 죽은 것만은 확실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렇게 다시 살아 있다. 그렇다면...


"다시 살아난 건가."


나는 양손을 보면서 덤덤하게 말했다.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난 것이 덤덤할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놀라서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니다.


선공을 익혀 일정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 부터는 생사와 시공을 비틀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극히 드물지만 이렇게 죽음을 초월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일일 뿐이라 그런걸 믿고 죽음을 택하는 사람은 없었기에 나는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에 환호성이라도 질러야 정상이겠지만 그러지도 않을 정도로 내 기분은 가라앉아 있었다.


그런데... 어라? 나는 어떻게 이런걸 알고 있는 거지? 너무나도 냉정하게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에는 기억이 온통 뒤죽박죽이었다.


이런 선공의 특징과 같은 몇가지 기억들이 단편적으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내가 누구이고, 어쩌다가 죽었으며 무엇을 했는지는 마치 기억의 부분에 먹이라도 칠해진 것처럼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나마 떠오르는 기억들이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는대는 큰 도움이 되고 있는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일단... 몸이 뒤바뀌지는 않은 것 같고."


나는 내 몸 외부와 내부를 살펴보면서 중얼거렸다. 몸이 바뀌면 분명히 있어야할 위화감이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몸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선기와 자리잡고 있는 선주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자신의 기운이 아니라면 이렇게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수가 없다.


"선기의 양으로 볼 때 몸 상태는 대략 20세 정도려나. 시간은... 모르겠는데. 과거인지 현재인지. 설마 미래일리는 없겠지."


그것까지 파악하기에는 주변에 주어진 정보가 너무 적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나는 앉아 있기는 했지만 그 환경이 그리 좋지 못했다.


어두컴컴한대다가 퀴퀴한 냄새까지 나는 곳, 작은 창문으로 빛이 한줄기 들어오고 있기는 했지만 발목에 감긴 쇠사슬이 누가 봐도 여기가 감옥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부활 후유증으로 기절해 있는 동안 끌려온 것 같은데 재수도 더럽게 없다. 보통 이런 경우는 어디 민가나 운이 좋으면 부잣집에서 미녀에게 간호받으면서 깨어나는 법 아닌가?


그렇게 팔자 좋은 소리를 한 나는 일단 발목을 구속하고 있는 쇠사슬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흐읍!"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내가 정신을 집중해 선기를 양손에 모아 그대로 비틀자 쇠사슬은 나뭇가지라도 되는 양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끊어져 버렸다.


선공도 뭣도 아닌, 단지 선기만 가지고 한 일이었지만 남아 있는 선기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겨우 이 정도 뿐이다. 선공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으로 선기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사용할 수 있는 선공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선기를 이용함에 있어서는 선공을 사용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무리한 선기의 활용은 기맥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나는 멈칫했다. 마치 전음과도 같은 느낌이었지만 전음은 그래도 귀를 울리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이 목소리는 성별도 애매한 것이 머릿속에서 울려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너 뭐야?"

<저는 주인님의 안전을 위해 준비된 도우미입니다.>

"준비? 누가 준비했는데?"

<주인님이 준비하셨습니다.>


내가 그랬다고? 하지만 나는 당연히 아무런 기억이 없다. 아니, 애초에 이런 현상이 가능하기는 한 건가? 죽었다가 살아난 마당에 상식을 논하기는 그렇지만 이런 현상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또 그렇다고 생각해보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 같았다. 애초에 공간을 초월해 평행 무림이라는 다른 세계도 그 존재가 드러난 것이 현재의 무림이다.


그쪽 세계의 연단술은 인공 생명체를 만드는 정도까지 수준이 발달해 있다고 한다. 인공 생명체가 있다면 인공 정신체가 있을 법도 하지 않은가?


"좋아. 그러면 알고 있는 걸 다 말해봐."

<저는 주인님이 알고 계신 것 밖에는 알지 못합니다.>

"뭐? 분명히 방금 전에는 도우미니 내가 준비했느니 모르는 것도 잘만 대답하더니?"

<그것은 초기 사양일 뿐입니다. 사용자가 혼란스럽지 않기 위해 해당 두가지 질문은 선행 공지해드리고 있습니다.>


나는 도우미의 말에 눈가를 찌푸렸다. 이걸 믿어야 하나? 전형적인 사기꾼의 말투처럼 들린다. 혹여 진짜라고 해도 내가 알고 있는 것만 알고 있다고? 나는 지금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상태다.


"그러면 대체 뭐가 도움이 된다는 거야?"

<사용자님이 모르는 것은 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망할. 결국 질문은 아무 소용도 없다는 뜻이잖아?"


질문이라는 것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 하는 것인데 상대방이 내가 아는 것만 알고 있다면 질문이라는 개념의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준비되었다고 하니 위험해질때 경고 정도는 해준다는 걸로 보였기에 나는 대충 그 정도로 타협하기로 했다.


"이름은 없어?"

<아사(訝死)라고 합니다.>

"엥? 이름은 또 있어? 나는 네 이름 따위 모르고 있었는데?"

<진짜로 제 이름을 모르고 있었습니까?>

"모르면 모르는 거지 뭐가... 음?"


아사가 자기 이름을 대자 내가 아는 것만 안다는 그 말에 또 다시 의구심을 품었으나 놀랍게도 아사라는 이름을 듣자 마자 물속에 잠긴 기억이 떠오르듯 나는 그 이름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분명 나는 이 이름과 목소리를 한번만 들은 것도 아니라는 것까지 알 수 있었지만 그것이 어디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혹시... 아니다."


나는 혹시 어디서 만난 적이 있냐고 물어보려다가 당연히 내가 기억이 나지 않으니 아사도 모른다고 말할것임을 깨닫고는 고개를 저으며 다른 것을 질문했다.


"너 자아가 있는 거냐? 인격 말이야."

<주인님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시다면 있는것입니다.>

"내가 없다고 생각하면?"

<없습니다.>


아사의 말에 나는 눈가를 찌푸렸다. 몇번 대화를 나누다 보니 대화를 하는 방법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영 마음에 드는 대화법은 아니다.


"뭐 좋아... 어떻게든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


나는 일단 아사의 존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몸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금 선기를 끌어올리는 내게 아사가 다시 경고했다.


<선기를 이용함에 있어서는...>

"시끄러워. 같은 경고는 한번만 해."

<알겠습니다. 사용자의 목숨에 중대한 위협이 가해질 수 있는 위험 외에 다른 모든 경고를 중복되지 않도록 처리합니다.>


이게 인격이 있는데 일부러 저러는 건지 아니면 인격이 없어서 저러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선기를 휘감아 쇠창살로 된 문을 호쾌하게 걷어찼다.


그러자 이번에는 우지끈 하는 소리와 함께 문짝이 그대로 떨어져 나가 버렸고, 그대로 나가려던 나는 잠시 멈칫하며 몸을 숙였다.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무기 정도는 챙길까."


응당 감옥이라면 간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쇠창살을 적당히 뽑아들어 쇠몽둥이로 만든 나는 그 몽둥이를 들고는 조심스럽게 감옥 밖을 나섰다.


선공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내 과거에 대한 일단 기억이 애매모호해 제대로 떠오르지 않았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히 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일단 무엇을 하든 감옥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었기에 여기를 탈출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명확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결단은 빨랐고, 내 움직임은 거리낌이 없었지만 그 결심을 무색하게 만들듯 감옥을 나서자 마자 한 목소리가 내 귓가를 울렸다.


"놀라움. 생존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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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비정기 연재입니다. 24.09.10 14 0 -
6 6화. 첫번째 수련 24.09.14 11 0 13쪽
5 5화. 세명의 스승 24.09.13 18 0 13쪽
4 4화. 귀환자, 회귀자, 환생자 24.09.12 23 0 12쪽
3 3화. 중재자 24.09.11 24 0 12쪽
2 2화. 구천회옥(舊千回獄) 24.09.10 36 1 14쪽
» 1화. 부활 24.09.10 5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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