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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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레딩고
작품등록일 :
2024.09.10 20:02
최근연재일 :
2024.09.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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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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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주인공이 정체를 숨김

DUMMY

2.



옥좌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나무 의자.

나는 의자에 몸을 한껏 기댄 채 다리를 꼬았다.


“설명해.”

“뭐, 뭐를 말이냐?”

“마력이 있으면 정확히 뭘 할 수 있는지.”

“에······.”


라일라는 힐끔힐끔 날 바라봤다.

표정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녀석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라고.


“참고로.”

“참고로?”

“난 네 게이트 때문에 빚더미에 앉을 처지거든. 즉, 매우 심기가 불편하다 이 말이야.”

“그런데?”

“심기가 너무 불편한 나머지, 이 모든 일의 원흉을 박살 내면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아질까, 하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단 말이지.”


난 여기까지 말하고 라일라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


잠시 내 말을 곱씹는 라일라.


“어!”


이제야 눈치를 챈 모양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한 건지.


“아, 아아아아! 나 도움 된다! 도움 된다고!”

“그럼 날 설득해 보든가.”


라일라는 손발을 휘저으며 필사적으로 말했다.


“포션! 마력만 들어오면 포션을 만들 수 있다!”

“포션이라. 좀 약한데.”


내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하자 라일라는 힘껏 고개를 저었다.


“그냥 포션이 아니다! 내가 내 입으로 말하는 것도 좀 뭣하지만, 내가 만드는 포션은 효능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흐음.”


관심 없는 척을 하긴 했지만.

사실은 관심 있다.

포션은 사실 헌팅에서 매우 유용하니까.

타이밍 좋을 때는 죽을 목숨도 살려주고.

여분의 목숨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하지만 내 표정이 바뀌지 않으니 라일라가 죽을상을 했다.


“으으으으으······.”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앓는 소리.

아무리 고민해도 나오는 게 없는 모양이다.


“이러면 안 되지만, 정말로 이러면 안 되지만! 내 던전 마스터 권한을 나눠줄 수도 있다! 용사여, 이 제안은 세상의 절반을 준다는 것보다도 큰 것이다!”

“흠?”


던전 마스터의 권한이라고?

이건 좀 솔깃하다.

내 헌터 경력 10년을 걸고 인간이 던전 마스터가 되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

전 세계를 통틀어도 말이지.


“뭐 네가 정 주겠다면 거절은 안 할게.”

“으······. 사실은 진짜로 안 되는 건데······.”


우물쭈물하는 라일라.

난 어깨를 으쓱했다.


“야, 네가 그렇게 나오면 내가 어린 여자애 협박해서 억지로 뺏는 거 같잖아. 그냥 그러지 말고 깔끔하게 저세상 갈래?”

“아니다! 자, 받아라! 권한 공유!”


라일라가 내 쪽으로 손을 뻗으며 외쳤다.

눈을 질끈 감고 있는 게 진짜로 곤란하긴 했던 모양이다.


라일라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이내 내 몸이 번쩍였다.


“오······.”


나는 무심코 소리를 흘릴 수밖에 없었다.


머릿속에 넘쳐흐르는 지식!

그리고 눈앞에 환상처럼 떠오르는 정보들.



[라일라의 세계 정복(예정) 대던전]


던전 레벨 : 1

던전 계층 : 5

운용 마물 : 53

- 슬라임 x 53

운영 코스트 : 50

여유 마력 : 328



편의상 던전 마스터 플랫폼이라고 부를까?

이건 간략한 버전이고 원하면 더 자세히도 볼 수 있는 모양이다.

던전 내부의 지도도 표시되고.

어디에 어떤 마물이 배치되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물론 던전 내부에는 슬라임 뿐이지만.

마지막 5층에 ‘던전 마스터’로 표시되는 점이 2개인 것이 인상적이다.


“이게······. 던전 마스터인가.”


그야말로 신세계다.

헌터로서 던전 공략은 질리도록 해봤지만.

그 반대편이 된 것은 처음이다.


내가 신기함에 이것저것 둘러보는 와중에 라일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떠냐? 이전보다 더욱 강해졌을 테니 이 정도면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느냐?”

“응?”


무슨 소리지?

강해졌다고?


“잠깐.”


던전에 대한 정보의 홍수에 실감하지 못했는데.

분명히 뭔가가 변했다.

몸에 활력도 넘치는 것 같고.


“이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여 봤다.

가볍다.

족쇄가 풀린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던전의 힘은 마스터의 힘. 던전이 강해질수록 마스터도 강해지는 것이다. 애초에 그걸 위해 만든 던전이기도 하고.”


라일라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시험으로 삼아 스킬을 써봤다.


기본 중의 기본 스킬.


[스킬 : 쌍파참]


머릿속으로 스킬을 떠올리자 마력이 차오른다.

허리에서 번개처럼 단검을 꺼내 엑스자로 휘두르자.

공기가 찢기며 소닉붐을 쏘아냈다.


크르르릉!


계층 한쪽에 있던 돌무더기가 굉음을 내며 무너졌다.


“와우.”


기본 스킬이긴 하지만 눈에 띄게 위력이 올라갔다.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건 설마······. 벽을 넘을 수 있는 건가?’


내가 헌터를 관두고 건물주로 전직한 이유는 심플하다.

S급의 벽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 3년만에 D급에서 A급까지 올라간 천재.

그게 나였다.

그런데 그 후 7년이 넘도록 S급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더 강해질 수 있는 실마리가 생겨버린 거다.


‘1레벨 던전에서 이 정도인데 던전의 레벨이 오른다면······.’


한번은 포기했던 꿈.

S급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

내 생각을 끊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악! 용사여, 무슨 짓이냐! 나의 소중한 집이 무너지지 않느냐!”

“······ 너 여기 살아?”


이런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곳에?

어느새 일어난 라일라가 발을 팡팡 굴렀다.


“그럼 무슨 게이트 오픈이 출퇴근제인 줄 아느냐? 이 라일라도 모든 것을 걸고 게이트를 연 것이다! 마왕이 될 힘을 모을 때까지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약했는데.”

“으으······. 던전 토대에 마력을 너무 많이 써버린 것이다.”


라일라는 시무룩해지고 말았다.

이제야 이해가 간다.

왜 이런 똥던전의 게이트가 그렇게 거창했는지.


파란 정규 게이트와는 다른 붉은 게이트인 것은 둘째 치고.

게이트의 규모가 어지간한 S급 사이즈였다.

보통은 게이트의 사이즈를 타협하더라도 던전을 꽉꽉 채워오는데.

이 모자란 아가씨는 게이트 사이즈에만 몰빵한 나머지 몬스터를 소환할 마력도 남기지 않은 거다.

어쩐지 슬라임밖에 없더라니.


하지만 나로서는 잘된 일이다.

일단 던전의 한계점이 크다는 말이니까.

잘 키우기만 하면 엄청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지.


“으이그, 똥멍충아.”

“으윽, 나를 그런 식으로 부른 자는 용사가 처음이다.”

“근데 내가 왜 용사야?”

“어? 아닌 건가? 분명히 책에서 그랬는데? 마왕의 대적자는 용사라고.”

“넌 일단 마왕도 아니지만.”

“너무해!”

“인간 세상을 책으로 배운 거냐.”


무슨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받았어요, 도 아니고.

어떤 책을 읽고 왔길래 우리 세상에 대한 인식이 그 모양인지 모르겠다.

······진짜 웹소설 읽고 넘어온 건 아니겠지?


“아무튼지 간에. 알았어. 이제부터 이 던전은 내가 컨트롤한다.”

“왜? 내가 던전 마스터인데?”

“너에게 맡겨뒀다가는 네 목숨은 다음 주쯤에는 없을 것 같은데.”

“어?”

“정부 소속 헌터가 곧 던전 조사하러 나올 거 같은데. 한방에 슥삭! 당하는 거 아닐까?”


내가 손으로 목을 그으며 말하자.

창백해진 라일라가 자기 목을 쓰다듬는다.


“아무나 나처럼 마족의 말을 들어주진 않는다고. 뭐, 못 믿겠으면 네 자랑스러운 슬라임과 함께 던전 디펜스 한번 해보든가.”

“으, 너무하는구나 용사여.”

“시끄럽고. 이 던전, 내가 키워보겠어.”


나에게도 키워야 할 이유가 생겼고 말이지.

S급의 벽을 넘는 것.

던전과 함께라면 꿈이 아니다.


“오, 날 마왕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인가? 장하구나, 용사여.”


뭔가 감격한 듯한 라일라.

난 굳이 교정해 주지 않았다.


“그러니까 말 잘 들어라.”

“응! 나 용사 말 잘 들을 거다!”

“그리고 용사라고 좀 부르지 마라. 유호연이라고 해. 나도 라일라라고 부를 테니까.”

“오옷! 알겠다, 유호연이여!”

“······.”


저 말투는 고쳐지지 않는 모양이다.

내가 보모도 아니고 저런 것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이제 방침은 정해졌다.

던전을 키우고 강해져서 S급이 된다.

물론 그 와중에 돈도 벌어서 빚도 갚고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응? 무슨 짓을 하는 거냐?”


[스킬 : 쌍파참]


나는 또 허공에 스킬을 발사했다.


우르르릉.


이번에는 돌벽이 울린다.


“유호연이여! 무슨 짓이냐!”

“던전 마력 체크해 봐.”

“응?”


내 말에 라일라는 분통 터트리던 것도 잊고 던전 스테이터스를 체크했다.

이내.

눈이 두 배는 커졌다.


“에? 저장된 마력이······ 올랐어?”

“잊었냐? 네가 말했잖아. 던전에서 인간이 스킬을 쓰면 마력이 쌓인다고.”

“하지만 유호연은 던전 마스터인데?”

“인간이기도 하지.”

“이럴 수가! 천재인가?”


이게 바로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다는 거다.

던전의 힘으로 강화된 능력으로 스킬을 써서 던전에 마력을 쌓는다.

이것이 바로 무한 동력!


“뭐, 물론 효율은 떨어지지만.”


스킬로 소모하는 마력이 10이라면 던전에 쌓이는 마력은 절반인 5 정도다.

하지만 인간의 마력이란 건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니까.

공짜나 마찬가지 아닌가?

게다가 심지어는 말이지.


“라일라.”

“왜.”

“쌓인 마력으로 포션 좀 만들어라.”

“응? 만들 수는 있지만······.”

“마력 회복 촉진 포션으로.”

“아아아앗! 천재다! 천재가 나타났다!”


라일라가 다시 뒤통수 맞은 표정을 했다.

이것이 바로 유호연식 무한 동력 개선판!

포션 빨고 빠르게 마력을 회복해서 스킬 시전.

이걸 시간 되는 한 반복한다.

정부 헌터가 올 때까지.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기 위해서.


“아, 그리고 슬라임들. 그 쓸데없는 거 방 하나에 싹 몰아두든가 해라. 거치적거리니까.”

“에잉······. 귀여운데.”

“쓰읍!”

“알았다.”


라일라는 허공에 칼질하는 내 옆에 포션을 몇 개 내려놓고는 시무룩하게 최하층을 떠났다.

슬라임 정리하러.






며칠 후.

드디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미리 연락을 받은 나는 최상층인 5층 스위트홈의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리고 딱 시간에 맞춰서.

도어벨이 열렸다.


- 유호연 헌터님 되십니까?


인터폰의 화면에 네 명의 사람이 비친다.

정부 소속 헌터 파티.

네 사람은 전투보다는 탐색과 색적이 목적이라는 듯 경장비였다.


- 문 좀 열어주시겠습니까?

“잠시만요.”


내가 열림 버튼을 누르자.


삐리링!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건물로 들어오려는 국가 헌터에게 내가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공사 끝나기 전에 게이트가 열리는 바람에 작동을 안 하니까 계단으로 올라오세요. 옥상 문 열어놨으니까.”


물론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래야 할 이유가 있다.

네 사람이 계단으로 사라지자.

나는 얼굴이 전부 가려지는 검은 투구를 썼다.


“그럼 가볼까?”





*



얼마 후.

던전 1층.

국가 헌터들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흐하하하하! 본인은 마왕(진) 라일라 벨제뷰트님의 충실한 부하이며 대 던전 1층의 수호자! 가면의 기사 마스크 나이트! 자아, 덤비거라! 도전자들이여!”


미친놈과 조우했기 때문이다.

뭔가 급조한 듯한 싸구려 광택의 검은색 갑옷.

뭔가 과하다 싶은 모양의 투구.

저기 인사동 같은 곳에서 팔 것 같이 생긴 장비를 한 인간형 몬스터.


그런데.


“으아아아악!”


미친놈이.

강하다.


쓸 수 있는 모든 스킬을 다 써봤지만 미친놈이 쓰러지질 않는다.

마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분투했지만 네 사람은 끝내 바닥에 눕고 말았다.


아무리 던전 공략은 생각도 안 하고 레벨만 측정하러 왔다고는 하지만.

명색이 B급 파티인데.

던전 맵핑은커녕.

입구 컷당하고 말았다.


마스크 나이트라고 이름을 밝힌 몬스터가 바닥을 구르는 헌터들에게 다가가자.


“아, 죽었다.”


누군가 한탄하듯 말했다.

그들은 눈을 꽉 감고 말았다.


하지만.


“조금 더 힘을 키워오거라, 도전자들이여! 나가는 곳은 뒤쪽이다!”


들려오는 미친놈의 호탕한 목소리.


“에?”

“어?”

“으응?”

“뭐지?”


자기도 모르게 눈을 동그랗게 뜬 국가 헌터들.

인간형 몬스터는 길이라도 잃을까 봐 걱정했는지 친절하게 출구를 양손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고, 고마워?”


얼굴에 의문 부호를 수도 없이 띄우며 서로를 부축한 채 던전을 떠나는 국가 헌터.

그리고 그들의 의문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그들 눈앞에 나타난 건.


“포, 포션 사세요오오오!”


게이트 출구에는 어느새 설치했는지 조잡한 가판대에는 포션 몇 개.

갈색 박스에 매직으로 휘갈겨 쓴 글씨로 가격이 써있다.


[회복 포션 : 개당 50만원]


그리고 그 뒤에는 새빨간 얼굴을 후드로 감춘 채 뒤집힌 목소리로 호객하는 여자애가 있었다.


국가 헌터들은 서로를 바라봤다.

던전에서 상처를 입었는데.

마침 포션을 파는 곳이 있다?


50만원이라고 하면 큰돈이지만.

헌터에게는 낼 만한 금액이다.


“포션······ 주세요.”

“감사합니다아아아아.”


장사 시작한 지 15초.

포션 매진.


“오! 다 나았어!”

“이거 포션 성능 장난 아닌데?”

“저기요, 혹시 이거 좀 더 없어요?”

“어?”


어느새 빈 가판대.

여자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오늘 뭔가 이상하네.”

“이거······ 던전 보고 뭐라고 해요?”

“일단 1층의 수문장이 강하긴 한데 살려준 거 보면 위험도는 높지 않은 건가?”

“도전자라고 부른 걸 보면······. 실력자만 통과시키는 기믹인 건가?”

“뭔가······. 뭔가네요.”


국가 헌터들은 의문을 하나도 풀지 못한 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2화. 주인공이 정체를 숨김



“이야, 마력 쌓인 거 보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쪽쪽 빨아냈더니 달달하구만, 달달해. 이 다 썩겠어.”

“유호연이여! 나 포션 장사 이거 안 하면 안 되겠나? 너무 창피하구나!”

“야. 잘하는 게 약 만드는 것밖에 더 있냐? 밥값은 공짠 줄 알아? 내가 몬스터 흉내까지 내면서 마력 다 떠먹여 주잖아! 그 정도는 해야지!”

“으으으······. 인생, 아니 마생 너무 어렵다······.”


라일라는 기묘한 갑옷을 입은 채 웃음을 터트리는 유호연에게 들리도록 한숨을 푹 쉬었다.


작가의말

있다가 저녁 때 한 편 더 올라갑니다.

이것은 3연참 같아 보이는 2연참...

초반 자리 잡힐 때까지는 연재시간이나 제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사오니 마음에 드셨다면 선작 찍고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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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이 정체를 숨김 +1 24.09.11 288 18 14쪽
1 건물주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1 24.09.10 346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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