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화 유지, 현실도피와 동시에 부지 밖에 야란가를 건설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유지가 행상인 케빈에게 합법적으로 도시에 들어가는 방법을 배운 다음날 아침.
유지가 케빈에게 노예의 입수를 요청한 다음날 아침이기도 하다.
지친 표졍의 유지를 보고 황급히 케빈이 말을 건다.
"유지 씨? 무슨 일이십니까?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하하 라며 힘없이 웃는 유지.
어찌봐도 괜찮지못한 표정이다.
여동생 사쿠라의 이야기는 상당히 매서웠던 것 같다.
앨리스는 케빈 아저씨 안녕! 이라며 발랄하게 인사하고 있지만, 코타로는 차가운 눈으로 유지를 응시하고 있었다.
자업자득이야, 이 멍청아, 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요, 뭐, 유지 씨가 괜찮으시다면야... 음, 다음에 올 때는 사람과 가축, 물건을 옮겨야해서 말씀인데, 죄송합니다만, 저 세 사람 외에 제가 언제나 함께 행동하고 있는 전속 호위 두 사람도 이 곳에 데려와도 괜찮을까요? 발설도 하지 않고, 희인인 것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저 세 모험가를 '설득' 한 것도 그들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음.... 뭐, 알겠습니다. 그렇네요, 개척지와 개척민으로 신청한다는 건 적어도 이 위치는 알려진다는 거군요..."
고민하면서도 양해하는 유지.
게시판의 주민들에게도 상담하고 있던 일이긴 하지만 이대로 숨어 사는 것보다 개척하고 식량을 생산하고, 적어도 한 번 이상 도시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한 것 같다.
확실히 쾌적하게 생활하기 위해선, 지금의 상황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케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유지는 순식간에 굶어죽을 위기다.
벌레 다이어트에 도전하거나, 몬스터를 먹거나, 굶거나, 앨리스를 도시로 보내고 첫 심부름에 도전시키거나?
케빈이 무사하더라도 그의 마음이 바뀌기만하면 유지는 곤란해지는 것이다.
"그리고는,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연줄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가을 쯤에 다시 돌아와서 식량과 가축, 노예를 제공하고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전에 왕도로 한번 향할까하네요. 수행했던 상회의 회장에게 부탁해서 개척민 신청을 영주님께 직접 드릴 수 있도록 소개장을 써달라고 할겁니다. 어떻게든 희인인 것은 속이려고 해보겠습니다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영주님과 회장에게 희인이라고 밝히실 지, 제가 가을에 올 때까지 생각해 두시기 바랍니다."
큰 숙제를 남긴채로 네 번째 방문을 바치고, 행상인 케빈은 귀로에 오르는 것이었다.
-----
"좋아, 앨리스, 그럼 텐트를 세우는거야!"
주먹을 치켜세우며 기세좋게 소리를 지르는 유지.
결코 악에 받혀있는 것은 아니다.
오! 하고 앨리스도 작은 주먹을 뻗으며 즐거워한다.
코타로는 주위의 정찰에 나가있다.
행상인의 케빈과 모험가가 와 있는 동안은 유지와 앨리스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의 정찰이다.
멍, 하고 짧게 짖고는 좀 멀리 갔다올게, 라고 하는 듯 떠나갔다.
유지의 발 밑에는 지난해 벌채하고 건조를 위해 방치된 나무들이 놓여있다.
특히 가늘고, 길고, 올곧게 자란 것들로 모은 것 같다.
긴 나무는 4 미터 가까운 것도 있다.
장소는 호죠가 부지 밖 서쪽.
바로 옆에 있는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주차장 뒤쪽이다.
"음, 나무를 피하면 장소는 이쯤일까. 우선 땅을 평평하게 해야하는데...."
"여기를 평평하게? 유지 오빠, 앨리스가 마법으로 해볼까?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응, 앨리스! 된다면 굉장히 편해지겠는데!"
응! 알겠어! 라고 힘차게 대답하는 앨리스.
유지는 숲의 나무를 먼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고있다.
여동생 사쿠라와 채팅을 한 뒤 유지는 가끔 이런 표정을 짓고있다.
현실 도피다.
"음, 음.... 흙아, 평평하게 돼-라!"
양손을 휘두르며 파닥파닥하고 손바닥으로 땅을 문지르는 앨리스.
직경 2미터 정도의 범위가 자로 잰듯 평평하게 되어있다.
50cm 정도 땅이 내려가 있는 건 흙을 아래로 꺼지게한 마법의 응용일까.
"오, 한방에 성공했어! 역시 앨리스는 대단해!"
앨리스의 머리를 쓰다듬는 유지.
그만해, 유지 오빠, 머리가 흐트러져버리잖아, 라고 말하지만 꺄아꺄아하며 얼굴 가득한 미소로 꿈틀거리는 앨리스.
유지의 칭찬에 아주 기뻐하는 것 같다.
"그럼 앨리스, 여기에서 여기까지 부탁할 수 있을까?"
"응! 알겠어!"
아이도 거침없이 굴리는 유지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할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뿐이다.
"좋아! 바닥도 평평하고, 준비는 오케이! 단열재는 가을이 되면 낙엽을 모으기로 하고... 우선 지주부터 세워볼까. 위험하니까 앨리스는 거기서 보고있어줄래?"
드디어 간신히 유지 차례가 온 것 같다.
유지가 만들려하는 것은 시베리아 북동부에 사는 추크치족의 야랑가라는 천막이다.
여러 나무막대기를 비스듬히 세워 꼭대기를 묶어 서로 지지하게끔 하고 주위를 천이나 순록 가죽으로 덮는다.
천장에 구멍이 있기 때문에 내부에 난로를 태우는 한랭지 사양의 간이 주거 방식이다.
그들은 이걸로 추운 겨울도 버틸 수 있다.
구조로는 인디언의 티피에 가깝다.
차이는 마루나 기둥을 덮는 가죽이나 천의 단열성, 중앙에 사용하는 불이 보온용인지 취사용인지 정도다.
간이 주거로 유명한 것은 몽골의 게르지만, 게시판 주민 왈 "그건 외부에 주름지게 접은 나무격자를 짜야해서 난이도가 높아 무리" 라고 한다.
톱도 대패도 잘 모르는 유지가 나무 판을 만드는 건 무리지만, 이동이 필요없으니 이동성을 버리고 나무 말뚝으로 대신하면 쉽지만..... 이상한 조언이다.
당연하지만, 유지가 이걸 알고있는 건 아니다.
게시판의 주민의 강의에서 얻은 지식이다.
마당의 나무를 손질할 때 사용하던 사다리를 꺼내온 유지.
앨리스가 평평하게 만든 땅에 서서, 다시 그 위로 올라간다.
우선 세 그루의 나무를 땅에 꽂고 천정 부분을 등산용 로프로 묶는다.
덧붙여 이 묶는 방법도 인터넷으로 산 지식이다.
유지는 일단 사다리에서 내려와 지주가 된 세 그루의 나무에 더 많은 나무를 걸치도록 세워간다.
수십 개 정도를 세운 후, 이번엔 굵고 짧은 나무를 땅에 꽂아 지주 앞에 두고 넘어지지 않게한다.
다시 사다리에 올라 등산용 로프로 다시금 천정 부분의 기둥을 연결하는 유지.
모두 끝나면, 조립식 창고에서 꺼낸 블루 시트를 지주의 외부에 쳐 나간다.
"좋아! 천이든 낙엽이든 방한 대책은 나중에 하기로하고, 우선은 무너지지 않는지 점검해야지!"
"만세! 어, 유지 오빠, 오늘은 유지 오빠랑 앨리스랑 코타로, 여기서 자는거야?"
아무래도 야랑가가 앨리스의 모험심을 근질근질 간지럽힌 모양이다.
"좋아, 앨리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묵어볼까? 코타로랑 내가 교대로 불침번을 서면 괜찮을테고. 이런걸 캠프라고 부르는거야!"
와~ 캠프! 캠프! 라며 뛰어다니는 앨리스.
이세계에 사는 아이에게도 캠프라는 말이 가지는 설렘은 통하는 모양이다.
작업에 집중한 유지는 사쿠라의 이야기에서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 블랙 기업에서 영업 실적이 나오지 않는 세일즈맨의 표정에서 벗어나 지금은 부드러운 표정이 되어있다.
지하철을 멈추게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애초에 이세계에 지하철은 없을 것 같지만.
유지가 작업을 시작하고 두 시간여.
땅을 평평하게 만든 앨리스의 마법에 의해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작업이 진행되었다쳐도, 야랑가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고 일단 완성이다.
집단 지성은 이토록 위대한 것이다.
유지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묵을 곳을 건설할 수 있을정도로 말이다.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