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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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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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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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7화 유지, 모험가 길드에 가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훗, 핫, 에잇!"


영주 부인과 지방관을 만나 유지의 개척민 등록을 마친 다음날 아침.


유지는 케빈 상회의 뒤뜰에서 혼자 창을 휘두르고 있었다.


머릿속에 가득한 번뇌를 몰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몬스터가 존재하는 세상에 있는 만큼,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일과이다.


도시까지의 여정에서 케빈의 전속 호위에게 단창의 기초를 배웠고, 그 형태를 되짚고 있었다.


앨리스는 가게일을 돕고 있다.


이 도시는 상점의 개점시간이 이른 편이다.


그만큼 폐점시간도 빠르다지만.


덧붙여서 오늘은 도시에 온 넷째 날.


앨리스는 일을 도운지 사흘만에 가게의 마스코트가 되어있었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접객과 간단한 계산도 하는 앨리스는 아저씨 손님들을 마음속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후우, 유지가 크게 숨을 내쉰다.


아침 단련이 끝난 것 같다.


땀도 흘렸겠다, 라며 중얼거리고는 공동 우물로 발을 옮긴다.


"오늘은 도시를 둘러보는구나. 기대된다!"


더 이상 혼잣말이라고는 생각되기 힘들정도의 큰 목소리.


도시에 온 목적 중 가장 난관이었던 면회를 마치고 오늘부터는 이세계의 거리를 산책한다.


수십 년만에 거리로 나선데에 따른 긴장과 불안보다도 판타지 세계의 도시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다.


----


"유지 씨, 우선 모험가 길드에 가서 조사 의뢰를 내어둘까요. 개척민의 모집도 해야하고, 먼저 갑시다."


"모험가 길드... 아, 알겠습니다!"


프리미어 도시의 거리를 걷는 케빈과 유지, 앨리스.


코타로도 앨리스의 옆을 걷고 케빈의 전속 호위도 한 명 붙어있었다.


또 한 사람은 가게에 남아있는 것 같다.


어제의 면회용 복장과는 달리 유지는 가죽갑옷을 껴입고 방패와 단창을 찬 채, 앨리스도 로브를 입고 있었다.


호위가 있긴하지만, 조심 또 조심이다.


하지만 이세계의 거리를 무장하고 걷는다니, 어쩐지 게임같고 재밌겠다, 라는 유지의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케빈의 안내로 도착한 도시의 광장 근처의 석조 2층의 큰 건물.


방패에 교차된 두 개의 칼이 그려진 엠블럼이 간판에 그려져 있었다.


이곳이 모험가 길드인 모양이다.


편지가 어디에 있었더라, 유지 씨 먼저 들어가 계세요, 그런 케빈의 말을 고지곧대로 믿고, 유지를 선두로 앨리스, 코타로가 안으로 들어간다.


후미의 코타로는 모험가 길드에 들어가기 직전에 살짝 케빈에게 눈을 돌리더니, 흥 하고 콧김을 뿜는다.


흥,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유지가 모험가 길드에 들어간 순간.


사방에서 유지에게 시선이 날아든다.


입구 오른쪽에는 나무 테이블과 등받이 없는 의자가 줄지어 있었다.


아무래도 술집으로도 영업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식사를 하고 있고, 그 중에는 낮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왼편에는 카운터가 있고, 세 명의 직원 같은 사람들이 건너편에 앉아있었다.


젊은 여성, 아줌마, 아저씨.


미인 직원들이 잔뜩 있을거란 상상은 일부만 들어맞은 모양이다.


"아? 못보던 얼굴인데. 아이까지 데리고 모험가 놀이하는거야? 장난칠 장소가 아니라고, 어이."


입구에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 있던 모험가 두 사람이 일어나 유지에게 다가온다.


한 사람은 덩치가 큰 남자..


가죽갑옷을 껴 입고 등에는 큰 도끼를 짊어지고 있다.


또 한 사람도 덩치가 크지만, 이쪽은 인간이 아니다.


가죽 갑옷 사이로 보이는 몸은 짧은 털로 덮여 있었다.


얼굴을 보니 분명히 원숭이 족의 수인인 것 같다.


다가오는 두 사람을 올려다보는 유지.


다가오는 두 사람은 190cm를 가볍게 넘는다.


앨리스는 유지 뒤에 서서 무서워하는 모습도 없이 왜인지 싱글벙글 하고 있다.


코타로가 유지 옆에 서서, 원숭이 족의 남자를 째려보며 멍! 하고 강하게 짖는다.


그 소리에 움찔하고 걸음을 멈추는 원숭이 족의 수인.


어, 어이, 그만 두자고, 라며 옆의 남자에게 말을 건다.


뭘 그리 쪼는거야, 칫, 나 혼자라도 갈거야, 라는 대화를 나누고는, 원숭이 수인은 맥없이 자리로 돌아갔다.


이제 일대일.


덩치에게 얽혀 곤란한 표정의 유지가 두리번 두리번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


술집의 모험가들은 능글능글 재미있어하는 사람, 기가막히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 우리는 상관없다는 듯 식사를 계속하는 사람.


중재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카운터에 있는 직원은 손에 든 물건에 시선을 떨구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일상 다반사인 모양, 이쪽도 중재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유지는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본다.


조금 열린 입구의 문 틈 사이로 들여다보고 있던 케빈과 눈이 맞는다.


유지에게만 보이도록 힘껏 주먹을 앞으로 내뻗는 케빈.


입술이 움직인다.


해버리세요.


왜인지 케빈은 유지를 응원하고 있었다.


"어이어이,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거야? 아? 다리 사이에 구슬은 달려있냐? 덤벼보라고."


히죽 히죽 웃으며 유지를 도발하는 덩치 큰 남자.


원숭이 수인 동료는 왜인지 돌아갔지만 신경쓰는 일 없이 의욕 만만이다.


유지가 차고있는 장비들은 갑옷도 무기도 상점에 팔고있는 일반적인 물건.


신장은 175cm 정도로 큰 것도 아니다.


해외에선 동안으로 보이는 동양인의 숙명인지 위계가 올라 젊게된 탓인지 시비걸어온 남자에게 유지는 20대 초반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행자라고 해도 꼬마아이와 개.


패기도 없다.


시비 걸어달라고 하는 듯한 꼴이다.


"앨리스, 플랜 B야."


유지가 작은 목소리로 앨리스에게 전한다.


덧붙여서, 플랜 B는 존재한다.


없어, 그런거, 라고 말하진 않는다.


애초에 앨리스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유지의 마음이 부러질 것 같지만.


도시로 향하는 길에 유지는 앨리스에게 플랜 A부터 D까지 제대로 전달했던 것이다.


앨리스는 싱글벙글하면서 오른손을 올리고 네에, 라며 한가로이 대답하고는 옷 안주머니에서 꺼낸 선글라스를 쓴다.


크다.


당연하다.


여동생 사쿠라의 선글라스는 앨리스에겐 너무 컸다.


계속해서 앨리스는 다른 선글라스를 꺼내 옆에 앉아있는 코타로에게 건다.


크다, 라고할까 코에 걸려있을 뿐이다.


당연하다.


강아지의 귀는 위에 있는 법이다.


어딘가의 양아치처럼 다가오는 덩치 큰 남자를 맞으며 유지는 중얼중얼 작게 속삭였다.


"빛이여 빛, 빛을 발하라, 하지만 난 대머리가 아니야! '플래시'"


유지의 머리 둘레에서 번쩍하며 사방으로 눈부신 빛이 나온다.


눈앞에서 강렬한 빛을 받은 남자는 눈이, 눈이, 라며 웅크린다.


주변에 있던 모험가와 직원들도 눈부심에 눈을 잡고 구르고, 이쪽은 그다지 피해가 없는 것 같다.


발치에서 웅크린 남자의 옆을 돌아 오른쪽 어깨에 앞차기를 꽂는 유지.


남자는 데굴데굴 바닥에 구른다.


아직도 눈을 잡고 신음하고 있었다.


한판.


이것이 유지가 겨울동안 배운 새로운 마법이었다.


주변에 강렬한 빛을 내는 것뿐인 마법이지만, 대인전에서는 효과적.


몬스터에게도 시각에 의존하는 타입에겐 효과적일 것이라고 게시판 주민들로부터의 평가도 높았다.


음, 하지만 이제부턴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눈살을 찌푸린 채로 유지는 다시 두리번 두리번 도움을 청한다.


그 순간.


끼익, 소리를 내며 입구의 문이 열린다.


"이야, 기다리셨죠, 유지 씨. 그러고보니 편지는 호위가 가지고 있었네요. 이거, 깜빡 잊었네요. ....어? 무슨 일입니까? ....혹시 유지 씨, 모험가들이 시비를 걸어온겁니까?


'영주부인'의 편지를 가지고 모험가길드에 온 '의뢰주' 에게?"


호들갑스럽게 무대위에서 대사를 낭독하듯 천천히 또박또박 큰 소리로 유지에게 묻는 케빈.


모험가 길드의 공기가 얼어붙는다.


파샷, 하고 무언가가 어는 듯한 소리가 날 듯한 기세다.


필사적으로 눈을 돌리고, 나는 관계없다는 어필을 시작한 모험가들.


허무한 휘파람 소리가 울린다.


창백한 얼굴이 된 접수 직원.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아저씨는 당황하며 뒤로 달려간다.


높은 사람을 부르러 간 것 같다.


그런거였어, 응, 성격나쁘네, 라는 듯 코타로가 케빈을 바라본다.


코타로의 선글라스가 흘러내린다.


앨리스도 덩달아 케빈 쪽을 향한다.


앨리스의 선글라스도 커다랗다.


한 사람, 그리고 한 마리의 눈과 마주친 케빈.


표정은 변하지 않지만 부들부들 떨고있다.


분명히, 케빈은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고있는 것 같다.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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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 85화 유지, 고블린과 오크의 조사로 온 모험가들을 맞이하다 +31 16.03.03 2,686 73 7쪽
95 제 84화 유지, 이주해온 은퇴 모험가 파티를 안내하다 +4 16.03.03 1,841 44 9쪽
94 제 83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2 +9 16.03.03 1,845 44 10쪽
93 제 82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1 +9 16.02.24 2,015 60 8쪽
92 제 81화 유지, 개척단장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다 +15 16.02.24 1,919 51 7쪽
91 제 80화 유지, 길드 마스터의 소개로 목공장인을 만나다 +10 16.02.02 2,466 63 9쪽
90 제 79화 유지와 앨리스, 모험가 등록을 하다 +5 16.02.02 2,370 59 12쪽
89 제 78화 유지, 모험가 길드의 높은 사람과 협상하다 +7 16.01.30 2,390 75 9쪽
» 제 77화 유지, 모험가 길드에 가다 +11 16.01.29 2,484 79 9쪽
87 제 76화 유지, 영주 부인을 만나 개척민 신청을 넣다 +6 16.01.29 2,340 67 12쪽
86 제 75화 유지, 케빈에게 도시의 안내를 받다 +8 16.01.29 2,434 63 9쪽
85 제 74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 도시를 방문하다 +11 16.01.27 2,345 82 10쪽
84 제 73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의 도시를 향해 출발하다 +2 16.01.27 2,436 70 9쪽
83 제 72화 게시판 편 유지, 도시에 갈 때의 주의사항을 상담하다 +5 16.01.27 2,555 72 7쪽
82 제 71화 유지, 앨리스와 코타로와 수인 가족과 함께 몬스터를 격퇴하다 +4 16.01.27 2,597 79 8쪽
81 제 70화 프롤로그 +10 16.01.26 2,635 86 4쪽
80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3 +5 16.01.26 2,557 58 6쪽
79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2 +10 16.01.26 2,458 61 12쪽
78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1 +8 16.01.26 2,625 61 7쪽
77 제 69화 에필로그 ~ 제 7장 유지는 농부에서 개척단 단장으로 전직했다 +17 16.01.25 2,631 80 4쪽
76 제 68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 가족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올리다 +3 16.01.25 2,828 79 7쪽
75 제 67화 유지, 집 주변을 안내하다 +3 16.01.25 2,524 71 10쪽
74 제 66화 유지, 대망의 동물귀와 대면하다 +12 16.01.25 2,598 71 10쪽
73 제 65화 유지, 오크와 고블린을 격퇴하고 발생 빈도를 우려하다 +6 16.01.25 2,787 78 7쪽
72 제 64화 유지, 현실도피와 동시에 부지 밖에 야란가를 건설하다 +14 16.01.22 4,243 104 8쪽
71 제 63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의 노예를 구매했다고 보고하다 +4 16.01.22 2,909 72 6쪽
70 제 62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합법적으로 도시에 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다 +5 16.01.22 2,564 87 9쪽
69 제 61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노동력에 대해 상담하다 +9 16.01.21 2,574 81 8쪽
68 제 60화 유지, 본격적으로 밭 만들기에 착수하다 +9 16.01.21 2,646 82 7쪽
67 제 59화 프롤로그 +7 16.01.21 2,887 7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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