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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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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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7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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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의 도시를 향해 출발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안녕하세요, 유지 씨! 오래기다리셨나요?"


봄.


벚꽃의 꽃잎이 떨어져 유지가 그 뒤처리로 바쁜 계절.


마침내 행상인 케빈이 유지의 집에 도착했다.


"케빈 씨! 아뇨, 밭일하랴 여행 준비하랴, 어느새 시간이 훌쩍지났네요!"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유지.


사실, 이세계의 화장실 사정을 노예 마르셀에게 확인하고 사용할 천을 준비하거나 조금이라도 방어에 보탬이 되도록 울타리를 보강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세계의 화장실은 밖에선 잎과 이끼, 도시에선 헝겊이나 지푸라기, 최악의 왼손 케이스도 있는 것 같다.


비데는 위대한 물건이다.


"케빈 아저씨, 안녕하세요!"


힘차게 인사하는 앨리스 옆에서 코타로도 멍멍 짖고있다.


안녕하세요, 도시까지 잘부탁해요, 라고 인사하는 것 같다.


"안녕하세요, 앨리스, 코타로 씨. 그래도 고작 겨울동안 못본 사이에 농지도 울타리도 훌륭하게 만들어졌군요. 깜짝 놀랐어요."


"마르셀도 니나도 마크도 모두 열심히 도와준 덕이에요. 가족을 데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혼자일 때와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네요. 아, 케빈 씨, 니나에게 보존식량의 조언을 하거나 음식을 교환한게 있어서, 나중에 계산을 부탁드릴수 있을까요?"


유지의 부탁을 당연하죠, 저희 직원의 일인데요 라며 가볍게 받아들이는 케빈.


감사의 말을 전하는 유지에게 아뇨, 당연한 일이니까요, 감사할 일이 아닙니다 등 서로간에 판에박힌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멍멍, 코타로의 울음소리가 그 대화를 끊는다.


빨리 이야기좀 진행시켜, 라는 것 같다.


"그래서 유지 씨, 준비는 어떻습니까? 일단 오늘은 짐을 내리고 유지 씨가 도시에 갔을 때 주의할 점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지 씨들만 좋다면 내일 아침에 바로 출발하려고 생각합니다만."


싱글벙글 말을 거는 케빈.


뒤에는 이미 세 명의 모험가들과 두 명의 전속 호위가 가지고 온 짐을 내리고있다.


"케빈 씨에게 물어볼 게 많네요.... 여기에 올 때까지 몬스터를 만나진 않으셨나요? 요즘 자주 나타나고 있어서 집을 비우기가 걱정이네요... 밭이나 닭의 관리도 있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 몬스터에 습격당하는것도 걱정이고...."


게시판 주민들의 충고대로, 케빈에게 고민거리를 늘어놓는 유지.


그러자 담백한 대답이 돌아온다.


"과연.... 그럼 그 모험가 삼인조를 여기 두고 갈까요? 그들은 농촌 출신이라 다소 도움도 될테고, 몬스터에게 습격당하더라도 오크 2마리와 고블린 정도라면 격퇴할 수 있구요. 수인 가족은 어떻게 합니까?"


"어....? 괜찮나요? 그러면 수인 가족은 남아줬으면 하네요."


"음, 도시까지 전속 호위 두 사람도 있고, 길도 알고있으니 괜찮을것 같네요. 저도 제 몸정도야 지킬 수 있구요. 조스, 엑토르, 일렌!"


그렇게 말하며 세 명의 모험가를 부르는 케빈.


유지도 마르셀에게 말을 건다.


"알겠습니다. 저희는 농촌에서 자랐고, 방위뿐만 아니라 간단한 밭일이라면 도울 수 있습니다. 단지, 야영용 텐트를 울타리 안에 쳐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울타리 앞에 방범 막대를 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유지 님?"


집을 지키는 일을 흔쾌히 수락하는 덩치 큰 모험가 조스.


화려한 갑옷을 입은 엑토르와 여성 궁수 일렌은 한 발 물러나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케빈과 계약 한 이후 전속 호위의 '설득'에 제대로 교육이 되어있는 것 같다.


"그래, 좋아요. 단지 집의 부지에는 들어가지 말아주세요. 지금 마당에 기르고있는 닭은 출발 전에 밖으로 꺼내둘테니까요. 그리고, 북쪽에 쌓여있는 통나무는 모닥불에도 울타리로도 자유롭게 사용하셔도 됩니다. 힘드시면 마르셀이 도울거에요."


행상인의 케빈과 두 명의 전속 호위.


그리고 유지와 앨리스, 코타로.


이렇게 도시로 향하는 멤버가 정해졌다.


----


"앨리스, 힘들면 말해주는거야? 앨리스가 앉을 특등석도 있으니까!"


"네, 유지 오빠!"


오른손을 들고 대답하는 앨리스의 활기찬 목소리가 숲에 울린다.


행상인 케빈이 유지의 집에 도착한 다음날.


일행은 바로 아침부터 도시를 향해 출발하여 숲을 남하하고 있었다.


일행의 선두는 케빈의 전속 호위 중 한 사람과 코타로.


다음은 케빈, 앨리스, 유지에 대열의 끝에 전속 호위 한 사람이 지키는 5명과 1마리의 행진이다.


유지가 코타로의 탐색 능력을 전한 결과로 갖춰진 대열이었다.


"보통 성인의 걸음으로 사흘이지만, 유지 씨도 앨리스도 처음이니, 사흘 째의 해가 저물기 전에 도착하도록 여유있게 가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앨리스, 무리하지 마렴?"


유지에게 쉽게 설명하고 마지막은 앨리스에게 상냥하게 말하는 케빈.


길에서 주운 것으로 보이는 길다란 나뭇가지를 붕붕 휘두르며 네에, 하고 힘차게 대답하는 앨리스.


아직은 여유롭다.


유지의 등에는 앨리스가 앉을 수 있도록 개조한 지게가 있다.


짐은 케빈이 제공한 큰 헝겊 가방에 넣어 어깨에 걸치고 있다.


덧붙여서 앨리스는 빈손이다.


좋아하는 작은 가방은 아무래도 이 세상에선 이질적인 물건이었다.


마찬가지로 유지의 손에도 숲을 걸을 때 항상 지니고있던 트레킹 폴이 없다.


"그러고보니 케빈 씨도 오는 도중에 몬스터의 습격이 있었다고 하셨죠..... 역시 최근 숫자가 많아진게 아닐까요?"


"오크나 고블린 정도라면 호위 두 사람이서 문제없지만, 저도 숫자가 많아진 것처럼 보이네요. 유지 씨가 개척민과 개척지의 신청을 하실 때 함께 상담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리를 멈추지 않고 그런 대화를 나누는 유지와 케빈.


역시 경험이 풍부한 행상인의 눈에서 봐도 몬스터는 증가하고 있었다.


"그런가요... 그런데, 함께 상담이라고 하면, 개척민의 신청과 그런 몬스터의 출현을 보호하는 곳이 같은 장소인가요? 창구같은 곳에서 신청하는게 아닌가요?...."


경험이 적긴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현대의 관료들을 상상하고는 케빈에게 묻는 유지.


하지만 돌아온 대답이 유지는 도시에 도착할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지금 들어다는 것을 후회한다.


지금부터 신청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불안감을 안고 갈 것이다.


"원래는 다른 장소이지만요.... 보통 개척지에 세금감독관이 옵니다. 이상한 사람이 꼬이지 않도록 희인인 것을 숨겨도 정상적으로 이야기가 통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겨울에 왕도까지 가서 제가 수행한 상회 회장에게 소개장을 써달라고 했습니다만..."


어쩐지 말을 꺼내기 힘든 듯한 케빈.


유지의 머릿속에 불안감이 스쳐지나간다.


"생각보다 소개장이 효과가 좋아서... 영주 부인과 만나게 됐네요."


케빈의 말을 듣고 멈춰서는 유지.


히키니트 시절부터 약 14년만의 도시 방문.


분명히 봉건사회의 귀족을 만나게되는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이도가 헬모드다.


"어, 아, 저....."


괜찮아요, 책임지고 저도 동행하고, 모두 제가 얘기하고, 기본 작법 따위도 가기 전에 가르쳐 드릴테니까요, 게다가 이 땅의 영주와 부인은 이야기가 통하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유지 씨.....


그런 케빈의 보충 설명이 유지에 귀에 닿는 일은 없었다.


------


"하아.... 어쩔 수 없다지만... 불안하네."


첫날 야영지.


나무가 없는 트인 장소에 천막을 깔고 몸을 눕히는 일행.


구멍을 파고 바람구멍을 열어 그 속에 모닥불을 태우고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도 주변에서 불이 보이지않게 하는 야영의 지혜였다.


도와드릴게요, 라고 유지가 말하고, 첫번째 불침번은 유지 담당이었다.


모닥불 앞에 앉아 양반다리를 한 유지의 옆에선 코타로가 둥글게 누워있었다.


첫번째 불침번은 유지의 담당이라기보다 코타로 담당인 것 같다.


단 하루뿐인 여정이었지만, 이미 코타로의 색적 능력은 신뢰받고 있는 것 같다.


능력있는 여자다.


개지만.


"우응, 응, 유지 오빠."


눈을 비비며 일어난 앨리스가 유지의 곁에 온다.


아무래도 잠들 수 없는 모양이다.


"무슨일이야, 앨리스?"


앨리스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양반 다리를 한 유지의 다리에 앉아, 유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댄다.


"유지 오빠는 아무데도 안가지? 그렇지?"


고개를 숙인채로 작은 목소리로 유지에게 묻는 앨리스.


조금씩 떨고있는 건 추위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유지가 숲에서 앨리스를 찾아낸 뒤로부터 약 2년 반.


씩씩하게 지내고 있다곤 해도 아직 8살.


불안해서 어리광 피우는게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유지의 오른발 위로 코타로가 기어오르고 앨리스에게 살짝 몸을 기댄다.


나도 여기 있어, 라는 듯한 행동이다.


"응, 나는 앨리스랑 항상 함께 있을거야."


그렇게 말하며 앨리스의 작은 몸을 꼭 안아주는 유지.


그래, 앨리스도 있어, 내가 제대로 하지않으면 안돼.


그런 결의를 작게 중얼거리는 유지는 천천히 눈을 감는다.




불침번은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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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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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 85화 유지, 고블린과 오크의 조사로 온 모험가들을 맞이하다 +31 16.03.03 2,688 73 7쪽
95 제 84화 유지, 이주해온 은퇴 모험가 파티를 안내하다 +4 16.03.03 1,841 44 9쪽
94 제 83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2 +9 16.03.03 1,845 44 10쪽
93 제 82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1 +9 16.02.24 2,015 60 8쪽
92 제 81화 유지, 개척단장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다 +15 16.02.24 1,919 51 7쪽
91 제 80화 유지, 길드 마스터의 소개로 목공장인을 만나다 +10 16.02.02 2,466 63 9쪽
90 제 79화 유지와 앨리스, 모험가 등록을 하다 +5 16.02.02 2,370 59 12쪽
89 제 78화 유지, 모험가 길드의 높은 사람과 협상하다 +7 16.01.30 2,390 75 9쪽
88 제 77화 유지, 모험가 길드에 가다 +11 16.01.29 2,484 79 9쪽
87 제 76화 유지, 영주 부인을 만나 개척민 신청을 넣다 +6 16.01.29 2,341 67 12쪽
86 제 75화 유지, 케빈에게 도시의 안내를 받다 +8 16.01.29 2,434 63 9쪽
85 제 74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 도시를 방문하다 +11 16.01.27 2,346 82 10쪽
» 제 73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의 도시를 향해 출발하다 +2 16.01.27 2,437 70 9쪽
83 제 72화 게시판 편 유지, 도시에 갈 때의 주의사항을 상담하다 +5 16.01.27 2,556 72 7쪽
82 제 71화 유지, 앨리스와 코타로와 수인 가족과 함께 몬스터를 격퇴하다 +4 16.01.27 2,598 79 8쪽
81 제 70화 프롤로그 +10 16.01.26 2,635 86 4쪽
80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3 +5 16.01.26 2,557 58 6쪽
79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2 +10 16.01.26 2,459 61 12쪽
78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1 +8 16.01.26 2,625 61 7쪽
77 제 69화 에필로그 ~ 제 7장 유지는 농부에서 개척단 단장으로 전직했다 +17 16.01.25 2,632 80 4쪽
76 제 68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 가족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올리다 +3 16.01.25 2,828 79 7쪽
75 제 67화 유지, 집 주변을 안내하다 +3 16.01.25 2,524 71 10쪽
74 제 66화 유지, 대망의 동물귀와 대면하다 +12 16.01.25 2,599 71 10쪽
73 제 65화 유지, 오크와 고블린을 격퇴하고 발생 빈도를 우려하다 +6 16.01.25 2,787 78 7쪽
72 제 64화 유지, 현실도피와 동시에 부지 밖에 야란가를 건설하다 +14 16.01.22 4,243 104 8쪽
71 제 63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의 노예를 구매했다고 보고하다 +4 16.01.22 2,909 72 6쪽
70 제 62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합법적으로 도시에 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다 +5 16.01.22 2,564 87 9쪽
69 제 61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노동력에 대해 상담하다 +9 16.01.21 2,575 81 8쪽
68 제 60화 유지, 본격적으로 밭 만들기에 착수하다 +9 16.01.21 2,646 82 7쪽
67 제 59화 프롤로그 +7 16.01.21 2,887 7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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