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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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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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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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0화 유지, 길드 마스터의 소개로 목공장인을 만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아무래도 이 공방인 것 같네요. 들어갈까요 유지 씨."


모험가 길드에서 이것저것 마친 다음날.


케빈과 유지는 앨리스와 코타로를 데리고 공방을 방문했다.


케빈의 손에는 길드 마스터의 의뢰서, 유지의 손에는 상자에 덮인 카메라.


게다가 오늘은 작은 가방도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선 무엇가 작은것이 이리저리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 이곳은 크고 작은 각종 목공공방들이 즐비한 공방거리이다.


집을 짓고, 도구를 만들고, 부서진 도구를 수리한다.


개척 초기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가 바로 목공 장인이다.


대장장이도 데려가고 싶지만, 대장일에 필요한 용광로가 아직 준비되어있지않다.


금속제품은 잠시동안 도시에서 구입, 수리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개척 마을, 거기에 집도 아직 한 채 밖에 세워져있지 않다, 음....."


길드 마스터의 의뢰서와 케빈 상회의 이름이 효과가 있었는지, 유지들을 맞이한 사람은 이 공방의 감독이었다.


하지만 상황을 들은 감독은 내키지않는 모양이다.


당연하다.


길드 마스터의 소개장에는 전투 전력은 걱정하지 말라고 써있었지만, 개척에 위험은 항상 붙어다니는 물건이다.


하물며 이 공방은 당장 일이 부족한 상황은 아닌 것이다.


길드 마스터가 실력이 나쁜 공방을 소개할리도 없고, 어떤 의미에선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혹시 새로운 기술에 관심없으신가요?"


사정 설명을 케빈에게 맡기고 지금까지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있던 유지가 나선다.


그렇다.


앞으로의 개척에 필요한 것들을 게시판에 상담했을 때,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은 것이 '목수' 였다.


농사는 유지의 노예 마르셀에게 맡긴다.


일손은 많으면 좋고, 없다면 속도가 느려질뿐 크게 곤란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간단한 집이라도 지을 수 있는 목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수인 가족들은 임시로 지은 텐트, 야란가에 지금도 살고 있는 상황이니까.


"응? 새로운 기술이라고?"


감독도 마찬가지로 장인, 구미가 당기는 모양이다.


유지는 가지고 온 작은 가방에서 조그마한 상자를 꺼낸다.


세로 12cm 가로 8cm 높이 5cm의 작은 나무 상자.


기하학적인 무늬가 아름다운 하코네의 특산물, 요세기세공의 나무상자다.


유지의 부모님이 하코네 여행을 갔을 때의 기념품으로 사온 것이다.


부모님 방에서 발견하고는 게시판 주민들과 상담끝에 가져온 물건이었다.


"뭐야 이 상자는...? 아름다운 모양이지만... 응? 설마 전부 나무인가! 믿을수 없어!!"


스승의 소리가 들려서인지 휴식하고 있던 장인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감독이 손에 든 물건을 보여주자 웅성이는 장인들.


뭐야 이건, 나뭇결이 다른 나무를 합친건가, 아무리 그래도... 우오오, 쩔어, 뭡니까이거! 라며 와글와글 모여있다.


"저.... 이 상자, 열리는 검까? 모양만 이렇지 안열리는거 아님까?"


떠들고 있던 장인들 중에서 젊은 남자가 유지와 케빈에게 말을 걸어온다.


분명히 유지가 가져온 물건은 이른바 비밀 상자라고 불리는 물건이다.


"물론 열립니다. 잘 봐주세요."


나무 상자를 받고 손에 든 상자를 이리저리 돌리는 유지.


스승과 장인들은 물론, 케빈과 앨리스, 코타로도 유지의 손 끝을 주목하고있다.


첫번째 장치.


나뭇결의 일부가 미끄러진다.


오오오, 소리를 지르는 감독과 장인.


두번째 장치.


또 다른 나무가 열린다.


다시금 관중이 들썩인다.


세번째 장치.


이번엔 위를 향해서 나무상자의 일부가 열린다.


우와아아아라며 함성이 오른다.


아무래도 감독과 장인, 거기에 앨리스까지 상당히 흥분하고 있는 것 같다.


네번째 장치.


상자의 문양에 손가락을 대는 유지.


오, 하고 마음급한 장인의 목소리가 들린다.


상자는 미동도 없다.


페인트였다.


코타로가 차가운 눈길로 유지를 바라본다.


뭐하는거야 이 멍청아, 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른 모양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는 유지.


우오오오!! 한번 멈춘만큼, 목소리는 더욱 커져있었다.


유지의 얕은 꾀에 깨끗하게 속아 넘어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밀어 상자를 여는 유지.


상자는 비어있었다.


스승과 장인들, 케빈과 앨리스의 박수와 환성에 휩싸이는 유지.


왜인지 거만한 표정이다.


물론 유지가 잘한건 없다.


"자, 잠깐 빌려 줘! 오...오? 으으음....."


얼굴을 잔뜩 구긴채로 부품을 움직이며 틈새를 들여다보는 감독.


장인들은 그런 스승의 모습을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다.


호흡이 딱딱 맞는다.


"안돼, 모르겠어.... 유지 씨, 분해해봐도 좋을까?"


"어, 아, 그건 좀.... 저도 고치는 법은 모르고...."


마치 밤을 샌 것처럼 축 늘어지는 감독과 장인들.


호흡이 딱딱 맞는다.


개그팀같다.


"제가 개척단 일을 하면 이 기술을 가르쳐주실검까?"


방금 유지에게 여는 법을 물어봤던 젊은 장인이 앞으로 나와, 유지에게 묻는다.


아무래도 감독도 모르는 기술에 호기심이 동한 것 같다.


너 이자식, 선수치지마! 라며 뒤가 호들갑이다.


"어, 그럼, 물론이죠. 잘 가르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밤이나 시간날 때 뿐이긴해도...."


우오오오, 라며 더욱 더 고조되는 장인들.


방금 전까지 질타하던 장인도 그 속에 끼어있다.


텐션이 너무 높다.


아, 그리고 이것도 얘기해야했는데, 라며 다시 한번 장인들에게 폭탄을 투하하는 유지.


"아, 그리고 관심이 있다면 못과 금속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집을 짓는 방법도 가르쳐드릴게요."


팟! 하고 일제히 유지를 쳐다보는 감독과 장인.


호흡 딱딱이다.


콩트같다.


"그, 그건 뭐 비전 접착제라거나, 마법을 사용한다거나,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가...? 그리고, 음, 지어지긴해도 금방 무너진다든가..?"


조심 조심, 감독이 유지에게 묻는다.


아무래도 철물을 사용하지 않는 전통 공법은 이세계에 발전하지 않은 것 같다.


"아, 필요한 건 나무를 가공하는 기술 뿐이에요. 이것도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유지가 말을 마치고도 조용한 공방.


반응 없네, 별로 관심 없는건가, 라고 유지가 생각한 그 때.


폭발하는 것 처럼, 감독과 장인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오오, 그런 기술이 있는거냐! 어이 니가 내 일좀 맡아라, 뭐라는 검까, 자기 일은 스스로 해주시지말임다, 너희들, 뒤는 맡긴다, 잠깐 감독, 안됩니다, 라는 둥 난리법석이다.


목공장인들이 대장장이 공방과 사이가 나쁘거나 철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무를 가공하여 집이나 물건을 만드는 장인으로써, 나무만으로 집이 지어진다고 듣고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다.


"쳇, 젠장. 이봐, 집 지을 수 있는 녀석 중에 지금 손이 비어있는게 누구야?"


감독은 결국 자신이 가는것은 포기한 것 같다.


당장은.


장인들을 쭉 훑으며 묻는 감독.


기본적으로 자기 몫을 할 수 있게되면 장인들이 각각의 일을 받아서 하는 스타일 같다.


"아싸! 오, 제가 비어있슴다!"


손을 든 것은 한 사람뿐이었다.


유지에게 비밀 상자 여는 법을 물어보고 개척단에 들어가면 가르쳐 줄거냐고 물었던 젊은 사람이었다.


"토마스 뿐이야? 뭐 괜찮겠지. 그럼 내가 갈 때까지 확실히 하고있어라."


아무래도 감독도 일 중간에 뛰쳐나올 생각 만만인 것 같다.


아싸, 라며 승리포즈를 하는 토마스.


장인들은 원망의 눈으로 토마스를 응시하고 있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의 토마스.


꽤나 대담한 것 같다.


유지 오빠, 이 상자 대단해, 재밌어! 오, 마음에 든거야? 그럼 이거, 선물이야, 라며 나무 상자를 앨리스에게 전달하는 유지.


만세, 라며 기뻐하는 앨리스.


코타로도 몸을 기대며 꼬리를 흔들고 좋겠네, 앨리스, 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홱하고 감독과 장인들이 뒤돌아서며 앨리스의 수중에 넘어간 상자를 쳐다보곤, 다시금 유지에게 시선을 돌린다.


이 자식, 그럴거면 우리한테 넘기라고, 라는 광적인 욕망이 모두의 눈에 담겨있었다.


호흡 딱딱이다.


하지만 과연 어른, 기뻐하는 앨리스에게 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원망을 담아 유지를 바라볼 뿐이다.


"응, 좋아요! 그럼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하시고, 슬슬 갈까요 케빈 씨!"


그런 시선을 받아넘기며 우선 이야기가 결정된 것을 기뻐하는 유지.


대담한 토마스와는 달리, 유지는 단순히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


고개를 흔들며 감독과 장인들을 향해 멍멍, 하고 짖는 코타로.


그런거 유지는 절대 눈치 못챌거야, 포기해, 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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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 85화 유지, 고블린과 오크의 조사로 온 모험가들을 맞이하다 +31 16.03.03 2,688 73 7쪽
95 제 84화 유지, 이주해온 은퇴 모험가 파티를 안내하다 +4 16.03.03 1,841 44 9쪽
94 제 83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2 +9 16.03.03 1,845 44 10쪽
93 제 82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1 +9 16.02.24 2,015 60 8쪽
92 제 81화 유지, 개척단장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다 +15 16.02.24 1,919 51 7쪽
» 제 80화 유지, 길드 마스터의 소개로 목공장인을 만나다 +10 16.02.02 2,467 63 9쪽
90 제 79화 유지와 앨리스, 모험가 등록을 하다 +5 16.02.02 2,370 59 12쪽
89 제 78화 유지, 모험가 길드의 높은 사람과 협상하다 +7 16.01.30 2,390 75 9쪽
88 제 77화 유지, 모험가 길드에 가다 +11 16.01.29 2,484 79 9쪽
87 제 76화 유지, 영주 부인을 만나 개척민 신청을 넣다 +6 16.01.29 2,341 67 12쪽
86 제 75화 유지, 케빈에게 도시의 안내를 받다 +8 16.01.29 2,434 63 9쪽
85 제 74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 도시를 방문하다 +11 16.01.27 2,346 82 10쪽
84 제 73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의 도시를 향해 출발하다 +2 16.01.27 2,437 70 9쪽
83 제 72화 게시판 편 유지, 도시에 갈 때의 주의사항을 상담하다 +5 16.01.27 2,556 72 7쪽
82 제 71화 유지, 앨리스와 코타로와 수인 가족과 함께 몬스터를 격퇴하다 +4 16.01.27 2,598 79 8쪽
81 제 70화 프롤로그 +10 16.01.26 2,635 86 4쪽
80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3 +5 16.01.26 2,557 58 6쪽
79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2 +10 16.01.26 2,459 61 12쪽
78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1 +8 16.01.26 2,625 61 7쪽
77 제 69화 에필로그 ~ 제 7장 유지는 농부에서 개척단 단장으로 전직했다 +17 16.01.25 2,632 80 4쪽
76 제 68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 가족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올리다 +3 16.01.25 2,828 79 7쪽
75 제 67화 유지, 집 주변을 안내하다 +3 16.01.25 2,524 71 10쪽
74 제 66화 유지, 대망의 동물귀와 대면하다 +12 16.01.25 2,599 71 10쪽
73 제 65화 유지, 오크와 고블린을 격퇴하고 발생 빈도를 우려하다 +6 16.01.25 2,787 78 7쪽
72 제 64화 유지, 현실도피와 동시에 부지 밖에 야란가를 건설하다 +14 16.01.22 4,244 104 8쪽
71 제 63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의 노예를 구매했다고 보고하다 +4 16.01.22 2,909 72 6쪽
70 제 62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합법적으로 도시에 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다 +5 16.01.22 2,564 87 9쪽
69 제 61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노동력에 대해 상담하다 +9 16.01.21 2,575 81 8쪽
68 제 60화 유지, 본격적으로 밭 만들기에 착수하다 +9 16.01.21 2,646 82 7쪽
67 제 59화 프롤로그 +7 16.01.21 2,887 7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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