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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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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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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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주말(3)

DUMMY

첫판은 당연히 이기리라 생각되는 판이었다. 원재가 지성철도 김정수도 김지훈도 아닌 선승엽에게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원재가 특별히 뭘 잘못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초반이 막힌 뒤 스무스하게 밀린 것 뿐. 물론 굳이 따지자면 관객들의 외침도 있었겠지만, 이를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것도 역으로 이용해서 게임을 하거나, 그렇게 관객을 통해 초반 러쉬를 상대가 인식하더라도 뚫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져와야 하는 것 뿐 다른 방법이 없었다.


XK마르스의 다음 선수는 승아였다. 승아는 정말 누가 봐도 질 것 같지 않았다. 승아는 언제나처럼 안고 있던 곰인형 토미를 내려놓고, 부스 안에 들어갔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윤승아 선수! 이번 시즌 다승 1위! 지난번에는 최상욱을 상대로 무승부 뒤 재경기까지 간 뒤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아.. 지금 컴퓨터를 세팅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윤승아 선수, 요즘 가요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연예인들 보다 예쁘고 귀여운 것 같은 것은 제 착각인가요?”

“네. 어디 모나코 같은 작은 나라의 공주님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아름다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여동생이 중2때는 저렇지 않았거든요. 전 저런 여동생의 모습은 게임에서나 있는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전진호 캐스터는 이호준 해설의 말을 듣자 눈을 번쩍 빛내며 바로 말을 받아쳤다.


“....무슨 게임을 하신 겁니까 이호준 해설님?”

“무.. 무슨 게임이라뇨! 아니 왜 게임에는 여동생을 둔 주인공은 쉽게 나오는거 아닙니까. 한두살 어린 소꿉친구를 둔 주인공이라거나...”

“한국 게임에는 그런거 없던데요... 이 해설님. 왜 당황하시죠?”

“혹시...이 해설님이 하신 게임이.. 일본게임인 그거 아닙니까?”

“그.. 그거라뇨..”


전진호 캐스터와 김준형 해설의 눈초리를 받은 이호준 해설은 얼른 말을 돌렸다.


“자. 그런 윤승아 선수와 대결해서 연승을 끊을 각오로 나온 이 선수, 김지훈 선수입니다.”

“흠.. 네 이 해설님의 여동생에게 이 방송을 녹화해서 보여드리고 싶군요. 흠흠. 일단 김지훈 선수는 X-게임넷 에서 지성철 선수보다 단 1승만을 적게 가져갈 정도로 팀에 공헌도가 뛰어난 선수입니다.”

“어? 그렇네요?”


자료를 들추어보던 두 해설은 전진호 캐스터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니, 어째서 이런 실력 있는 선수에 대해 저희가 잘 모르고 있었나요?”

“신기한 일이죠. 팀에서도 김지훈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투명인간과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그건 왜 그렇습니까?”

“지금 몰래몰래 승수를 쌓아가는 것도 그렇지만, 팀원들과 팬들이 만나서 악수를 하는데 이 선수를 빼고 한 것을 팀원들이 몰랐었다는군요.”

“아. 저런...”

“팀이 축구 할때도 유령처럼 몰래 서있다가 골을 넣기도 하고, 같은 숙소에서도 존재감을 느끼기 힘들 때가 많다는군요.”

“아.. 마치 투명인간 같은 존재군요. 김지훈 선수.”


이 이후 김지훈은 별명이 투명인간으로 굳어지게 되었는데, 마침 그의 종족이 인간종족이었다는 것과 실제로 그 이후로도 개인리그에서는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지만 분명히 프로리그인 팀전에서 역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어우러져 그 별명이 자연스레 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김지훈 선수, 특이하게 패배가 기계 종족전에 거의 몰려있어요. 반면 괴물 종족전에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프로 데뷔 후에 전혀 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괴물전에 강한 선수에요.”

“윤승아 선수, 전승을 거두고 있다지만 상대는 괴물전 스페셜리스트인 김지훈입니다. 이 경기 어찌될지 모릅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두 선수 세팅이 모두 끝났습니다.”

“경기 시작됩니다!”


- 하나, 둘, 셋!

- 윤승아. 파이팅!!

- 김지훈. 화이팅!


승아와 지훈을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하나, 둘, 셋 구호에 맞추어 울려퍼지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맵은 비너스. 괴물이 유리한 맵으로 승아가 평가했던 그 맵이었다. 맵도 승아에게 웃어주고 있었다.

승아의 시작지점은 2시, 지훈의 시작지점은 8시였다. 승아는 비올란테를 처음 12시로 보내서 지훈이 있는지 살펴보고, 다른 두 지점에는 일꾼을 보내 빠른 정찰을 시도했다. 그러면서 앞마당 멀티.


“윤승아, 정찰로 8시 김지훈의 본진을 확인합니다. 일꾼 정찰로 가스를 짓고 있는 것을 확인했죠?”

“네. 가스를 짓는다는 것은 최소한 일꾼+소총병 러쉬는 아니겠네요.”

“김지훈, 가스를 지으며 막사가 완성됩니다.”

“막사 완성 뒤에 소총병을 뽑지 않네요?”

“아.. 공장. 공장을 짓습니다.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오토바이나 탱크등의 메카닉 병력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거죠?”

“그렇게 보입니다. 윤승아는 앞마당 뜬 옆에 바로 촉수건물을 짓죠?”

“이 선수 어리지만 판단능력만은 정확합니다. 김지훈이 지금 공장을 지으면서 앞마당 멀티가 없다는 것은 오토바이 견제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거죠.”


해설들의 말대로 승아는 앞마당 멀티 이후에 1개의 촉수건물을 멀티 입구쪽에 지으면서 김지훈의 오토바이를 방어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라미아를 준비했다.


전에 승아가 팀원들에게 말했듯이, 이 맵은 괴물 종족이 유리한 맵이었다. 아무리 김지훈이 괴물종족에 강하다지만, 이 맵에서 가시괴물을 잠복시켜서 적의 멀티를 견제하면 유리할 수 있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XK 마르스에서는 학도와 제갈길이 승리를 몇번 따내기도 했었다. 문제라면 그 맵 이외의 승률이 제로에 가깝다는 점이겠지만 말이다.


“김지훈도 지금 윤승아의 일꾼이 보고 있는 것을 알지만 잡을 병력이 없죠?”

“네. 아. 방금 나온 오토바이로 일꾼을 잡아줍니다. 이러면 윤승아도 오토바이 나온거 봤죠?”

“윤승아, 소수의 사냥개를 뽑아서라도 보조해야 할 텐데요. 본진에 촉수건물을 더 짓네요.”


승아가 선택한 것은 본진과 앞마당에 각각 촉수건물을 하나씩 짓고, 들어오는 오토바이의 견제를 막는 것이었다. 지훈은 승아의 본진으로 잽싸게 오토바이 3기를 모아 달려서 일꾼을 견제하여 죽이려고 했지만 일꾼 1기만이 희생당한채 사냥개 몇 기와 촉수건물로 제대로 막아냈다.


“김지훈, 초반 피해를 주지 못하고 이제서야 멀티를 뜹니다.”

“마음이 급해졌죠, 이제?”


김지훈은 멀티를 뜨면서 일꾼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승아에게 진다는 것을 직감했는지, 자신이 잘하는 중후반 운영을 위해 장기전을 가져가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승아가 보여준 모습은 장기전이 없었기에, 승아에게 장기전을 가져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한 김지훈이었다. 김지훈은 예전 승아가 우주전쟁 넷에서 활동할 때에도 붙어본 적이 있었지만 당시 승아를 이긴 적이 있었다. 지기도 많이 졌지만 어쨌건 이겨본 경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지훈의 생각에 승아는 장기전을 못하는건지 안하는 건지는 몰라도 장기전을 잘 가지 않았다. 그렇다면 장기전을 가게끔 보이는 의도가 있다면 끊으려고 시도할 것이었다. 그 점을 역으로 노리는 것으로 오늘 작전을 짜 왔다. 아무리 19연승의 윤승아라도 자신과 똑같은 프로게이머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 어? 김지훈 드랍한다.

- 저기 뭐 탔지?

- 오토바이 탔어. 4개.

- 윤승아는 뭐하지?


관객들 뿐 아니라 화면을 보여주는 옵저버도 승아가 뭐하는지 궁금했는지 지훈의 드랍을 위한 수송선에 오토바이 4기가 타자마자, 승아의 본진을 비추었다.


승아의 본진에는 라미아 생산을 위한 라미아 신전 말고도 하피탑이 지어져 있었다. 승아는 멀티를 하나 더 먹는 운영을 가지 않고, 라미아 신전이 지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피탑을 지었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 생산한 병력 또한 라미아가 아닌 하피.


“아! 윤승아, 하피탑을 언제 짓고 하피를 생산했죠?”

“이거 옵저버가 너무 태만한거 아닙니까?”

“옵저버가 속을 정도로 변화 무쌍한 빌드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윤승아!”

“확실히 아까 오토바이 러쉬를 초반에 김지훈이 왔을 때, 라미아 신전이 보였으니 라미아를 예상했을 거에요. 그런데 정작 하피를 생산했다면 놀랄겁니다.”

“오토바이로 투척지뢰를 깔면서 라미아의 접근을 막고 일꾼을 학살하겠다는 의도인데 그 의도가 읽혔어요!!”

“오토바이는 공중 공격을 하는 하피를 잡을수가 없죠!!”


해설자들의 말대로 김지훈이 드랍한 오토바이는 승아의 하피에 의해 잡히고 말았다.

지훈은 이제 마음이 서서히 급해졌다. 하피를 잡기 용이한 유닛은 소총병과 의무병이었다. 소총병으로 공격을 하고 의무병으로 치료하면서 들어가는 것이 대 하피전의 기본이었다.


하지만 소총병은 가시괴물의 잠복공격에 파도에 밀려나가는 모래처럼 쓸려나가기 때문에 가시괴물을 예상한 지훈은 소총병 등 생물트리, 흔히 바이오닉이라고 불리는 그 테크를 탈 수가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오토바이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만 2개 있는 상황. 어쩔수 없이 거기서 맥워리어를 뽑는 수밖에 없었다.


맥워리어는 지상도 발칸으로 공격이 가능하고 공중도 공격이 가능하지만, 공중의 대형유닛이 아닌 하피같은 중소형 유닛에게는 폭발형 공격으로 타격이 감소해서 들어가기에 하피전에 그다지 좋지만은 않았다. 때리고 맞는 이펙트는 화려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데미지가 약했기에 지금 상황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당장에 대공방어를 할수 있는 방공포대도 없기에 급히 맥워리어를 뽑을 수밖에 없었다.


“윤승아, 오토바이를 잡고 하피 7기로 바로 역으로 러쉬 들어갑니다.”

“이 맵에서 하피를 쓸 줄은 몰랐던 김지훈, 급히 맥워리어를 뽑네요.”

“그러면서 방공포대를 급히 건설하려고 하는데... 아직 사통센터가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아... 윤승아의 하피! 맥과 교전합니다!”

“김지훈의 맥들 하나,둘씩 잘려나갑니다.”


승아는 지훈의 맥 워리어를 잡아주기 시작했다. 맥이 여러대 모이면 방공포대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테지만, 승아의 하피가 지금은 맥에게 계속 승리를 거두며 나오는 족족 잡아주고 있었다. 그나마 지훈에게 다행인 것은 맥을 내어주면서 방공포대를 자원을 채취하는 지휘소와 맥을 생산하는 공장 부근에 한두개씩 박으면서 수비를 굳건히 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병력이 나오는 족족 죽어서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옵저버가 돌린 승아의 본진에 라미아가 생산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승아는 하피를 컨트롤 하면서도 멀티태스킹으로 라미아를 미리 생산해 두었었다. 이 라미아와 하피와 함께 초반에 끝내려는 의지였다.


“윤승아, 본진에 라미아는 또 언제 저렇게 생산했나요.”

“아.. 바로 라미아와 하피로 러쉬를 갑니다. 윤승아!”

“윤승아의 라미아는 약 20기! 김지훈의 방어는 어떤가요!”

“건물이 잘 배치되어있기는 하지만 맥이 6기정도 밖에 없어요. 아! 방금 맵을 보기라도 한 듯 탱크 3대가 동시에 공장 세곳에서 나옵니다!”

“김지훈, 윤승아가 라미아로 끝내려는 것을 어떻게 알고 탱크를 뽑았나요!”

“운인가요, 예측한 실력인가요!”

“이러면 싸워봐야 알지만 탱크로 막고 있는 인간종족의 방어벽을 뚫기가 힘든데요.”

“붙었습니다!!”


승아는 하피를 잘 뭉쳐서 라미아와 동시에 김지훈이 방어하고 있는 멀티를 뚫으려 했다. 하지만 보급고 몇 개와 탱크 세대 및 방공포대, 맥이 버티고 있는 벽을 거의 다 부수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달랐다.


“김지훈! 이걸 막아냅니다! 탱크가 죽기 직전이지만 2대나 살았어요!”

“윤승아는 라미아가 다 녹고 하피 2마리 뿐!”

“김지훈은 맥이 다 녹기는 했지만 방공포대도 살아있어요!”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탱크가 있기는 했지만 라미아와 하피가 같이 가면 뚫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해설진들의 말을 듣고 이리저리 커서를 찍어보던 옵저버가 유닛의 업그레이드 상태를 보여주었다.


“아아!! 김지훈! 공방1업씩이 되어있었어요!, 반면에 윤승아, 하피도 뽑고 라미아도 뽑느라 공격력 업이 어느 것도 되어있지 않았네요!!”

“이러면 윤승아가 불리하죠?”

“그렇습니다. 언제나처럼 윤승아 선수가 방어벽을 밀고 게임을 끝낼줄 알았는데요.”

“XK 마르스의 벤치에서도 놀라고 있습니다.”


- 아니, 승아가 저렇게 해서 못 뚫은 적이 있었나?

- 왜 승아가 이번엔 업그레이드를 안했지?

- 공방업 둘중 하나만 했어도...


벤치에 있는 팀원들의 말처럼 승아도 순간 후회하고 있었다. 투명인간같은 김지훈의 존재감 없음에 승아도 어느 순간 엔트리를 보고도 전혀 긴장하고 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김지훈을 무시했다고 해야 했다. 겉으로는 평온했지만 속으로는 자신에게 화가 났다. 공방업 중 하나만 했어도 전투의 결과는 달랐을 것이었다. 아니면 초반에 잘 막았으니 멀티를 하나 더 가져갔어도 편안하게 이길 수 있었다. 이 맵이 괴물에게 좋으니만큼 얼마든지 시간을 더 벌 수도 있었다. 승아의 자만심이 불러온 실수였다.


김지훈은 승아의 공격을 막고는 탱크와 맥, 오토바이를 생산하며 메카닉 병력을 늘려갔다.

이제는 승아가 멀티를 뜨기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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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외전> 원재의 이야기(1) +15 16.06.14 2,916 56 12쪽
68 개인리그(4) +4 16.06.13 2,814 59 9쪽
67 개인리그(3) +4 16.06.12 2,812 48 15쪽
66 개인리그(2) +5 16.06.11 2,850 56 13쪽
65 개인리그(1) +7 16.06.09 2,863 52 9쪽
64 주말(5) +14 16.06.08 2,865 49 11쪽
63 주말(4) +4 16.06.07 2,958 54 15쪽
» 주말(3) +6 16.06.06 3,084 50 14쪽
61 주말(2) +4 16.06.05 3,082 54 11쪽
60 주말 +6 16.06.04 3,156 61 13쪽
59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7) +4 16.06.02 3,066 56 15쪽
58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6) +3 16.06.01 3,052 56 19쪽
57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5) +7 16.05.31 3,015 52 11쪽
56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4) +5 16.05.30 3,023 59 14쪽
55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3) +5 16.05.29 2,978 58 12쪽
54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2) +3 16.05.28 3,223 52 15쪽
53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1) +6 16.05.26 3,398 58 11쪽
52 vs GT 스타즈 (4) +3 16.05.25 3,179 59 12쪽
51 vs GT 스타즈 (3) +8 16.05.24 3,290 66 11쪽
50 vs GT 스타즈 (2) +6 16.05.24 3,494 67 16쪽
49 vs GT 스타즈 (1) +7 16.05.22 3,232 61 10쪽
48 Morning Garden(4) +7 16.05.22 3,199 6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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