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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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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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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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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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4)

DUMMY

승아는 이광민이 다른 팀원에게 정보를 받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장면을 보았다. 아마도 광민은 대기석의 팀원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게다가 그 팀원이 사용하는 마이크를 통해 게임하는 게이머에게 관객석의 소리까지 흘러 들어간다면 초반 캐논포 러쉬 같은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관객들이 “아아아!!”하고 외치는 순간 자신의 기지 주변을 둘러보거나, 바로 방어태세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승아가 본 이것을 알리느냐, 마느냐, 그리고 알린다면 어떻게 알리느냐였다. 불법적인 행동을 보았다면 승아 또래 나이의 보편적인 행동이라면 바로 알릴 수 있는 곳에 알리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도둑질하는 사람이나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경찰에게 알린다거나 하는 학생들이 대표적이었다. 그런데 승아는 이미 풍파가 넘치는 사회생활을 경험한 뒤 회귀한 뒤였다. 말했을 때의 이득과 손해를 이미 계산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 이걸 감독언니한테 말해서 지금 불시에 헤드셋과 저 PDP와 연결된 헤드셋을 동시에 압수, 검사하면 바로 증거는 나올거야. 하지만 이제 겨우 2년차에 접어든 우주전쟁의 열기가 바로 수그러질 수도 있어. 어떻게 해야 하지?’


승아가 고민하는 것은 그 점이었다. 회귀 전, 연속된 조작으로 인해 우주전쟁의 인기는 십만명 넘게 직접 관람하던 그런 경기에서 우주전쟁의 인기는 10분의 1 토막 이상이 나 버렸었다. 우주전쟁 2가 발매되어 새로운 리그를 흥행코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우주전쟁 2에서도 조작이 연속적으로 나왔으니 더더욱 그랬다.


지금 직관하는 관객들이 점점 늘어 천명이 넘어가고 있는데다가 공개홀의 크기를 늘리기 위한 개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다른 층에 새로이 전 층을 터서 5천명 이상이 관람 가능한 새로운 공개홀을 만들고 있고 다른 곳에도 새로이 큰 경기장소를 섭외하고 있는 지금, 저런 부정한 행위가 언급되면 우주전쟁의 열기는 채 크기도 전에 사그라질 것이 거의 확실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한 것을 그냥 넘어가자니 마음에 걸리기도 했고, 저런 부정한 행위에 이 판이 점점 오염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당장, 팀이 지게 생겼다는 것도 막아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였다. 비록 종원이 장기전 운영을 잘 하고는 있지만, 인간 대 인간의 싸움이 맵을 반 이상 먹고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방공포대와 탱크로 정면으로 들어가기도 힘든 우주방어를 하게 되는데, 이를 뚫으려면 상대가 모르는 곳, 취약한 곳에 드랍을 하거나, 적의 병력을 잡을 수 있는 깜짝 스텔스기를 간다거나 해서 취약점을 억지로 만들거나 해야했다. 정면에 탱크가 고정포격모드로 있는데 그 정면에 들어간다는 것은 어려우니 말이다. 그런데 그 움직임을 부스 밖의 누군가가 가르쳐 준다면 결국 종원은 지게 될 것이었다.


승아는 여러가지를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이야기를 하기는 하되, 조용히 끝내고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들의 행위는 괘씸했지만, 진이슬 로즈 팀원이라고 전부가 조작을 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실제로 최상욱의 경기에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회귀 전에도 그와 김길용은 조작이 판치는 팀에 있었지만 전혀 조작을 하지 않아서 게이머 생활을 이어간 게이머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어차피 저런 게이머들이 미리 이 판을 떠나는 것이 승부조작이 생기지 않아서 이 판도 안전하고, 또한 그들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협회의 제재만을 받고 떠나는 것이 그들에게도 전과가 남지 않으니 서로 좋은 일일지도 몰랐다.


“원재오빠.”

“응?”


승아는 자신이 알아낸 것을 일단 원재에게 설명했다. 원재는 승아의 말대로 부스안의 진이슬의 팀원인 이광민과, 자리에 앉은 2군으로 보이는 팀원을 번갈아 보고는, 승아의 예측이 사실일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최서연 감독에게 이야기해서 저런 행위를 그만두게 하려 했다.


“내, 이 녀석들을...”

“잠시만요, 오빠. 이거 감독님한테 이야기 할 때에, 외부 언론에 퍼트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꼭 이야기 해야 해요.”

“왜? 이런 녀석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지. 이건 업무방해죄에도 속할 수 있는 엄연한 범죄야. 저런 행위는 차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우주전쟁을 좋아하고 우주전쟁 때문에 사는 사람들을 망치는 행위야!”

“오히려 그래서에요.”

“어?”

“이대로라면 이 우주전쟁 판에서 생활하는 게이머, 해설자, 감독님들, 방송국 사람들.. 전부 곤란해지게 되요. 오빠 말대로 이 일이 널리 알려지면 협회나 이 우주전쟁 판에 재산적 피해를 주게 되니 업무방해죄 같은 법으로 가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곤란해져요.”


승아의 말을 들은 원재는 맥이 탁 풀렸다. 그래. 그랬다. 승아의 말대로 이제 커 나가는 이 게임판에 바로 저런 부정행위가 나오면 이판은 거의 파멸이었다. 가뜩이나 언론에서 게임이 마약이니 뭐니 제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판에 그나마 승아가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는데 그나마 커가는 리그가 저런 부정행위가 나오면 우주전쟁 E-스포츠 리그라는 묘목이 나무가 되기도 전에 꺾이고 말 것이라는 것을 원재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승아 너는 어떻게 하자는 건데?”

“일단 감독님한테 이야기는 하고, 감독님과 오빠랑 저랑 같이 운영위원에게 가고, 저들을 게임판에서 나가게 하는 대신에 건강상이나 개인적인 사유 등 다른 문제로 내보내는 거에요. 내부적으로는 이판에 발 못 붙이게 하지만 법적인 문제를 삼을 수도 있는 것을 눈감아주는 대신에 프로게이머를 그만두라고 하는 거에요.”

“음... 그런 조건이라면 확실히 걸린 상태에서는 본인들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지금 그만두면 관객들이 눈치 챌 텐데?”

“지금 일단 감독님께...”


승아가 원재와 말하는 동안에 5경기 장기전 중이던 종원과 광민의 경기는 점차 종원의 유리함이 없어지고 광민이 유리해지고 있었다. 똑같이 반을 먹고 싸우는 싸움이 원재와 같이 실력이 좋고 상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에는 해결 방법이 있었지만, 종원은 원재보다 약간 처지는 실력에다가 드랍을 하면 어떻게 그걸 또 알고 막아내니 점차 조금씩 유닛을 소모한 종원과 달리 버티면서 점차 유리함을 가져온 광민이었다.


물론 밖에서 팀원이 현재 중계창의 화면을 마이크로 말해주면 귓속에 넣은 조그마한 수신기로 들을 수 있었기에 가져온 유리함이었다. 광민을 포함한 진이슬의 많은 게이머들이 3단계 작전으로 쓴 것은 초소형 수신기였다.


이를 이용한 수능시험 등의 부정행위가 최근 생기고 있었는데, 거기서 착안한 부정한 게임방법이었다. 상대방의 패를 다 보고 있는데 거의 이기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광민은 이런 유리함을 버릴 수는 없었다.


점차 광민쪽으로 넘어온 승기를 종원이 버티고 있었지만 점차 병력도 소모가 되고, 자원도 광민이 더 캐고 있어 점점 불리해졌지만 종원은 승아가 나가기 전에 해준 말에서 느끼는 바가 있어 절대 GG를 치지 않고 버텼다.


- 승아가 내게 장기전 운영을 주문한 것은 시간을 최대한 끌라는 것일 거야. 6경기에 정수가 첫 공식전이니 긴장하지 않게 시간을 끌어주려는 것일지 몰라. 일단 최대한 GG를 치지 말자.


이유는 잘못 짚었지만 결국 종원의 선택은 승아와 원재가 최서연 감독에게 이야기할 시간과, 서연을 통해 운영위원에 항의할 시간을 벌어주는 선택이 되었다.


“아! 이종원, 점차 밀리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GG 칠 만도 한데요?”

“이광민이 초반의 불리함을 차분히 따라갔어요. 그리고 이종원의 드랍을 잘 막아낸 뒤로는 차분히 자원을 캐면서 전진하고 있어요. 이대로면 이종원이 버티는 것은 시간끌기 그 이상이하도 아닌데요.. 왜 저렇게 버티는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일반적이라면 나가도 나갔어야 할 타이밍이 5분정도 지나가 있습니다. 이광민도 유리하긴 한데 아직 이종원의 탱크가 살아있어서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자원을 더 먹고 있고 우주전함을 뽑으면 충분히 뚫을만 하죠.”

“그렇습니다. 넘쳐나는 자원으로 핵폭탄을 날려도 괜찮아 보입니다.”

“인류의 최종병기 핵. 여기서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이광민, 역시 핵을 준비합니다. 저 핵이 개발되면 이종원 아무래도 불리하.. 어라? 지금 운영위원이 양 선수 경기를 잠시 멈추고 양선수 부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무슨일이죠?”


해설을 하는 동안 5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를 중단시킬수 있었던 XK 마르스였다. 처음 승아와 원재의 추측을 들은 서연은 원재보다 더욱 화를 내었었지만 승아의 의견을 전달받은 원재의 말을 듣고는 원재보다 더 빨리 납득했다. 원재가 순수하게 우주전쟁의 발전을 위해 승아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면, 최서연 감독은 이 판이 없어진다는 것은 다시 평사원급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을 알기에 받아들였다. 지금에야 홍보 5팀장이자 XK 마르스라는 우주전쟁 프로게임단의 감독으로 있지만 자신은 원래 홍보팀의 일반 직원이었지 않은가? 그런데 이런 판이 사라지면 안되는 거였다. 그리고 그런 서연의 관리자적 입장은 운영위원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하여 빨리 전달될 수 있었다.


“아. 운영위원들이 나와 부스를 갑자기 큰 검은 천으로 가립니다. 대체 무슨 일일까요?”

“글쎄요. 마술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마술이라면 서원재 선수가 해야죠. 흑마술사니까요. 어? 정말로 서원재 선수가 부스안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부스가.. 진이슬쪽입니다?!”

“허허.. 이거 무슨 이벤트 인가요?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요. 무슨 마술을 보여주려고 할까요?”

“마술 이야기하니까 생각나는데요, 전진호 캐스터님은 마술 공연 좀 보셨습니까?”

“네. 저는 마술 하면 아무래도 최현우 마술사님을 떠올립니다.”

“아, 요즘 텔레비젼에 나오는 그 분인가요?”

“아뇨. 그분이랑 동명이인인 다른 분 있습니다. 그분은 지금 TV에 나오는 분보다...”


해설자들에게는 작은 종이 하나가 건네졌는데, 그 종이에는 간단하게 적혀있었다.


[잡담으로 시간을 끌 것. 30여분 예상. 긴급 사안.]


덕분에 갑자기 경기가 중단되고 해설자들이 만담을 하는 동안에 관객들의 불만은 커져 갔다.


- 이거 뭐야? 왜 경기를 중단시켜?

- 경기 중단은 그렇다치고, 경기중에 부스를 검은 천으로 가리는 건 난 처음본다.

- 진짜 서원재가 마술 하는거야? 저거 왜 가려? 마술도 아닌데.

- X-게임넷 이상한 예능프로 만들더니 우주전쟁 경기중계도 맛이 갔나?

- 아 그거? 나도 봤음. 보야르 원정대? 프랑스 섬 가서 탈출게임 하는 거지?

- 아니, 그거고 자시고 지금 뭐하는거임..

- 하튼 확실한건 방송사고.


밖에서 관객들이 갑자기 멈춘 경기와 부스를 가린 검은 천을 놓고 갑론을박하며 의견이 분분할 때, 검은천으로 가린 부스들 중 진이슬 로즈의 이광민이 게임하던 부스 안에는 원재와 승아, 최서연 감독은 물론 진이슬의 감독과 운영위원 둘이 들어가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검은 천으로 가려진 부스로 몰렸을 때, 운영위원들은 PDP로 들으며 헤드셋으로 지령을 내리던 진이슬의 2군 프로게이머의 신병도 이미 확보한 뒤였다.


이광민은 갑자기 멈춘 경기와 부스를 덮은 천에 놀라고 부스 안에 밀고 들어온 사람들을 보고 당황했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놀란 것은 달려나온 진이슬의 감독 또한 마찬가지였다.


“뭐.. 뭡니까? 경기는 왜 멈춘거죠?”

“내말이 바로 그말입니다. 대체 왜 멈춘거요?”


광민과 감독이 놀라는 것에 관계없이 운영위원은 이광민에게 이야기했다.


“이광민 선수. 지금 헤드셋을 벗어주십시요. 그리고 잠시 몸수색을 좀 하겠습니다.”

“네..네?”

“이게 뭐하는 짓이요!”

“이게 무슨...”


잠시 광민이 몸부림쳤지만 운영위원의 손에 의해 헤드셋이 벗겨지고, 귀안에 작게 들어있는 수신기가 발견되었다. 운영위원의 손에 들린 작은 살색의 조각을 본 모두는 망연자실했다. 광민은 이제 끝이라는 생각에 눈이 캄캄했고, 운영위원을 포함한 다른 이들은 설마 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기에 그러했다.


“이게....”

“하!........”

“허.............”


모두는 할 말을 잃었다.


방송시의 화면은 선수의 한쪽 면만 비추어지기에, 옆에서 보는 운영위원 한명의 눈만 속이고 적당히 손을 들어 가리거나 헤드셋을 미리 끼고 나오거나 하면 전혀 발각될 우려가 없었던 수신기가 지금 모두의 눈앞에 놓여져 있었다.


“응? 으응. 알겠어. 이야기 해봐.”


운영위원이 장착한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위원끼리 무언가 이야기를 하더니, 운영위원이 들고 있는 수신기에서 말이 흘러나왔다. 아마도 운영위원들이 진이슬 팀원들이 쓰던 송신용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통해 말을 시험해 보려는 것 같았다.


- 승룡이형. 들립니까?

“어. 잘 들린다.”

- 하아.. 알겠습니다.

“그래. 그 선수도 일단 데려와.”


승아들이 부스 안에 들어올때, 그 선수의 신병도 이미 확보된 뒤였다. 그리고 그 선수와 다른 운영위원까지 부스 안에 들어오자 비교적 넓었던 부스가 꽉 찼다. 이 엄창난 사태를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할 때였다. 밖에는 아직 관람하는 관객들이 있고, 방송을 통해 보고 있는 관객도 있으니까.


작가의말

KoKNoN님 - 저는 메카닉 테란을 더 즐겨 보았던 사람이라 정우용 선수가 자수한게 더 충격이었습니다...-_ㅠ 소설은 소설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Shuri님 - 어릴때 뭣도 모르고 쓰긴 했지만 뜻을 안 다음부터는 전혀 쓰지 않았었죠.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전일은 수시로 할아버지를 거는 나쁜 아이 일까요;;


서비스님 - 편마다 진지하게 읽으신 흔적이 남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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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외전> 원재의 이야기(2) +15 16.06.15 2,793 50 7쪽
69 <외전> 원재의 이야기(1) +15 16.06.14 2,915 56 12쪽
68 개인리그(4) +4 16.06.13 2,814 59 9쪽
67 개인리그(3) +4 16.06.12 2,811 48 15쪽
66 개인리그(2) +5 16.06.11 2,850 56 13쪽
65 개인리그(1) +7 16.06.09 2,863 52 9쪽
64 주말(5) +14 16.06.08 2,864 49 11쪽
63 주말(4) +4 16.06.07 2,958 54 15쪽
62 주말(3) +6 16.06.06 3,083 50 14쪽
61 주말(2) +4 16.06.05 3,082 54 11쪽
60 주말 +6 16.06.04 3,156 61 13쪽
59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7) +4 16.06.02 3,065 56 15쪽
58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6) +3 16.06.01 3,051 56 19쪽
57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5) +7 16.05.31 3,015 52 11쪽
»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4) +5 16.05.30 3,023 59 14쪽
55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3) +5 16.05.29 2,978 58 12쪽
54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2) +3 16.05.28 3,223 52 15쪽
53 승리를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1) +6 16.05.26 3,398 58 11쪽
52 vs GT 스타즈 (4) +3 16.05.25 3,179 59 12쪽
51 vs GT 스타즈 (3) +8 16.05.24 3,290 66 11쪽
50 vs GT 스타즈 (2) +6 16.05.24 3,493 67 16쪽
49 vs GT 스타즈 (1) +7 16.05.22 3,231 61 10쪽
48 Morning Garden(4) +7 16.05.22 3,199 67 12쪽
47 Morning Garden(3) +7 16.05.21 3,298 73 15쪽
46 Morning Garden(2) +4 16.05.19 3,224 61 10쪽
45 Morning Garden(1) +4 16.05.18 3,418 6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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