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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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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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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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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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의현신-4

DUMMY

방학이 지나고 대학교에 등교한 지훈은 낯설지만 새로운 지구인 지훈으로서의 일상적인 삶을 시작한다.

누나들한테 말투교정도 받고 21세기 서울의 멋쟁이 대학생 다운 많은 것을 지도받고 지훈은 점점 더 지구의 생활에 적응해간다.

대학생다운 패션을 이것저것 골라준 패셔니스트 둘째 누나의 코디를 받고 요상한 구멍뚫리고 요란한 그림과 글자들이 덕지덕지 붙은 청바지에 쫙 달라붙는 우스꽝스러운 셔츠, 그리고 요상한 신발 그리고 몇가지 악세서리 소품까지···. 참 이상한 곳이라고 투덜거리며 누나와 함께 거리를 나선다.

몇몇 여자들이 관심 있다는 눈빛을 들킬까 봐 슬쩍 슬쩍 지훈을 쳐다본다.

지나가는 남자들은 절세미인에 패셔니스트인 수연을 넋을 잃고 쳐다본다.

수연은 당당하게 지훈의 팔짱을 끼고 지하철 역으로 내려간다.

지하철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꽉 차있다.

너무나도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며 지훈은 여러 가지 상념에 잠긴다.

‘그래도 저들이 모두 내 백성들이고 내가 지켜야 할 자들인데···앞으로 무슨일부터 먼저 해야하나···’

수연과 지훈은 남들이 보면 애인 사이인 줄 알 것이다.

“지훈아, 학교 가면 교수님들한테 이상한 소리 내거나 튀지 말고 조용히 학교 다녀야 된다··· 내 안테나가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거 있지 마숑.” 이라며 수연은 지훈에게 아이 얼르듯이 타이른다.

지훈은 속으로는 피식 하고 웃었지만 수연의 귀여운 타이름이 왠지 싫진 않았다.

“알았다니깐··· 얼른 강의실이나 들어가지??”


학교에서 1학년 2학기의 첫날 강의를 듣다가 지훈은 한숨을 내쉰다.

‘에휴···. 저 교수란 작자들은 정말 답답하군···. 저런 뒤떨어진 강의를 듣고 있자니 너무나 졸립군···..뭔가 특별한 일이 없을까??’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대학교 교정을 거닐던 지훈은 학교 도서관 계단 앞에서 웬 여학생이 넘어지는 것을 본다.

“아얏!” 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마지막 계단에서 하이힐이 삐걱하며 균형을 잃고 시은은 쓰러지고 만다.

들고 있던 책들이 우수수 쏟아져 흩어지고 주위의 다른 학생들이 키득키득 웃는다.

지훈은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다가가 흩어진 책들을 주워주며 그 여학생에게 말을 건넨다.

“괜찮아요? 계단 오르내릴 때는 조심해야죠···”

시은은 고개를 들어 지훈을 쳐다보며 감사하다는 말을 한다.

시은과 눈이 마주친 순간 지훈은 흠칫 놀란다.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

‘어디서 봤을까··· 분명 아주 오래전에 본 얼굴인데···.. 누구지??’

지훈의 뇌리에 강한 호기심이 생긴다.

시은이 옷을 털고 일어나자 책들을 시은의 손에 쥐어주며 지훈은 그녀의 이름을 물어본다.

시은은 살포시 웃으며 이야기한다.

“난 박시은이라고 해, 너도 신입생인 거 같은데 넌 이름이 뭐니??”

“난 치우···아니··· 지훈이라고 해, 너···넌 이름이 뭐니??”

지훈의 말이 끝나자 마자 시은은 까르르 웃으며 대답한다.

“후훗···너 나한테 관심 있어서 작업 걸려고 기다린 거지?? 이거 어디 영화에서 본거 같은데···너무 식상하지 않아??”

시은의 말에 지훈은 어이가 없어 그녀를 멍하니 잠시 쳐다본다.

그러나 그녀의 눈부신 미모와 천사 같은 환한 미소가 그를 자기도 모르게 미소 짓게 한다.

시은은 지훈의 그런 모습을 즐기는 듯이 쌩하고 돌아서며 한마디 한다.

“나중에 또 보자···. 오늘은 고마웠어.”

지훈은 그녀를 어디서 봤을까···를 생각하며 얼떨결에 손을 흔들고 대답한다.

“응, 잘가 다음에 또 보자!”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뒤돌아서던 지훈은 그녀를 다음에 또 만나면 꼭 더 많은 대화를 나눠봐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지훈은 도서관에 들어가 오늘 들은 강의내용과 관련된 책을 빌려본 후 아버지 회사로 향하는 버스를 탄다.


다음날부터 아버지 회사에 출근한 지훈은 제나에서 습득한 지구보다 수천년 앞선 과학과 기술들을 하나하나 기억해내며 지구의 기술수준에 맞는 것부터 차근차근 컴퓨터와 문서로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는 바로 지구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 바로 궁극의 에너지원 핵융합발전기술이다.


현재까지의 핵융합발전기술은 핵융합로 내부의 섭씨 6000도에 이르는 엄청난 고온의 플라즈마를 가두어 둘 수 있는 용기나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관계로 진척되지 않는 단계였다.

지훈은 바로 고온의 플라즈마를 가두어 둘 수 있는 기술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었다.


그 첫번째는 바로 핵융합로를 건설하는 데 쓸 고온에 강한 벽재료물질이다.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로는 섭씨 1억도는 커녕 1500도의 열도 제대로 견디기 어려운 상태였는데, 지훈은 제나의 기술을 기억해 내는데 성공한다.

지훈이 지구에 와서 40일간의 사투끝에 잃어버린 기억들의 대부분과 신의 능력의 일부를 되찾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이런 진척이 가능했던 것이었다.

먼저 지훈은 제나에만 있는 광물들을 빼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광물들과 기타 원소들을 배합하여 섭씨 3000도의 고열에 견딜수 있는 물질인 C-355를 개발해내는데 성공한다.

C-355는 대부분 탄소와 기타 세라믹물질의 적절한 배합으로 만들어지는데 지구의 가공기술로 겨우 제조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고온의 플라즈마를 제어할 수 있는 제어기술인데 이것은 현재 각국에서 연구중인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기술이 아니고 제나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중력발생 또는 반중력 기술을 응용해서 고온의 플라즈마를 자유자재로 융합로의 진공 공간 안에 제어하며 가두어 두는 기술이다.

결국 융합로 벽은 3000도의 고온을 견디고 그 안에 약 1억도 정도의 고온 플라즈마를 허공에서 관리함으로 인해 실제 플라즈마가 벽에 직접 닿지만 않는다면 융합로 벽이 녹아내릴 염려는 없게 되는 것이다.


말이야 쉽지만 이런 엄청난 기술을 실제로 로뮬란과 비교해 수천년의 과학기술이 뒤떨어진 지구에서 실현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약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지훈과 솔라 파워텍은 대한민국 정부에 비밀리에 핵융합로 기술을 소개하고 대한민국 국가 핵융합연구소와 합작으로 비밀리에 핵융합발전소를 경북 울진군에 몰래 건설하기 시작한다.

규모는 1,600메가와트급으로 대한민국 총 발전량의 약 10%를 차지하게 되며 향후 10기 정도를 건설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에너지 완전독립을 이룩하게 될 터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문현수는 비밀리에 솔라 파워텍을 찾아 지훈과 지훈의 아버지 상태를 만나 크게 격려하고, 대한민국에 이런 획기적인 발견과 뛰어난 인재가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 신기술로 인해 대한민국이 전세계 모든 나라보다 백년을 앞서나가게 되었고 인류와 지구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마지 않았다.

그리고 철저한 보안과 비밀유지 또한 약속했다.

세계 최초의 핵융합발전소가 지어지는 동안 지훈의 솔라파워텍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전 세계에 핵융합발전 기술과 관련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자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 전세계의 언론사들과 정치인들이 물밀듯이 한국으로 밀려들어오기 시작한다.

솔라파워텍과 울진의 핵융합발전소 주변에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만다.




첫번째 핵융합로가 건설되는 3년 동안 지훈은 다른 여러가지 신기술도 하나씩 하나씩 펼쳐내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은 바로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철의 10배가 넘는 초 고강 합금인 로뮬리움으로 텅스텐, 니켈, 알루미늄, 베릴륨, 기타 금속들과 여러 첨가원소들을 배합하고 그 금속판의 중간에 특수 세라믹재료를 넣은 것이었다.

이것으로는 새로운 항공기와 전투용 무기재료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며 아마 지구의 기술보다는 거의 100년을 앞선 재료일 것이다.

또한 반중력발생 기술로 항공기의 자유로운 이착륙은 물론 우주로 쏘아올리는 로켓이 필요없는 저렴한 비용의 우주시대를 열게 되는 것이고, 우주에서의 무중력상태 또한 중력발생기술을 이용하면 우주선 내에서 중력발생으로 장시간의 우주생활이 가능해짐은 물론이리라···.

이 기술 또한 지구보다 수백년 앞선 기술이다.

그 이외에도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플라즈마 레이저 기술과 레일건 기술(수십킬로미터 이상 못 날아가는 일반 포와 달리 수백킬로미터 이상의 목표를 정확하게 격파 가능한 꿈의 포), 그리고 일명 신의 지팡이라 불리우는 우주에서 쏘는 초고속 대형포(거대쇳덩어리의 앞부분은 3000도 이상의열에 녹지 않는 C-355를 덧붙임) 등등은 지구상의 어떤 나라의 군사기술보다 수십~수백년 앞선 신 기술로서 우리 민족을 둘러싸고 있는 강대국(특히 헌원과 황토인의 후예인 중국)들을 이기고 아시아의 최강자로 우뚝 서기 위한 비장의 무기체계들이었다.

군사기술 말고도 여러가지 획기적인 재료공학, 환경기술 등등 도시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들도 하나씩 하나씩 펼쳐내기 시작한다.


지훈이 이 땅에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을 즈음 지구에서 약 5000광년 쯤 떨어진 우리 은하계의 알려지지 않은 행성인 만티에서는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있었으니···

만티행성은 지구보다 약 1.5배 큰 행성으로 지구와는 다른 생명체계로 발생해 왔으며 특히 행성을 지배하는 종족은 지구의 파충류와 비슷한 냉혈동물로서 스스로를 만티인이라 부르는 그들은 키는 2m 정도에 다른 생물의 피나 진액을 흡혈하는 습성을 지닌 흉포한 종족이다.

지구인들이 봤을때는 뱀파이어라고 두려워할 만한 외형을 갖추고 있었다.

인간처럼 두 발로 서서 다니지만 뱀처럼 아래위로 찢어진 눈동자에 입술 사이로 드러난 두 송곳니, 온몸에 덮힌 비늘과 엉덩이에서 뻗어나온 짧은 꼬리까지···혜성의 충돌로 멸종당할 뻔한 위기 이래로 극도의 추위와 생존경쟁의 위협에서 적응하기 위해 다른 생물의 가죽을 벗겨 옷을 만들어 입는 등 고등생물로의 진화를 수억년동안 거듭해왔고, 특히 삼천년 전 전설적인 여왕인 사한다-만티의 지휘아래 문명시대를 맞이하였고, 인간과 비교해 별로 떨어지지 않는 지능과 오히려 우월한 신체적 능력으로 지구보다 수백년 앞선 과학기술문명을 건설해왔다.

다만 인간과 비교하여 본능적 욕구가 강하여 늘 폭력과 살상이 끊이지 않았으며 각 부족 또는 나라간의 전쟁 또한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2012년 가을 새로운 퀸이 등장하였으니 그 이름은 사만다-만티, 만티행성의 가장 큰 부족이자 나라인 오카라족의 여왕이었다.


오카라족의 수도인 오카라에서는 즉위식이 거행중이었으니···

자기 어미인 여왕을 야음을 틈타 몰래 직접 죽이고 그 피를 마시고는 스스로 왕위에 오른 흉포한 자였다.


“듣거라!! 나 사만다-만티는 나약한 내 어미를 직접 처단하고 왕위를 쟁취하였다. 누구든 나를 방해하는 자는 내 어미의 꼴이 될 터이니 나의 힘에 도전하는 자는 또 나와보거라!!”

“으하하하하하~~~”

기분나뿐 웃음소리가 널리 퍼진다.

“나는 이제부터 이 만티 행성을 정복하고 이 은하계 전체를 아우르는 대 제국을 건설할 터이니 모두들 나의 말에 절대 복종하라!!”

사만다의 쩌렁쩌렁한 호령소리에 오카라족의 대신들과 수하들은 두려움에 떨며 머리를 조아린다···.

그녀는 흑주술을 사용, 죽은자들을 일으켜 싸우게 하고 그 이전까지 금기시되었던 강력한 핵무기를 사용하여 강력한 적이었던 두 부족을 굴복시키자 만티 행성의 전쟁은 끝이 나고 사만다-만티의 발아래 천하통일을 이루게 된다···.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 철저히 복종하는 파충류계 만티인들의 속성상 유사이래 가장 강하고 흉포한 사만다에게 감히 토를 다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수 천년간의 전쟁을 끝내고 마침내 통일을 달성한 사만다는 곧바로 제국군대를 재편, 우주군을 창설하고 워프항법우주선과 제국우주군 건설에 들어가며 은하계 진출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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