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연재수 :
76 회
조회수 :
59,656
추천수 :
502
글자수 :
317,218

작성
16.07.07 18:11
조회
809
추천
11
글자
8쪽

운명적인만남-2

DUMMY

지훈은 과거의 악몽에서 깨어나며 외친다.

“연서향!! 연서향!! 나를 두고 혼자 가면 안돼!! 나도 당신을 따라갈거야!!”

깨어난 지훈은 수천년 전 가물가물했던 기억이 어제일처럼 생생히 기억나며 분노와 그리움에 치를 떨며 아침을 맞이한다.

다음날 학교에서 점심시간 중 학교 도서관 앞에서 우연히 시은을 만난다.

시은을 보자마자 지훈은 시은에게로 달려가 얼싸안고 소리친다.

“연서향!! 당신이 살아있었구료!! 내 그대를 여기서 만나다니!!”

수천년 전의 인연이 다시 이루어진 것일까···

연서향과 꼭 닮은 시은의 모습에 지훈은 자신도 모르게 연서향을 외치며 무례를 범하고 말았다.

시은은 너무나 놀라고 어안이 벙벙하여 그저 놀란 토끼눈으로 지훈을 쳐다볼 뿐이었다.

잠시 적막이 흐른 후 지훈은 시은에게 말한다.

“저··· 잠시 나와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어···잠깐 시간내볼께···”

지훈과 시은은 학교내 구내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다.

시은은 이미 지훈이 세계적인 유명인사임을 알기에 무척 조심스럽게 대한다.

“저···난 너를 본 기억이 없는데··· 넌 왜 나를 이렇게 아는척하니??”

“어.. 그..그게···넌 나의 영원한 배필이야!!”

“뭐···뭐라고??”

시은은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진다.

“나···난 아직 어리고 결혼 같은건 생각해 본 적 없어.”

지훈은 잠시 당황하다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시은아, 너와 난 억겁의 세월동안 이어진 인연이야. 수천년 전 난 너와 서로 뜨거운 사랑을 나눈 부부이었지··· 죽음이 우릴 갈라놓았지만 이제 다시 널 만난 이상 다시는 그 무엇도 심지어 죽음도 우릴 갈라 놓을 수 없어!!”

지훈의 뜨거운 눈빛에 시은은 넋을 잃고 그의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지훈에게 말한다.

“너가 누군진 잘 모르겠지만 너의 진심은 알겠어···근데 나에게 좀 생각할 시간을 좀 주겠니??”

“으음··· 미··· 미안해··· 너 이름이 여기선 뭐더라??”

“난 박 시은이야.”

“아.. 맞다 박 시은··· 내 이름은 정 지훈이야.”

“너 이름은 잘 알고있어··· 뉴스에서 자주 봤지··· 너 굉장히 유명하더라··· 무슨 핵융합발전인가를 만들었다며??”

“시은아~ 난 수천년의 세월동안 너를 만나기를 고대해왔어··· 여기서 다시 너를 만나게 되니 죽어도 여한이 없다!!”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어··· 난 널 오늘까지 두번째 보는걸?? 내가 왜 수천년의 인연이란 거니??”

“시은아~ 넌 내가 이 지구땅에 살던 수천년 전 나의 목숨보다 사랑하는 사랑이었어···이름은 연서향이었구··· 비록 너가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넌 나의 영원한 사랑이 맞아!!”

시은은 머리를 망치에 맞은듯 한동한 멍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지훈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지훈아, 난 잘 모르겠지만 나도 너에게 호감은 있어··· 하지만 나의 전생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으니 그런 이야기는 좀 혼란스럽다. 너와의 인연에 대해선 앞으로 조금씩 더 알아볼께···오늘은 이만 집으로 가봐야겠어. 내 연락처 줄테니 다음에 또 보자. 그럼 안녕~”

그날 이후 지훈과 시은은 자주 만나며 시은은 지훈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지훈의 비장한 사랑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두사람이 만난지 몇 개월 지난 어느날 지훈과 시은은 경기도에 위치한 네버랜드 놀이공원으로 데이트를 나간다.

수많은 선남선녀들과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훈은 즐거운 상념에 잠긴다.

“시은아 우리도 뭐 타볼까??”

“음··· 일단 바이킹 타러가자.”

둘은 바이킹을 타기 위해 한참동안 기다리다가 드디어 바이킹에 탑승을 한다.

바이킹에 탑승한 지훈과 시은은 안전바를 내리고 서로를 꼭 끌어안고 출발하기를 기다린다.

“자 바이킹 출발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안내원의 음성과 동시에 바이킹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앞뒤로 크게 움직임과 동시에 주위를 둘러보던 지훈은 바이킹 아래의 지켜보던 군중들 중 지훈을 바라보며 기분 나쁘게 번뜩이는 두 눈알을 느낀다···

“시은아,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

“왜그래?? 지훈아 이거 완전 안전한 거야 걱정말고 즐겨봐~ 이야호!! 꺄아!!”

바이킹이 점점 더 높이 치솟아가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서로 만세를 하며 큰소리로 비명과 환호를 지르고 모두들 즐거워한다.

그런데 아래의 그 기분 나쁜 두 눈알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을 느낄 무렵 지훈 일행이 타고 있던 바이킹의 조작실에서 비상벨이 울린다.

“악!! 이···이럴수가···계기판이 말을 듣지 않는다!!”

조작원의 비명과 함께 바이킹은 폭주하기 시작한다.

100도 이상은 가지 말아야 할 바이킹이 120도를 넘어가자 사람들의 환호가 비명과 아우성으로 바뀌고 아래에서 지켜보던 가족들과 일행들, 그리고 구경꾼들은 겁에 질린 얼굴로 비명을 지르며 외쳐댄다.

“어머.. 저.. 저걸 어째···사람 살려요!!”

“사람 살려!! 누가 우리 아이들 좀 구해줘요!!”

“빨리 기계 멈춰!! 어서 빨리!! 직원들은 뭣들 하는 거야!!”

그러나 조작실의 직원이 아무리 버튼을 누르고 아둥 바둥해 보아도 통제를 벗어난 바이킹은 무서운 속도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바이킹이 급기야는 180도를 넘어 360도 회전까지 하며 기계에서 기분 나쁜 삐걱대는 소리까지 나기 시작한다.

타고 있던 아이들과 연인들, 그리고 어른들 또한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비명과 울음에 아우성을 치고 더러는 이미 기절을 하기도 한다.

지훈에게 매달린 시은 또한 거의 혼절 직전 이었다.

지훈은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여 바이킹을 멈추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과거 제나이의 신 엔릴이었던 시절이라면 이런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지금 지구로 오면서 신의 능력의 대부분을 상실하였기에 절체절명의 위기인 것이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죽을 힘을 다해 외친다.

‘오~ 우주의 수호자 쥬네브님이시여~ 저를 제발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내 자신의 한계를 넘어 우주에 충만한 에너지여 내게로 오라!!’

“으허헙!! 타앗!!”

“으허헙!! 하앗!!”

지훈의 얼굴이 벌개지며 양 미간의 핏줄이 터질 듯이 수 차례 기합과 함께 용을 쓰자 마침내 거꾸로 솟구쳤던 바이킹에서 끼익~하는 기분나쁜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며 지상으로 서서히 내려와 멈춰 선다.

바이킹이 멈추자 마자 지훈은 번개같이 뛰어내려 군중들 틈의 그 눈알의 소유자를 쫒는다.

하지만 그새 그놈은 사라진 뒤였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찾던 지훈은 다시 바이킹으로 돌아와 기진맥진한 시은을 안고 내려온다.

“시은아, 좀 괜찬니??”

“아···나 죽을 것 같애··· 제발 나 좀 눕혀줄래??”

벤치에 눕히고 바이킹을 바라보니 앰블런스가 오고 네버랜드의 직원들과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 난리법석이다.


지훈은 속으로 되뇌인다.

‘이건 분명 헌원의 음모이리라··· 벌써 이곳까지 놈의 마수가 뻗쳐있단 말인가··· 이젠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되겠군···’

‘내 다시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치 않으리··· 내 다시는···’


잠시 뒤 정신을 차린 시은에게 지훈은 비장하게 속삭인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내가 이곳에 옴과 동시에 어둠의 신의 추종자 철천지 원수 헌원의 세력 또한 이땅에 침투한 것 같아··· 나를 노리는 자는 너 또한 노릴 것이야··· 수천년 전엔 내 사랑하는 여인을 잃었지만 이제 다시는 너를 잃지 않을 거야··· 내 너를 목숨 바쳐 지켜 줄께··· 꼬옥!!”

“지훈아, 난 뭐가 뭔지 모르겠어··· 너무 무섭다. 하지만 나도 너와 운명으로 엮여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어··· 난 너를 믿어.”

지훈과 시은은 병원으로 가라는 응급의료진의 권고를 뿌리치고 서로를 꼭 끌어안고 비틀거리며 놀이공원을 나선다.


그날 이후 지훈은 시은에게 경호원을 붙여주고 자신 또한 경호원과 더불어 학교와 연구소 등을 오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치우현신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에너지혁명과 신기술혁명-1 16.07.16 696 7 7쪽
16 끈질긴 헌원의 음모-3 16.07.16 632 7 7쪽
15 끈질긴 헌원의 음모-2 +1 16.07.16 633 7 24쪽
14 끈질긴헌원의 음모-1 +1 16.07.14 696 8 8쪽
13 거듭남-3 16.07.14 654 8 8쪽
12 거듭남-2 16.07.13 676 10 9쪽
11 거듭남-1 +1 16.07.11 772 8 6쪽
10 운명적인 만남-5 +1 16.07.11 712 11 7쪽
9 운명적인만남-4 +1 16.07.11 748 11 9쪽
8 운명적인만남-3 +1 16.07.07 848 10 9쪽
» 운명적인만남-2 +1 16.07.07 810 11 8쪽
6 운명적인만남-1 +1 16.07.07 1,159 13 12쪽
5 치우의현신-4 +1 16.07.07 1,074 13 12쪽
4 치우의현신-3 +2 16.07.06 1,385 12 12쪽
3 치우의현신-2 16.07.06 1,839 16 16쪽
2 치우의현신 +2 16.07.06 1,974 17 9쪽
1 치우현신기 목차 +1 16.07.06 2,433 14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