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현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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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옴므
작품등록일 :
2016.07.06 12:04
최근연재일 :
2016.09.29 12:47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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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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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글자수 :
317,218

작성
16.07.14 18:17
조회
654
추천
8
글자
8쪽

거듭남-3

DUMMY

여의주를 문 지훈은 자기 땅과 자기 백성들의 위를 한 바퀴 돈다.

겁에 질렸던 흰 옷 입은 백성들은 그 모습을 올려다보고는 환희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든다···

겁에 질려 울던 아이들도 울음을 그치고 천사 같은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며 깡총깡총 뛰며 손을 흔든다.

불타고 상처났던 금수강산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지훈은 구름 위로 다시 솟구쳐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그 순간 지훈은 눈을 번쩍 뜬다.

주위를 둘러보니 지훈은 캄캄한 어둠 가운데 동굴 속 허공 한가운데 떠있고, 전과 달리 매우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낀다.

서서히 바닥에 내려와 선 지훈은 막힌 동굴 입구를 향해 손을 뻗는다,

속으로 ‘열려라~’ 하고 외침과 동시에 막힌 동굴입구가 ‘펑’

하고 터지며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동굴에 들어와 폐관수련을 시작한지 정확히 108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 동안 물 한 모금도 먹지 않았건만, 지훈의 정신과 몸은 더할 나위없이 기분좋고 가뿐함을 느낀다.

한겨울 눈이 가득 덮여있고, 날씨는 영하 십도 이상의 매서운 날씨였지만 지훈은 그다지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지훈은 갑자기 하늘로 날고 싶어진다.

하늘을 보며 정신을 집중하자 공중으로 두둥실 떠오른다.

어느새 발 밑 아득한 곳에 눈 덮인 아름다운 지리산 골짜기가 보인다···

기분이 매우 좋아진 지훈은 구름 위로 높이 높이 솟아올라 가고 또 간다···

잠시 뒤 아래를 내려다 본 지훈은 깜짝 놀란다.

너무도 황홀한 둥근 지구의 모습이 발아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하얗고 파랗고··· 군데군데 녹색과 황토색, 검은색 등등이 어우러진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그 중엔 드넓은 만주와 시베리아 땅의 아래에 호랑이 한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듯한 한반도도 보인다···

지훈은 드디어 잃어버렸던 신적 능력을 되찾았음을 직감한다.

“오··· 쥬네브님이시여, 드디어 제 능력을 돌려 주셨군요···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주어진 능력과 힘은 홍익인간의 옛 이념대로 오직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데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훈은 잠시 행복한 명상에 잠겨 한참 동안 지구를 공중에서 내려다보다가 땅으로 빠른 속도로 내려온다.

집으로 날아 내려온 지훈은 초인종을 누른다.

누구냐고 묻는 다경의 목소리에 지훈은 반갑게 답한다.

“저예요, 어머니!!”

“아니!! 드디어 살아 돌아왔구나?? 지훈아!! 내 아들!!”

대문이 열리고 와락 달려든 어머니와 누나들, 그리고 아버지는 지훈을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바다가 된다.

잠시 재회의 기쁨을 나눈 뒤 지훈은 가족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한다.

“이제 전 과거 제나이에서의 초인적 능력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로 신성의 능력을 휘두르거나 큰 일을 행하진 않을 것입니다. 아직 이 지구땅에 숨어든 헌원의 실체와 그 음모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놈의 실체를 찾아낼 때까지 조심스럽게 기다릴 것입니다. 이제까지처럼 저를 굳게 믿고 따라주세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나들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음날부터 일상에 돌아온 지훈은 여유있게 연구소에 출근하고 가끔 학교에 나가기도 한다.

몇 달만에 드디어 지훈을 만난 시은은 지훈을 얼싸안고 한참동안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엉엉... 으어엉!!”

“이제 그···그만 울어. 이렇게 내가 살아 돌아왔잖아??”

“흑···흐흑···이 바보야!! 그걸 말이라고 하는거야??”

“도대체 떠날 때는 떠난다고 말을 하고 떠나야 할거 아냐?? 너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밥은 먹고 있는 건지, 내가 얼마나 걱정하고 밤잠 못자고 죽을 지경이었는지 알기나 해!!”

지훈의 품에 안긴 시은은 퉁퉁 부어버린 눈에 눈물이 가득한 채로 지훈을 쏘아보며 그의 가슴을 두 손으로 마구 때린다.

“아.. 알아···나도 마찬가지였어··· 하지만 시은아!! 난 한 가정의 일원이거나 한 여자의 애인이기 이전에 우리 백성과 우리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저 먼 우주에서 날아온 사명자야···내가 실패하거나 죽으면 우리 나라와 민족은 물론 지구마저 멸망할 지 모른다구!! 얼마 전 사태로 수백명의 연구원들이 개죽음 당한거 알지?? 우릴 삼키려는 흉악한 헌원의 마수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내가 너무나 무력했기에 목숨을 건 폐관수련을 통해 드디어 나의 잃어버린 능력을 찾았어!! 이젠 내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게 되었어!! 바로 너부터 말이야!! 내가 살아돌아 왔으니 이젠 날 용서해 주겠니??”

지훈의 말을 듣던 시은은 그래도 분이 안풀린 듯 지훈을 보며 쏘아붙인다.

“그···그래도 나에게 한마디라도 이야기해주고 갈 수도 있었잖아?? 미워!!”

“하하하···. 앞으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여 그럴 때가 생기면 꼭 그럴께!!”

그 말에야 풀어진 시은은 방긋 웃으며 지훈의 볼에 살짝 키스를 하며 속삭인다.

“약속했어···. 다시는 내 허락 없인 멀리 떠나기 없~기···”

둘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한참을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그렇게 재회의 밤은 깊어가고···


지훈의 초인으로의 거듭남 이후 헌원의 하수인들이 한 두번 또다시 지훈과 시은에게로 공격을 해왔지만 시은에게 있던 소이궁의 경고와 지훈의 반격으로 허무하게 격퇴당하고 만다.

그리고 지훈과 가우리 연구소는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한발 한발 내딛기 시작한다.


먼저 핵융합발전기술에 이어 세계를 놀라게 할 신기술로 ‘암세포킬러 나노봇’과 ‘만능 성체줄기세포 배양술’을 발표한다.

암세포킬러 나노봇의 제작을 통해 인류 최대의 불치병 암은 곧 과거 천연두가 사라진 것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고, 성체줄기세포 배양술을 통해 현재까지의 기술로 불가능한 반신불수 환자의 망가진 척수와 신경세포를 되살려 걷게 만들고, 사고 등으로 잃어버린 팔과 다리 등도 몇 달이면 새로운 팔과 다리가 돋게 되니 그야말로 꿈 같은 혁명이 아닐 수 없었다.


나노봇은 지구의 기술보다 백년은 앞선 미세 마이크로 제어기술을 통해 인간의 모세혈관보다 작은 크기의 만능 로봇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고, 성체줄기세포 배양술은 모든 사람의 피나 뼈 속에서 존재하는 성체 줄기세포를 특수한 배양액 속에서 배양하고 저강도의 자외선을 쪼여 필요한 기관의 모세포로 분화하게끔 하는 것으로 지구상의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주는 획기적인 것이다.


이 신기술들을 전 세계에 특허를 냄과 동시에 세계 유수 의학저널 및 ‘사이언스’를 비롯한 과학잡지에 개재하자 세상은 또 한번 발칵 뒤집어진다.

미국, 유럽, 일본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들에서 대한민국으로 밀려들며 기술특허사용과 기술이전을 타진한다.

가우리 연구소에서는 핵융합 발전기술과 달리 이번에는 로열티를 받고 ‘만능 성체줄기세포 배양술’을 세계 유수 제약회사들과 의료전문기업들에게 공여하기로 계약한다.

가우리 연구소에서의 동물 및 인체 임상실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업인 젤트리온을 비롯 글락소, 얀센, 화이자 등등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들과 향후 100년간의 기술협정을 맺은 가우리 연구소는 앞으로 해마다 최소 80억$ 이상의 거액의 기술료를 거둬들이게 되었다.

또한번 전 세계는 대한민국과 기적의 청년 지훈에게 놀라고 또 놀라며 존경과 경이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게 된다.

노벨 연구소에서는 2013년 노벨 물리학상, 노벨 의학상, 노벨 화학상 모두를 지훈과 가우리 연구소에게 주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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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끈질긴헌원의 음모-1 +1 16.07.14 697 8 8쪽
» 거듭남-3 16.07.14 655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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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운명적인만남-2 +1 16.07.07 810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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