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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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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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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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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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10>

DUMMY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침탈한 나보교도 물리쳤고 이제 모두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채겸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들은 즉시 채겸이 머물렀던 곳으로 달려가 보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깨끗하게 정리된 장소에 오직 채겸만 그 자리에 없었다.


“형님에게 변고가 생겼을까요?”


걱정스러웠던 위현룡의 물음에 매요비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하지만 강제로 끌려갔다기에는 흔적이 너무 적은걸요?”


그러고 보니 뚜렷한 저항의 흔적이 없었다.

강한 의구심이 생긴 그들은 팔황문 내부는 물론이고 밖까지 적풍단 무사들을 풀어 채겸의 행방을 찾았다.



**



“젠장,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적월교와 나보교의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고, 위현룡의 등장과 함께 전세가 급격히 기울게 되자 월천교 장로 손복서는 기겁을 하였다.

그리고 믿었던 나보교 고수 낭갈을 비롯해 그의 동생들마저 차례로 즉사를 당하자 자신도 그 목표가 되기 전에 얼른 도피를 시도했다.


“어서 빨리 천축으로 도망쳐야만 한다!”


거사가 실패로 돌아간 이상 새외에서 머무른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안타깝지만 월천교의 재건은 일단 뒤로 미루고 소중한 생명부터 보존해야할 시점인 것이다.

그는 월천교로 경공을 전개했다. 중요한 물건이나 문서들을 챙겨서 떠나야하기 때문이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막 월천교에 가까워지려는 무렵 전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어디를 그리 급히 가시오?”


당황하고 있는 손복서에게 이렇게 소리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팔황문 문주이자 월천교 교주인 채겸이었다.

갑작스런 그의 출현에 손복서는 흠칫하였지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무사들이 고작 3명뿐이라는 것을 알고 실소를 터트렸다.


“겨우 일개 무사 3명으로 나를 잡겠다고?”


보아하니 적월교의 승리를 장담하고 별도로 자신을 추격해온 것으로 짐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채겸은 무공을 잃은 상태였고 그의 수하무사들의 숫자는 너무나 적었다.

손복서는 코웃음을 한번 치더니 살기를 띠며 소리쳤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채겸 당신이라도 죽여 답답한 속이라도 풀어야겠소.”


시간을 오래 지체할 수 없었던 손복서는 다짜고짜 채겸의 목으로 장력을 날렸다.

그를 일장에 쳐 죽이고 나머지 무사들까지 단숨에 처리하면 간단히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순간 채겸의 신형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손복서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반격을 시작했다.

그의 좌 우장에서 막강한 장풍절기가 쏟아져 나왔다.

손복서는 깜짝 놀랐다.

무공이 전폐되어 닭 잡을 힘조차 없을 위인이 이런 위력적인 공격을 한다는 게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일단 뒤로 몸을 뺀 손복서가 급히 물었다.


“마니독에 중독되어 무공이 사라졌을 텐데 어떻게...!”


그때 어디선가 한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손복서의 눈에서 의문과 분노의 광채가 함께 쏘아져 나왔다.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현실로 일어나버린 것이다.


“설마 네 년이...!”


그녀는 정중히 고개를 숙이면서 차분한 음성으로 입을 열었다.


“송구합니다. 저는 이미 채문주를 따르기로 결정을 했사옵니다.”


그 말에 손복서는 격분을 참지 못하고 길길이 날뛰었다.


“네가 어떻게 감히 월천교를 배신할 수 있단 말이냐!!”


**


은향.

그녀는 오래전부터 팔황문에 잠입하여 채겸의 모친인 한씨의 시녀로 일하고 있었다.

월천교의 재건이라는 거사를 놓고 채겸과 한씨를 이용해보겠다는 계획아래 명을 받고 들어온 것이었다.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험하게만 살아 사람의 정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녀를 한씨는 친딸처럼 아껴주었다.

비록 은향의 신분이 시녀였지만 채겸이 떠나고 고립무원이었던 한씨에게는 그녀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대상이었고 가족이었던 셈이다.

그리하여 은향은 점점 그녀를 어머니처럼 따르게 되었고 서로 의지하면서 팔황문에서 오랜 세월을 견디게 되었다.

그리고 한씨가 병으로 위중해져 실낱같은 생명이 꺼져갈 때, 오열하는 은향에게 한씨는 간곡한 유언을 남겼다.

혹시나 채겸이 팔황문으로 돌아온다면 그를 도와주고 보살펴달라는 것이었다.

월천교의 재건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그녀가 죽어버리자 은향의 임무는 그대로 중지되었다.

슬픔에 잠긴 은향에게 손복서는 월천교의 미래를 위해 사사로운 감정을 갖지 말아야한다고 계속해서 설득하고 세뇌를 시켰다.

그렇게 한씨의 일도 기억 한편으로 희미해져갈 무렵, 팔황문으로 돌아온 채겸은 그녀에게 다시금 과거의 따뜻했던 시절을 떠올려주었다.

그리고 그것이 손복서가 독약을 건넬 때 그녀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월천교인지 한씨의 유지인지 양자택일을 해야만 했던 것이다.

손복서의 마지막 밀명을 받은 후 고심하던 그녀는 채겸에게 가서 그 사실을 모두 실토하였다.

채겸은 월천교가 변방세력을 새외에 끌어온 것에 크게 놀라는 동시에 격노하여 당장 손복서를 잡아 처단하려했다. 자칫 잘못하면 적월교와의 대립으로 번져 팔황문이 멸문지화 당할 공산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때 갑자기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렸고 은향이 얼른 먼저 밖의 정세를 살폈다.

엄청난 수의 무사들이 팔황문을 침입하여 무차별적인 살육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예상보다 더 빨리 나보교 무사들이 출현한 것을 알자 크게 놀랐지만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안으로 재빨리 들어온 그녀는 채겸에게 그 사실을 알리면서 지금이 매우 긴박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리고 적들의 수가 너무 많아 도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은향은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녀는 손복서에게 받은 마니독의 단 3할 정도만 찻잔에 타면서 다급히 당부했다.


“문주께서 지금 밖으로 나가시면 성난 나보교 무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옵니다. 그러니 이 차를 드시고 적벽관이 도우러 올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합니다.”


“내 무공을 포기하면서까지 목숨을 건지란 말이냐? 그럴 수는 없다!”


완강하게 거부하는 채겸에게 은향은 설득조로 설명했다.


“마니독의 소량만으로는 무공을 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게 할 수는 있지요.”


채겸은 그녀의 뜻을 이해했으나 선뜻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것을 복용하는 순간 그녀의 고육지책의 함정에 걸려드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친 것이다.

그가 망설이자 은향은 당혹스런 얼굴로 재차 설득했다.


“손장로는 채문주를 죽일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위험하다는 인식이 들면 문주를 죽이는 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거짓으로 무공을 잃은 것처럼 하여 그의 방심을 불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객기로 대항하다가 헛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이 팔황문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디 한부인의 염원을 저버리지 마시옵소서.”


갈등하던 채겸은 결국 자신의 어머니와의 돈독했던 관계를 털어놓았을 때 슬퍼하는 그녀의 진심어린 감정을 믿어보기로 했다.

채겸은 마니독이 섞인 차를 단숨에 들이켰다.

독약의 효능은 바로 나타났다. 전신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엄습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때 손복서와 나보교 고수들이 안으로 들이닥쳤다. 그들은 정황상 채겸이 독에 중독되어 서서히 무공을 잃어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채겸이 고통을 이겨가면서 조금씩 자신의 내력으로 독을 몰아내고 있었음을 말이다.


**


손복서는 채겸의 무학이 고수의 반열에 들어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은향까지 협공한다면 무조건 패할 싸움이라는 것도 잘 알았다.

손복서가 슬슬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삼십육계를 쓰려하는 손복서를 채겸은 절대로 가만 놔두지 않았다.

손복서는 퇴로를 살피느라 정신을 분산한 상태에서 채겸의 맹렬한 공격을 받자 휘청하며 뒤로 떠밀렸다.

순간 채겸의 몸이 좌측으로 돌아가면서 우장을 손복서의 전중혈을 신속하게 강타했다.

‘으윽‘ 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손복서는 기혈이 진탕되고 눈앞이 아른거렸다.

그리고 연이어 이어지는 강렬한 둔탁음.

손복서는 두 번의 치명타를 연달아 맞고 피를 토하며 그 자리에 꼬꾸라졌다.

그렇게 월천교는 그의 죽음과 함께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


한편 도주하는 자는 또 있었다.

바로 죽은 낭갈의 둘째 의제인 파상(巴桑)이었다.

그는 지금 그야말로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는 중이었다.

처음 새외로 들어올 때는 그리 손쉬웠건만, 지금은 적월교가 촘촘한 포위망을 구축하여 수시로 발각되고 위험한 추격을 받아야만 했다.

그는 무조건 산속으로만 도피했다. 그래야만 그나마 안전하게 움직일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새외를 벗어날 마지막 능선에 도달했다.

여기저기 찢어지고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된 옷자락이며 봉두난발이 되어 사방으로 뻗친 머리카락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가장 큰 문제는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해 뱃가죽과 등가죽이 붙어있어 있는 현 상태였다.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하늘이 다 노래지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파상은 도피의 막바지에 다다르자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피로가 몰려왔지만 배고픔을 능가할 수는 없었다.

추적이 느슨해졌다고 판단한 그는 산짐승이라도 잡아 요기라도 할 겸 주위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천우신조일까.

어디선가 고기 굽는 냄새가 향기롭게 불어오고 있었다.

뭐에 홀린 듯 파상의 발걸음이 그쪽으로 향했다.

혹시나 싶어 주위를 한번 경계하고 접근해보니 웬 사냥꾼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자들이 먹음직스럽게 생긴 멧돼지 새끼를 불에 굽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오랜만에 보는 음식에 그의 위장이 심하게 출렁거렸다.

군침을 한번 삼킨 그는 생각했다.


(내 위치가 발각될 수 있으니 저 놈들을 다 죽여 놓는 게 낫겠군.)


한가닥 깊은 살기를 얼굴에 드러낸 파상은 사냥꾼들을 즉사시키고 빨리 음식을 맛볼 생각에 몸이 달았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던 그들에게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


“선자불래, 내자불선(善者不來,來者不善)(선한 자는 오지 않고, 온 자는 선하지 않다는 뜻으로 악의를 품고 온 사람.) 라 했던가.”


놀랍게도 태연하게 고기를 굽고 있던 이 사냥꾼들이 자신의 인기척을 이미 들은 모양이었다.

하긴 산속을 오랫동안 누비면서 사냥을 하는 이들 중에는 무림인 못지않은 청각, 후각 그리고 시각 등이 발달한 사람들이 더러 있긴 했다.

파상은 다짜고짜 협박조로 말했다.


“이 몸이 지금 무척 시장하시니 네 놈들의 음식은 내가 차지하마. 그러고 너희들은 얌전히 죽어줘야겠다.”


그러자 갑자기 한 사람이 슬쩍 일어나 겁도 없이 정면으로 다가왔다.

파상은 의문스런 눈초리를 보냈다.

그가 사냥꾼으로 보이기는 한데 활이 아닌 검을 들고 있었던 것이다.


(새외에서는 사냥꾼들이 활 대신 검으로 사냥을 하나?)


이런 추측을 한번 해본 파상은 무서운 얼굴로 호통을 쳤다.


“네 놈이 먼저 죽고 싶다는 뜻이렷다! 오냐 소원대로 해주마!”


그러자 사냥꾼은 뒤쪽에다가 대고 이렇게 말했다.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그 소리에 파상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감히 일개 사냥꾼놈 따위가 나보교에서 한가락 하는 자신을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네 놈들이 내가 누군지 모르다보니 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


노기가 뻗친 파상은 그대로 달려들면서 좌장으로 다가온 사냥꾼의 면상을 세게 후려쳤다.

순간 파상은 눈앞에서 흐릿해지는 그의 신형과 번쩍이는 선을 하나 보게 되었다.

뭔가가 바닥에 털썩하고 떨어졌다.

파상은 일그러진 얼굴로 흙바닥에 뒹굴고 있는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내려다보았다.

상대는 엄청나게 빠른 발검으로 단 수에 자신의 손목을 끊어버린 것이다.

피가 철철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파상은 반쯤 얼이 빠져 그대로 서 있었다.

이때 앉아서 고기가 잘 굽혔나 살피던 또 다른 사냥꾼의 음성이 들려왔다.


“내가 너라면 바로 이 자리를 벗어났을 것이다.”


정신이 번쩍 난 파상은 그의 말이 최후의 통첩임을 깨달았다.

배고픔이고 뭐고 간에 더 있다가는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라는 확신이 든 그는 뒤도 안 돌아보고 그 자리에서 허겁지겁 도망쳤다.


“저 자의 행색을 보니 변방에서 넘어온 자 같습니다. 쫓아가 끝낼까요?”


파상의 손목을 무자비하게 잘라버린 사람의 물음에 앉아있던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호기심에 새외로 들어온 모양이지. 변방으로 돌아가는 것 같으니 그냥 놔두고 와서 먹거라.”


“예, 스승님.”


놀랍게도 그들은 바로 무신(武神) 적무평과 그의 제자 임자헌이었다.

파상은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하필 그들을 만나 봉변을 당한 것이다.

그들의 정체를 전혀 몰랐던 파상이 겨우 천축에 도착했을 때 부르짖으며 남긴 말은 이러했다.


“새외는 일개 사냥꾼들마저 엄청난 무학을 소지하고 있었다!”


변방의 수많은 세력들 사이에서 파상의 이 한마디는 크게 회자되었다.

또한 대막천궁의 기습을 받아 나보교 정예무사들이 궤멸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더해져 그 후로 변방 세력들은 일절 새외를 넘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암중암투는 이번 편으로 모두 마칩니다.

다음 회에는 새로운 소제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새로운 한 주 즐겁게 시작하시기 바라면서 물러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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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9> +3 20.12.13 558 25 16쪽
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31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603 24 19쪽
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57 2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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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10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5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9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58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40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75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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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3> +82 13.05.27 6,876 109 19쪽
2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2> +42 12.12.10 5,409 102 15쪽
2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1> +38 12.10.29 6,622 132 10쪽
2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0> +53 12.06.25 9,315 115 11쪽
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58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61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16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45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29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76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22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31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615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913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66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50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10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90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26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55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52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27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92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85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36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604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705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61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47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76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31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37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65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85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97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313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20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46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44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66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34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804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33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519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56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24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907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 09.12.20 10,531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38 09.11.23 23,017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93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31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38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30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58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81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47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1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92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25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63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92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84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96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40 78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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