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5,590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20.09.26 22:13
조회
893
추천
25
글자
14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DUMMY

동방유조는 손사래를 치면서 즉각 부인하였다.


“어인 말씀을...다시 말씀드리지만 적대협이 개입하시는 줄 알았다면 대천마교의 청을 재고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장차 중원을 공략하자면 대천마교의 도움이 절실할 것이라 판단했기에 그들의 도움을 뿌리치지 못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이에 적무평의 입꼬리가 비웃음으로 올라갔다.


“말끝마다 대천마교, 대천마교 하는데...충성하던 마교를 배신한 자들이 훗날 적월교에 무슨 도움이라도 될 것으로 보는 것이오? 대천마교 의중에 진정으로 새외와 손을 잡을 마음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외다.”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서로 간에 필요에 의해 손을 잡은 것이니 필요에 의해 놓을 수도 있겠지요.“


“거기다가 중원을 공략한다니? 중원에는 허수아비만 있는 줄 아시오? 과거 마교의 허석문교주가 중원에서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교주는 모를 것이오. 중원 문파들의 텃세는 만만히 볼게 아니더군.“


“그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대천마교는 과거의 마교와는 다르게 진취적이고 목표가 뚜렷합니다. 또한 지하밀성에서 얻어낸 절세비학들로 인해 더욱 강맹해졌습니다.”


“하하하, 땅속에서 절세비급들을 좀 얻었다고 천년의 중원 무림이 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단 말이오? 교주도 좀 단순하구려.”


노골적인 냉소였지만 동방유조는 면색(面色)을 조금도 바꾸지 않았다.


“과거의 마교와는 다르게 최소한 그들이 전진할 동력과 사명감을 갖추게 된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지요. 이는 중원 무림에 커다란 폭풍이 되어 몰아치게 될 것입니다.”


“은근히 어부지리를 노리는 것 같소.”


“허허허, 세력싸움이라는 것이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그건 그렇고...”


적무평은 대화중에 동방유조가 본론을 빼고 괜히 대천마교를 거론하며 빙빙 돌고 있다는 짐작을 암암리에 하고 터였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그냥 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적대협께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이 하나 있습니다.”


“무슨 제안이오?”


“적대협께서 손일극대협의 목숨을 취하시지 않는 조건으로 새외는 도피해온 마교인들을 일절 핍박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도록 놔두겠습니다.”


허나 적무평은 단칼에 거절하였다.


“그럴 순 없소. 그 놈은 내 손에 죽어야하오.”


“손대협은 당시 제갈무대협의 명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손대협이라고 한들 설마 적대협에게 위해를 가하고 싶었겠습니까? 솔직히 엄연히 잘못을 따지자면 마교를 공격하라 최종결정을 한 제 불찰일 것입니다.”


동방유조의 입장에서는 적무평의 비호아래 들어간 마교 잔당들을 대놓고 계속 쫓을 수가 없었다. 마교를 잡자고 적무평과 대적하는 일은 빈대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마교의 안위를 이용해 적무평의 마음을 흔들고 손일극의 목숨이라도 보장받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을 동방유조는 하고 있었다.

거듭된 설득에 적무평은 한동안 심사숙고를 하였다.

솔직히 자신도 언제까지나 마교인들을 보호하며 살 수만은 없었다. 그에게는 이 지긋지긋한 무림과 연을 끊고 산속에 들어가 조용히 사는 게 마지막 바람처럼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의 말처럼 중원도 아닌 새외에서, 적월교의 비호라면 마교인들은 매우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적무평은 훗날을 위해서라도 동방유조의 제안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손일극을 처단하지 못한 한이 생기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만일 대천마교가 새외로 들어와 마교를 쫓는다면 어쩌실 것이오?”


대천마교를 염려한 적무평의 물음에 동방유조는 자신있게 즉답을 했다.


“여기는 새외입니다. 중원 대천마교가 멋대로 휘젓고 다닐 곳이 아니지요. 적월교 교주라는 직함의 명예를 걸고 약조하겠습니다.”


적무평은 고개를 끄덕이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고맙습니다. 그럼 성립된 걸로 알겠습니다.”


동방유조는 예상대로 손일극에 대한 문제가 잘 풀리게 되자 일단 한시름 덜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더 골치 아픈 적벽관의 문제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내심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적무평이 이런 소리를 해왔다.


“교주가 원한다면 내가 중재를 맡아줄 수도 있소.”


동방유조는 살면서 처음으로 적무평이 적월교를 위해 나서겠다는 희한한 말을 들었다.

그 옛날 마교 교주 허석문도 몇 번이나 찾아가 호소를 해서야 겨우 적무평의 도움을 얻어냈는데 지금 여기서 자신의 지기인 위현룡 때문에 스스로 중재를 자청한 것이다.

인생은 참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절로든 동방유조는 포권을 취하면서 정중히 받아들였다.


사실 손일극에 대한 문제를 가까스로 해결했다지만 진짜 중요한 일은 지금부터인 것이다.

적벽관과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던 상황에서 적무평이 중재를 해준다면 서로의 위신이 깎이지 않고 잘 해결될 수 있으리라 보았다.

그는 적무평의 사리(私利)에 치우치지 않는 성격을 믿었다.


“일단 저기 묶인 자들은 풀어주시오. 언제부터 새외 적월교가 치졸하게 인질을 잡고 협상했단 말이오?”


적무평의 요구에 동방유조는 난색을 표명했다.

그들을 잡기위해 한 전투인데 그냥 풀어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허나 거절했다가 괜히 신경을 거스르면 방금 맺은 손일극의 문제까지 틀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동방유조는 수하들에게 매요비와 한목풍 그리고 동령문 문주의 포박을 풀라 명했다.


“협상에 앞서 저들이 우리 측 인질이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할 것입니다.”


동방유조가 신신당부를 하자 적무평은 그가 자신의 신용을 믿고 하는 소리임을 알았다.

하여 알았다고 대답해주면서 자신도 한 가지를 확실히 하자는 투로 말했다.


“협상에 앞서 나 역시 분명히 해야 할게 있소. 저기 내 지기인 위현룡이 연루되었지만 이번 중재는 적벽관과 적월교로 국한 될 것이오.”


“그 뜻은...”


“위현룡은 협상대상도 아니라는 뜻이오.”


적무평의 말에 내포된 의미는 간단했다. 적월교는 위현룡을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었다.

이에 동방유조는 어이가 없었다. 적벽관과 깊이 연루된 위현룡이 빠진다면 과연 이 중재가 공평한 것인지 회의가 들었던 것이다.

누가 봐도 적무평에게 득이 있고 새외에서는 없는 제안이었다.

잠시 망설이는데 단시우가 슬쩍 다가와서 조용히 속삭였다.


“적무평대협의 지기면 같은 새외사람으로 치부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어차피 중원에서 위아저씨는 발도 못 붙일 텐데 새외인으로 끌어안을 좋은 기회 같아요. 이건 전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죠. 백부님.”


어차피 포섭을 위해 위현룡을 협박하는 일은 물 건너 간지 오래였다. 때문에 동방유조는 차라리 단시우의 말이 타당하다고 여겨졌다.


“그럼 적대협께 묻겠습니다. 추후에 저 위현룡이라는 사람이 새외에 막대한 손실을 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나 위현룡같이 떠돌이 낭인들은 상대가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오. 오히려 적월교에 도움을 주면 줬지 해를 끼칠 일은 없다는 뜻이오.”


“알겠습니다. 그럼 적대협의 보증을 믿겠습니다.”


포박이 풀린 매요비와 한목풍 그리고 목현탁은 의외의 사태가 벌어지자 어리둥절하면서도 재빨리 위현룡 쪽으로 움직였다.


“위대협! 적대협께서...”


“알고 있습니다. 매소저,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합니다.”


위현룡은 적무평이 자신을 구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알고 너무나 고마웠다. 하지만 적월교를 중심으로 단합된 새외에서 아무리 적무평이라고 한들 세력이 없는 한계는 반드시 있는 법이었다.

하여 어떻게든 분쟁을 피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리를 얻는 것이 나았다.

매요비도 이런 위현룡의 속뜻을 잘 알고 있었기에 수긍하며 말했다.


“위대협의 하해(河海)와 같은 은혜에 소녀는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이옵니다.”


위현룡은 빙그레 웃었다.


“저 역시 적벽관에 은혜를 입었으니 피차일반입니다. 그러니 그런 말씀은 접어두시고 어떻게든 적월교 측과 해결을 해서 포로로 잡혀있는 적벽관 무사들과 동령문 무사들의 목숨을 보장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적무평을 중심으로 적월교 측과 적벽관 측이 마주보며 자리를 잡았다.

이 중재는 처음으로 적무평이라는 새외 거물이 주재하는 것이었고 그의 존재가 중재에 정당성과 신용을 실어 줄 것이다.

중재에 앞서 적무평이 강한 어조로 당부했다.


“중재를 함에 있어서 양측의 주장을 들을 것이나 그에 대한 합당한 판단은 내가 내릴 것이오. 양측은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하고 이행도 해야 할 것이오.”


동방유조와 매요비는 그 말에 곧바로 찬성의 뜻을 함께 했다.


“좋소. 그럼 먼저 적벽관부터 원하는 것을 말해보시오.”


“저희가 원하는 것은 교주께 언급한대로 입니다. 새외에서 독립적인 적벽관의 세력을 인정해주시는 것이옵니다.”


매요비의 요구에 동방유조는 즉각 반대의 의사를 보였다.


“새외는 적월교를 구심점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반란을 일으킨 세력을 독립적으로 인정하게 된다면 앞으로도 같은 문제가 계속 불거져 나올 것이고, 결국에 새외는 지리멸렬하게 된다. 적벽관도 새외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 어찌 수장으로서 멀리 보지 못하고 작은 단체의 안위에만 급급하는 것이냐.”


이에 뒤에 있던 단시우도 거들었다.


“매누나. 과거 적월교가 마교를 독립적인 세력으로 인정했다가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잖아요? 마교가 새외를 버리고 중원으로 거점을 옮기는 과정에서 새외에서는 수많은 갈등이 생겼고 내분만 폭발하다가 종국에 가서 새외는 큰 힘을 잃어버렸어요. 그것을 되풀이 하는 건 새외의 평화와 안녕을 중요시한다는 적벽관의 이념과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적벽관은 절대로 마교처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차피 새외는 적월교를 중심으로 이미 단결이 된 상태입니다. 적벽관이 세력을 만든다하더라도 적월교에 비하면 조족지혈일진데 어찌 과거 강성했던 마교와 적벽관을 동일한 선상에 놓고 비교를 하신단 말입니까?”


양측의 주장을 듣고 있던 적무평이 이번엔 동방유조에게 물었다.


“그럼 적월교 측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오?”


“적벽관의 즉각적인 해산과 묵철보의 열쇠를 넘겨주는 것입니다. 대신 적벽관 사람들의 안위는 보장하겠습니다.”


매요비는 그 말에 당장 거부의사를 보였다.


“묵철보의 열쇠는 절대로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자 적무평이 매요비의 반발을 중간에 말을 자르면서 냉랭하게 한마디 했다.


“아니, 묵철보의 열쇠는 적월교에 돌려줘야 할 것이오.”


매요비는 갑작스런 소리에 크게 당황하여 부르짖었다.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묵철보는 아버님께서 평생을 바쳐 모으신 방대한 정보이옵니다. 그것을 적월교에서 악용한다면 장차 무림은 평지풍파를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적무평은 가만히 그녀를 보다가 물었다.


“네가 매관검 대협의 여식인가?”


“그러하옵니다.”


“매관검대협과는 과거 한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그의 죽음에 대한 것은 매우 안타깝구나. 허나 내가 한 말은 적벽관에 부탁하는 게 아닌 명령이다. 묵철보는 매관검대협이 적월교에서 이룩한 업적이기 때문에 엄연히 적월교의 소유인 동시에 새외 모두의 소유인 것이다. 그러니 만약 돌려주고 싶지 않다면 적벽관은 이 자리에서 사라져버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리를 들은 매요비는 혈색이 하얗게 변했다.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용했던 묵철보가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린 것이다.

적월교측은 적무평의 단호한 판결에 내심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역시 공명정대한 그에게 중재를 맡긴 것은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리고 묵철보를 얻는 대신 적월교는 적벽관의 세력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소.”


동방유조는 협상에서 가장 꺼림칙했던 부분을 적무평이 대놓고 요구하자 크게 놀랐다.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


“적월교는 새외에 우뚝 선 명실상부 지도자의 위치에 있소. 그런데 일개 적벽관의 작은 세력조차 감당 못해 두려워한다면 어찌 새외를 이끌어나갈 수가 있단 말이오?”


이 부분에서 양측의 반응은 정반대로 뒤바뀌었다.

매요비는 독자적인 세력유지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묵철보를 이용한 것인지라 내심 환성을 지르고 있었고 적월교측은 살을 취하려고 뼈를 내준 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동방유조는 뭐라 거부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에게 중재를 맡긴 마당에 체면상 물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만약 적벽관이 독립적인 세력을 키워 훗날 적월교에 반기를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동방유조의 항변에 적무평이 매요비를 향해 말했다.


“단 조건이 있소. 적벽관은 독립 세력을 형성하는 대신 적월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하고 격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적월교에 보고를 하시오. 그리고 적월교는 적벽관의 보고에 대해 그 어떤 간섭이나 주장을 할 수가 없소. 또한 적벽관은 독립 세력으로써 새외에 그 어떤 분란이나 해악도 끼치면 안 될 것이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적무평의 중재에 각자 주판알을 굴리며 수지타산을 맞춰보고 있는 것이었다.

조용히 관망하던 홍후인은 무릎을 치면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현룡아. 적무평대협이 정말 현명한 중재를 했구나. 그는 대놓고 양측에 자유와 견제라는 장치를 동시에 던져주었다. 즉 적벽관은 독립 세력을 구축할 수 있겠지만 적월교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고, 적월교는 그에 따라 안도와 새외세력의 단합을 지키게 된 것이지. 이것은 뼛속까지 새외인인 적무평대협이 새외의 발전을 위해 제시한 판결이라 양측 모두 거부할 명분이 없을 것이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그 동안 아이피 우회프로그램을 불안전하게 쓰고 있었는데 이제 모두 풀려서 안전하게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겐 참 다행스런 일입니다. 

아무튼 짧게나마 한 편 올렸는데 독자님들에게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뭐 재밌다고 하며 쓰는 입장이지만 사람들의 판단은 냉혹하지 않겠습니까?  ^^

제 글이 워낙 괴팍한게 있어서 대중적인 입맛이 아니긴 합니다.

지금까지 연재하면서 베스트에 올라간 적이 없었으니 확실히 동떨어진 취향의 무협인 건 맞지요. 하하.

그럼 모두 주말 잘 보내시고, 다음 연재에 뵙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귀혼환령검 연재중단 공지 +8 21.01.12 1,048 0 -
공지 귀혼환령검을 위한 자유게시판 (질문, 소감, 논평 등...) +133 06.10.21 16,840 2 -
공지 귀혼환령검 출판관련 제 입장입니다. +60 05.12.20 54,390 6 -
공지 귀혼환령검을 읽으시는 독자님들께 드리는 글. (필독). +51 05.10.02 119,319 10 -
2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10> +5 20.12.20 775 26 13쪽
2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9> +3 20.12.13 558 25 16쪽
2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8> +8 20.12.05 631 26 18쪽
2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7> +6 20.11.28 603 24 19쪽
2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6> +7 20.11.21 655 27 17쪽
2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5> +5 20.11.14 670 22 14쪽
2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4> +10 20.11.07 810 24 14쪽
2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3> +9 20.10.31 751 31 18쪽
2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2> +5 20.10.24 849 28 15쪽
2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암중암투(暗中暗鬪) <01> +4 20.10.17 858 20 14쪽
2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5> +6 20.10.10 840 27 11쪽
2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4> +3 20.10.03 875 26 14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3> +5 20.09.26 894 25 14쪽
2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2> 20.09.19 881 22 11쪽
2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1> 20.09.12 906 22 18쪽
2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30> 20.09.05 925 26 13쪽
2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9> +1 20.09.02 838 23 15쪽
2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8> +2 20.08.29 890 25 11쪽
2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7> +1 20.08.24 934 26 15쪽
2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6> +8 20.07.22 1,135 27 15쪽
2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5> +2 20.07.04 1,170 28 16쪽
2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4> +1 20.06.28 1,109 28 16쪽
2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3> +2 20.06.25 1,121 24 16쪽
2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2> +9 20.06.21 1,149 27 15쪽
2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1> +5 20.06.14 1,269 29 17쪽
2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20> +2 20.06.12 1,248 29 17쪽
2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9> +6 20.06.07 1,322 28 15쪽
2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8> +14 20.06.01 1,308 36 15쪽
2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7> +8 20.05.22 1,402 33 14쪽
2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6> +81 20.05.10 2,065 41 18쪽
2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5> +107 13.11.11 7,801 166 17쪽
2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4> +32 13.07.01 8,077 109 16쪽
2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3> +82 13.05.27 6,874 109 19쪽
2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2> +42 12.12.10 5,407 102 15쪽
2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1> +38 12.10.29 6,621 132 10쪽
2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10> +53 12.06.25 9,314 115 11쪽
2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9> +40 12.05.14 7,157 116 20쪽
2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8> +72 12.04.23 7,260 109 12쪽
2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7> +68 12.03.19 9,413 114 15쪽
2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6> +75 11.11.28 10,144 121 17쪽
2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5> +89 11.08.23 11,028 116 14쪽
2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4> +68 11.07.04 11,374 124 17쪽
2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3> +82 11.06.13 10,920 133 14쪽
2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2> +114 11.05.23 11,730 131 20쪽
2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심천패왕(深川覇王) <01> +109 11.05.02 12,614 131 14쪽
2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9> +70 11.04.11 11,912 115 9쪽
2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8> +60 11.03.14 11,365 114 18쪽
2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7> +103 11.02.27 10,946 132 22쪽
2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6> +88 11.01.24 11,309 133 18쪽
2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5> +67 11.01.03 11,189 120 23쪽
2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4> +67 10.12.20 11,325 130 16쪽
2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3> +72 10.12.06 11,052 125 16쪽
2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2> +50 10.11.15 11,351 114 16쪽
2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괄목상대(刮目相對) <01> +58 10.11.08 12,026 116 18쪽
2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4> +79 10.10.25 11,391 121 18쪽
2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3> +67 10.09.27 11,484 151 14쪽
2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2> +45 10.09.20 11,335 202 16쪽
2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1> +53 10.09.06 11,602 222 19쪽
2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20> +67 10.08.30 11,705 124 18쪽
2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9> +65 10.08.17 11,161 112 16쪽
2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8> +62 10.08.02 11,746 115 17쪽
2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7> +64 10.07.26 11,375 112 20쪽
2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6> +98 10.07.12 12,731 84 13쪽
2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5> +63 10.07.05 13,236 91 13쪽
2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4> +55 10.06.22 10,365 88 12쪽
2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3> +61 10.06.07 13,285 187 14쪽
2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2> +44 10.05.24 12,097 84 15쪽
2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1> +57 10.05.17 13,313 83 16쪽
2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10> +51 10.05.03 12,620 82 12쪽
2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9> +59 10.04.26 12,145 86 15쪽
2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8> +63 10.04.12 12,244 81 15쪽
2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7> +50 10.03.25 13,066 89 16쪽
2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6> +57 10.03.15 13,034 78 13쪽
2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5> +36 10.03.08 12,804 78 15쪽
2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4> +50 10.02.15 13,033 83 18쪽
2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3> +62 10.01.25 13,516 78 13쪽
2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2> +54 10.01.18 13,156 79 18쪽
2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일보전진(一步前進) <01> +50 10.01.11 13,423 80 15쪽
2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3> +53 10.01.01 12,907 65 14쪽
2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2> +38 09.12.20 10,531 78 19쪽
2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1> +38 09.11.23 23,016 86 18쪽
2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20> +52 09.11.02 10,593 71 17쪽
2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9> +48 09.10.13 10,731 71 20쪽
2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8> +52 09.09.28 11,238 70 16쪽
2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7> +56 09.07.27 11,230 74 18쪽
1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6> +52 09.07.20 10,858 72 13쪽
1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5> +41 09.07.13 12,781 70 16쪽
1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4> +44 09.06.29 13,047 68 19쪽
1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3> +48 09.06.21 11,910 68 18쪽
1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2> +62 09.06.14 11,692 71 15쪽
1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1> +74 09.05.10 14,422 69 18쪽
1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10> +70 09.02.16 14,961 77 17쪽
1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9> +53 09.01.25 13,291 73 15쪽
1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8> +65 09.01.18 13,284 73 21쪽
1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7> +64 09.01.04 15,994 76 17쪽
1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6> +65 08.12.28 14,537 78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