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사랑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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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캉
작품등록일 :
2016.08.10 12:15
최근연재일 :
2017.01.2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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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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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사랑한 남자 (끝)

DUMMY

청와대


김혜숙 대통령과 이태조는 각계각층의 인사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기에 바빴다.

줄리아 신이 다가와 영어로 된 메시지를 여러 장 건네주었다.

영국의 마가렛 대처 수상, 엘리자벳 영국 여왕, 필리핀의 수지여사, 달라이라마, 교황의 축하메세지 러시아의 푸틴 총리, 그리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축하메세지까지 전 세계로부터 축하메세지가 도착했다.

그중 몇 개를 펼쳐 읽어 보았다.


"사랑의 여인으로 탄생하여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기를······."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로부터.


"영혼의 친구 동구몽으로부터 김혜숙 대통령의 마음을 전해 받았습니다. 만민에게 행복한 마음을 베풀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달라이 라마.


"나의 꿈을 이루어준 김혜숙 대통령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꿈과 사랑을 함께 이룬 당신은 저의 우상입니다."

- H.C.


이 메시지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H.C.라고 간단하게 이니셜로만 사인되어 있다.


"누굴까?" 김혜숙 대통령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줄리아 신은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대통령을 간절히 꿈꾸어 온 여자가 또 누가 있겠어요?"


김혜숙 대통령이 눈을 크게 뜨고 조그맣게 물었다.


"힐라리 클린턴? "


줄리아가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김석우 노교수가 그들에게 다가 왔다. 그 뒤로 황철순 부장이 따르고 있다.


"축하한다. 혜숙아! 아니지 김혜숙 대통령 각하!" 노교수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그리고 네 아버지 모두 기뻐하실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꿈을 위하여 소명을 다하도록 하시게."


"감사합니다. 큰아버지, 모두가 다 큰아버지 덕분입니다."


"아니지, 모두가 황철순 부장 덕분이지, 저 친구에게 감사 해야지.

황철순 부장이 어느 날 밤에 불쑥 나를 찾아와 묘한 제안을 하며 이태조를 소개하였으니까."


"네에?"


김혜숙 대통령은 의아하게 반문 하였다.


"나의 일생일대에 있어서 단 한번, 처음이자 마지막인 도박이었지."


김석우 박사는 말을 마치면서 옆에 서있는 이태조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만나서 반갑소이다. 이태조씨, 그리고 축하하네, 조카사위."


"감사합니다. 김석우 교수님."


이태조는 공손하게 머리를 숙여 인사하였다.


"그래, 준비하는 자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안 그런가?"


김 교수는 천천히 부드러운 눈길로 이태조를 바라보았다.


실내에는 '푸른 한강의 물결' 왈츠가 잔잔히 감미롭게 연주 되었다.

이태조는 허리를 숙여 공손하게 김혜숙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혜숙 대한민국 대통령 각하! 첫 번 춤을 저와 함께하는 영광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이지요."


김혜숙과 이태조는 함께 손을 잡고 청와대 홀 가운데로 나가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 된 것보다 당신이란 분을 알게 돼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대통령 그만 두고라도 당신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요."


김혜숙대통령이 조그맣게 속삭였다.


“김혜숙 대통령님, 당신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할 일이 많습니다.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경제 발전과 중산층을 위하여 국민의 희망과 꿈을 심어 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간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요."


"10년? 10년 이라니? 대통령은 5년 단임제인데 어찌 10년을······."


김혜숙 대통령은 잠시 춤을 멈추고 이태조를 바라보았다.

이태조는 시선을 김혜숙 대통령의 눈동자에 고정하고 천천히 그러나 진지하게 또박또박 말했다.


"첫 5년은 대통령으로서, 다음 5년은 펄스트레이디, 영부인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게 될 것입니다."


"영부인? 퍼스트레이디?"


"그렇습니다."


"그럼 당신이?" 김혜숙 대통령의 눈동자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이태조는 김혜숙 대통령의 눈동자와 시선을 고정하고 부드럽지만 강하게 말했다.


"당신의 5년 임기가 마치면 다음 대통령은 바로 내가 될 것입니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 한동안 멈추어 섰다.


"이태조씨, 당신은 나보다도 더 큰 원대한 꿈을 가진 남자였군요."


김혜숙 대통령의 눈동자에는 놀람과 의문과 그리고 실망의 빛이 교차되는 목소리였다.


“그렇소, 나는 20년을 준비하고 노력했소, 그래서 당신의 위업을 내가 이어 받아 반드시 대한민국을 세계 제일의 강국으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조국 대한민국은 지난 5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근대화,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향하여 급속도로 발전해서 선진국의 대열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국민의 화합을 꾀하고, 국민윤리를 회복하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정신을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경제, 문화, 사회, 교육발전과 식량의 자급자족을 해결해야 하고, 우리 금수강산의 자연 환경을 지켜야 합니다. 나는 당신의 임기동안 정치적 초석을 쌓고 차기 대통령에 나설 것입니다. 그래서 10년 후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세계를 영도하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요. 이건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해야 할 운명이며 의무입니다."


김혜숙 대통령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오늘밤, 저는 더 중요한 사실을 고백합니다. 나 이태조는 대통령이 아닌 인간 김혜숙이라는 여인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20년 전 당신이 초선의원이 되여 국회연설을 할 때 처음 보았습니다. 그때 뭐라고 표현 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첫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더불어 당신이 언젠가 대통령이 될 거라는 확신을 하였고, 저 또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일을 하라는 운명적 계시를 예감하였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과감하게 모든 것을 버리고 오늘을 위하여 평생을 바쳐 왔습니다. 이태조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남자이며, 김혜숙 대통령을 영원토록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내 인생 오로지

당신만을 품고 살 것입니다.


내 인생 오로지

당신만을 위해 살 것입니다.


내 인생 오로지

당신만으로 채울 것입니다.


내 인생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할 것입니다.



둘은 청와대 홀 한가운데에서 꼬옥 안은 채 원을 그리며 춤을 추었다.


한강의 기적은 2022년에 완성된다.

모든 국민의 꿈이 이루어지고 행복한 나라가 된다.

대한민국은 세계 문화의 중심에 우뚝 선 제일의 나라가 된다.

그리고 부부가 대통령을 지낸 유일한 나라가 된다.




대통령을 사랑한 남자




작가의말

에필로그

 

이 소설은 분명히 상상 속에서 꾸며낸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시작은 어느 한 사나이와의 실제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의 꿈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누구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그는 이태조처럼 순수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남자이다.

인간적이며 유머 있고 때로는 진짜 엉뚱하기도 한 그는 정치하기를 원한다.

작가 역시, 그를 만난 후에 그가 대한민국의 정치에 입문하기를 바라고, 또 국회의원이 되길 바라며 가능하다면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은 순수한 정치인이  필요하다.

국민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남자'를 원한다.

 

대통령을 사랑한 남자는 순수하게 작가의 상상에 의하여 꾸며진 소설이다.

2012년 대한민국 대선과 대통령후보에 여성이 출마하였다는 보편적인 상황만을 작품의 배경으로 설정하였을 뿐, 등장인물과 이름은 모두 가상이며, 동명이 있는 경우는 우연의 일치이며 사실과 아무 관련이 없음을 밝혀 둔다.

절대, 정치색을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는 없으며, 어느 특정인을 옹호하거나 비호하려는 뜻은 없다.

대통령을 사랑한 남자는 정치소설이 아니고 로맨틱, 코미디 소설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고정관념이나 편견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이였으면 좋겠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진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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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황철순의 비밀 17.01.19 317 1 10쪽
20 세기의 결혼식 17.01.16 317 3 8쪽
19 취임식 +1 17.01.11 285 2 9쪽
18 대사남 16.12.14 334 2 8쪽
17 한사대 +1 16.11.12 628 2 10쪽
16 최용호의 취재 16.10.17 343 2 12쪽
15 기자회견 16.10.12 337 5 10쪽
14 고사범 +1 16.10.09 342 5 8쪽
13 사자성어 게임 16.10.02 511 3 12쪽
12 동구몽 대사 16.09.27 455 3 9쪽
11 두 번째 도피 16.09.25 406 3 11쪽
10 특종 폭로 사건 16.09.23 339 4 11쪽
9 콩나물 국밥 16.09.21 655 3 12쪽
8 만남의 밤 +3 16.09.18 448 3 10쪽
7 제보자 16.09.15 453 4 9쪽
6 노교수의 강의 16.09.11 432 3 11쪽
5 목포항 16.09.10 554 1 10쪽
4 대통령 후보 추대식 +1 16.09.09 706 4 10쪽
3 한강 +1 16.09.06 962 5 11쪽
2 방문자 +1 16.09.04 1,189 12 9쪽
1 프롤로그 +4 16.09.04 1,274 9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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