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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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쿠리퍼
작품등록일 :
2017.05.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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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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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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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험(1)

DUMMY

“윽... 온 몸이 말썽이네.”


하늘의 기운을 품은 준영이 비틀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으며 한 숨을 쉬었다.


“휴... 갑자기 무슨 일이었던 거지?”

“축하드립니다. 초월의 경지에 한발 걸치신 것을.”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방황하던 준영에게 녹스가 축하를 건네 왔다.


“갑자기 무슨 축하? 내가 쓰러졌던 걸 말하는 거면 넌 쓰레기야.”

“그렇다면 전 쓰레기로군요. 군주님이 쓰러지시게 된 이유 때문에 축하드리는 거니까요.”

“역시나 쓰레기였군. 그건 그렇고, 무슨 말이야? 초월의 경지에 한발 걸치다니?”

“신성(神聖)을 획득하신 것을 축하드린다는 말씀입니다.”

“...!”


준영은 녹스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재빠르게 시스템 메시지를 열었다.


“으윽... 내가 기절해 있는 사이에 더럽게 많이 올라와있네.”

그는 자신이 기절해 있는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메시지들이 올라와있음을 확인하고 혀를 내두르며 메시지들을 빠르게 훑었다.


“역시, 시스템의 도움을 받기는 하신 것 같군요. 급히 시스템의 메시지들을 확인하는 걸로 보아.”

“조용이해! 상황파악 중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역시... 완전한 신성을 얻지 못했군요. 때가 이르긴 했죠.’


준영이 급하게 시스템 메시지들을 둘러보자 그 광경을 지켜보던 녹스는 시스템이 개입해있음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도 그럴 것이 준영의 상단전, 즉 천문(天門)은 아직 절반밖에 열려있지 않았다.


준영의 격은 아직 초월의 경지에 다가가지 못하였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녹스, 이게... 겨우 첫 번째 시험의 보상이라고?”

“저도 그것이 공정한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보상이 맞습니다.”

“이게 보상이 맞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군.”


준영은 자신이 보고 있는 시스템 메시지가 사실인지 녹스에게 물었다.


그러자 녹스는 일단은 보상이 맞다. 라고 답해주었고, 준영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어쨌든, 이게 실화란 말이지?”


다시금 자신이 본 것이 허구가 아님을 확인하고는 준영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시스템 메시지들을 확인하였다.


[신성(神聖)]

-분류 : 패시브

-1. 초월자의 위엄(Majesty of the Transcendent)를 몸에 두릅니다.

-2. ???(봉인되어 있습니다.)

-초월자의 고결함은 감히 대적할 엄두를 못나게 하리라.


[개방 : 천문(未)]

-분류 : 패시브

-1. 하늘의 속성을 몸에 품습니다.

-2. 삼신기의 일축, 천검의 주인자격을 얻습니다.

-인간의 3대 속성, 하늘의 속성을 품고 있는 상단전의 문을 연 자에게 허락된 힘.


‘녹스가 왜 초월의 경지에 한발 걸쳤다고 얘기 한 건지 이제야 알겠네. 신성이라니... 대단하잖아?’


두 개의 패시브스킬 중 하나, 신성을 보며 준영은 감탄했다.


초월자가 되기 위한 3가지의 요소 중 하나, 신성은 겨우 각성의 시험 중 첫 번째 시험을 통과했다는 이유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준영은 그것을 얻은 것이었다.


“그런데 말이지... [개방 : 천문]? 내 직감 상 이게 더 중요해보인단 말이지... 삼신기중 하나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인가? 아냐, 그것 때문이 아닌 것 같아.”


신성을 획득했다는 기쁨도 잠시 준영은 계속하여 마음에 걸리는 두 번째 스킬, [개방 : 천문]을 계속하여 되뇌었다.


‘하늘의 속성을 몸에 품는 다라... 잠깐만, 혹시?’


그렇게 한참을 되뇌던 준영은 문득 떠오른 사실에 얼른 마력과 영력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마치 유레카! 라도 외칠 것만 같은 표정으로 더욱 마력과 영력을 뿜어냈다.


‘역시, 내 마력과 영력에서 느껴지는 기운들이 평소랑 달라. 서늘하고, 뻥 뚫려있어. 마치 내가 하늘을 날고 있는 것만 같아.’


하늘의 속성을 품는다.


지금의 행동으로 인해 이 말의 뜻이 무엇인지 대충이나마 감이 왔다.


그것은 바로 나의 기운에 하늘을 담는 것이었다.


‘나의 기운에 하늘을 담는다니... 신성보다 더 대단한 거잖아! 역시, 내 감이 맞았어.’


[개방 : 천문]의 진정한 효과가 무엇인지 깨달은 준영은 눈을 번뜩였다.


그리고는 다시금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메시지들을 넘기며 중얼거렸다.


“그나저나... 이 두개가 완전한 게 아니란 말이지?”


그의 의미심장한 눈빛이 향하는 곳은 경고와도 같은 붉은 색의 메시지 창.


그것에 적혀있는 내용은 이러했다.


[완성되지 않은 신성을 획득하셨습니다.]

-당신의 격으로는 완전한 신성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서 당신의 격을 올리십시오.

-신성을 받아들일 격에 도달하게 되면 신성의 봉인과 개방 : 천문의 제약이 해제됩니다.


한 마디로 준영의 격이 모자라서 그에게 주어진 [신성]과 [개방 : 천문]이 완전한 것이 아니라는 뜻!


하늘의 힘이 담긴 검기를 만들어내며 준영은 미소를 지었다.


지금 이 정도만 해도 이 힘을 얻기 전이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이거늘 완성된 힘은 얼마나 강력할까?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했다.


“녹스, 바로 두 번째 시험을 치러도 되는 거야?”

“원하신다면 언제나 가능합니다. 그럼, 두 번째 시험을 치루시겠습니까?”


분명히 각성의 시험은 플레이어의 격과, 힘을 각성시키는 시험.


어서 격을 올려 진정한 [신성]과, [개방 : 천문]의 힘을 깨닫고 싶은 마음이 강해진 준영은 다급하게 녹스를 불러 두 번째 시험을 봐도 되냐 물었다.


이에 녹스는 상관없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준영은 곧바로 시험을 시작하려다... 말았다.


그 이유는 자신이 알몸 상태라는 것을 인지해서였다.


“어, 지금 당장 치루긴 할 건데... 이거 옷을 계속 벗고 있어야 하는 거야?”

“그 질문이 빨리 나올 줄 알았는데... 이제야 나온 건 예상외지만 뭐, 상관은 없습니다.”


딱히 노출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 께름칙해진 준영은 굳이 옷을 벗고 있어야 하냐고 녹스에게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한 녹스의 대답은 NO!


준영은 녹스에게 곧장 부탁했다.


“그럼, 옷부터 주고... 내가 옷을 입고 나면 바로 시작하자고.”

“옷은 평소에 입으시던 옷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두 번째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딱!


시험을 시작하겠다는 말과 함께 녹스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알몸인 준영의 몸 위에 그가 평소 즐겨 입던 옷이 입혀지고, 홀로그램 창이 떠올랐다.


[각성의 신전, 두 번째 시험을 시작합니다.]

-설정된 키워드는 ‘군주’입니다.

-군주란 문무겸전의 표본, 당신이 문무를 겸전했다는 것을 증명하십시오.

-제한 시간은 없습니다.


“자, 옷도 생겼겠다. 그럼 시작해볼까?”


그렇게 각성을 위한 두 번째 시험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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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두 번째 시험(終) +2 18.02.06 680 5 7쪽
116 두 번째 시험(6) +2 18.02.04 656 5 7쪽
115 두 번째 시험(5) +2 18.02.02 623 5 7쪽
114 두 번째 시험(4) +2 18.02.02 664 4 8쪽
113 두 번째 시험(3) +2 18.02.01 628 6 8쪽
112 두 번째 시험(2) +2 18.01.31 623 5 8쪽
» 두 번째 시험(1) +3 18.01.28 675 4 7쪽
110 녹스의 과거(5) +2 18.01.27 646 4 9쪽
109 녹스의 과거(4) +2 18.01.26 629 4 7쪽
108 녹스의 과거(3) +2 18.01.25 635 4 9쪽
107 녹스의 과거(2) +2 18.01.23 734 4 8쪽
106 각성의 시험(2) + 녹스의 과거 +2 18.01.21 760 5 9쪽
105 각성의 시험 +2 18.01.19 701 5 8쪽
104 영웅강림(3) +2 18.01.18 699 4 7쪽
103 영웅강림(2) +2 18.01.17 700 4 8쪽
102 더러운 뒷공작(3) + 영웅강림 +2 18.01.12 720 5 9쪽
101 더러운 뒷공작(2) +2 18.01.11 783 4 8쪽
100 더러운 뒷공작 +2 18.01.10 762 5 9쪽
99 광군주(2) +2 18.01.07 860 5 8쪽
98 광군주 +2 18.01.06 848 5 8쪽
97 던전, 피의 전당(3) +2 18.01.05 738 6 8쪽
96 던전, 피의 전당(2) +2 18.01.03 723 6 10쪽
95 던전, 피의 전당 +2 17.12.31 889 7 11쪽
94 이 땅에 강림한 영령들(2) +2 17.12.30 749 8 7쪽
93 이 땅에 강림한 영령들 +2 17.12.29 812 7 8쪽
92 인류연합(2) +2 17.12.28 900 9 7쪽
91 인류연합 +2 17.12.27 958 7 8쪽
90 흙 속의 진주(2) +2 17.12.24 834 7 8쪽
89 흙 속의 진주 +2 17.12.23 805 8 7쪽
88 돌아갈 시간(2) +2 17.12.22 829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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