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신-에어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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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松川
작품등록일 :
2017.07.03 09:23
최근연재일 :
2018.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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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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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5-1.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DUMMY

촤악!

“좋아. 스탭백!”

KBL 초기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조상원 코치가 다음 동작을 지시하고는 공을 던져준 후 수비자세를 취했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 대충이라도 따라붙어주는 역할이 있어야 좀 더 나은 훈련이되어서 그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는 것이다.

퉁, 투퉁, 끼익!

드리블을 하며 앞으로 가는 척하다 비스듬하게 뒤로 물러선 후 슛.

하지만 몸에 힘도 꽤 들어갔고 부자연스런 느낌이 많았다. 결론은 노골.

텅!

“밸런스가 맞지 않았잖아. 계속 얘기하지만 슛을 할때는 리듬을 맞춰줘야 해.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밸런스가 깨지면서 슛이 안들어가는거라고. 알아?”

“예.”

“자, 봐봐.”

퉁, 투퉁, 끼익.

나와 같은 동작을 하며 슛,

촤악!

공이 깔끔하게 림을 통과한다. 동작을 할 때 앞쪽에 수비도 없고 속도도 상당히 느린편이지만 분명한건 슛 리듬, 바디 밸런스 모두 안정감이 있었다. 이런 안정감이 들면 수비나 보는 사람 입장에선 들어갈 것 같단 느낌이 강하게 든다.

“자, 한번 더.”

퉁, 투퉁, 끼익! 촤악!

조금 전보다 훨씬 빨랐고, 슛도 빠른 타이밍으로 던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안정감이 있었다.

“드리블이나 슛 타이밍도 중요해. 수비를 떨쳐내야 하니까.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건 그 순간에도 너만의 슛 리듬을 유지해줘야 한다는거야. 그 슛이 퀵모션이든 정상모션이든 빨리 던지든 느리게 던지든 말이지. 다시 말하면 슛을 할 때 모션을 선택하면 그 모션의 리듬을 반드시 유지한 뜻이야. 이해했나?”

“아...”

점프슛의 슛모션은 크게 생각하면 단 두 개다. 퀵모션과 정상모션.

정상모션은 아래에서 캐치, 머리 위에서 조준, 릴리스의 총 세 개의 구분 동작이 있다. 퀵모션은 머리 위에서의 조준 동작을 생략하고 캐치 후 릴리스의 두가지 구분 동작만 한다.

여러 가지 점프슛모션이 있다지만 결국 이 두가지를 선수 각자에 맞게 변형하는 것이다.

슛모션 리듬을 대충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대단히 중요하다. 리듬에 맞춰야 시작부터 마지막 릴리스까지 적정한 힘을 유지하고 몸의 밸런스와 슛의 거리를 맞춰줄 수 있다.

그렇다고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슛모션 리듬이란게 일정한 시간을 말하는게 아니다. 슛모션시 같은 시간이 투여되면 수비에 걸리기 마련이니까. 따라서 리듬이란건 결국 동일 시간이라기보다 동작간 시간 비율, 즉 정상 모션이 3초 걸리고 동작이 각 1초라면 2초대로 낮춰 빠르게 하면 동작들도 대략 0.7초 정도로 맞춰서 움직이란 것이다.

스텝백만 문제가 아니고 노마크 이외에 모든 스킬과 함께 사용된 모든 점프슛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평소와 다른 리듬의 슛을 던져왔다. 그래서 노마크 슛에서의 그 깔끔한 느낌도 없고 슛률도 현저히 떨어진거다.

이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해하기 어렵지? 하긴, 이게 한번 들어선 알기 쉽지 않거든. 나도 꽤 오랜 시간 고민해서야 알게된 사실이니까. 자, 다시 설명해줄테니까 잘...”

“알 것 같습니다.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내가 자신있게 말하자 살짝 놀란 눈치다.

“그래. 한번 보자.”

공을 넘겨주고 자세를 잡자 바로 동작에 들어갔다.

퉁, 투퉁, 끼익!

간결한 드리블 후 슛. 아... 평소에 안맞던 밸런스도 좋고 무리하게 힘을 준다는 느낌도 없다. 그야말로 노마크로 던지는 슛과 비슷한 느낌. 당연히 손 끝에 걸리는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

촤악!

“우와! 좋았어! 하하하... 천잰데?”

이 정도에 천재라고? 물론 동작이 깔끔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선수들이라면 다 하는거다. 단지, 안써먹을뿐.

그리고 내가 이걸 한건 분명 설명을 아주 쉽게 잘 해주셨다.

그런데, 왜... 가만 아까 표정도 그렇고. 그건가?

가끔 보면 선수들이 참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할 때가 있긴 해. 사실 그건 머리가 나빠서라기보단 워낙 주입식 교육과 개인플레이를 하면 혼나는 문화도 있고, 스킬 트레이닝을 제대로 안해서일거야.

“보면 볼수록 좋아. 공부로 학교 들어갔다고 하더니 확실히 저 녀석들하고는 달라.”

반대쪽 림에서 나처럼 개인 훈련을 소화중이던 형들이 그 소리에 단체로 항의를 해왔다.

“우리가 어째서요! 대협이가 공부 잘한건 알지만 그렇다고 욕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옳소. 이건 성적에 따른 차별적 발언입니다.”

“시끄럽고! 훈련이나 열심히 해.”

간단하게 작은 반란을 진압해버린 코치님이 날 보며 말을 이어갔다.

“눈을 보니 내가 추가로 할 말을 알아버린 것 같으니까 짧게 하자. 점프슛은 다 조금 전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아. 그러니까 점프슛 훈련에서 가장 신경쓸건 결국 리듬이다. 슛모션에 따라 빠른 리듬과 정상 리듬, 어떤 속도든 리듬을 잃지 않도록 계속 훈련하는거지. 알았나?”

“예!”

“좋아, 계속 해볼까?”

점프슛 연습을 계속 이어갔다. 이거 하나 알았다고 바로 슛률이 확 올라가진 않았지만 적어도 쏠 때의 편안함과 보는 입장에서의 압박감은 확연히 좋아졌다.

점프슛에서 완성시킬 부분을 찾았으니 남은건 얼마나 체득하느냐다.

그나저나, 모든 슛에서 마지막 슛터치는 나랑 잘 안맞는 것 같다. 내 주력은 도법이었는데 이게 섬세한거랑은 좀 거리가 있다. 아무래도 직선적이고 힘을 위주로 하는 무공이잖아. 세밀한 부분을 많이 따지진 않는다는거.

섬세한 동작이 많은 검법이나 지법을 배웠으면 이 슛터치도 더 빨리 내걸로 할 수 있었을텐데...



진천 국가대표 훈련에 참여한지 벌써 한달 반이 되었다. 그 사이 다섯 차례의 비공개 연습 게임과 각종 훈련 속에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대회까지 이주정도 남았고 그간의 평가와 몸상태를 기반으로 2차 소집된 18명 중 6명이 빠진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었다.


가드 : 양동건(울산 모비딕), 김신형(서울 xk), 박천희(인천 일렉트로), 조상민(부산 ct)

포워드 : 양희중(안양 gkc), 허일용(고양 갤럭시), 문대종(고양 갤럭시), 김대협(고선대)

센터 : 김주승(원주 서부), 김전규(창원 rg), 이중현(고선대), 오세건(안양 gkc)


포지션당 4명으로 대부분 농구인들이 예상한 선발이었다.

하지만 엔트리가 발표된 직후 농구관련 게시판은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바로 나 때문에 말이다.

대학 리그에서 날리고는 있다지만 역시 기간이 문제였다.

부상으로 고등학교때 그만뒀다 작년 전반기 리그 직전에 다시 데뷔했다. 그나마 고등학교 때 뛰어난 성적을 남긴것도 아니고 특기생으로 입학한 것도 아니었다.

또한 대학 리그에서 날고 기어도 프로에 데뷔하면 결국 고만고만한 경우가 많았다. 만년 유망주로 끝나는 경우도 허다했고 말이다.

남들보다 조금 큰 키를 이용한 미스매치로 양학이나 하던 검증되지 않은 선수를 16년 만에 출전하게 된 세계무대로 데려간다니 난리가 난 것이다.

이 분위기는 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하는 오늘까지도 계속됐다.

<김대협? 얜 뭔데, 국가대표야? 서재 감독 숨겨둔 아들이냐?>

<집안 빽으로 국가대표 됨?>

<┗ 이 친구 집안을 아시나본데, 그럼 그런 말 하면 안되지. 그러다 너님 고소 당함>

<┗┗ 있는 집 자손임?>

<┗┗┗ 유명 로펌 자식임. 완전 제대로 금수저. 말 함부러 하면 잡혀가니 조심들 하시구려.>

<와, 이제 하다하다 국가대표도 부모 빽으로 하나?>

<┗ 누가 또 아냐? 합법적 군면제를 위해서인지. 어차피 이 대회는 그냥 지러 가는거임. 진짜는 아시안게임 아니겠어? 지금 이 멤버로 아시안게임까지 갈건데. 우리나라에서 하는거고 다른 나라들은 1.5군 수준으로 나온다잖아. 그럼 금메달 거의 딸거고, 결론은 군면제. ㅇㅈ?>

<┗┗ 오올, 천잰데?>

<이름이 대협인데, 우슈로 국가대표 했음 딱일 것 같지 않냐? 지금도 늦지 않았다. 한국 무림을 대표해서 우슈로 나가라.>

<이 대회에서 한국팀은 같은조에 있는 팀들의 힐링을 위해 존재한다. 1승도 못할게 분명해. 그럼 누군가를 욕해야되는데 딱 좋잖아. 그런 이유로 얠 뽑은거다. 일종의 육방패 개념?>



뭐, 대부분 이런 류다. 간혹 내 게임을 직접 본 이들이나 농구기자들 중 나름 좋게 평가받는 열혈 염기자님의 기사 등을 보고 두둔하기도 했지만 대세가 대세인지라 바람처럼 까이고 있다.

악플이란거에 당해보니 꽤 느낌이 쏠쏠하다.

까는 놈들이 어떤 놈인지도 모른 상황에 당하니 참...

음, 대략 지나가다 탁자 모서리에 허벅지 찍힌 기분 혹은 문지방에 새끼발가락 부딪힌 기분? 짜증나고 아파 죽을 것 같아서 욕을 하고 싶은데 대상이 모호한거지. 하아...

거기다 언론에서조차(공중파까지 보도하더구만) 나에 대해 의문을 표시(라고 하지만 사실상 까는거다)하니 짜증 제대로다.

그나마 개인적 감정으로 나와 내 주변을 망가뜨리는 멍청한 짓을 할만큼 멘탈이 약하지 않아서(사실 예전에 적군의 심리전에 당해 날뛰다 함정에 걸려서 죽다 살아난 적 있다. 그 후부터 나름 잘 다스린다) 다행이지 어지간한 사람이었으면 정신 데미지를 상당히 받았을거다.

옆자리에 앉은 김주승 형님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또 보고 있냐? 그거 봐서 좋을게 뭐가 있다고 자꾸 보냐. 나중에 경기장에서 보여줘.”

“안봐도 욕하는게 상상이 돼서요. 그냥 보는게 나아요. 제가 또 상상력이 뛰어나서 여기 써 있는 것보다 더 심하게 욕하는걸 상상하거든요.”

“하하... 그러냐? 웃긴 놈일세.”

무려 국대만 14년간이나 뛰고 있는 2000년대 국대의 산증인 같은 최고참 선수지만 같이 있으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농구계 선후배 서열 자체를 거의 경험하지 못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솔직히 그냥 어려워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나다. 불편한 사람은 좀 있지만.

“그러니까요. 제가 참 웃긴 놈인데 남자들 말고는 웃어주질 않더라구요.”

이건 참 고민이다. 나름 잘 생겼고 유머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여자가 없다. 저쪽 동네에선 아주 차고 넘쳤는데 말이야. 아, 물론 내 사회적 지위와 명예 때문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 개인적 매력도 충분히 어필했었다.

...

그렇게 믿는다. 거짓말 못한다는 엘프들이 분명 그랬다. 나 매력 있다고.

“걱정마라. 형도 장가 갔잖냐.”

주승이 형이 셀프 디스를 하며 응원을 해준다.

“아... 꽤 위안이 되네요.”

“하하하... 그런데 안떨리냐? 너 시합 이번이 첫 국제대회 아냐?”

“글쎄요. 설레임 반에 짜증 반?”

“그건 또 뭐야?”

“형님 말씀대로 짧은 경력으로 무려 국대경기를 나가니까 설레이고, 악플 단 놈들한테 증명부터 해주고 싶은데 시간이 안가서 짜증. 뭐 그런겁니다.”

김주승 형님이 고개를 잘래잘래 흔든다.

“역시 특이해. 원래 공부 잘하는 범생이들은 그러냐?”

보통 공부 잘하면 모범생으로 보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우리 학교는 공부를 어지간히 해선 들어올 수 없을뿐더러 우리 학부는 교내에서도 톱클래스다. 학교 다니면서 전교 1등 한번만 한 놈은 없고 여러번 한 놈들만 있다.

나도 고3땐 1등 몇 번 해봤다. 의심하지 말자.

어쨌든 우리 팀중에서 순수하게 공부해서 성적을 이만큼 낸 사람이 없다. 어찌보면 당연한거다. 엘리트 체육 형식의 우리나라에서 무려 국대를 할 정도면 솔직히 공부를 잘하는게 사기다. 운동하기도 바쁜데 언제 공부까지 하겠어. 진짜 나니까 되는거다.

“제가 특이한거죠.”

“그렇지? 공부 잘하는 애들이 다 너 같으면 진짜 살기 힘들거야. 우리하고 생각하는게 너무 틀리잖아.”

“하하하...”

“이제 그만 핸드폰 꺼. 곧 이륙할거야.”

“예.”




누가봐도 알만한 선수들 이름을 각색해서 사용했으나 실제 인물은 절대 아니며, 따라서 선수들의 프로 데뷔연도는 다르다는걸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73 지나95
    작성일
    17.07.14 11:49
    No. 1

    훗~ 덩크도 좀 하고, 실력을 보여주면 180도 바뀔 거면서...

    그나저나 주인공이 '참 쉽죠 ?' 급이다보니 눈이 너무 높군요
    그게 아무나 되는거 아니고, 너 천재 맞거든 !!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7.14 17:05
    No. 2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는데요?
    내가 써서 그런가...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선작
    작성일
    17.10.25 11:08
    No. 3

    엘프들눈에 니 매력은 내공이다... 내공이 사라진 순간 니 매력도 사라졌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10.27 10:34
    No. 4

    뭔가 되게 슬픈 말이네요...
    이건 돈 잘벌다 못벌면 매력이 사라져와 같은 맥락...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미에린
    작성일
    18.02.08 02:47
    No. 5

    크크크 엘프가 생각한 매력이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용석손권
    작성일
    21.05.11 08:27
    No. 6

    실력 보인 뒤 학과만 공개해도 기레기와 악플러들은 자연스레 사라질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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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9-4. 서머리그 +13 17.08.08 8,407 96 11쪽
27 9-3. 서머리그 +5 17.08.07 8,482 100 16쪽
26 9-2. 서머리그 +10 17.08.04 8,476 97 16쪽
25 9-1. 서머리그 +1 17.08.03 8,584 85 15쪽
24 8-2. 드래프트 +8 17.08.02 8,738 100 14쪽
23 8-1. 드래프트 +1 17.08.01 8,974 93 16쪽
22 7-3. 돌아오길 잘했어 +3 17.07.31 8,732 85 15쪽
21 7-2. 돌아오길 잘했어 +8 17.07.28 9,027 92 16쪽
20 7-1. 돌아오길 잘했어 +6 17.07.27 9,239 101 10쪽
19 6-4. 대협!! 출현 +8 17.07.26 8,920 98 10쪽
18 6-3. 대협!! 출현 +5 17.07.25 9,040 111 17쪽
17 6-2. 대협!! 출현 +9 17.07.24 9,231 107 14쪽
16 6-1. 대협!! 출현 +7 17.07.21 9,677 102 18쪽
15 5-4.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6 17.07.19 9,244 106 13쪽
14 5-3.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2 17.07.18 8,978 83 10쪽
13 5-2.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3 17.07.17 9,236 90 17쪽
» 5-1.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6 17.07.14 9,633 1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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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4-3. 가챠 +5 17.07.11 10,002 97 19쪽
9 4-2. 가챠 +4 17.07.10 10,364 126 16쪽
8 4-1. 가챠 +10 17.07.07 10,677 114 16쪽
7 3-2. 데뷔 +6 17.07.06 11,093 114 15쪽
6 3-1. 데뷔 +4 17.07.06 11,361 106 9쪽
5 2-4. 농구가 하고 싶어요 +12 17.07.05 11,809 115 14쪽
4 2-3. 농구가 하고 싶어요 +9 17.07.04 12,580 131 11쪽
3 2-2. 농구가 하고 싶어요 +10 17.07.03 13,739 134 15쪽
2 2-1. 농구가 하고 싶어요 +20 17.07.03 18,069 16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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