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럭시안 : ep1 시간이 멈춘 세상과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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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사
작품등록일 :
2016.03.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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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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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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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럭시안 - 7(1)

Galaxyan - 시간이 멈춘 세상과 소년들




DUMMY

7.


@행성 nt- a2.


[알겠다. 무사귀환을 기원하겠다.]

작은 방 안에 남자 셋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무전을 끝낸 노인은 백발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고, 인간의 기준으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큰 키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의 눈은 오로지 백색. 뿐이었다. 어디까지가 눈동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백발의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걱정 어린 말을 꺼냈다.

[그 소년이 이 일을 버틸 수 있을지... 칼루카가 성공해야 할텐데..]

말을 듣고 있는 두 명의 이들 중 하나는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민머리였으나 태양을 상징하는 문양이 머리에 그려져 있었다. 그는 여자였음에도 단단한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그 옆에 있는 머리를 양 갈래로 곱게 딴 작은 체구의 소녀가 있었다. 특이하게도 소녀의 귓불은 어깨가 닿을 만큼 길었다. 방 안의 셋 모두 얇은 천으로 만든 수수한 옷을 입고 있었다.

[시먼 공(公). 걱정을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요.]

귓불이 긴 소녀가 차분히 말했다. 시먼은 고개를 대차게 흔들었다.

[달라지는 건 없지요. 그러니 더 답답하고.. 디바이 경(卿),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검은 여자, 아니 디바이가 말했다.

[전 피앙 경(卿)이 너무 안일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우리가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방법을요.]

[흥! 그게 대체 무슨 방법인데?]

긴 귓불의 피앙이 콧방귀를 쳤다. 디바이가 그런 피앙을 곁눈질로 보더니 말했다.

[말에 존중을 포함시키십시오. 저기 시먼 공.. 암살 작전이라도 세워야지 않겠습니까.]

시먼은 몇 번이나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그는 힘겹게 힘을 때었다.

[미하트를 말입니까? 자신은 있습니까? 실패하면.. 우리 3귀족의 사주라고 생각 되면.. 저들은 전쟁도 필요 없이 우리를 잘라 낼 수도 있어요...]

[시몬 경! 그렇다면 공론화를 시켜 회의를 통해 조사합시다! 미하트를 고립 시키자구요.]

피앙이 높고 강해진 목소리로 말했고, 시먼이 손을 뻗어 그녀의 목소리를 제지했다.

[그만.. 그만.. 각 별 대표로서 연합의 성인(星人)들이 11명. 우리가 알고 있는 건 그중 하나인 미하트가.. 그리고 그의 배후가 전쟁을 준비하며 갤럭시안들을 암살하고 있다는 것뿐이요. 허나..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미하트의 종족만 전쟁을 준비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1종족 중 우리 세 명을 제외 한 나머지 중.. 어떤 이가 마하트 쪽에 있는 것인지.. 어떤 쪽이 평화에 근접한 이인지 알 수가 없어요.. 지금은 우리 3귀족을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요.]

[확실히 우리가 안일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디바이가 그리 말하며 방에 달려있는 창가로 향했다.

[무슨 말이야?]

피앙 경이 그녀에게 물었고, 디바이 경은 창밖을 보며 대답했다.

[우리 셋. 모두 가까운 거리에 행성이 위치한 탓에 하나 같이 행동하지 않습니까? 연합으로 말이죠. 그것 때문에 우리가 너무 안일했나 싶은 겁니다.]

[흥! 그게 왜 우리가 안일했던 탓이야? 서로 균형을 위해서 가장 지혜롭다는 칸을 갤럭시안의 대표로 영입해서 12종족, 12성인으로 하자고 했던 것도 우리고! 한참 마찰이 일어날 때 지구에서 아이 낳고 잘 사는 칸을 다시 불러온 것도 우리잖아!]

[그렇죠. 우리가 할 일을 칸에게 밀어놓기 위해서... 그래서 칸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칸의 아들은 ? 남은 갤럭시안은?]

[... 쳇.]

피앙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시먼이 입을 열었다.

[칼루카 때문에 그러는 것이요?]


[못난 제자가 과한 임무를 내린 것이 아닌지.. 심히 걱정 됩니다.]

디바이의 눈에 비가 내리는 별의 전광이 보였다. 그것은 아주 반복적이었다. 비가 오고 비가 오고.. 물이 가득한 세상 위로 그 위를 나를 수 있는 비행선들이 떠다녔다. 그녀는 뒤에 있는 두 귀족에게 물었다.

[여기 꼭대기 층에 미하트가 있겠죠? 회의를 위해서?]

[그렇겠죠..]

[녀석도 나와 같은 곳을 보고 있을 수도 있겠군요. 녀석은 보다 위에서, 나는 그 아래에서.. 참으로 역겹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올라가 목을 베어버리고 싶습니다.]

[어이구 무서워라..]

피앙이 그리 중얼거리다 툭 하고 그 작은 공간에 말을 뱉었다.

[칸이 아직 이곳에 있었다면 뭐라고 했을까..?]

[하- 하- 하- 하고 웃겠지요?]

시먼이 대답을 하곤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


@행성nt-001


노아는 잠시 어지러움을 느꼈다. 사방에서 요란한 발걸음 소리와 왱왱 거리는 벌레 소리가 들려왔다. 가슴은 쿵쾅거렸다. 심장이 당장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고, 다리는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았다. 눈은 뜨거웠고, 몸의 솜털이 바짝 슨 것처럼 느껴졌다.

노아는 아주 찰나, 정신을 잃었다. 너무 짧은 시간이라 노아는 쓰러지지도, 달리는 발을 멈출 필요도 없었다. 그 사이에 그는 꿈을 꾸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들리는가? 단순히 피가 돌기에 들리는 소리 말고.. 마도르의 거대한 배를 움직이는 엔진처럼 네 스스로가 변화 하는 것을 알려주는 그 진동 말이다. 너는 이 순간도 변화한다. 그렇기에 모두가 갤럭시안을 동경하고, 동시에 두려워하지. 그건 양면의 동전 같은 거야... 너는 앞면, 나는 뒷면....]”


노아는 꿈속에서의 상대가 말하는 것을 잠자코 들었다. 그는 그 동안 자신의 꿈에서 나왔던 인물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그림자였고, 목소리였다. 노아는 꿈속에서 자신이 표정을 찡그린다는 사실을, 그리고 상대를 경계한다는 사실을 캐치했다.

[어디로 갈 거여!?]

덕배의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노아는 잠에서 깨었다. 그는 총을 단단히 쥐였다.

[정면으로. 일단 좁은 입구를 가진 건물까지 달려!] 멀리서 총성이 울렸다. 길목을 달리던 노아는 엎드렸고, 소년들 모두 즉각적으로 그와 같이 행동했다. 총탄은 노아 옆에 있는 식당의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는 카운터 테이블을 무너뜨렸다. 사람 하나가 여전히 움직이지 않은 채 그 파편에 묻혔다.

[젠장!]

노아는 잠시 멈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곳곳에 시간이 멈춘 사람들이 있었다.

[왜.. 왜 그냐?]

덕배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사람들이 위험해. 한적한 곳으로 이동해야해.] [그니께 어디로야?]

[학교로. 학교로 돌아간다. 분명 울타리 안에는 분명 사람이 없었어.] 노아가 크게 한숨을 뱉으며 종을 다잡았다.




다음 회에

*부족함이 많은 소설입니다. 이름이나 문장문제가 있음 피드백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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