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럭시안 : ep1 시간이 멈춘 세상과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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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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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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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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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럭시안 - 10

Galaxyan - 시간이 멈춘 세상과 소년들




DUMMY

10.


@행성 nt-001


승이는 산 중턱에 앉아 그 아래를 보고 있었다. 노아는 나무 밑에서 남은 두 개의 무기를 살피다가 일어나 승이에게 다가갔다. 지오는 그보다 떨어진 나무 아래에서 발끝으로 흙을 툭툭- 차며 멍한 눈으로 있었다.

[올 거야. 걱정 마.]

노아가 승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승이는 잠시 힐끗 노아를 보았다.

[그래.. 그렇게 믿어야지.. 총은 괜찮아?]

[소리가 울릴까봐 쏴보질 못하니 잘은 알 수 없지만.. 아까 올 때 보니까 내가 가지고 있던 건 고장 난 것 같았어. 나가지 않더라... 결국 하나 남은 거지.]

[큰일이네..]

[괜찮을 거야.. 너도 괜찮지?]

[괜찮다라.. 그건 모르겠어.. 사실.. 여기 앉을 때는 덕배가 올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내려가야 하는 거 아닐까 생각했어.. 근데.. 저 멀리에 나 사는 동네가 보이더라..]

승이가 잠시 말을 멈추고 애꿏은 풀잎을 뜯어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그래서? 네 동네가 걱정 됐어?]

[응.. 아부지는 별 일 없겠지.. 하고. 너는 걱정 안 되는 거야?]

[나.. 나는..]

노아가 승이 옆에 앉았다. 승이는 걱정 어린 눈으로 물었다.

[우리 아부지야.. 일반 사람이니까.. 아들이 우주인은 아니니까.. 근데 넌 아니잖아. 그놈들이 너를 그리 쫓는데.. 널 찾지 못했다고 네 집으로 가는 건 아닐까 싶어서..]

노아가 대답 없이 답답하다는 듯 양 손으로 얼굴을 비비적거렸다. 승이는 순간 놀라 말했다.

[아.. 아니. 미안해. 괜한 말을 했어.]

[아니야. 사실 나도 그 생각 했어.]

노아는 엄마를 걱정했다. 그 가녀린 몸으로 이 일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로 그들이 자신을 잡자고 집으로 들이 닥친 것은 아닐까.

[너희 집으로 가볼까?]

승이의 말에 노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위험해. 여길 내려가는 것 자체가 위험해. 우리가 발각되어서 도망가는 게 아니라면... 아니, 아니야. 오히려 그곳으로 가는 게 엄마한테는 더 위험할 수도 있어.]

[우리 집으로 가!]

승이와 노아 뒤로 지오의 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둘은 동시에 뒤를 돌아보았다. 지오가 씩씩거리며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조용히 말 할 수는 없어?]

노아가 신경질적으로 대꾸했고, 지오는 여전히 작지 않은 소리로 응답했다.

[아무 곳으로도 가지 않을 거면 우리 집으로 가자니까? 안에 숨어 있으면 되잖아. 집으로 가고 싶어. 나는 이런 데서 이렇게 있고 싶지 않아. 집으로 가자고. 우리 집에 숨어 있자고.]

[내려가서는 안 된다고 방금 말했잖아. 억지부리지마.]

[억지? 이 상황이 더 억지야!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언제까지 그 말을 할 거야? 이미 저질러졌잖아.]

[어차피 저들은 너를 원하는 거야. 난.. 난 혼자라도 집으로 돌아가겠어.]

[애처럼 징징거리지 마. 처음에야 가능했겠지. 지금은 너희도 똑같이 위험해. 일단 이 멈춘 시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자체가 위험한 거라고.]

[애처럼 징징?]

지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대뜸 앉아있던 노아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노아는 그의 손을 쳐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지오의 멱살을 잡았다.

[정신 차려! 그럼 징징이지 뭐야?!]

승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발 그만해.]

그는 둘을 힘으로 떨어뜨려 놓았다. 지오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씩씩거리며 풀숲 사이로 사라져버렸다. 노아가 “어디가!” 라고 묻자 “무슨 상관이야!” 라고 버럭 대답했다.

[저 미친 놈 대체 왜 저래?]

승이가 달래듯 “그냥 내버려 둬.” 라고 말했다.

[데리고 와야 하는 거 아니야? 어디로 갈 줄 알고?]

[돌아 올 거야.. 겁이 많은 애야..]

[하- 답답하다. 넌 지금까지 저런 애를 왜 따라다닌 거야?]

노아는 다시 자리에 털썩 앉았다. 승이는 그의 옆에 앉으며 말했다.

[그냥 조금 불쌍하고 미안하고.. 그래서 그래.]

[뭐가 불쌍하고 뭐가 미안해?]

승이는 잠시 생각하듯 하더니 말했다.

[저 녀석 나랑 같은 중학교 출신이야.]

[그런데?]

[그때는 나랑 내 친구들이 저 녀석을 괴롭혔어.]

[네가? 왜?]

[그냥.. 나는 나쁜 애였으니까. 그때 코치에게 주먹질 했다가 운동도 관두고.. 마냥 비뚤어질 때였거든.. 처음 하는 말인데.. 중학교 내내 저 녀석을 괴롭혔어. 그것 때매 저 녀석 친구가 하나도 없는 거야.. 아직까지도 그때 기억 때문에 친구를 못 만들어.]

[자기가 당하면 그대로 해도 되는 거야?]

[나를 괴롭히는 거야.. 나를.]

[어쩌다 상황이 역전 된 거야?]

승이는 잠시 웃고는 말했다.

[참 신기하게도... 우리 아버지가 경비원으로 취직을 했었거든? 왼팔 문제 있는 사람을 취직시켜 줬다고 그렇게 기뻐했던 게 우리 아버지인데. 나중에 알고 보지 저 녀석 아버지네 건물이더라고. 얼마나 놀랐던지. 그때.. 내가 그때 정신 차렸지. 내가 지금 이러는 게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구나 싶었어..]

[아버지 일은..?]

[하셔. 저 녀석 별 말은 안했더라고.]

[그걸 인질로 너랑 애들을 그렇게 괴롭힌다? 그게 잘하는 일이야?]

[아니지.. 아니야. 하지만.. 3년이야. 3년 내내 괴롭힘을 당해서 친구를 어떻게 만드는 지도 잊어버린 애야.. 곧 나아질 거야.. 원래 나쁜 애는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면 원래 나쁜 애가 이 세상에 어디 있어?]

노아의 말을 마지막으로 둘은 잠시 대화를 중단했고, 같이 산 아래 놓인 도시를 바라보았다. 승이는 한참 후에 다시 한 번 노아에게 물었다.

[정말 집에 가지 않아도 되겠어?]

노아는 짧게 고개를 끄덕이곤 엄마를 생각했다.

‘밥 먹자고 그랬는데..’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시 엄마와 밥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생각해보니까. 네 어머니는 알고 있었겠지?]

[뭘?]

[그 운석이 사실은 우주선이었다는 거...]

노아는 ‘그렇겠지?’ 라는 대답을 하는 대신 엄마의 며칠간의 행동을 되짚어 보았다. 계속해 뉴스를 보던 것, 불안해하던 것, 그리고..

[승이야. 15년 전 쯤에 아니, 그 몇 년 전에라도 운석이 왔었나?]

[15년 전이면 우리가 거의 태어날 때야. 그리고 의외로 운석은 많이 떨어진다던데.. 이번처럼 뉴스가 요란한 운석은 얼마 없지만..]

[아버지가 이곳에 와서 엄마와 같이 나를 낳았다면.. 당연히 아버지도 뭔가를 타고 왔겠지.. 갈 때도 마찬가지고.. 이번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엄마는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모르지 않을까.]

[엄만.. 분명 운석이 떨어지는 걸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어.. 그리고 나한테 꿈을 꿨냐고 물어봤어. 내 꿈은 항상 불안한데.. 엄마는 알고 있었을 거야. 아버지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꿈을 꿨을 거야. 만약 아버지가 돌아올 기약을 했다면 엄마는 아버지가 죽은 게 아니라 실종되었다 거나 다른 말을 했을 테지. 하지만 엄마는 항상 아버지가 죽었다라고 말했어.]

[그런데?]

[아버지가 예지몽을 꾸고 지구에서 우주로 돌아가야 했고.. 엄마에게 자신이 죽거나 돌아오지 못할 것을 확실히 못박아두고 갔다면..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했다면.. 과연 그냥 갔을까?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고?]

[뭐.. 무슨 일이 생길 건 아셨지만 네가 위험에 빠질 것은 예상하지 못하셨을 수도 있지.]

[엄마는 분명히 불안해했어.. 행성이 우주선이 아닐까 했던 거야. 나에게 꿈을 물어 봤던 건... 불안하기 때문에.. 혹은 불안감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 예지몽이 엄마의 불안한 생각이랑 맞는지를 알기 위해..]

노아는 동시에 한 장면을 떠올렸다. 마치 창고를 청소한 것처럼 먼지를 둘러쓰고 안방에서 나오던 엄마의 모습을. 그리고 노아 자신을 보고 당황해하던 모습을.

[먼지를 그리 뒤집어 쓸 일이 없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노아가 승이를 보고 말했다.

[아마.. 우리 집에 뭔가가 있어. 엄마가 그들에게 대비할 만한 뭔가가.]

그때.

목소리 하나가 노아와 승이의 뒤로 들려왔다.

[역시. 그들에게. 없지. 잡힐 리가. 너는. 갤럭시안. 찾았다.]

노아와 승이가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 긴 머리카락의 지저분한 괴인(怪人)이 서있었다. 노아가 자신의 등을 더듬거렸다. 총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총은 괴인 옆 나무 그늘 아래 놓여 있었다.

[총을. 두었구나. 여기에.]

[넌 뭐야?]

노아의 질문에 그가 답했다.

[갤럭시안. 반갑다. 내. 이름은. 하이추.]

하이추가 양 손을 들었다. 동시에 사방의 벌레들의 그의 등 뒤로 날아올랐다.

[나는. 죽인다. 너를. 그리고. 갖는다. 이곳을.]

승이가 노아를 보고 말했다.

[내가 어떻게든 막을 테니 총을 집어.]

[가능해?]

[지금까지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 있었어?]

[맞네..]

승이가 하이추에게 달려들었다. 노아는 그 사이 총을 가지려고 나무 아래로 향했다. 하지만 하이추의 등 뒤에 있던 벌레들이 한 덩이가 되어 둘을 덮쳤다. 노아는 그 힘에 밀려 뒤로 나뒹굴었다. 승이는 그것을 어떻게든 버텨냈다. 노아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 밑으로 향하려고 하자, 하이추는 노아에게 승이를 향하고 있던 벌레들을 움직여 공격했다. 그 사이 승이가 벌레 때를 뚫고 하이추에게 강력한 바디 보디체크(body check)를 먹였다. 승이는 허나 승이보다 체구가 작은 하이추는 승이의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저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그의 공격을 가뿐히 받아 내었다.

[싫은데. 움직이는 것은.]

하이추는 한 손으로 승이의 멱살을 잡아서 들어 올렸다. 아무리 승이가 그를 벗어 나기 위해 주먹과 발로 가격을 해보아도 하이추는 고개만 갸우뚱 할 뿐이었다.

[강하다. 벌레는. 인간보다. 훨씬. 아니. 그 어떤 종족보다. 나약하다. 인간은.]

하이추는 이빨을 보이 웃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손가락 한 마디만한 벌레가 명령을 받은 것인지 하이추의 옷 안쪽에서 기어 나왔다. 하이추는 자연스럽게 그 벌레를 집어 입으로 넣었다.

[그러나. 강하다. 넌. 인간 치고는. 그래서. 잠시. 재워둔다. 쓴다. 나중에. 내 부하로.]

하이추는 손바닥을 폈다. 손바닥 한 가운데가 갈라지더니 침 하나가 느릿하게 튀어 나왔다. 그 침은 30cm가량을 나오고서야 멈췄고, 이내 승이의 목을 향했다. 승이는 몸을 비틀며 노아가 있는 쪽을 보았다. 노아는 벌레 때에 휩싸여 바닥에 몸을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다.

침이 승이의 목 바로 앞까지 도달했고, 승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순간 빠각- 하고 무엇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승이는 눈을 떴다. 하이추는 다시 갸우뚱하며 승이를 향하던 손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 부서진 나무토막을 든 지오가 있었다.

***


[도망가!]

승이가 외쳤다. 지오는 울먹거리는 눈으로 벌벌 떨며 이미 부러진 나무토막을 손이 벌게지도록 강하게 쥐고 있었다.

[그놈을.. 놔줘..]

지오가 울먹거리며 그리 말했다.

[필요 없는데. 약한 것은. 죽어라. 그냥.]

하이추의 팔목과 팔뚝 손등까지 수많은 갈색 가시들이 돋아났다. 지오는 경직되어 도망가지도 못했다.

그때 멀리서부터 발소리가, 동시에 땅에서 규칙적이고 빠른 진동이 울려왔다. 승이는 중얼거렸다.

[설마.. 정말..]

소리는 점점 가까워져왔다. 하이추 역시 그 소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멀리 산 아래서부터 울려온 소리의 출처는 모습보다 누군가의 목소리로 먼저 알려졌다.

[무! 사! 귀! 환! 영웅 등장이요!]

풀숲에서 하얀 괴수가 떠올랐다. 그 위엔 덕배가 앉아 있었다. 손에는 먹다 남은 소시지가 들려 있었다.

[넌. 뭐..]

하이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떠오른 짐승이 냅다 하이추를 덮쳤다. 하이추가 승이의 공격에 그랬던 것처럼 버티려고 하자 으르렁거리던 짐승이 오른손으로 하이추의 몸통을 가격했다. 여전히 막지 않고 맨몸으로 버티려던 하이추는 잡고 있던 승이마저 놓쳐버리고 몇 미터를 날아간 후, 그것마저도 부족한지 몇 바퀴를 굴러가버렸다.

[다쓰! 잘했쓰!]

덕배가 손에 쥔 소시지를 다쓰의 입안에 넣어 주었다. 다쓰는 그것이 부족한지 한참이나 입을 오물거리고 혀를 낼름거렸다.

[정말로.. 그걸 다뤘어?]

승이의 물음에 덕배가 머리를 긁적였다.

[아니.. 다룬 건 아니고.. 사실 소시지가 떨어 졌는게.. 말을 안 들어 쳐 먹을지도 몰라야. 그니까 얼른 타라고.]

승이와 지오가 올라타고, 노아가 힘들게 몸을 일으켜다가오자 덕배가 핀잔을 주었다.

[막차가면 다시 안 와요..]

노아가 어의가 없다는 듯 웃으며 다쓰 위로 올라서며 답했다.

[탑승 완료! 가자!]

덕배가 다쓰의 목옆을 손바닥으로 톡 때렸고, 다쓰가 달리기 시작했다. 겨우 일어나려던 하이추는 달려오는 다쓰에게 한 번 더 강하게 밟히고 말았다.


***


하이추는 겨우 몸을 일으키곤 소년들이 사라진 곳을 응시했다.

[나는. 죽인다. 너희를. 모두를! 죽인다! 모두를! 너희들 이 개자식들! 죽일 것이다!]

하이추는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 그리고 허리를 굽혔다. 온 몸의 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피부는 딱딱하게 굳어져갔고, 머리카락을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단단히 변한 피부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온 몸의 피부가 그렇게 완전히 떨어지고 나서 하이추는 새 살을 얻었다. 창백하고 푸르른 피부, 그 안의 핏줄. 그리고 단정하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등에선 가려져 있던 잠자리의 것과 비슷한 날개 4쌍이 돋아나 있었다. 변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창백하고 푸르른 피부가 자리를 잡으면서 보이던 힘줄은 사라졌고, 몸엔 자잘 자잘한 근육이 붙었다. 하이추는 몸의 변화를 맞이하는 것이 힘든지 급작스럽게 구토를 시작했다. 한참이나 몸에 있던 독소를 뽑아낸 그는 하얗고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며 중얼거렸다.

[그토록 이뤄지지 않던 변태(變態)가 이렇게 이뤄지다니. 빌어먹을 새끼들. 보답으로 죽여주마.]

그리곤 등의 날개를 움직여보았다. 빠르게 움직이는 날개 아래에 엄청난 먼지가 휘날렸다.




다음 회에

*부족함이 많은 소설입니다. 이름이나 문장문제가 있음 피드백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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