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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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8.04.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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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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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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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1)

등장인물과 배경, 권력기구와 부대 편제, 주둔지와 무기 체계, 그 성능. 그리고 역사적 사건 등등은 모두 작가의 상상에 의해 창조된 것으로 현실과는 다르고, 또 현실이 아니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DUMMY

내가 목에 핏대까지 세우면서 이렇게 열변 아닌 열변을 토하자 민재인 대통령이 씩 웃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 힘 빠지게 말이야.


“알았으니까 열 그만 내고 우리도 충분히 준비할 테니까 북도 충분히 준비해 놓으시오. 특히 탄도 미사일과 특수부대를, 그러면 우리가 공군과 기갑을 책임지겠소. 그런데 북에 금성 3호 말고 대함 미사일이 있소?”


북한의 대함 미사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스틱스와 실크웜이다.

그러나 2017년 4월 15일 열병식에서 전차 차제를 이용한 4연장 발사기를 가진 사거리 약 200km 지대함 미사일 금성 3형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 미사일의 함대함 버전은 남포, 농어, 해삼급 등 신형 함정에도 탑재했다.


“사거리 200km 금성 3호 말고, 사거리 450km 금성 5호가 있습니다. 중적외선 탐색기를 이용한 종말 유도 방식을 이용한 것이니 중국의 짝퉁 항모와 이지스함이 공화국 해상 450km 안에 들어오면 불을 뿜겠지요.”

“확실하게 사거리 450km요?”

“대외적으로 공포하는 공화국 무기 제원에는 허풍이 좀 있으니 대략 300km라고 알고 계십시오. 그런데 남에도 하푼 육상 발사형과 해성 육상 발사형에 한국형 초음속 대함미사일이 있지 않습니까?”

“한국형 초음속 대함 미사일은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았기에, 어떻든 그럼 개전 초 중국 항모도 잘하면 날려버릴 수 있겠군요.”

“못 날려도 우리 해안으로 다가오지는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애들은 미군 애들이 끝장내겠지요. 그런데 미군은 확실하게 참전하게 하여야 합니다.”

“트럼프는 개인적으로 찬성한다고 했으니 꼭 참전하도록 만들어야지요. 그러니 김 위원장도 힘을 좀 보태시오.”

“물론이죠. 또 뭘 도와주면 되겠습니까?”


민재인 대통령과는 그렇게 남북이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는 점심을 먹고, 남에서 올라온 부탄가스 1,500만 개와 가정용 LPG 가스 10kg 1만 개와 휴대용 가스버너 2만 개를 인수하고, 가까운 금강산 비로봉을 인근을 거닐었다.


“그런데 김 위원장, 북미 대화는 어떻게 되고 있소?”

“물밑접촉 중이니 성사되면 채용해를 보내 시간을 질질 끌면서 받아낼 것 다 받아내고, 얻을 것 다 얻어낼 겁니다.”

“미군 참전은 꼭 얻어내고, 이왕이면 북미 평화협정도 얻어내고, 또 북에 필요한 것도 다 얻어내시오. 더불어서 우리 한국에서 F-35를 조립 생산하고, 기술이전도 받을 수 있도록 그것도 좀 도와주시고.”

“물론이죠. 저만 믿으십시오. 그런데 F-35 200대로 중국 공군 상대할 수 있겠습니까?”

“미군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오. F-22가 뜨면 중국 애들 오줌 지리고 다 도망갈 것인데.”

“과연 그럴까요?”


그렇게 3번째 민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끝이 났다.

그리고 다음 날 그가 남으로 내려가자 나는 부탄가스와 가스버너, 가정용 LPG 가스를 인근 마을 인민들부터 나누어주면서 평양으로 돌아와서는 탄도 미사일 생산을 점검하고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잘하면 진짜 중국에 제대로 한 방 먹일 수 있을 것 같았기에 말이다.


***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며칠 후 민재인 대통령은 미국 대사의 예방을 받고는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이렇게 말했다.


“이번 F-35 도입에 많은 협조를 부탁하오. 대사.”

“물론입니다. 대통령님. 그런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북한 김정은과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말 그대로 그건 실례이자 무례이니 묻지 마시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번에도 우리 한국을 호구로 생각해 물 먹이면, 당장 F-35 도입을 취소할 것이오. 그리고 앞으로 모든 미국 무기 도입도 중단하고, 그 수입처를 러시아 등으로 바꾸겠소. 그러니 이점 분명하게 트럼프에게 이야기하시오. 아, 나도 전화를 하겠지만 말이오.”

“우리 미국이 대한민국을 호구로 생각하고 물 먹인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님!”

“뭐라고!”


2조 8,000억을 주고 F-15K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미국으로부터 받기로 한 기술이전은 기체 분야 54개, 엔진 분야 5개였으나 기술이전이 완료된 것은 59개 중 24개로 전체의 41%에 그쳤다.

절충교역도 총 28가지였으나 2개만 이행하면서 시간만 질질 끌었다.

그러다가 몇 개의 절충교역과 기술만 더 이전하고는 배 째라고 나왔다.

어디 그뿐인가.

F-35 1차 도입분 40대 때에는 어떻게 했는가.

이전하기로 한 25개 기술 중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등 4개의 핵심 기술을 이전할 수 없다고 했고, 군사 통신 위성을 받기로 한 절충교역에는 1,000억 원을 우리가 지급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런데도 미국 대사가 한국을 물 먹인 적은 없다고 하자 민재인 대통령은 불같이 화가 났다.


“우리 미국이 대한민국을 물 먹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님!”

“당장 여기서 나가 이 자식아! 감히 대사 자식이 건방지게 어디 와서 개지랄이야! 그리고 오늘부로 F-35 등 미국산 무기 도입을 잠정 중단한다. 지금 들어오고 있는 들어온 기체 대금도 기술이전과 한국 조립 생산계약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지급하지 않겠다. 아울러서 북한에서 받은 핵탄두도 그때까지는 미국에 절대 넘기지 않겠다. 알겠어.”

“대통령님 이러시면······.”

“이러시면 뭐 어쩌려고. 또 그놈의 세이프가드라도 발동하고, 관세 때리면서 경제 제재하게. 아니면 뭘 어떻게 할 건데. 그리고 네가 아니라 내가 직접 트럼프와 협상하겠으니 너는 다시 여기 나타나지 마라. 알았어. 비서실장, 이 자식 내보내요!”


미국 대사가 질질 끌려서 나가자 민재인 대통령은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당장 속은 시원해도 다가올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즉시 트럼프와 통화를 연결하라고 지시하고는 한동안 집무실을 서성였다.


“민 대통령, 나요. 이 시간에 전화한 것을 보니 급한 용건이요?”

“귀국 대사 놈이 하도 건방져서 내가 청와대에서 쫓아냈소.”

“뭐라고요.”

“아, 흥분 가라앉히시고, 이번에 추가 주문한 F-35는 일본처럼 우리도 조립 생산하게 해주시고, 기술이전과 정비창 건설도 확실하게 보장하시오. 아니면······.”

“아니면?”

“아니면 이제부터 러시아 전투기를 사야겠지요. AH-64 아파치 공격헬기 36대와 조기경보기 6대, EA-18G 그라울러 48대, 전자전 정찰기 RC-135V/W 리벳조인트 4대, 공중 급유기 3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7대, 글로벌 호크 3대, 조인트 스타즈 3대와 암람 등 여러 미사일도 더 사달라고 군에서 내게 요구했는데, 그런 무기도 러시아와 협상해보고, S-500도 협상해봐야겠죠.”


이런 전력증강이 이루어지면 한국군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총 10대, 전자전 정찰기 RC-135 리벳 조인트 4대, 공중급유기 7대, 글로벌 호크 7대, 조인트 스타즈 7대에 EA-18G 그라울러 48대, AH-64 아파치 공격헬기 108대를 보유하게 된다.

그건 그렇고 지금 서울시간이 오전 11시 30분이니 워싱턴은 오후 9시 30분일 것이다.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트럼프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우리 대사에게는 내가 대한민국에 좀 더 예의를 갖추라고 지시하겠소. 그런데 핵탄두는 언제 넘길 거요?”

“내 요구를 들어주면 그때.”


전화기 너머 트럼프 대통령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민재인 대통령은 배에다가 힘을 주었다.

여기서 밀리면 진짜 죽도 밥도 안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민 대통령, 그동안 그렇게나 많이 도와주었는데, 이러시면 미국과 한국 사이가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소.”

“해봤으나 지금처럼 계속 미국의 호구 노릇은 할 수 없소. 또한, 다른 것은 다 참아도 일본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소. 그러니 F-35와 다른 무기 계속 한국에 팔고 싶으면, 이번에는 그동안 안 넘긴 기술 다 넘기고, 조립 생산, 정비창 건설에 부품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오. 또 우리에게 안 판다고 하고, 호주에만 판매한 EA-18G 그라울러 등도 파시오. 알겠소. 그리고 우리가 어찌 전범 국가 일본의 전범 기업 미쓰비시에서 정비를 받겠소. 안 그렇소?”

“록히드마틴이 한국이 도입하는 F-35 정비는 한국 내에서 이루어 진다고 하지 않았소.”

“그따위 말을 믿느니 차라리 지나가는 똥개 말을 믿겠으니 잘 생각해보시고, 답을 주시오. 그리고 오판했다가는 한국 나아가서는 통일 한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당신의 재선이 날아갈 수도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오. 또한, 아직 핵탄두가 우리 손에 있고, 지금 귀국이 물밑에서 접촉 중인 북한 비핵화 협상도 지난 2018년처럼 날아간다는 것도 잊지 마시오. 알겠소.”


이렇게 전화를 끊은 민재인 대통령은 그 즉시 국방부 장관 서진성에게 전화해 모든 미국산 무기 수입을 일시 중단시켰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민재인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이는 그때 나는 마침 내리는 초여름 비를 맞으면서 민은정 등과 함께 느긋하게 평양 만경대 구역 용악산 법운암에 올랐다.

이 법운암은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13호로 본전, 나한전, 산신각, 칠성각, 승방이 있었고, 본전 마당에는 5층 석탑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이곳이 백범 김구 선생이 만주로 떠나기 전 약 2년간 머물렀다는 소식을 듣고는 와 본 것이다.

그리고 또 이 용악산 지하 250m에는 작년에 완공한 또 하나의 북한 전시 벙커와 비밀 특각이 있었다.

그러니 이곳을 폭격해 나를 죽이려면, 용악산 높이 292m에 지하 250m를 더해서 총 542m를 뚫어야 했다.

물론 지상 출입구는 없었고, 모든 출입구는 지하도로로 이어져 있었다.


“비 오는 날 암자 마루에 앉아 차 마시는 기분이 어때?”

“좋습니다. 위원장님.”

“그렇지. 죽이지.”


비 오는 산사 암자 마루에 앉아 꽃처럼 예쁜 민은정과 그렇게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기면서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를 한번 되새겨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그분이 걸어간 길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나도 험난한 길을 가야 했고, 그분이 이루지 못한 남북통일의 대업도 이루어야 했기에 말이다.

그래서 이곳에 온 것이다.

어떻든 그곳에서 결의를 다진 다음 날은 평양 희천 고속도로를 타고 숙천 남쪽 산기슭에서 교통호 작업을 하는 대전차 사단 1연대를 방문했다.

평양 희천 고속도로는 평양 순안구역에서 평안남도를 거쳐 명목상 자강도 희천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38km의 고속도로다.

그러니 중국군이 최단 시간 평양으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도로 중 하나였다.

하여 대전차 사단은 이 고속도로변 각 곳에 벙커와 교통호를 파고, 대전차 장애물 등을 세우고 있었고, 8군단과 특수작전군 대전차 연대는 중국군의 다른 예상 진주로에서 같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동지들 수고가 많소.”


교통호 작업을 하던 병사들이 나를 발견하고 환호성을 지른 것은 그때였다.

그래서 잠시 그 환호성에 대답해주고, 작업 현장을 둘러보니 남한에서 온 굴착기 2대가 산기슭까지 올라와서 작업하고 있어 병사들은 그저 삽으로 마무리만 하고, 풀씨만 뿌리고, 하늘에서 봐도 보이지 않게끔 제법 잘 만든 그물 위장포만 치고 있었다.


‘참 세상 좋네. 내가 군 생활할 때만 해도 삽질로 교통호 팠는데 말이야. 그리고 여긴 한국이 아니라 북한이잖아. 북한, 나 참.’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 작성자
    Lv.63 IlIlIlII..
    작성일
    18.05.05 09:11
    No. 1

    실제로 호구먹은거 없음.. 호구 먹인게 더 많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8.05.05 12:44
    No. 2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의적은나
    작성일
    18.05.05 19:21
    No. 3

    우리나라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구매담당자들의 사기치는 능력 대단합니다.
    삽질도 많이 하지만 의외로 미국 방산업체들 삥뜯어서 많이 도입하는 편임.
    그럼에도 제일 윗선이 병크들이라서 호구이미지가 쓰여진거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나의적은나
    작성일
    18.05.05 19:26
    No. 4

    사례 몇편
    1. F-4D 팬텀 도입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주한미군 방공전력과 한국군에게 "빌려줬던" F-5A를 다시 반납받아서 월남공군력을 향상 시킬 계획을 세우고 기체를 가져가려 하자 정부 고관들이 대한민국이 북괴에게 발린다! 못 빼간다! 시전.

    당시 옥만호 공군참모총장은 "F-5 가져갈거면 F-4 내놔!", 박정희 대통령은 최규하 외무장관에게 "F-4 못 받을 거 같으면 회담장 엎어버리고 나와!"라고 명령.

    여기에 F-4 팬텀을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돼있던 당시 맥도넬 더글러스(현 보잉)이 한국에 로비를 시작하고 결국 미군은 F-5A를 가져가는 대신 F-4D 팬텀을 한국군에게 공여.

    지금으로 따지면 F-16 빼가려다 F-22A로 빌려준 꼴.


    2. K1 전차 개발
    1970년대, 북한에 T-55, T-62가 배치되어있고 당시 한국군 주력이던 M48 전차로는 상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드러나자 미국에게 당시 최신형이었던 M60 전차를 팔아달라고 요청.

    물론 미국은 깔끔하게 "북괴가 니들 상대가 될 거 같음?" 이러면서 무시했고 빡친 한국군은 독일과 레오파르트1 개량형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 직전까지 성사시켜 미국의 뒤통수를 후려 갈김.

    당연히 더 달라붙게 만들어서 비싸게 팔아먹으려던 미국은 혼비백산하여 "야야야! 우리가 니네 전차 개발해줄게!"라며 계약을 체결하여 K1 전차를 개발함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나의적은나
    작성일
    18.05.05 19:28
    No. 5

    3. 엑조세 도입

    하푼 함대함 미사일을 한국군이 도입하려 하자 일본이 "감히 한국 해군 따위가 하푼을 도입하려해!? 한국한테 하푼 팔지마세염"라며 미국에게 로비. 이에 다시 한번 빡친 한국군은 당시 존내 안팔리던 에어버스의 A300 여객기를 사주는 조건으로 프랑스와 엑조세 함대함 미사일 도입 계약을 체결하여 엑조세를 마구 사들임

    민간 여객기, 무기 시장에서 영원한 봉으로 생각했던 한국이 저러자 미군은 다시 혼비백산하여 하푼을 팔기로 하고 하푼이 미 해군에 도입됨과 동시에 한국군도 하푼 도입

    여담으로 이때 수출길이 막혔던 A300 여객기를 대한항공이 도입하고 이리저리 굴려먹자 에어버스사에 여객기 주문이 쇄도하고 현재 보잉과 맞먹을 정도의 회사가 됨

    현재 A300은 띄우면 돈이 굴러들어온다는 대한항공의 효자 기종(...)

    당시 한진 회장이었던 고 조중훈 회장은 프랑스에서 훈장까지 받고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 조립 공장에 조중훈 회장이 방문하면 활주로에 레드카펫 깐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에 있어서 엄청난 은인.

    4. 신궁 개발

    당시 보병용 지대공 미사일이 필요했던 한국은 미국에게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의 판매를 요청함. 하지만 우리의 미국느님은 다시 한번 한국군에게 비싸게 팔아 먹을 생각으로 거절함. 그러자 또 다시 빡친 한국군이 프랑스에서 미스트랄 지대공 미사일 수천발을 도입하여 지대공 미사일 수요를 한번에 채워버림.

    이때 흐름을 타고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여사께서 영국제 재블린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하며 기술이전까지 하여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을 살 이유가 없어짐. 결국 미군은 90년대 구형 스팅어 미사일을 한국군에게 걍 넘겨주게 됨. 여기에 불곰사업으로 러시아 이글라 지대공 미사일까지 기술이전과 함께 들여오면서 들여온 미사일들을 전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뜯어보고 국산 보병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 개발 및 실전배치 완료.

    5. KF-16 도입
    90년대 신형 전투기 도입 사업이었던 KFP 사업에서 한국군은 F/A-18을 선정. 하지만 당시 제조사였던 맥도넬 더글라스가 이리저리 이유를 들어 단가를 25%이상 높여 후려침. 돈이 없었던 한국군은 차순위 기종이었던 F-16을 도입하기로 하고 계속 F/A-18을 도입하려는 뉘앙스를 풍기며 록히드 마틴에게서 이리저리 뜯어먹음.

    당시 뜯어먹은 것은 미군보다 빨리 인수 받은 AIM-120B 암람 공대공 미사일, 미국만 쓰고 있던 AGM-88 대레이더 미사일, 원래 KF-16의 원형인 F-16 블록 50/52에는 달려있지 않았던 피아식별장비나 LANTIRN같은 지상공격용 장비에다가 저 개조비용을 전부 록히드 마틴에서 부담.

    결국 KF-16 도입해서 잘 써먹고 있음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99 나의적은나
    작성일
    18.05.05 19:32
    No. 6

    6. F-15K 도입
    미군이 F-15를 팔아달라 요청하는 한국군을 다시 한번 뜯어먹을 생각으로 "이 값에 주면 되지? 싫음 말던가" 시전.

    이에 다시 빡친 한국군은 미친 척하고 공개 경쟁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F-15K, 라팔, 유로파이터, Su-35를 후보기종으로 선정하여 미국의 뒤통수를 세차게 후려갈김

    당시 미국과 보잉은 F-15E를 개량한 F-15K를 제시하면서 단가는 F-15E보다 싸게 부르는 미친짓을 하고 지나가던 싱가포르 공군이 한국이 미국을 농락하는 것을 보고 감명 받아 라팔을 도입하려던 걸 취소하고 F-15SG를 도입하기로 결정

    이때가 미군이 군비 줄이려고 F-15E 업그레이드 사업을 질질 끌었는데 보잉이 미 의회에 "사업 안할꺼면 수출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압력을 넣어 이 업그레이드 사업이 그대로 F-15K로 진화. 게다가 SLAM-ER 지대공 미사일에 AIM-9X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도 곁다리로 챙겨줌

    결국 원래 사오려던 가격보다 훨씬 싸게 F-15K 사오고 사고로 손실한거 빼면 잘 써먹고 있음

    7. E-737 도입
    처음엔 4대 도입에 24억 달러로 제시한 다음 일부러 요구성능을 낮춰서 이스라엘 G-550과 경쟁 붙임.

    G-550은 전혀 요구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체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여 보잉이 가격을 깎게 만듬

    보잉: 야 ㅅㅂ, 너무 가격 후려치는 거 아니냐?
    한국군: 아, 그럼 G-550 사지 뭐
    보잉: 그걸로 되겠냐?
    한국군: 팔기 싫으면 이쯤에서 관두던가
    보잉:....(ㅅㅂ)

    최종적으로 4대 16억 달러에 사오고 2011년 1,2호기가 공군에 인도.

    8. 불곰사업

    1991년 노태우 대통령이 소련과 수교하면서 30억 달러의 경협차관을 제공함. 91년 말까지 14억 7000만 달러를 제공했는데 소련이 망해버림 ㄳ

    1993년 소련 정부의 채무를 계승한 러시아 정부가 완전한 상환을 약속했는데 95년 6월까지 받은 돈은 현금 1910만 달러와 알루미늄 1270만 달러어치

    이걸 본 한국 정부는 이래선 세월이 지나가도 다 못 받을 거다라고 생각해 러시아 정부와 현물 상환 협정을 체결하게 됨

    일단 러시아 정부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원금과 부채 이자의 일부인 4억 5000만 달러를 원자재, 헬기, 무기 등으로 상환하게 됨

    카더라 반 사실반이 섞인 이야기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21 까플
    작성일
    18.05.06 12:09
    No. 7

    ㅋㅋㅋㅋㅋ 흥미를 더하는 ....
    즐감하고 다음편.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18.05.17 14:13
    No. 8
  • 작성자
    Lv.76 혈광대
    작성일
    18.05.30 09:51
    No. 9

    호구는 미국인데? 작가가 멀 모르시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개구리니
    작성일
    18.10.17 05:50
    No. 10

    대통령 말투좀 고치면 안되나요?
    조선시대 사람도 아니고 있소 왜그렇소 ...그냥 존댓말 쓰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호구닼
    작성일
    19.12.17 20:21
    No. 11

    ...... 정비는 우리나라에서 하는데 정비라 해봐야 특별한거 없는데 f35는 모듈화 되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그냥 교체하면 끝나는 게 정비입니다.
    그리고 정비창 이야기 하시는데 일본애들이 거기서 할수 있는게 없어요 .
    전부 정비창에 상주하는 록마직원만 접근해서 하는일이라서 일본에서는 소가락만 빨아야됨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0.09.01 17:54
    No. 12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21.03.16 23:31
    No. 13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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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정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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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경의선과 경원선 그리고 동해선(2) +6 18.06.21 11,697 181 11쪽
69 경의선과 경원선 그리고 동해선(1) +13 18.06.20 12,001 188 11쪽
68 삼족오의 비상(8) +8 18.06.19 11,968 176 11쪽
67 삼족오의 비상(7) +6 18.06.18 11,732 172 11쪽
66 삼족오의 비상(6) +9 18.06.15 12,050 194 11쪽
65 삼족오의 비상(5) +11 18.06.14 12,182 197 11쪽
64 삼족오의 비상(4) +7 18.06.13 12,216 181 12쪽
63 삼족오의 비상(3) +6 18.06.12 12,343 182 11쪽
62 삼족오의 비상(2) +9 18.06.11 12,494 187 12쪽
61 삼족오의 비상(1) +6 18.06.08 13,436 193 12쪽
60 개성공단과 백두산 관광(10) +4 18.06.07 12,402 179 11쪽
59 개성공단과 백두산 관광(9) +6 18.06.06 12,122 192 12쪽
58 개성공단과 백두산 관광(8) +7 18.06.05 12,276 206 12쪽
57 개성공단과 백두산 관광(7) +7 18.06.04 12,386 200 11쪽
56 개성공단과 백두산 관광(6) +4 18.06.01 12,549 192 11쪽
55 개성공단과 백두산관광(5) +5 18.05.31 12,604 195 11쪽
54 개성공단과 백두산관광(4) +6 18.05.30 12,864 189 12쪽
53 개성공단과 백두산관광(3) +11 18.05.29 13,020 211 11쪽
52 개성공단과 백두산관광(2) +5 18.05.28 13,288 199 12쪽
51 개성공단과 백두산관광(1) +6 18.05.25 14,123 218 11쪽
50 시간벌기(8) +6 18.05.24 13,223 212 11쪽
49 시간벌기(7) +6 18.05.23 14,659 202 11쪽
48 시간벌기(6) +8 18.05.22 13,361 208 12쪽
47 시간벌기(5) +8 18.05.21 13,531 203 12쪽
46 시간벌기(4) +9 18.05.18 14,106 229 11쪽
45 시간벌기(3) +6 18.05.17 14,014 214 12쪽
44 시간벌기(2) +11 18.05.16 14,305 225 11쪽
43 시간벌기(1) +8 18.05.15 14,661 210 11쪽
42 북미협상(10) +8 18.05.14 14,698 209 11쪽
41 북미협상(9) +11 18.05.13 14,588 234 12쪽
40 북미협상(8) +8 18.05.12 14,705 223 11쪽
39 북미협상(7) +8 18.05.11 14,864 226 12쪽
38 북미협상(6) +10 18.05.10 15,034 232 12쪽
37 북미협상(5) +18 18.05.09 15,203 239 12쪽
36 북미협상(4) +9 18.05.08 15,646 243 12쪽
35 북미협상(3) +8 18.05.07 15,954 268 11쪽
34 북미협상(2) +8 18.05.06 16,666 245 12쪽
» 북미협상(1) +13 18.05.05 17,250 241 12쪽
32 국방개혁(10) +14 18.05.04 16,870 268 11쪽
31 국방개혁(9) +7 18.05.03 16,814 249 12쪽
30 국방개혁(8) +13 18.05.02 17,076 243 12쪽
29 국방개혁(7) +12 18.05.01 17,650 266 12쪽
28 국방개혁(6) +12 18.04.30 18,086 280 12쪽
27 국방개혁(5) +15 18.04.29 18,356 290 11쪽
26 국방개혁(4) +16 18.04.27 19,252 287 12쪽
25 국방개혁(3) +18 18.04.26 19,612 291 11쪽
24 국방개혁(2) +20 18.04.25 20,275 302 11쪽
23 국방개혁(1) +39 18.04.24 21,421 330 12쪽
22 쌀과 핵(10) +23 18.04.23 20,932 361 12쪽
21 쌀과 핵(9) +13 18.04.22 20,673 348 11쪽
20 쌀과 핵(8) +23 18.04.21 21,294 353 12쪽
19 쌀과 핵(7) +25 18.04.20 21,825 358 11쪽
18 쌀과 핵(6) +17 18.04.19 22,000 364 12쪽
17 쌀과 핵(5) +17 18.04.18 22,524 362 12쪽
16 쌀과 핵(4) +39 18.04.17 23,249 354 12쪽
15 쌀과 핵(3) +23 18.04.17 23,064 371 11쪽
14 쌀과 핵(2) +29 18.04.16 23,543 386 12쪽
13 쌀과 핵(1) +25 18.04.15 24,230 395 11쪽
12 변화(10) +15 18.04.15 23,742 376 12쪽
11 변화(9) +23 18.04.14 23,747 375 12쪽
10 변화(8) +16 18.04.14 24,019 385 12쪽
9 변화(7) +22 18.04.13 24,260 360 12쪽
8 변화(6) +19 18.04.13 24,794 373 12쪽
7 변화(5) +22 18.04.12 25,256 374 12쪽
6 변화(4) +15 18.04.12 26,135 409 12쪽
5 변화(3) +50 18.04.11 27,705 399 12쪽
4 변화(2) +23 18.04.11 28,954 405 11쪽
3 변화(1) +19 18.04.11 30,724 427 12쪽
2 내가 김정은(2) +24 18.04.10 33,436 394 13쪽
1 내가 김정은(1) +100 18.04.09 46,361 4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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