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653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20.01.05 19:02
조회
243
추천
11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웬디는 출산일이 가까웠지만 산책을 다니고 상점을 돌아보러 다니기도 했다. 웬디를 걱정했지만 너무 씩씩한 덕분인지 에드워드도 딱히 다른 말을 하지는 못했다. 이날 에드워드는 연금술사와 종 제조자들이 제작한 드래곤 브레스 발사 시험을 참관했다.

파이프의 크기는 주먹을 쥔 성인 남자처럼 생겼는데 크기도 팔목에서 손까지 정도였다. 굵기도 딱 그 정도인데 가운데 파여 있는 구멍은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였다. 이 구멍을 통해서 적당량의 드레곤 브레스를 부었다.

그런 뒤 끝이 뭉툭한 나무 막대기로 넣고 잘 다진 후 기름 먹인 가죽으로 싼 납구슬을 집어넣고 다시 나무 막대기로 잘 눌렀다. 주먹을 쥔 것 같은 부분 위로 작은 구멍이 나 있는데 이곳에 드래곤 브레스 가루를 약간 넘치게 부었다.

“이것으로 드래곤 브레스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발사할 수 있는 것이 완성되었습니다. 백작님.”

“그런가?”

“그렇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백작님.”

“해보시게.”

발사통이 드래곤 브레스 때문에 폭발할 위험이 있으니 다들 적당한 거리까지 물러섰고 에드워드 앞으로 호위병들이 두꺼운 방패를 들고 서 있었다. 모래주머니가 위에 올려지고 그 위로 몇 개를 올려놓았다.

드래곤 브레스 발사통 위로 뚫린 작은 구멍 위로 약간의 드래곤 브레스가 얹어졌다. 곧 바로 불씨가 꺼지지 심지를 매단 장대를 가져갔다. 케이터햄에서 드래곤 브레스를 적재한 선박의 폭발을 직접 경험한 에드워드는 엄청난 폭음을 기대했다.

쉽게 설명하면 입술을 모으고 휘파말을 불며 바람을 큰소리로 빨아들이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나고 잠시 뒤 세게 입으로 바람을 불어 무엇인가 뱉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30걸음 앞에 둔 커다란 나무 판에 무엇인가 부딪친 소리가 났다.

이것으로 드래곤 브레스 발사 시험은 끝났다. 다들 나무 판을 찾아가 보니 쇠구슬 크기의 구멍이 나 있었다. 주변이 검에 그을어 있고 성인 남자의 엄지손톱 크기 정도의 나무판이 관통되어 있었다.

“성공했군.”

“성공했습니다. 백작님.”

“납구슬을 이렇게 발사할 수 있으니 대단하네. 그렇다면 쇠구슬은 가능하겠나?”

“아······. 아직 쇠구슬은 멀리 나가지 못합니다. 앞으로 가능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납구슬은 무른 탓인지 발사통의 구멍에 끼워 넣기도 편하고 중간에 막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또한 납은 구하기 쉽습니다. 여기에 쉽게 녹여 둥글게 만들기도 편하고 말이죠.”

연금술사와 종 제조자의 대답에 에드워드는 그대로 이해하고 둘의 노고에 감사했다. 그 자리에서 포상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수하들이 은화가 담긴 상자를 가져올 때 종 제조자가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감추지 않았다.

“백작님의 말씀대로 발사는 가능하지만 제대로 목표를 맞추기 힘이 듭니다. 30번 넘게 발사해 보았지만 하나도 정해진 목표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이 정도 두께의 나무판을 이렇게 쉽게 관통시키는 것을 보면 그 위력이 엄청나 보이네. 지금이야 한 개의 발사통만 갖고 있지만 한 1천개 쯤 들고 쏘면 무엇을 부수는 것이 매우 손쉬워 질 것이라고 생각하네.”

“아!”

“이번에는 작은 쇠구슬을 한꺼번에 넣고 쏴볼 차례지? 어서 해보게.”

에드워드의 독려에 사람들은 서둘러 발사 준비를 서둘렀다. 크기가 튼 쇠구슬 대신에 작은 쇠구슬을 여러개 집어넣었는데 발사하는 소리도 의외로 크지 않았다. 다만 나무판에 이르렀을 때 작은 쇠구슬이 부딪친 자국들이 가득했다.

“적 보병이 접근하거나 아니면 기병대가 접근하면 이렇게 넓게 분포되는 작은 쇠구슬로 맞서면 효과가 클 수 있겠군. 계속해서 연구하도록 하게. 그리고 이것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겠나?”

“가능합니다. 백작님.”

“좋네. 계속하도록 하고 또한 이번 가을 밀 수확이 마무리 될 때 까지 우선 1백개의 발사통을 완성하도록 하게.”

“······시간이 너무 촉박합니다. 재료도 부족하고 말이죠. 백작님.”

시일을 못 박은 에드워드는 계속 힘쓸 것을 지시하면서 수하들이 가져온 은화가 담긴 상자를 그 자리에 있는 대표자 둘에게 상으로 내렸다. 양 5천 마리는 살 정도의 금액으로 연금술사와 종제조자들은 깊이 감사했다.



드래곤 브레스 발사통 시험을 마치고 돌아온 에드워드는 자신을 찾아온 리암과 브라이스, 브렛과 만났다. 세 사람은 킹스힐 동쪽에서 주둔하고 있는 군대를 훈련시키고 있는데 이번에 상황 보고와 함께 필요한 보급품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왔다.

리암은 군마를 비롯해서 무기와 갑옷, 화살과 돌팔매용 납탄환 등에 관한 내용을 걱정하는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문제를 걱정했다. 음식을 조리할 대량의 솥과 식기와 수저, 삽과 도끼 같은 것의 부족함이다.

“군영에 주둔해 있을 때는 상관없지만 야전으로 나갔을 때 조리할 솥과 식기 같은 것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소한 5명이 1개의 솥을 가지고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20명이 1개의 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기도 5개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삽과 도끼도 그렇고 낫도 부족합니다.”

“당장 발주해서 필요한 것들을 갖추도록 하겠어.”

“백작님도 알고 계시는 일이지만 창고에 무기와 화살, 납탄환만 가득하다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식량이 충분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알겠어. 우선해서 리암이 말한 것들이 갖춰지도록 하지.”

리암의 요청에 에드워드는 거듭 그 요청이 실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지 군영에 주둔하는 것에서 멈춰 있다면 굳이 대량의 솥과 식기 같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 이 군대가 강을 건너 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여름이 지나면 군대를 움직여 수일씩 행군하고 멈추는 훈련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지키기 위해서 있는 군대가 아니기 때문이니 비용이 들더라도 반드시 수행해야 할 훈련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게. 기동 훈련 중에 필요한 문제점이 있으면 찾아내 보완하도록 하고 말이지.”

“알겠습니다. 백작님.”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게.”

세 사람은 에드워드의 격려에 깊이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오늘은 간만에 드라이브를 다녀왔네요...커피 한잔 했는데...좋더군요...^__^


Next-90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3 226 10 8쪽
41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2 220 11 7쪽
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4 11 7쪽
40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31 233 12 7쪽
40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9 251 11 8쪽
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5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3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1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50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3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9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60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7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2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2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4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2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9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3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4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5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8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70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3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6 1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