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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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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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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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20.01.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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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신년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금 에드워드는 여러 일로 바빠 제대로 참석하지 못한 무술 대회를 참관했다. 신년 축하를 겸해서 벌어지고 있는 무술 대회는 이번에 영지 출신 사람들이 대거 참가했다.

참가자들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무술 대회를 통해 영입한 사람들이 실제로 에드워드의 측근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높은 상금이 걸려 있어 떠돌이 창시합꾼들이 대거 참가하기는 했다.

하지만 실력이 좀 부족해도 남들 앞에서 자신의 의지와 실력을 보일 수 있는 무술 대회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웬디와 함께 참석했는데 하필이면 몹시 추워 앉아 있기도 힘이 들 정도였다.

추위 때문에 몸이 상할 것이 우려되어 웬디는 일찍 귀가하고 에드워드만 남아서 창 시합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 이 자리에서 덱스터는 공식적인 도박장에 걸린 도박금의 규모를 말해 줬는데 대강 에드워드 영지의 2, 3년 예산은 되었다.

덱스터는 다섯 군데 불법 도박장을 적발해 관여한 자들을 처벌하고 자금을 몰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앨릭의 금고로 들어갈 돈줄을 막았다는 말이지만 공식적으로 상대방의 항의를 받을 수는 없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에드워드는 애써 잘 했다고 칭찬하면서 시합을 관전했다. 이날 킹스힐에서 벌어진 예선전이 끝나고 에드워드는 공관에 들러 잠시 기마 연락소와 환전소 설치 문제를 보고 받았다. 검술 훈련을 하기 위해 저택으로 향했다.

바로 이때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년의 평범한 사람으로 낡은 담요를 두르고 있고 두건을 쓰고 있었다. 에드워드를 보고는 즉시 두건을 벗고 다가왔다. 청원자일 수 있지만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나리?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 더 이상 다가오지 마라.”

“그 정도에서 멈춰서!”

“아!”

길버트를 비롯해서 호위병들이 칼자루에 손을 얹고 팔을 앞으로 뻗으며 다가갔다. 남자는 그 대로 멈춰섰다. 에드워드는 잠시 상대를 바라보며 서 있다가 무슨 일인지 물어 보았다. 가까이에서 보니 남자의 얼굴에는 삶의 고난이 가득해 보였다.

“아! 나리께 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뭔가?”

“이것입니다. 나리.”

남자는 담요를 걷어냈는데 허리에 칼 한자루가 매달려 있었다. 이것을 본 길버트가 급히 무기를 빼들었는데 남자는 여전히 양손을 좌우로 벌리고 있었다. 좌우가 진정하니 남자는 차분히 자신의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벗어 건넸다.

“이것을 나리께 전해 드렸으면 합니다.”

“이것이 무엇이지?”

길버트가 직접 받아서 에드워드에게 건네기 전에 보였다. 그냥 은색의 열쇠였는데 조금도 낡은 흔적이 보이지는 않았다. 그 남자는 에드워드의 손에 열쇠가 들어가자 몇 번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을 본 에드워드가 물었다.

“이것은 무엇이지?”

“저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다만 나리께서 옥스티드에 가신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는 것만 알 뿐입니다.”

“뭐라고?”

잠시 다들 열쇠에 시선이 쏠렸다가 다시 물어보려 했는데 방금까지 눈앞에 있던 남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치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같았다. 다들 놀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에드워드는 전혀 다른 느낌에 놀랐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에드워드의 눈에는 붉고 푸른 기운이 한가득 차 있다가 북쪽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다만 이것은 오직 에드워드의 눈으로만 보게 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남자는 사라졌지만 에드워드의 손에는 평범한 열쇠가 남아 있었다. 다들 이 열쇠를 의아하게 여기고 있을 때 에드워드는 일부러 대범한 척 했다. 그 남자가 옥스티드에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한 말에 주목했다.

“어차피 곧 알게 될 것이네. 옥스티드로 가면 이 열쇠가 어찌 쓰일지 알게 될 것이니 말이야.”

“정말로 신기한 일이군요. 그나저나 이것은 어떤 징조가 아닐까요?”

“징조? 길? 무슨 말이지?”

“아! 백작님께서 옥스티드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것 말이죠. 열쇠는 문을 열고 금고를 열고 하는데 쓰이는 것 아닙니까? 옥스티드의 성문이나 금고를 여는 열쇠가 아닌가 싶군요. 아! 열쇠가 제 새끼손가락 정도 크기니 성문은 아니고 금고 열쇠 같다고 생각합니다.”

길버트가 머쓱해 하니 에드워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자신이 지니고 다니다가 나중에 쓰게 될 때 사용하겠다고 대답했다. 저택으로 돌아온 에드워드는 웬디에게 열쇠를 걸고 다닐 목걸이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웬디가 낡은 가죽에 매달린 목걸이를 가져가고 에드워드는 검투술 훈련 준비를 했다. 문득 자신의 오른손에 끼워져 있는 금반지를 내려 보았다. 형 헨리가 아버지 헨리에게서 받았다는 것이다.

아무런 장식도 없고 아무런 표식도 없는 것이지만 황야 수도원의 다니엘 선지자는 이것을 두고 해리퍼드 왕가의 반지라고 했다. 토마스 롱포드 왕에 의해 멸망한 해리퍼드 왕가의 반지가 자신의 손에 들어온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의 아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어 내 이름이 영원히 자랑스럽게 기억되어야 한다.’

에드워드는 더욱 결심을 굳히며 무겁게 제작된 연습용 검을 집어 들었다.



어느덧 신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에드워드는 보통 평민들의 나이 계산으로 23세가 되었고 웬디도 20세가 되었다. 물론 여름이 생일이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야 공식적으로 20세가 되지만 신년 행사에서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웬디에게 둘째 아이를 갖기를 기원하는 축복들이 이어지고 있고 에드워드에게는 전승을 바라는 축복이 이어졌다.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다들 즐겁게 술을 마셨고 킹스힐 도시의 주민들도 어느 곳이나 들어가 마음껏 맥주를 마셨다.

갑자기 추위가 몰려온 탓에 도시에서 술에 취해서 얼어 죽은 사람들이 20명이 넘었다. 이날 오후 늦게 자리에서 일어난 에드워드는 웬디와 함께 몸을 씻고 찰스를 돌봤다. 남자 아이라서 아직 걷지 못하지만 태어난 늦여름이 지나면 걷고 움직이고 할 것이다.

“이것을 함께 보고 싶은데 멀리 떠나는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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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도 이제 마지막이네요...


Next-10


그나저나 계속 일이 많고 피곤함이 쌓이다 보니 귀가한 후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 일이 많네요...웅...ㅠ.ㅠ; 자꾸 연재도 건너뛰게 되고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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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5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3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1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50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3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40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60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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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2 1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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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4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2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9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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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4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5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8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71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3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7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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