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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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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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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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20.02.02 21:36
조회
220
추천
11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그렇습니다. 전설은 죽어서 이룰 수 있는 것이니 말이죠. 전하.”

알렉산더 첼트를 비롯한 사람들의 제안에 따라 헨리 왕은 결심을 굳혔다. 월터 크랜돈에게 명을 내려 군대를 이끌고 북상하도록 하고 전 지역에 사람을 보내 민병대를 소집할 것을 명했다.

민병까지 끌어 모아 대군을 형성해 놓아야 일단 눈앞의 위기인 오크 족을 격퇴할 수 있다. 그 여세를 몰아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봄에 상륙할 것이 틀림없는 에드워드의 대군을 상대할 수 있었다.

‘군대는 단지 그 숫자만 채워 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민병대를 모아 일단 오크 족과 싸우며 군인으로 만들고 그 다음으로 애송이와 싸워 저들이 감히 이 땅을 넘보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결심을 굳힌 헨리 왕은 비축해 아끼고 아껴 놓은 드래곤 브레스까지 사용해 오크 족을 철저히 절멸시키겠다고 맹세했다.



에드워드는 헨리 왕이 대대적으로 병력을 모아 북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왕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조치지만 이것이 단지 오크 족을 상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에드워드까지 노린 것으로 이번에 올라가는 병력은 헨리 왕의 통치를 받는 곳 모두가 몰려나온 것 같았다. 모든 곳을 텅 비워 놓고 모조리 출정시킨 모습에서 헨리 왕의 다급함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에드워드가 자신이 너무나도 늦게 또한 너무 적은 병력을 이끌고 온 것이 아닌가 싶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북쪽으로 올라가는 인간의 대열은 끝도 없고 말을 타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고 제대로 무장을 갖춘 군인들도 제법 되었다.

여기에서 에드워드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직접 출진한 헨리 왕이 거느리고 있는 대규모 마차 행렬이었다. 여러 가지 이동식 투석기를 가지고 있는데 마차에 싣고 다닐 수 있는 소형 투석기와 대형 석궁 같은 것들이 많았다.

그 가운데 지난번 레드힐을 공격했던 월터 크랜돈 부대가 갖고 있던 토기를 실은 마차가 움직이고 있었다. 헨리 왕의 통치를 받고 있는 위븐, 위섬, 말돈 도시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니 에드워드는 적잖게 마음이 무거웠다.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을 때 목에 걸고 있는 열쇠와 손에 끼고 있는 반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만 결코 반지를 빼내 버리거나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를 열쇠를 내버릴 생각은 없었다.

‘이것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고 있구나.’

이제와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된 이상 멈출 생각은 없었다. 헨리 왕이 오크 족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눈에 보이는 수작이지만 저들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강을 건너기로 했다.



느닷없이 그리고 가공스럽게 옥스티드의 중앙 탑에서 퍼진 거대한 나팔소리는 계속 구릉을 굽이치고는 맹렬하게 거칠 것 없이 울려 퍼졌다. 벼랑이든 언덕이든 그 위에 서 있는 강력한 전령들이 계속 메아리치듯 서로 요란스럽게 응답을 주고받았다.

이 응답이 끝나자 북소리가 울리며 헨리 왕의 민병들이 끝도 없이 레인험을 향해 올라왔다. 이 사실을 파악한 오크 족 정찰병들은 급히 자신들의 왕 쿠블란트에게 전했다. 오크 족도 어리석지 아니었기 헨리 왕의 민병이 도착하면 어찌 될지 알고 있었다.

레인험과 헨리 왕 사이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니 남은 것은 죽음 밖에는 없었다. 오크 족도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는데 가장 먼저 조랑말을 탄 3천이 넘는 자들을 움직였다. 총지휘는 오크 족 족장 이스크라가 나섰다.



오크 족 족장 이스크라와 헨리 왕 선발대와의 전투에서 초반은 별다르게 무장하지 않은 민병들의 패배로 끝났다. 가장 처음 부딪친 민병 5백은 거대한 산맥에서 산사태처럼 밀고 내려온 오크 족 기병대와 부딪치자 피하지 못하고 단숨에 휩쓸렸다.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끝장난 민병들을 잡아 인육에 대한 갈증을 채운 이스크라는 계속해서 남하를 결정했다. 이스크라는 이후 두 번의 전투에서 각각 180명, 2백 명의 적과 맞부딪쳐 차례대로 격파했다.

세 번째로 부딪친 병력은 제법 잘 무장되어 있고 훈련된 병력들이지만 이스크라의 조랑말 기병대를 상대로 제대로 맞싸우지 못했다. 지휘관인 남작 헨리 레드불을 참수해 그 머리를 깃대에 걸며 더욱 자신감을 얻은 이스크라는 기병대를 수습해 남쪽으로 남하했다.

이스크라의 3천 기병대는 네 번째로 헨리 왕의 소규모 기병대와 마주쳤다. 기병대는 오크 족 기병이 돌진해오니 싸울 생각도 하지 않고 물러났다. 이스크라는 더욱 기세를 높여 추격했는데 조금만 생각해도 이상한 움직임이었다.

기세를 타고 있고 거듭된 승리에 도취되고 수적으로 압도적인 이스크라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저 앞쪽으로 숲이 있으니 기병대가 도망쳐도 금방 따라 잡힐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숲이라고 여긴 것이 진정한 숲이 아니었다.

마치 창이 숲을 이루는 듯 긴 창을 가진 보병들로 모두 갑옷을 입고 투구를 갖춰 쓰고 있으며 단단히 대열을 갖추고 있었다. 이스크라는 당황했지만 즉시 기병들을 멈춰 세우며 대응할 준비를 서둘렀다.

갑자기 멈춰서며 조랑말과 오크 기수들이 뒤엉켜 마구 혼란에 빠져 있었다. 쉽게 흥분하고 고함을 질러대는 오크 족의 특성과 훈련이 덜 된 조랑말 때문에 단기간에 전열 정비가 되지 않았다. 바로 이때 나팔소리가 사방을 메아리쳤다.

동시에 평소에는 싸움을 잊고 있던 전사들이 전장으로 돌아와 마구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들어왔다. 오크 족 기병대를 향해 모습을 드러낸 민병들의 뒤쪽에서 전장에서 매우 위험한 행동인 눈에 보이는 황금 갑옷을 입은 헨리 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헨리 왕의 말은 눈처럼 하얗고 방패 또한 황금색이었으며 창은 길고 그 끝은 날카로웠다. 그의 오른편과 왼편에는 왕의 친위 기병들이 국왕의 깃발을 들고 서 있었다. 헨리 왕이 창을 높이 치켜들고 크게 외쳤다.

“잘 들어라. 이 오크 족 놈들아! 천박하고 비열한 족속들아!! 밤낮으로 쉬지 않고 남의 땅이나 침입한 궁리나 하고 있는 놈들아. 너희들은 내 땅인 레인험의 땅과 마을을 점거하고 불쌍한 주민들을 쫓아내고 마치 네놈들 소유인양 날뛰고 있다. 그 전에 이 땅의 국왕인 내게 허락을 받아야 할 것이다!!”

“······.”

“다들 무엇하나? 죽어가는 친구들을 구경만 할 것인가? 당장 전투 대형을 갖춰 돌진해라! 저놈들을 밀어 붙여라!!”

“죽여라!!”

헨리 왕의 명이 떨어지자 헨리 왕 옆으로 장전된 상태의 대형 석궁과 소형 투석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들은 일제히 사격을 가했고 불을 붙인 드래곤 브레스 토기가 날아가 오크 족 기병들 사이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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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근무...좋네요...^^


Next-12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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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3 226 1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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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4 11 7쪽
40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31 234 12 7쪽
40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9 252 11 8쪽
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6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3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1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50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3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40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60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7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2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3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4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2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9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4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4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5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8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71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3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7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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