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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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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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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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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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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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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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12, 13세 정도로 굉장히 잘생긴 얼굴로 조금만 더 나이가 들었다면 분명 수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을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고귀한 느낌이 든다는 생각에 여러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기억이 더욱 오래전으로 되짚어 지지기 전 길버트가 석궁을 발사한 암살자를 사로 잡아 왔다. 암살자는 상대가 꽤나 심각했는데 여러 곳에 창과 칼에 맞은 상처가 있었고 양손의 손가락 대부분이 잘려 있었다.

세상을 보는 눈도 오직 하나 남아 있었는데 에드워드를 향한 강한 적의는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었다. 길버트가 발로 걷어차며 바른 대로 고하라고 외치니 암살자는 놀라운 사실을 털어 놓았다.

자신은 옥스티드의 국왕 친위대 석궁수로 헨리 왕의 삼남 레너드를 따라 도시를 나와 에드워드의 암살을 시도했다. 놀란 에드워드가 레너드가 죽은 사람들 중에서 누구인지 물었다. 석궁수는 주저할 것 없이 에드워드의 칼에 죽은 어린 소년을 가리켰다.

“레너드 왕자님께서는 마땅히 그 용기에 걸맞는 장례가 필요하오. 갈가리 찢겨져 들판에서 까마귀의 먹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소.”

“······레너드 왕자······.”

“······.”

“오! 나의 눈이 납탄환에 뚫린 구멍처럼 비어 있으면 좋겠다. 저곳에 누워 있는 누군가의 얼굴이 나의 얼굴로 파고들어 영원히 기억될 것 같구나. 왕자로서 손에 칼을 쥐고 최후를 맞이했다. 롱포드 가문의 피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도 부끄럽지 않겠구나.”

에드워드를 비롯해 이 자리에 있던 모두 투구를 벗고 죽은 왕자를 위해 경의를 표했다. 에드워드는 레너드 롱포드 왕자의 유해를 도시로 돌려보내게 하고 도망치다 사로잡힌 석궁수는 부상 때문에 더 이상 가망이 없어 보이니 죽여 사냥개에게 먹이로 주게 했다.

“아! 죽이기 전에 그 전에 어느 경로를 통해 포위를 빠져나왔는지 조사해라. 그런 뒤 그 지역을 보강하고 같은 방법으로 포위가 뚫리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해.”

“명을 받들겠습니다. 백작님.”

“모두들 고생이 많았다. 덕분에 내가 무사했음을 잊지 않겠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호위병들이 군례를 올리자 에드워드는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군마에 올라 군영으로 돌아갔다.



헨리 왕은 삼남 레너드의 육신이 영혼이 떠난 채로 돌아오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내려 보기만 했다. 또 다른 헨리 왕 자신의 삶과 영혼이 떠나 버린 상황에서 아무런 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겨우 입을 열어 유해를 모셔 온 던컨에게 물었다.

“레너드 왕자의 마지막은 어떠했나?”

“왕자로서, 귀족으로서 남자로서 그리고 전사로서 용감하고 떳떳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슬픔 속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레너드 왕자님께서 스스로 왕자라고 밝히지 않았기에 이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 주인께서 무릎 꿇어 모든 것에서 용서를 구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대의 주인이 무릎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다면 애초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의 잘못된 상황이 이어져 지금 현재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궁색하게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무릎 꿇어 용서를 구한다는 말씀만 계속하셨습니다.”

던컨의 대답에 헨리 왕은 레너드를 돌려 준 것에 대한 감사는 하겠다고 대답했다. 아무 것도 줄 것이 없으니 이말 돌아가라는 헨리 왕의 모든 감정을 억누른 외침에 던컨은 예를 표한 후 그 앞을 물러나왔다.

레너드 왕자의 유해 앞에서 헨리 왕은 아무 말 없이 내려보다가 눈물을 흘렸다.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울음이 가득 담긴 긴 탄식이 터져 나왔다. 헨리 왕은 영혼이 떠난 것에 소스라치게 놀라 하얗게 질리고 퍼렇게 변해 버린 육신을 향한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어디에 있나? 나의 다른 삶이여······. 그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 안된다. 거대한 영광과 위대한 심장을 품고 있던 영웅이 갑자기 나의 곁을 떠났구나. 그 마지막 전투가 롱포드 가문의 영광으로 가득 채운 곳이었으면 좋겠지만 옥스티드의 옆 어느 이름 모를 농가였구나. 그리고 거기에서 피의 바다에 빠져 버렸다. 내 아들의 영혼이 저 산을 넘어 떠나갈 때 나의 영광도 함께 죽었구나. 나의 축복이 레너드의 명예와 여정에 깃들기를······.”

함께 있던 사람들 모두 모자를 벗고 레너드의 명복을 빌었다.



에드워드는 헨리 왕이 레너드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브렛, 브라이스와 함께 도시를 공격할 준비를 서둘렀다. 곧 드래곤 브레스가 도착하면 이것들을 활용해서 도시를 공략할 것이고 온 힘을 다해 성벽을 뛰어 넘을 것이다.

현재 에드워드가 전투에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은 본래 거느리고 온 보병 4천, 투항병 3천 6백을 포함해 7천 6백 명이었다. 노예와 노동자를 포함해 비전투원이 6천 명이 있지만 이들을 전투에 내몰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전투는 적의 방어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도시의 남문과 기병들이 흙더미를 던지며 쌓아 놓은 경사로를 통해 동시에 이뤄질 것이다. 공성탑으로 대형 석궁을 올려 화살과 드래곤 브레스를 발사하며 마차에 실린 대형 석궁을 경사로 옆으로 보내 지원 사격을 한다.

공성 사다리와 공성 장대를 이용해 병력이 성벽을 오르며 드래곤 브레스를 곳곳에 섞어 투석기와 돌팔매로 날려 적의 방어력을 분산시킬 것이다. 문제는 상대도 드래곤 브레스가 있고 대응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병력 손실이 크겠군.”

“그렇지만 각오하고 밀어 붙여야 합니다. 다만 본래 백작님의 보병들과 투항병들을 동시에 공격시켜서는 안됩니다. 서로 구역을 나눠 경쟁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떻게 나누면 좋겠어?”

“양쪽 대표를 불러 결정하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되면 서로 불평이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에드워드가 공평하게 모두를 대할 것이라는 약속도 지키는 것이니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할 수도 있다. 예비대로 기병 전부와 보병 1천을 남겨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결정을 내린 에드워드는 브렛을 통해 킹스힐에서 온 보병 부대와 투항한 보병 부대의 대표를 불러왔다. 두 사람에게 곧 공성전이 벌어질 것임을 알린 후 공격 방향을 가르쳐 줬다. 어느 곳을 공격할지 그 자리에서 정하게 했다.

두 사람 모두 당혹스러워했는데 의외로 킹스힐에서 온 보병 부대 대표가 가장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경사로를 공격하고 싶어 했다. 투항해온 병사들 보다 자신들이 더 용기 있음을 보이려 애썼다.

투항병 대표가 경사로를 공격하겠다고 나섰지만 킹스힐 대표가 자신이 먼저 선택했다면서 고집을 부렸다. 자칫 결투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까지 치닫자 에드워드는 이 자리에서 결정을 내렸다.

“처음에 정한 그대로 한다. 브렛이 경사로를 통해 공격하고 정문은 자네들이 공격한다. 공성 망치와 공성 사다리의 절반이 지원될 것이다. 드래곤 브레스도 그대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니 최선을 다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백작님.”

“명을 따르겠습니다.”

일단 이것으로 할 일이 결정되었고 에드워드는 모든 병사들을 배부르게 먹인 후 공격에 나서도록 했다. 공격하기 전에 헨리 왕에게 사자를 보내서 늙고 추잡한 늑대에게 최후가 왔음을 알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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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따뜻하기는 한데...다시 꽃샘 추위가 찾아온다네요...웅...ㅠ.ㅠ;


Next-41



●‘k5712_le...’님...아! 좀 뜬금없지만 헨리 왕의 삼남인 레너드 왕자입니다. 어쨌든 간에 헨리 왕도 왕자들이 있고 비록 이름이 언급되지 않지만 여러 명의 왕자와 공주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그 중에서 한 사람은 용기라는 것이 뜨겁게 끓어 오르기는 했어야죠.

최후 공격이 개시되기 전에 이런 일이 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넣은 것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간에 헨리 왕의 아들들도 왕자로서 혼자 힘으로 상황을 반전시켜 보겠다는 객기도 부려 볼 수 있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날이 참...낮에는 엄청 따뜻하더니 내일부터 꽃샘 추위라네요...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특히 요즘에 우한 코로나 때문에 감기 기운이 조금만 있어도 다들 꺼려하니...웅...ㅠ.ㅠ; 아프지 않아야죠...ㅠ.ㅠ;;




모든 독자분들 꽃샘 추위에 감기 & 우한 코로나 조심하세요...아프심 안됩니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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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0.03.04 05:19
    No. 1

    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뭐이또
    작성일
    20.03.04 05:20
    No. 2

    작가님도 건강에 조금 더 신경 써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뒤까발리오
    작성일
    20.03.04 09:40
    No. 3

    항상 기대하고 기다리는 글이죠.
    친구가 천식증세가 있는데 버스 타고 가다 기침이 계속되자 옆에분들이 불안의 눈초리로 전부 바라보기에 부끄러워서 버스에서 내렸답니다. 덧붙이는 얘기로 너는 버스 타지마라 하더군요.
    승용차 운전하기 귀찮아서 버스 자주 타는데 저도 오랜기간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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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후기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3 20.04.07 416 12 5쪽
469 Two Steps From Hell Part IX(End) +4 20.04.07 400 14 7쪽
46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20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44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29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15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20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34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15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9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12 9 7쪽
45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5 215 10 8쪽
45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4 224 8 7쪽
45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3 229 12 7쪽
45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1 226 10 9쪽
45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0 244 10 8쪽
45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8 228 11 6쪽
45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7 251 9 8쪽
45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6 230 10 8쪽
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5 230 9 7쪽
45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4 242 14 8쪽
44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3 240 12 7쪽
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6 14 7쪽
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0 217 11 7쪽
44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9 216 11 8쪽
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25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36 9 8쪽
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 20.03.06 234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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