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576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20.04.06 23:53
조회
219
추천
11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하지만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지 않겠어요? 롭이 있어 내가 이렇게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것이기도 한데 말이죠. 더 해야 할 일도 많이 있고 말이에요.”

“에드 백작님의 큰 뜻에 어디까지 함께 할지 저도 의문이군요. 하지만 가볼 수 있을 때까지 가보겠습니다. 백작님이 무사히 계셔야 저도 이 강 위에서 돈을 벌 수 있으니 말이죠.”

로버트 윅은 솔직하게 자신의 영지가 있고 각 도시에 배들이 있으며 상선으로부터 보호비를 받고 각 도시의 총독으로부터 운영비를 받는 것에 만족했다. 에드워드의 세력이 안정되고 전쟁이 계속되어도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된다.

“어쨌든 일단 킹스힐로 무사히 돌아가도록 하십시오. 백작님. 그곳에서 권력을 강화하고 스스로 건재함을 보이시면 됩니다.”

“저는 어떻게 이 자리에 서 있게 되었을까요?”

“현명한 조언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저들의 의견을 존중하시고 일을 맡기셔서 된 것입니다. 가장 어리석게도 모든 일을 남들보다 월등하게 더 잘하고 늘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고 믿지 않아서죠.”

“······명심하겠습니다. 롭.”

에드워드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스스로 모든 능력이 앞서지 않지만 자신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움직여 그 능력 이상의 결과를 얻어내게 할 수 있다.

“그나저나 롭은 본래 해적이라고 했는데 어찌······. 이렇게 배움이 깊고 학문이 깊은지 모르겠군요.”

“빼앗지 않아야 할 자의 것을 빼앗은 적은 없습니다. 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무모한 일도 저질렀지만 지금은 확실히 알고 확실히 할 수 있는 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합니다.”

“두렵게도 나는 궁금합니다. 무엇이 나를 이곳에 있게 했는지 말이죠.”

“그 답은 백작님께서 가장 잘 아실 것입니다. 어떤 힘이 백작님을 이 자리에 있게 했는지 몰라도 모두에게 백작님이 필요합니다. 백작님께서 모두가 필요하듯 말이죠. 자신감을 보이십시오. 백작님. 그렇지 하지 못한다면 웅대한 거짓말이라도 하시면 됩니다. 그래야 하기 때문이니 말이죠.”

비록 그것이 불가능하더라도 에드워드는 자신은 롭과 친구라고 대답했다. 로버트 윅은 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고 킹스힐로 무사히 돌아가 이후를 준비할 것을 바랬다. 에드워드는 잠시 동안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아쉬울 것이 무엇인지요? 지금 계속해서 완성되는 조랑말 연락소를 통해 세상 모든 소식이 빠르게 전달됩니다. 아울러 환전소를 통해 어디를 가더라도 예금 증서만 내밀면 돈을 찾을 수 있으니 말이죠. 뭐 이런 것을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백작님께서는 하실 일이 많으니 전쟁이 벌어지면 나중에 합류하십시오. 승리하고 이기고 그래야 나중에 백작님과 한잔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겠어요. 롭.”

“가슴을 펴고 귀환하십시오. 백작님. 세상은 단순하고 흉한 것입니다. 그 점을 잊지 않으시면 됩니다. 에드.”

“알겠어요. 롭.”

로버트 윅은 찾는 사람이 있어 물러났고 에드워드는 팔장을 낀 채로 가만히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았다.



강물이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에드워드와 3천 기병대는 모두의 배웅을 받으며 위섬 항구를 빠져나왔다. 평상시라면 강을 거슬러 올라가 케이터햄으로 가서 하선하는 것이 좋지만 선박이 필요한 곳이 많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보급품을 실어 나르고 여러 곳에 사용할 물자를 옮겨야 하니 가깝고 거리가 가까운 올핼로우즈로 이동했다. 선발한 병사들이 하선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다음에 에드워드도 배에서 내렸다.

올핼로우즈의 총독과 현지 부호들의 환대를 받은 에드워드는 5일 동안 머물면서 휴식과 재정비를 했다. 기병대가 멀리 떠날 준비를 끝내고 에드워드는 옥스티드와 위섬 도시에서 가져온 전리품을 포장한 행렬과 함께 킹스힐로 출발했다.



에드워드의 군대는 3천이 넘는 기병대와 함께 대규모 노무자와 노예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보유한 기병 숫자에 비해 기동이 느렸다.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하게 움직인 에드워드는 어느덧 케이터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5일을 두고 휴식을 취하고 재보급을 한 에드워드는 현지 유력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연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출발하기 전 아직 건설 중에 있는 풍차를 살펴 본 에드워드는 완성되면 다시 방문하기를 약속했다.

건축가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연회를 벌일 수 있는 비용을 내놓은 에드워드는 이미 완성되어 운영 중에 있는 수로 옆으로 움직였다. 수로의 운영 상황을 직접 지켜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지독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였다.

세상 모든 것을 두들기며 대지를 식히던 빗방울이 멀리 떠나가면 케이터햄에서부터 킹스힐까지 이어지는 모든 것은 뜨겁게 달아오른다. 차가움의 부재에서 태어나는 어떤 깨달음은 바로 지독한 목마름이다.

일일이 손으로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과 가축들이 헐겁게 끼운 창문처럼 비틀거리며 소리를 내다가 자칫 모두 쓰러져 끝날지 모른다. 물을 옆에 두고 이동하면 적어도 목이 마름은 피할 수 있고 무더위에 지리멸렬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상 모든 것에 죽음이 둥지를 틀고 있지만 지금 에드워드가 킹스힐에 도착할 때까지는 고독과 비탄에 잠겨 수척해진 얼굴로 멀리 날아오를 것이다. 에드워드도 뜨겁게 달궈진 대지 사이를 지나는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주는 노랫소리에 취해 여정의 피로함을 내려놓았다.



다들 반신반의하고 모든 것을 부정하는 목소리들이 많았지만 결국 수로는 말아 버린 대지에 흐르는 생명 그 자체였다. 그 생명의 끝에 킹스힐이 있고 넓은 저수지가 말을 탄 전사들의 폐속으로 스미는 빗방울처럼 가뭄을 질식시키고 있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가축들이 순서를 정해 물을 먹고 있는데 너무나도 시끄러웠기 때문에 일부러 이곳을 비켜 지나갔다. 드디어 킹스힐의 성벽에 이르니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



자다가 조금 전에 일어났네요...저질 체력이 되어갑니다...ㅠ.ㅠ;


Next-69


●‘뒤까발리오’님...해변 공원길...부럽습니다...웅...저 작가넘은 어디 가지 못하고 집과 사무실 그리고 커피 사러 동네 커피숍을 오가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오늘도 퇴근 후에 일찍 귀가해서 저녁 먹고 잠깐 누웠더니...벌써 12시가 다되어 가더군요...ㅠ.ㅠ; 요즘 이리저리 바쁘고 정신이 없는 것도 아닌데...눕기만 하면 잠이 쏟아집니다...ㅎ.ㅎ; 이리저리 면역력이 좋아져야 망할 코로나도 이겨낼 수 있다고 하는데 말이죠...걱정입니다.

내일은 점심 먹고 산책을 좀 해야겠습니다...체육관이 문 닫으니...어디 가서 운동할 곳도 없고...ㅠ.ㅠ; 좀 게을리 했더니 몸이 금방 약해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글쿠 봄이 왔으니 저 작가넘도 꽃 구경하며 더 다녀야겠습니다. 일주일 버틸 에너지를 채우지 못해 오늘..너무 일찍 잠들어 버렸으니 말이죠...힘내겠습니다. 뒤까발리오님도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__^ 아! 그리고 내일이 용맹의 바퀴는 마지막회입니다. 저 작가넘이 쓰고 싶은 만큼 끝까지 쓰게되어 좋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72 죽은 캐릭터들 20.04.07 472 4 38쪽
471 등장 캐릭터들 20.04.07 550 3 33쪽
470 후기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3 20.04.07 414 12 5쪽
469 Two Steps From Hell Part IX(End) +4 20.04.07 400 14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20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44 9 8쪽
46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28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13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20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33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14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9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12 9 7쪽
45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5 215 10 8쪽
45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4 222 8 7쪽
45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3 229 12 7쪽
45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1 226 10 9쪽
45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0 242 10 8쪽
45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8 228 11 6쪽
45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7 251 9 8쪽
45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6 229 10 8쪽
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5 229 9 7쪽
45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4 242 14 8쪽
44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3 240 12 7쪽
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6 14 7쪽
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0 217 11 7쪽
44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9 216 11 8쪽
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25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34 9 8쪽
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 20.03.06 232 9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