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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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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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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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에드워드는 기꺼이 곰 남작 가문의 사람들에 대한 포상을 했다. 남작의 다섯 아들 모두 작위를 얻었고 20명의 손자들도 작위를 수여 받았다. 마틴 곰 남작에게 과분할 정도의 포상이지만 에드워드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직접 헨리 왕을 죽이고 동부 롱포드 왕가를 멸문시켰지만 아직 각지에 여러 귀족 세력들이 남아 있었다. 특히 동부 롱포드 가문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남아 있는데 에드워드는 곰 남작 가문을 파격적으로 우대함으로서 저들을 포용한다는 것을 보일 필요가 있었다.

마틴 곰 남작도 에드워드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적절하게 찾아왔고 사일러스를 영원히 침묵하게 만들었다. 에드워드는 던컨의 복수를 맹세했기 때문에 에드윈 사일러스의 유해를 사냥개에게 먹이고 일족을 모두 죽이고 재산도 몰수했다.

일족들도 모두 죄를 적은 푯말을 목에 걸고 북을 치며 도시 곳곳을 끌려 다니다가 중앙 요새 앞에서 하나씩 머리가 떨어졌다. 그 육신도 말들이 다 찢어 버려 고깃덩이가 되었고 돼지와 사냥개들의 먹이가 되어 버렸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에드워드의 사자를 죽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어떤 것인지 모두에게 보일 필요가 있었다. 이것은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했는데 이제 명실상부하게 동부의 패주(覇主)가 된 에드워드의 힘을 보인 것이다.

에드워드는 토마스 롱포드 왕의 이름을 이어 받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던 80여개의 고깃덩이들이 찢어져 사라져 버린 것을 지켜보았다. 모든 일이 끝나고 피와 남은 고기와 뼈들이 비에 씻겨 나가는 사이 에드워드는 공관으로 들어왔다.

아직은 어수선한 일이 많지만 이제 위섬 도시가 자신의 손에 들어왔으니 킹스힐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 돌아갈 곳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본래 동부 평야 지대 출신인 기병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보병들은 킹스힐로 귀환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많은 수가 타 지역에서 흘러 들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시 돈을 벌고 싶은 곳을 찾고 싶어했다. 브렛은 기병대는 잉여 병력 자원이 된 창병들은 메르시 평야 지대로 보내 주둔시킬 것을 바랬다.

기본적으로 말돈 도시 쪽으로 출현하는 오크 족을 상대하며 디클버스, 프랭림, 던위치 방향으로 윌레스 대왕과 오스카 왕의 공세가 있으면 수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메르시 평야 지대에 본래 주인을 잃은 에드워드의 소유지가 있으니 대군을 머물게 하기에 충분했다.

“대군을 주둔시킴으로서 백작님의 힘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새로 얻은 메르시 평야 지대의 신속한 안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여러 논의를 해보겠네.”

많은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해서 에드워드는 브렛의 제안에 대한 결정을 잠시 보류시켰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이제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게 된 창병들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확신하게 되었다고 여겼다.

각 도시로 나눠 보내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이 현재 각 도시에는 최소한 기병 1백과 보병 1천을 상시 소집해 놓고 있었다. 도시 단위의 규모에서 이런 정도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워할 정도로 평소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대략적으로 은화 50만개는 보병 1천 명을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이 만큼의 돈을 단지 군대를 유지시키는데 사용한다면 얼마나 지독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유지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로 보내야 할지 고심했었다.

킹스힐로 모두 데리고 복귀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되면 킹스힐의 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안겨주게 된다. 브렛의 말대로 위븐 도시와 말돈 도시 사이의 평야 지대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에드워드 소유지에서 발생한 수익을 주둔비로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그 지역 귀족들이 함부로 다른 마음을 품지 못하게 할 수 있었다. 에드워드는 말돈 도시 쪽으로 오크 족과의 무역로를 개척할 계획을 갖고 있으니 대군의 주둔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일단 브렛의 제안을 더글러스 행정관에게 발송하면서 그 의견을 듣기로 했다. 기병대의 경우 3천이나 되는 전력을 다른 곳에서 주둔시킨다면 그 유지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무엇보다 군마의 조달 비용 문제는 자칫 지역 경제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었다.

군마 조달이 쉽게 그 지역 출신들로 일시적으로 해산해도 재집결이 쉬운 킹스힐로 데려가는 것이 올바른 일이었다. 말돈 도시를 공격 중에 있는 남쪽 사막 던 헨리 쪽 기병들의 경우도 전쟁이 끝난 후 일시적으로 귀환해 해산시킬 요량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무역로를 지키는 쪽으로 움직임을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것들 모두 에드워드 혼자서 결정할 것은 아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을 비롯해서 군대를 총괄하는 리암과 논의를 마쳐야 한다.

‘혼자서 결정할 일은 아니지.’

스승인 에녹은 에드워드가 높은 지위에 올라갈수록 보다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조언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스스로 단련을 멈추지 않아야 하는데 두뇌에 대한 단련을 하지 못하면 육체를 강화시켜야 한다.

그러고 보면 계속해서 여러 일을 하다 보니 매일 술과 고기만 먹고 마시고 제대로 일부러 무겁게 제작한 연습용 칼을 들고 휘두르지 않았다. 팔 힘을 키울 때 사용하는 쇠공을 들어 보았는데 쉽게 들리지 않았다. 쇠공을 내려놓으니 어깨와 팔이 너무 아팠다.

‘제대로 신경 쓰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금방 허약해지는구나. 이것은 내 육신도 마찬가지고······. 내 모든 것도 마찬가지다.’

세상 모든 것은 지금 무엇인가에 미쳐 날뛰고 있었다. 계속된 전쟁 때문에 벌어지는 일로 피와 타버린 살점의 악취 괴물들을 미치게 만들기 딱 좋은 것이다. 에드워드는 자신도 함께 정신을 내던져 버릴 수 없다.



위섬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던 온갖 썩은 것들이 도시를 거대한 수조로 만들었던 비로 씻겨나가고 그 빈자리를 뜨거운 열기가 채워나갔다. 아직 강물이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배를 띄우기 힘들지만 전령새를 통해 결정과 소식은 오갈 수 있었다.

말돈 도시를 향한 공세를 아직 진행 중에 있으며 더글러스 행정관은 위섬 도시를 통치할 총독을 파견했다. 도착하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 위섬 도시는 항구와 무역이 중심이고 부속한 토지의 규모가 비교적 적은 관계로 어렵지 않게 통치할 수 있을 것이다.

브렛이 제안한 정예 창병을 위븐 도시와 말돈 도시 사이의 평야에 배치하는 것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메르시 평야 지대에 보병 보다는 말돈 도시를 함락 후 그 공격에 참가한 기병대를 배치시키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판단했다.

브렛의 보병 부대는 케이터햄,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쪽에 분산 배치시켜 주둔 비용을 분담시키며 수로를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여겼다. 에드워드도 더글러스 행정관과 리암의 의견을 올바르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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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봄 냄새...좋네요...다만 망할 코로나 냄새는 맡고 싶지 않네요...~3~;


Next-67


●‘뒤까발리오’님...저 작가넘도 사무실 근처 꽃들로 봄을 즐기고 있습니다. 웅...저 작가넘도 딱히 같이 다닐 사람이 없으니...그냥 혼자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퇴근 길에 꽃 많은 곳을 다녀올까 합니다. 꽃길 사이를 자동차를 타고 달려도 기분은 좋더군요...웅...

내려봐야...꽃 좋다고 코로나가 있건 말건 사진 찍는 커플들이 많으니...ㅠ.ㅠ;;

어쨌든 봄 날씨, 봄 냄새는 언제나 즐겁네요. 이 봄의 기운이 얼른 코로나를 쫓아 냈으면 좋겠습니다...뒤까발리오님도 즐거운 금요일...건강함과 함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제 용맹의 바퀴도 거의 끝났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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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6 220 11 8쪽
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44 9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3 229 10 8쪽
46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2 214 11 7쪽
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20 11 8쪽
46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31 233 11 7쪽
46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9 214 9 9쪽
46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7 229 9 7쪽
46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6 212 9 7쪽
45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5 215 10 8쪽
45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4 223 8 7쪽
45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3 229 12 7쪽
45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21 226 10 9쪽
45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20 243 10 8쪽
45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8 228 1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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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15 229 9 7쪽
45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4 242 14 8쪽
44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3 240 12 7쪽
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6 14 7쪽
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0 217 11 7쪽
44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09 216 11 8쪽
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25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35 9 8쪽
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 20.03.06 232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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