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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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811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5.25 15:04
조회
768
추천
26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V

DUMMY

도시의 주인이 바뀌게 되면 새로운 주인은 전 주인이 상인들에게 진 빚은 자신이 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승계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많은 상인들이 부채 때문에 몰락하게 된다. 그렇지만 앨릭의 말대로 전 성주의 빚을 승계하면 에드워드에게 두고두고 엄청난 짐이 된다.

“앨릭 나리의 제안대로 한다면 도시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웨스트 위크 도시 올핼로우즈나 오르포드 도시 그리고 케이터햄의 상인들이 같은 요구를 해올 수 있는 엄청난 부담을 감수할 수 없소. 자칫 남작님께서 앉은 채로 파산하실 수도 있으니 말이오.”

“덱스터 나리의 말씀대로 남작님께서 신중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좀 그 부분은 많은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오.”

“······.”

덱스터와 더글러스 행정관이 고개를 저으며 앨릭의 제안을 꺼려했다. 에드워드도 한 걸음 뒤로 물러서니 앨릭은 무표정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몰라 짧은 순간 많은 고민이 급류처럼 몰려왔다.

“에드워드 남작님께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으시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저도 남작님께서 웨스트 위크를 손에 넣으신 후 오히려 파산하시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들에게 남작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을 설득시키려면 부채의 승계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오?”

“오르포드에서부터 이스트 위크까지 상인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줘 당장 자금의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저들에게 지금의 손해보다 앞으로의 이득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이해시키면 충분할 것입니다.”

“설득해 주시겠소?”

에드워드의 물음에 앨릭은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군대를 움직이는 일에는 신속함이 생명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비밀을 엄수하는 것이다. 적이 대비하지 못하도록 공식적으로는 강 건너편 에드문드 왕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용병을 모집했다.

그 스스로는 웨스트 위크를 공격하는 문제를 독단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틴 몰링톤을 찾아가기로 했다. 로건, 브라이스와 브렛 덧슨이 포함된 기병대는 곧 바로 출발해 이스트 위크를 향해 내달렸다.



샤티즈웰을 지나쳐 곧 바로 남쪽으로 달린 에드워드 일행은 아직 푸른색이 조금은 남아 있는 들판을 가로질렀다. 이제 전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곳곳에 사람들이 떠난 빈자리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고 곳곳에 하얀 뼈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상당수 난민들은 아예 방목지와 경작지를 버리고 수렵하고 채집하는 생활로 퇴보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나열하기 힘든 여러 우여곡절을 길에 남겨 놓은 에드워드는 드디어 마틴과 헨리 프리스터가 대치하는 전장에 도착했다.

겉으로 강성해 보이는 마틴의 군대도 인간보다 몇 배는 더 많은 가축을 몰고 와 가축의 젖과 피로 간신히 삶을 살고 있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들판을 뒤져 들풀의 씨앗을 훑어 모으고 아직 개천에 남아 있는 달팽이 같은 것들을 잡아먹고 있었다.

마틴은 에드워드가 도착하자 지휘 막사로 불러들여 자리를 마련했는데 여러 가지로 피로한 기색들이 역력해 보였다. 가장 큰 문제는 보급품의 부족으로 전쟁이 더 길어질 경우 에드워드의 통치 아래에 있는 올핼로우즈와 오르포드 등지에서 거둔 곡식을 실어오길 바랬다.

“그 비용은 내가 차후에 결산해 주겠소. 지금 어디에서 돈이 들어갈지 도무지 짐작할 수 없으니 말이오.”

“그 전에 제가 웨스트 위크를 손에 넣어 마틴 백작님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웨스트 위크를 말이오?”

“하지만 그 전에 웨스트 위크의 상인들에게 두 가지를 약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

에드워드는 앨릭에게 들은 두 가지 내용을 마틴에게 알렸다. 마틴의 이름으로 웨스트 위크의 상인들의 협조를 받는다면 보다 손쉽게 일을 끝낼 수 있다. 웨스트 위크가 항복한다면 이스트 위크는 고립된 도시가 된다.

“좋네. 내 이름으로 약조하도록 하지. 곧 문서로 만들어 주겠네.”

“감사합니다. 백작님.”

“그리고 그 도시 또한 에드 경의 명을 받는 행정관을 파견해 에드 경의 통치가 자리잡도록 할 것이네. 그러니 더욱 힘을 내주도록 하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작님.”

마틴이 배포 있게 양보하는 것 같지만 샌디 파크 산맥 서쪽을 에드워드에게 맡기는 것이 여러 가지에서 유리하다. 벌써 이 점을 계산에 넣은 마틴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에드워드는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맹세했다.

“아울러 웨스트 위크 도시를 손에 넣으면 산길을 통해 이스트 위크의 배후를 공격해 줬으면 좋겠소. 양쪽에서 협공한다면 내 군사들이 죽거나 상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오.”

“마땅히 그렇게 하겠습니다. 백작님.”

“그렇다면 서둘러 돌아가 주시오. 그리고 군영에는 에드 경이 3천 대군으로 나를 지원하러 온다고 알리겠소.”

“알겠습니다. 백작님.”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그 자리에서 작별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동행한 기병들도 함께 돌아갈 준비를 했다. 다들 이리저리 받은 음식들을 나눠 먹었는데 염소 젖과 풀씨, 달팽이를 섞어 만든 스프를 보고 불평했다.

“여기 사정이 몹시 좋지 못하네요. 그나마 소금을 좀 잔뜩 쳐서 먹기는 한데 영 맛이 그렇네요.”

“케이터햄에서 먹는 생선 스프처럼 맛이 끔찍합니다.”

“으으~ 두 번 먹기는 좀 그렇습니다. 이것저것 너무 섞어 만든 것이라서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들과는 작별을 고할 것이네. 서둘러 케이터햄으로 떠날 준비를 해. 즉시 출발한다.”

에드워드의 재촉에 사람들 모두 기쁘게 떠날 준비를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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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정말 뜨겁네요...~3~;;


Next-76


●‘사도치’님...확실히...상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돈을 빌려줬는데 영주가 먹고 째 버리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정말로 큰일이니까요. 그렇게만 한다면 상인들은 간단히 성주도 바꿔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에드워드는 엄청난 빚더미에 시달리게 될 것이니 음...;; 그래도 에드워드가 섣부르게 모든 결정을 내리지 않아 다행이죠...^^ 앨릭도 에드워드를 떠보기는 한 것 맞습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z010000’님...하나하나 일이 잘 풀려야 하는데 말이죠...사무실에서도 자꾸 사고가 늘어나고 아버지도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하시고 말이죠. 다행히 오토바이 사고인데도 갈비뼈만 부러지시고 말았네요...3일 만에 일어나셔서 오늘 소변도 보시고 하니 좋았습니다.

더 큰 사고가 있을 것을 그냥 이 정도에서 막는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일도 곧 지나가기는 가겠죠...그나저나 날은 웰케 더운지 참...;;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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