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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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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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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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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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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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DUMMY

로버트 윅은 에드문드 왕의 턱 앞에 칼을 들이민다면 저들이 감히 움직이지 못할 것으로 여겼다. 에드워드도 최고의 방어는 최선을 다한 공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가진 역량으로 에드문드 왕의 근거지를 공격할 자신은 없었다.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세상에 잠시라도 평화가 내려앉을 자리는 없었다. 에드문드 왕은 마틴의 행동을 반역으로 규정했다. 마틴은 무법자로 선포되었고 월터 크랜돈은 마틴이 아버지 헨리의 친자가 아니라는 점을 공공연하게 떠들고 있었다.

에드문드 왕은 이 기회에 40여년 전 토마스 롱포드가 이루지 못한 몰링톤 가문의 멸망을 이루겠다며 사방에서 용병을 모으고 있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윌레스 왕과 오스카 왕에게 지원 요청이 있었다는 말도 있다.

마틴은 지난번 세실 모레턴을 참수해 그 목을 옥스티드로 보냈다. 확실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지만 문제는 세실이 선대 토마스 왕의 친자식이라는 것이다. 형제들이 매우 많은데 무엇보다 권세가 큰 한 명의 대왕과 두 명의 왕이 복수를 맹세했다.

토마스 왕은 수많은 자식들을 남겨 놓아 형제들 사이에서 친함이 없다고 했다. 서로 배경도 다르고 가문도 다르다. 세실도 흔한 형제들 중 하나다. 하지만 그래도 형제가 살해되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대왕과 왕의 명분이 서지 않는다.

분명 40여년 전 토마스 롱포드 왕의 마지막 위업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명분도 있다. 자칫 에드워드는 자신의 머리가 장대에 꼽혀 사방을 돌아다닐 수 있다고 여겼다. 그 광경이 멋질 수는 있지만 썩 달가운 일은 아니다. 로버트 윅이 힘을 줘 목소리를 높였다.

“가만히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할 수 있다면 협상을 통해 서로 적당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다면 먼저 치고나가 상대의 급소를 찔러 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가진 역량으로 가능하시겠소?”

“가능합니다. 에드문드 왕의 주력 함대는 현재 위븐, 위섬, 올핼로우즈 이 세 곳에 집결해 있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 주둔한 배들을 모두 태워 버릴 수 있습니다. 함대를 잃게 되면 저들은 놀라 손발을 덜덜 떨며 감히 강을 건너 움직이지 못할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이쪽이 함대를 구성할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해보도록 합시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소. 마틴 백작님의 허락이 필요하면 진행하도록 합시다.”

에드워드의 제안에 로버트 윅은 깊이 감사했다.



에드워드는 빠른 말로 단숨에 킹스힐로 내달려 마틴과 만났다. 마틴은 에드워드가 가져온 로버트 윅의 제안을 듣고 오랜 고심을 했다. 걱정이 앞섰지만 곧 에드문드 왕을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마틴은 현재 에드워드가 가진 자신의 함대로는 로버트 윅의 제안이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는 보았다. 그렇다고 로버트 윅의 공격을 애초에 실패할 것이니 시도조차 하지 못할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실패하더라도 이쪽이 감히 공격하지 못한다고 여기던 저들이다. 저들의 기세를 꺾어 놓을 수 있을 것이오.”

“현명하십니다. 백작님. 다만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됩니다.”

“알겠소. 고생스럽겠지만 서둘러 돌아가 주시오.”

“알겠습니다.”

최소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마틴은 에드워드가 은밀히 보낸 제안을 승인했다. 그리고 비밀을 엄수해 달라는 에드워드의 뜻을 이해했다. 와인을 큰 잔으로 받아 마신 에드워드는 곧 빠른 말을 타고 케이터햄으로 출발했다.



다시 급히 말을 달려 케이터햄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걱정, 불안과 함께 기다리고 있던 로버트 윅과 만났다. 로버트 윅은 마틴의 허락이 떨어졌다는 대답을 듣자 감사하고는 필요한 것을 물었다. 여러 가지가 나왔지만 결론은 돈이 필요했다. 그것도 많은 돈이 필요했다.

대략 양 40만 마리는 족히 사고도 남을 돈이지만 에드워드는 듣자마자 그 용도를 물어보지도 않고 덱스터를 불러 그대로 내주게 했다. 돈을 받은 로버트 윅은 감사한 후 곧 물러났다. 로버트 윅이 다른 하나 없이 사라지자 덱스터가 걱정했다.

“······제가 로버트 윅을 추천하기는 했지만 저자는 평생을 수적으로 산 사람입니다. 저런 돈을 받아갔으면 아마도 멀리 도망쳐 버릴 것입니다.”

“도망친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그렇다면 딱 그 정도 밖에는 되지 않는 사람이니 말이죠.”

“너무 불안합니다. 거창하지만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그냥 돈으로 위섬, 위븐, 올핼로우즈에 집결한 에드문드 왕의 함대를 불태울 수 있다니 말이죠.”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로버트 윅이 내게 엄청난 돈을 가져갔다고 공개적으로 소문을 내면 됩니다.”

로버트 윅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널리 퍼트리면 앞으로 그 누구도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과 함께 에드워드 쪽에서 나름 유명한 수적인 로버트 윅을 이용해 움직이려 했다는 사실만 알려져도 저들은 긴장할 것이다.

“비웃음을 살 수 있겠지만 그것이 무슨 문제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로버트 윅은 이제까지 큰 뜻을 갖고 있었지만 계속 수적으로 산 것은 제대로 된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할 사람을 찾지 못해서입니다.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가 왔는데 그냥 도망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추천했지만 정말로 위험부담이 큽니다. 이 정도 일을 벌일 줄은 몰랐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

“걱정하지 마세요. 덱스터. 이번에 로버트 윅이 도망친다고 해도 나는 얻어지는 것이 더 큽니다.”

“······그것이 무엇인지요?”

이 세상에는 큰 뜻이 있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만나지 못해 들판과 산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 사람들에게 에드워드 자신을 찾아오면 자신도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다.

상황을 너무 좋게만 생각하지만 덱스터는 로버트 윅이 구체적인 계획도 밝힌 것 없이 돈만 받아가니 너무 불안해했다. 에드워드는 일부러 배포 있는 척하며 거듭 어찌 할 몰라하는 덱스터를 다독였다.

“믿겠다고 했으니 한번 해보도록 하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만약에 실패하더라도 해봤다는 의미가 있으니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아참!! 그렇게 걱정이 되시면 이렇게 하죠. 만약에 누군가 로버트 윅의 머리를 얻고자 덤벼들 용기를 내도록 하면 얼마면 가능할까요?”

“은화 1백 개면 가능할 것입니다.”

에드워드는 그럼 1만 개를 상금으로 걸겠다고 약속하니 덱스터는 깊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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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Next-45



●‘키라노’님...저 작가넘도 길게 내용을 늘이고 싶지만...먹고사는 문제가 걸리니...비축분을 만들 시간이 부족해서요. 여유가 있을 때마다 자꾸 글을 쓰지만...줄어드는 비축분이 참...웅...대신 매일 꾸준히 연재를 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봄비가 세상을 촉촉이 적셔주니 너무 좋네요...^__^/ 저 작가넘은 일찍 출근해서 커피 한잔 타서 사무실 근처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쉬고 왔습니다.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를 누비는 빗방울 그리고 커피 한잔의 여유 오늘도 기분 좋게 화팅입니다.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되세요...(부비적)...(부비적)...

●‘사도치’님...이제 에드워드에게 하나 둘씩 인재들이 모여들어 가는 것이죠. 어쨌든 간에 에드워드도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한 법이죠. 특히 함대가 가장 중요하니 로버트 윅 같은 인재는 더할 수 없이 중요하죠. 으흐흐흐...

글쿠 아침 빗방울과 커피 그리고 분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저 작가넘 혼자의 여유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며 기쁘게 화팅해야죠. 슬쩍슬쩍 여유 있을 때 마다 비축분도 만들면서 말이죠...으흐흐흐흐...^__^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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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Two Steps From Hell Part IV +1 19.05.05 866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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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Two Steps From Hell Part III +2 19.04.25 957 3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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