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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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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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781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11.21 09:33
조회
309
추천
14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그렇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여기에 있습니다.”

앨릭은 조심스럽게 품속에 감춰 놓은 서신을 꺼냈다. 에드워드가 펴서 읽어보니 간단한 인사와 함께 지난날 케이터햄을 함락시키고 앨릭 오터가 에드문드 왕에게 협력했던 내용을 언급하고 있었다.

“아울러 제가 자신들을 돕는다면 샌디 파크 동쪽 지역의 도시를 통치하는 백작으로 삼겠다고 합니다.”

“몇 개 도시를 준다고 합니까?”

“올핼로우즈, 오르포드 두 도시입니다.”

“그 지역을 통치하는 백작으로 만족하십니까?”

에드워드의 물음에 앨릭은 고개를 저었다. 자신은 도시를 통치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에드워드는 앨릭이 지금 동부 지역 전체의 상권을 손에 쥐고 막대한 부를 모아들이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이것과 함께 웬디를 기회로 새롭게 몰링톤 백작 작위에 오른 에드워드의 후견인으로서 막대한 권력을 쥘 수 있다. 그런데 겨우 2개 도시의 백작으로 삼겠다고 하니 앨릭이 만족할리는 없었다. 에드워드는 차분히 앨릭에게 뜻밖의 일을 권했다.

“저쪽과도 연줄을 이어 놓도록 해주십시오. 저쪽의 정보를 손에 넣는 것도 꽤나 중요한 일입니다. 역으로 앨릭을 통해서 저쪽에 이쪽이 의도하는 정보를 흘려 저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저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며 양쪽에 줄을 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저들을 혼란스럽게 하자는 것인지요?”

“전쟁이 단순히 칼만 잘 쓴다고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 봐야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이죠?”

앨릭의 물음에 에드워드는 상인으로 위장해 저들의 도시로 들어가 내응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함을 알렸다. 많은 무용담에서 영웅들은 군인들을 위장시켜 상대 도시로 들여보내 내응해 성문을 열어 도시를 점령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자신들의 무용담을 과장해서 떠들어 대는 것 뿐이지 현실을 모르는 일이다. 무엇보다 군인은 확실하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특징이 있어 의심을 받기 쉽고 쉽게 발각된다.

굳이 세부적인 내용을 나열할 필요는 없이 자연스럽게 도시의 감시병을 속이기 위해서 처음부터 상인으로 행동하고 끝까지 상인으로 행동할 사람들이 필요했다. 이러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이해했습니다. 준비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마땅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멀리까지 상인들을 보내 세상의 소식을 모아 들여 와 주십시오. 아울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여러 도시에 상가를 매입해 장사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에드워드가 무슨 일을 준비하는지 이해한 앨릭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첫눈이 에드워드의 영지 전체를 하얗게 뒤덮었을 때 서부에서 두 왕이 군대를 준비하는 규모가 보고되었다. 윌레스 대왕은 1만의 군대를 훈련시키고 있고 오스카 왕도 약속을 한 것처럼 1만의 군대를 모집했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윌레스 대왕은 기병 3천에 보병 7천이고 오스카 왕의 군대 중 기병 전력이 1천이었다. 보조병은 제외한 숫자로 두 왕 모두 대략 5, 6천은 추가 인력이 있을 것이 분명했다.

공식적으로는 오크 족과의 전쟁을 위해 준비되고 있지만 이 전력이 어디로 향할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었다. 확실한 정보를 접하게 된 에드워드는 자신도 본격적으로 병력 모집을 시작했다.

겨울이 되어 일거리가 줄어든 떠돌이 목동이나 생활고에 내몰린 실업자들이 밥 먹여 주고 재워 준다는 공고에 다수 몰릴 것으로 판단했다. 에드워드는 프랭림 도시와의 전쟁을 계속하는 네이든에게 서둘러 승부를 볼 것을 당부하며 로버트 윅을 킹스힐로 불러 들였다.

이것과 함께 신년 행사도 준비했지만 당장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로 식량 가격 폭등을 해결해야 했다. 식량 가격이 당장 5, 6배가 폭등하니 가난한 사람들은 굶주림과 추위에 그대로 내던져졌다.

저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개의치 않아도 되지만 사방에서 굶어 죽은 시체가 보인다면 민심이 흉흉해 질 것은 분명했다. 민심의 동향을 살피던 더글러스 행정관이 찾아와 한가지 제안을 했다.

“지금 곡식 가격이 폭등한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인 상황입니다. 분명 곡물 수출 제한 조치가 보통 사람들에게 전해지니 식량을 매점해 가격을 폭등시켜 이득을 얻으려는 것이죠. 이 상황을 서둘러 해결하지 못한다면 폭동이 일어날 것입니다.”

“어떻게 방법이 있겠는지요?”

“백작님의 식량 창고를 개방해 폭등 전의 시세로 내다팔아 주십시오. 이렇게 한다면 식량 가격이 안정될 것이며 중간에 부당하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들을 찾아내 잡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용단을 내려 주시겠는지요?”

“······알겠습니다. 해야 한다면 하겠습니다.”

전쟁 준비와 함께 장기적인 전략을 위해 식량을 비축해 둬야 하지만 백성들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했다. 언제든 에드워드가 백성들의 생활을 돌아보고 있고

곡물 가격 안정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많은 손실이 있겠지만 폭동이 벌어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 스승님께서 처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백작님.”

“폭동이 일어난 후에 식량 창고를 연다면 모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죠. 폭동을 일으키면 백작이 자신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조치를 취한다고 말이죠.”

더글러스 행정관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인 에드워드에게 깊이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곡물을 매점매석해서 가격을 폭등시킨 자들을 체포하면 처벌해도 좋은지 물었다.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의 재량으로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스승님께서 마땅히 처리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아!”

“무슨 하실 말씀이 계신지요?”

잠깐 알 수 없는 의혹이 일어났지만 이내 저 아래로 떨어져 버렸고 에드워드는 고개를 저으며 더글러스 행정관의 재량으로 일을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현재 폭등한 식량 가격을 안정시키는 일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니 서둘러 줄 것을 바랬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식량 창고를 열어 곡식을 예전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곡물 가격은 급격히 안정되었다. 에드워드의 영지에서 생산되는 양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입되는 곡물을 합치면 딱히 폭등할 수준으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것을 핑계로 가격을 올려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이 있고 결국에는 에드워드 영지를 궁핍하게 만든다. 이런 일을 조기에 차단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내부에서 무너지고 흔들리는 법이다.

에드워드가 직접 비축 식량을 판매하기 시작하고 20일도 지나지 않아 더글러스 행정관은 오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을 체포했음을 알렸다. 대부분 중소 상인들로 더글러스 행정관은 저들을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해 민심을 달랬다.

이것으로 곡물 가격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몰수한 재산은 국고로 환수되어 막대한 재정 수입을 얻었다. 그렇지만 오래지 않아 찾아온 청원자들 중에서 특히 사형에 처해진 상인의 유족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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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차가움이 참...;;


Next-51



모든 독자분들 추위에 건강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저 작가넘은 추위에 몸이 많이 아프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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