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Steps From Hell Part VI
드디어 결혼식이 끝나고 에드워드는 킹스힐 주민들 모두에게 보리죽과 맥주 큰 컵을 한잔씩 나눠주고 자신은 공관에서 연회를 열었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 모두 큰 일로 여기는 신년 행사 때는 도시의 모든 술집을 열고 맥주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용 문제로 작은 것을 나눠 주는 것으로 대신했고 에드워드도 동의했다. 공관에서 벌인 연회에 덱스터는 처음부터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참석하지 않았고 에드워드도 그 부분을 이해했다.
여럿의 축하를 받고 선물을 받으며 밤늦게 연회가 끝나고 에드워드는 웬디와 함께 저택으로 움직였다. 피곤함 때문에 공관에 있는 숙소에서 잠자리에 들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 있고 같이 지낼 곳으로 가자고 해서 굳이 저택으로 향했다.
저택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서둘러 얇은 가운으로 갈아입고 결혼식 첫날이니 사제의 축복 아래 하녀들이 발을 씻겨 주고 그 사이 기도가 끝나자 함께 자리에 누웠다. 졸음이 곳곳에 매달렸지만 에드워드는 옆에 누운 웬디에게 물었다.
“피곤하니?”
“아닙니다.”
“다른 것은 아니고 오늘이 우리 결혼한 첫날이잖아?”
“알겠습니다. 에드.”
웬디는 멋쩍게 웃었는데 에드워드는 상체를 돌리며 키스를 했다. 그런 뒤 얇은 가운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웬디의 가슴과 유두의 부드러움을 자신의 것으로 했다. 키스를 계속하며 웬디의 목과 뺨을 어루만졌다.
귀에다 키스를 한 후 웬디의 가운을 벗겨냈다. 그 안에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모든 것이 드러났다. 웬디는 부끄럽다면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자꾸 도망치려 했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가운을 벗었는데 이미 그것은 술에 젖은 피곤함도 잊어버리고 잔뜩 고개를 들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상체를 숙여 웬디에게 키스를 했다. 입술과 혀가 너무나도 달콤하게 느껴졌다.
“귀여운데?”
“네?”
“그냥 너무 귀여워서. 웬디의 모든 것이 너무 좋아.”
“저도 에드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아요.”
에드워드는 조금 길게 즐기고 싶었지만 갑자기 밀려온 피곤함이 자꾸 자신에게 매달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웬디의 입술과 혀로 그것을 축축하고 따뜻하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되면 자칫 그것이 힘을 잃을 수 있음도 모르지 않았다.
예전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조이의 따뜻함에 빠져들려다 자칫 제대로 되지 않아 몹시 곤란해 졌던 기억이 있었다. 아직 그것이 웬디의 따뜻함에 취하고 싶어 잔뜩 힘을 낼 때 그 소원을 이뤄줬다.
결혼식 전에도 웬디와 자주 관계를 가졌지만 이날 따라 기분 탓인지 몰라도 놀랐을 만큼 그곳이 몹시 뜨겁게 느껴졌다. 마치 여름날 일부러 더 땀을 흘리도록 입김을 세게 부는 것 같았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던 에드워드는 조금 더 움직임을 빠르게 했다.
상체를 일으켜 웬디의 양쪽 허벅지를 끌어안고 바짝 잡아당긴 후 천천히 움직이다가 등에 손을 넣어 안아 일으켰다. 마치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안기듯 웬디의 상체가 조금 뒤로 젖혀졌다. 에드워드는 웬디의 머리와 어깨를 받쳐 안으면서 키스를 했다.
그런 뒤 몸을 뒤로 누우면서 웬디를 자신의 몸 위에 완전히 엎드리게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웬디가 눈을 뜨면서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웬디가 먼저 키스를 하려 하자 장난스럽게 살짝 해 준 후 다시 입술과 혀의 달콤함과 마주했다.
완전히 등을 대고 누운 에드워드는 웬디의 어깨와 허리 쪽으로 부드럽게 손을 쓸어 만지며 내렸다. 허리와 엉덩이 쪽에 손을 얹은 에드워드는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웬디의 상체가 계속해서 에드워드의 가슴 위로 움직였다.
에드워드는 웬디가 무릎을 세워 엎드리자 상체를 끌어안으면서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아래쪽에서부터 마치 몸 안에서부터 그것을 쥐어짜는 것 같은 뜨거움이 터져 나왔다.
웬디는 눈을 감은 채로 에드워드의 가슴 위에 바짝 기댔다. 숨소리가 목과 가슴을 간지럽게 했는데 그 따뜻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에드워드는 웬디를 자신의 옆으로 바로 눕게 했는데 기분 좋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하실 꺼에요? 에드?”
“아니~ 이제 잠을 자는 것이 좋겠다. 조금 자고 또 하자고.”
“네! 그렇게 해요. 저는 등을 좀 돌릴께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편하거든요.”
“그렇게 하도록 해.”
웬디는 몸을 부비면서 등을 보이며 누웠고 에드워드는 완전히 등을 대고 누운 상태로 잠시 눈을 감았다.
에드문드 왕이 제안한 회담에 관한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사람이 킹스힐을 방문했다. 바로 커튼 도시를 통치하는 대왕 윌레스 롱포드의 사자로 도널드 티버톤의 아들 세바스찬이 찾아왔다.
“오래간만이오. 작은 티버톤 경. 무슨 일로 이곳을 방문해 주신 것이오?”
“전에는 서로 강철과 피의 소용돌이에서 마주했지만 지금 깨진 방패와 부러진 칼날이 아닌 대왕 윌레스 전하의 사자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대왕께서는 그대를 통해 무슨 말씀을 전하려 하시는 것이오? 무엇인지 기쁘게 들어 봅시다.”
“대왕께서 보내신 전갈을 사실 그대로 아뢸까요? 아니면 우회적으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에드워드는 확실하게 상대의 뜻을 알기 위해 윌레스 대왕의 뜻을 직접적으로 말할 것을 허락했다. 세바스찬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면서 곧 바로 에드워드가 몰링톤 백작 작위를 승계한 일을 거론했다.
“롱포드 왕가의 계승자이자 커튼을 비롯해 로타르 왕국의 대표자인 윌레스가 몰링톤 백작 작위를 승계한 에드워드 프리스터에게 고한다. 그대는 용맹한 토마스 롱포드 전하의 영령을 소환한 것처럼 용맹무쌍한 젊음의 황금기에 있다. 원대한 위업을 세운 것을 축하한다. 이제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는 충분한 명분과 재력과 무력을 지니고 있다.”
“······.”
“일찍이 동쪽의 어떤 백작도 지금 에드워드 만큼 충성스럽고 위대한 일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 몸은 로타르 왕국에 있으니 그 점을 잊지 않고 검과 불을 지녀 따르도록 하라. 이상이 바로 윌레스 대왕께서 백작님께 보내신 전언입니다.”
“······한 가지 의문 있군. 과연 윌레스 전하께서는 나의 힘을 필요로 하시는 곳이 있으시오?”
에드워드는 확실히 해둘 것이 있어 세바스찬에게 감추지 않고 그 이유를 물었다. 세바스찬은 윌레스 대왕이 오크 족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오크 족은 무역과 약탈을 동시에 벌이고 있는데 최근 저들의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잔인해졌다.
“오크 족과의 전쟁에 동부의 기병대가 참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하의 뜻입니다.”
==========================================
비가 참...;;
Next-96
●‘청풍검’님...주말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있네요. 바람도 참...;; 어쨌든 간에 별다른 문제 없으시길 바라며...아시죠?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그리고 9월의 마지막 주...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태풍과 비에 별 피해 없으시길요...웅...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