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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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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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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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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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그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용병과 민병이 각각 2천이고 노무자와 노예로 편성되는 지원 병력이 나머지였다. 네이든도 급히 용병을 모아 대응에 나섰는데 기병 50기에 보병 1천이었다. 던위치 도시가 바로 옆에 있어 따로 지원 병력이 편성되지는 않았다.

던위치의 수비군 기병 1백과 보병 1천과는 별도로 네이든이 돈을 들여 모집한 용병들이었다. 기병은 웨이브릿지에서 모집했고 보병은 주로 던위치, 오르포드 등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이 지역이 상업의 중심이니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용병을 모집할 수 있었다.

“블랙 벤틀리 혼자서 감당하기에 적들의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혹여 던위치 도시를 상실할지 걱정입니다.”

“토지와 도시를 잃으면 되찾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네이든 같은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이번이 아니면 어렵습니다. 모든 일을 제가 나설 수 없으니 저를 대신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저는 몹시 놀랐습니다. 솔직히 저 백작님께서 던위치에서 계속 머무시며 프랭림과의 분쟁에 관여하실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나눠 맡기고 킹스힐로 돌아오셨으니 보다 큰일을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명한 판단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렇다고 던위치와 프랭림 쪽으로 시선을 떼지 말아 주십시오.”

더글러스 행정관은 더욱 신경을 집중하겠다고 대답하면서 한편으로 에드워드가 케이터햄에서 길 위에서 기습 받은 일을 거론했다. 동석해 있던 앨릭 오터도 헨리 왕의 사주로 일이 벌어진 것을 탄식했다.

“어찌 자신에게 의무를 다한 사람에게 그렇게 보답을 한단 말인가요?”

“한손으로는 악수를 청하고 다른 손으로는 언제든 칼을 빼들어 목을 찍을 준비를 해버리는 것이 왕의 도리가 아니겠습니까? 왕으로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다시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명하십니다. 백작님. 아! 그나저나 소문을 들으셨는지요? 헨리 왕이 부왕인 에드문드를 암살했다는 말들이 여러 곳에 퍼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에드워드의 물음에 앨릭은 잠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다 차분히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꺼내 놓았다. 다분히 소문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에드문드 왕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헨리의 독살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버지를 죽이면서 까지 헨리가 왕이 될 이유가 있나요?”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죠.”

“······그렇군요.”

“그렇습니다. 그 왕위라는 것 말이죠. 남부 쪽에서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던 헨리쪽에서 사막에서 소금을 실어오는 대상과 그 주변 유목민들이 반란을 일으킬 조짐이 있다고 합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사막의 유목민들이 반란을 일으킬 조짐이 있음을 알렸다. 에드워드는 반란으 일어나면 반드시 진압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반란을 일으키는 이유를 듣고 해결할 수 있는지 물었다.

“반란을 진압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계속해서 반란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저들은 소금의 매입 가격과 세금 징수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죠?”

“소금 매입 가격을 높여 달라고 하며 자신들이 던 헨리 도시를 찾아오면서 징수하는 세금을 낮춰 달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로 저들은 광범위한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사막의 유목민들은 자유로운 사람들로 통제 받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에드워드는 다른 것보다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고 세금을 제대로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앨릭이 한 가지를 제안했다.

“저들은 사막 이곳저곳을 오가며 살고 있고 소금을 실어 나르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백작님께서 군대를 보내 토벌하려 한다면 결국 반란이 진압되기는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목민들은 사막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서 돈과 물자, 인력을 축낼 것입니다. 우선 저들이 실어온 소금에 대해 면세를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이것을 시작으로 저들이 소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도하며 평소에는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백작님께 이득일 것입니다.”

“저들이 바라는 것은 소금 매입 가격을 높여 달라는 것과 세금을 낮춰 달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소금에 면세를 한다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겠는지요?”

“저들은 소금은 많지만 식량이 없고 가축을 키우기 힘듭니다. 도시로 자유롭게 들어와 장사를 하며 무제한적으로 식량을 구입할 수 있고 얼마든지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강하게 백작님께 종속될 것입니다.”

“소금을 면세함으로서 부가적인 상품 거래를 늘려 저들이 굳이 다른 것을 생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자는 것인가요?”

에드워드의 물음에 앨릭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사막의 상인들이 가져오는 소금은 에드워드가 통치하는 영지 경제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다. 이 소금의 유통을 통제하면 그 과정에서 막대한 이득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사막의 상인들을 억지로 통제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저들의 반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금 상인에게 면세 혜택을 주고 저들이 언제든 던 헨리로 와서 자유롭게 소금을 팔고 필요한 것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면 여러 가지로 백작님께 이득이 될 것입니다.”

“오크 족에게 좋은 솥을 팔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겠군요.”

“그것과는 좀 다릅니다. 저들이 소금 이외에는 다른 것도 만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업 거래를 중단시키면 저들을 당장 곤경에 빠트릴 수 있고 아울러 전쟁이든 반란이든 준비하는 것도 상업 거래로 알아낼 수 있습니다. 소금 면세를 통해 상업 거래를 증대시킨다면 더욱 세금을 거둘 수 있는 곳을 늘릴 수도 있죠.”

“좋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앨릭의 의견에 동의하시는지요?”

에드워드의 물음에 더글러스 행정관과 덱스터가 동의했다.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린 에드워드는 던 헨리 지역으로 사람을 보내 자신의 결정을 알리고 사막의 상인과 유목민들을 안정시킬 것을 바랬다.

덱스터로부터 세금 징수 문제를 보고 받는 것을 끝으로 에드워드는 일단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공관을 빠져나와 웬디와 함께 지내는 저택으로 돌아오니 입구까지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보자마자 웬디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는데 입술과 혀가 정말로 달콤하게 느껴졌다. 웬디는 에드워드가 던위치에서 화살을 맞고 케이터햄에서 암살자의 단검에 죽을 위기에 처했음을 알고 있었다.

“정말로 걱정하며 백작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 때문에 내가 이곳에 있을 수 있었지. 함께 목욕하고 싶어.”

“도착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즉시 하인들에게 목욕물을 준비하라고 해뒀습니다. 가시죠. 백작님.”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

에드워드는 기분 좋게 웬디와 함께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여정에 찌든 의복을 벗고 웬디에게 상처를 보였는데 잘 아물어 있지만 화살에 맞은 흔적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에드워드는 웬디도 의복을 모두 벗자 함께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여름이기는 하지만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니 정말로 나른해 졌다. 웬디는 욕조의 열기 때문에 얼굴이 붉어졌는데 에드워드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머리를 끌어안고 키스하며 더할 수 없는 편안함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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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가 정말 좋네요...^^


Next-23


모든 독자분들 행복과 함께 하는 한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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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9.10.20 336 12 8쪽
32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9 368 15 9쪽
31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7 336 12 8쪽
31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16 342 14 8쪽
31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5 356 13 8쪽
31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4 335 15 8쪽
31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3 339 14 8쪽
31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2 340 17 8쪽
31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11 351 13 8쪽
31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10 378 15 9쪽
31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9 357 11 9쪽
31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8 373 14 8쪽
30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07 392 14 7쪽
30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6 398 10 7쪽
30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6 389 15 7쪽
30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4 419 14 9쪽
30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3 385 14 9쪽
30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02 405 15 9쪽
30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01 400 14 7쪽
30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30 394 13 8쪽
30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29 397 15 8쪽
3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8 398 13 8쪽
2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7 401 17 8쪽
2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6 403 13 9쪽
2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5 396 16 8쪽
2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4 402 14 8쪽
2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3 428 17 8쪽
2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22 410 18 8쪽
2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1 432 1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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