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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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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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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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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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DUMMY

제안을 거절하고 동쪽의 롱포드 왕가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성주 패트릭 모건의 자결을 요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전쟁으로 헨리 왕은 목책을 세워 도시를 포위하는 한편 에드워드의 함대로 항구를 봉쇄했다.

에드워드는 오르포드 도시에서 머물고 있다가 자신의 군대가 모두 상륙하고 본인의 상처도 어느 정도 치유되었다고 판단하자 강을 건넜다. 여럿이 헨리 왕을 직접 찾아가는 것을 반대하고 걱정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물러날 수는 없다고 여겼다.

피터 발렌타인과 함께 주둔지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먼저 강을 건너가 있던 자신의 사람들과 만났다. 군대를 총괄 지휘하고 있던 블랙 벤틀리는 에드워드가 직접 강을 건너오자 먼저 걱정부터 했다.

헨리 왕의 군대에서 에드워드의 머리에 매달린 영광을 손에 쥐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다. 에드워드는 더 이상 피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곧 호위병 1백을 거느리고 헨리 왕의 지휘 막사를 찾아갔다.

미리 전령을 보내 방문을 알렸는데 왕은 친위군을 좌우로 늘여 세워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다들 움츠려 들었다. 에드워드도 월터 크랜돈이 헨리 왕의 옆에 없으니 주저하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말에서 내려 당당히 헨리 왕 앞에 섰다. 헨리 왕은 처음에는 무표정하게 에드워드를 바라보다가 이내 환하게 웃으면서 양손을 벌려 환영했다. 그 목소리는 반가움이 아닌 엄숙함과 놀라움이 채워져 있었다.

“······어서 오시오. 몰링톤 백작.”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 프리스터입니다. 옥스티드의 왕이신 헨리 롱포드 전하를 뵙습니다.”

“아! 아! 일어서시오. 몰링톤 백작. 몸을 바로 하시오.”

“황공합니다. 전하.”

여러 사람들 앞에서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였다. 헨리 왕은 에드워드에게 거짓으로라도 무릎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았으면 되었다며 몸을 바로하게 했다. 에드워드가 일어서니 헨리 왕은 의자를 가져와 앉게 했다.

“먼 곳까지 찾아오시느라 고생이 많았소. 에드 백작의 도움으로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있었던 곤란함도 덜어냈으니 감사하오.”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 쓸데없는 인사치레는 접어두도록 합시다. 또한 우회적으로 말을 하는 것보다 평민들처럼 편하고 직설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떻겠소?”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전하.”

이것은 다분히 에드워드가 본래 귀족 출신이 아니고 배움이 낮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에드워드도 굳이 귀족들처럼 은유법 비유법을 섞어 수수께끼를 하는 것처럼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상대의 배려에 감사하면서 먼저 본론을 꺼냈다.

“디클버스 도시의 수비를 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제 이곳은 우기가 시작된다고 하니 다들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속하게 공성을 끝내야 합니다. 전하.”

“비가 많이 내리면 설사병과 피부병이 번지고 발이 오래 물에 젖게 되면 썩어가는 병에 걸리는 법이지요. 나도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걱정하고 있소.”

“비가 오기 전에 전쟁을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듣기로 폭스 강 상류 지역에 위치해 있는 우스터와 에우스턴 도시, 남쪽 프랭림, 서쪽의 스토필드와 넬 스톤 쪽에서 디클버스를 구원하기 위한 군대가 모집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도 그 소식을 들었소. 두 숙부들이 사절을 보내 여러 도시에 디클버스에 대한 구원을 명했다고 말이오.”

헨리 왕도 자신의 군사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지 모르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 출병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디클버스를 함락시키면 단숨에 재정 문제를 극복할 수 있지만 성벽을 넘지 못해도 문제가 될 것은 아니다.

헨리 왕은 이번 출병으로 에드워드가 확실하게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했음을 확인했다. 이것 자체로 윌레스 대왕과 오스카 왕으로부터 여러 가지 협상을 유도할 수 있었다. 에드워드가 도시 공격을 서두를 것을 제안하니 기대를 갖고 물었다.

“백작께서는 도시를 함락시킬 고견이 있으신 것이오?”

“도시는 지리적으로 서쪽과 남쪽은 강과 접해 있으니 전하의 군대가 있는 북쪽과 동쪽만 가로막으면 됩니다. 양쪽에서 공격을 가해 어느 한쪽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럼 어찌 하시겠소? 아! 어서 오시오. 월터 경.”

바로 이때 월터 크랜돈이 불쑥 군막 안으로 들어왔다. 민머리에 머리와 얼굴 이곳저곳에 상처가 많고 몹시 흉포하게 생겼고 실제로도 난폭한 맹수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안으로 들어오자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에드워드의 호위들 모두 슬며시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아아! 진정들 하시오. 월터 경은 군사 지휘관으로 군사 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지 그대들과 칼을 겨루기 위해 오지 않았소.”

“······.”

“진정하시게. 나를 베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대들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겠소.”

헨리 왕이 급히 나서 모두를 만류하고 월터 크랜돈 또한 싸울 의사가 없음을 보였다. 의자를 가져와 에드워드와 맞은편에 앉은 월터도 디클버스 도시를 단숨에 함락시킬 방법은 하나라고 여겼다.

“양동 작전을 개시하도록 하죠. 전하께서는 동쪽에서 공격하고 백작께서는 서쪽 강 위에서 공세를 펼친다면 저들의 방어 전력이 양분될 것이오. 어느 한쪽이 방어군을 무너뜨린다면 도시를 함락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오.”

“좋소.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전하께서 월터 경의 의견대로 전략을 결정하셨다면 내 사람들과 논의 해 보고 답을 드리도록 하겠소. 허락해 주시겠는지요? 전하.”

“그대의 사람들과 충분히 논의를 해보도록 하시오. 에드 백작.”

에드워드는 곧 자리에서 일어섰고 동행한 자신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주둔지로 돌아왔다. 사람들을 모아 상황을 전하고 의견을 구했다. 모두들 어차피 한 번은 공성전을 벌어야 하는 것은 인정했다. 다만 정면 공격으로 피해가 극심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성벽에 접근하기 전에 병력의 1/3은 죽거나 부상을 입을 것입니다. 더욱이 강 위에서 공격을 감행하려 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쓰러질 것입니다. 아울러 선박의 피해도 극심할 것이니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돛대 2, 3개를 사다리로 개조해 성벽에 걸고 그곳을 따라 올라가게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네이든 대장.”

“그런데 지금 열성을 다해 공격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까요?”

“피터 나리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요?”

로건의 공성 사다리 제작에 관한 제안할 때 듣고 있던 피터 발렌타인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좌우에 있던 사람들이 퉁명스럽게 이유를 물으니 피터는 헨리 왕이 아무런 이유 없이 이렇게 쉽게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을 것으로 여겼다.

“헨리 왕과 그 주변의 조언자들 모두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신속하게 디클버스를 함락시켜야 하는데 아무런 대책 없이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울러 백작님께서 강을 건너오시자 곧 바로 공격을 하기로 한 것은 무엇인가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백작님께서는 전투가 시작되시면 강을 건너 던위치나 오르포드로 돌아가 계셨으면 합니다. 저들의 비밀 병기인 드래곤 브레스를 백작님이 타고 계신 배를 폭파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로건의 말대로 그렇게 될 수도 있겠군. 그렇다면 나도 저들의 의도를 막을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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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짜 날씨가 다한 날이네요...^^


Next-12


●‘사도치’님...오늘은 완전히...좀 늦잠을 잤네요. 오후에 일이 있어서 오전에 잠을 잤는데요...밖에 나오니 웰케 햇살이 좋은지...;; 이리저리 일이 많아서 돌아다니고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저물었네요...ㅎ.ㅎ;

그나저나 에드워드도 마법 반지를 갖고 있습니다. 헨리 프리스터가 건넨 것과 에녹 신전 순례를 마친 후 얻게 된 것이죠. 마법 반지 = 저 작가넘의 가호이지만요. 어쨌든 이놈도 나름 특별(?)한 아템이 있는 주인공입니다...으흐흐흐...

어쨌든 오늘은 날씨가 간만에 너무 좋았습니다. 그냥 집에 있기 힘들어서 외출해 커피라도 한잔 하는 날인데요. 오후에 이리저리 다닐 곳이 많다보니...하루가 다 지났네요...ㅎ.ㅎ; 동네 커피숍이라도 다녀와야 겠습니다. 사도치님도 오늘 행복과 함께 하셨을 것으로 믿습니다. 글쿠 월요일 같은 목요일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가을 햇살 만큼이나 행복과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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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9 358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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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4 402 14 8쪽
2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3 428 1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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