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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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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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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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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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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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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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

DUMMY

“고맙소. 몰링톤 백작······.”

에드워드는 어제 약속한 그대로 충성의 의미로 검을 바쳤고 에드문드 왕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 증거로 에드워드를 몰링톤 백작으로 인정하며 아울러 동부의 통치자로서 인정했다. 그 증거로 허리에 차고 있던 금으로 만든 성인 엄지손톱 크기의 인장을 하사했다.

“이 인장은 이후 에드문드 롱포드가 그대를 몰링톤 백작으로 인정하는 증거가 될 것이오. 문서는 떠나기 전 공식적으로 작성해 건네도록 하겠소.”

“감사합니다. 전하.”

“일어서시게. 어서! 그렇게 일어서니 좋군. 당당한 그대의 모습을 보니 내가 몰링톤 백작 그대에게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이 있군.”

“말씀해 주십시오.”

이것은 서로 사전에 약속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긴장되었다. 애써 침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심장이 가슴을 마구 두들겨 댄 탓에 잠깐 동안이지만 어지럽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다른 것이 아니라 몰링톤 백작은 참으로 영웅이네. 나는 그대를 내 아들로 삼고 싶은데 어찌 그대의 뜻은 어떠한가?”

“아들요??”

“양자로 삼고 싶다는 것이네. 이제까지 서로 즐겁게 마주한 것만은 아니지. 강철과 피 그리고 창과 칼의 소음 속에서 마주했네. 그렇지만 진정한 영웅은 혼란 속에서 가치를 빛내고 왕은 죽음과 맞서는 영웅을 알아보고 존경하는 법이네. 내 그대를 진작부터 아들로 삼고 싶었네. 몰링톤 백작의 뜻은 어떠한가? 내가 그대의 아버지로서 부족해 보이는 것인가?”

“아······.”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파격적인 제안에 에드워드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주저하며 어찌 할 줄 몰라하며 슬쩍 좌우를 살폈다. 옆에 있는 헨리 왕자를 비롯해 에드문드 왕의 사람들이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모든 것이 하나의 의도로 이뤄지는 것이구나.’

간신히 침착함을 유지하던 에드워드는 잠시 고개를 숙였다가 이내 감사를 표했다. 에드워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가 없었다. 형제도 없고 지금 이 자리에서만 하는 말이지만 오직 의지가 되었던 형 헨리도 죽음의 길을 떠났다.

“전하께서 저를 양자로 생각해 주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그 말씀이 달콤한 설탕과 같습니다. 아무리 힘든 여정을 떠나도 즐거운 사람과 동행한다면 달콤하고 유쾌한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전하께서 저를 아들로 생각해 주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진정으로 무릎이 아니라 겸허한 마음을 보이고 싶습니다.”

“······.”

“저는 이스트위크에 있는 향사 가문의 막내입니다. 늑대의 침에 짓이겨지는 세상을 살다보니 무릎을 꿇는 것이야 거짓으로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자비로운 전하의 앞에서 감히 거짓을 가슴에 품지 못하겠습니다.”

“나의 양자가 되는 것을 사양하는 것이오?”

에드문드 왕은 기쁨을 추방하고 실망과 탄식으로 채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에드워드가 무엇인가 말을 하기 전에 평화로운 가슴을 맞이한 지금 이 자리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추방하는지 모르겠다며 탄식했다.

“자비로운 전하······. 고귀한 전하이시어. 전하의 자비에 간언컨대 저의 잘못을 공명정대한 눈으로 봐주십시오. 전하는 제 아버지나 마찬가집니다. 전하를 뵈니 마치 연로하신 제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것 같습니다.”

“······.”

“오! 그렇다면······. 아버지. 제가 감히 아버지로 부르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저는 기꺼이 그대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내 기꺼이 그대가 나를 아버지로 부르는 것을 허락하겠다. 그대가 내 아들이 되었으니 내 아들의 권리와 재산을 지켜주도록 하겠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섰을 때 그대는 이제 진정한 몰링톤 백작(Count of Mollington)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내 아들이 되었으니 나 또한 그대가 나의 아들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하고 싶다.”

에드문드 왕은 더글러스 행정관이 우려한대로 에드워드를 크게 높여 위태롭게 만들어 바닥에 내던지려 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에드문드 왕이 지금 벌이는 모든 것이 결코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나는 지금 내 아들인 에드워드 프리스터에게 케이터햄과 레드힐 두 도시의 백작 작위를 수여하겠다.”

“황공합니다. 전하.”

“그 두 도시를 잘 다스려 줄 것으로 믿소.”

“신명을 다하겠습니다.”

이미 에드워드의 손에 들어와 있는 도시지만 아직까지 그 종주권은 에드문드 왕이 가지고 있었다. 에드문드 왕의 입장에서 에드워드는 두 도시를 강탈해 두 도시의 재산으로 천박한 배만 불리고 있는 중이다.

반드시 되찾아야 하지만 에드문드 왕은 스스로 칼을 쥐고 고기를 썰지 못하고 잘못을 잘못으로 바로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 에드문드 왕은 에드워드가 두 도시를 지배하는 권리를 인정하고 확정함으로서 향후 벌어질 수 있는 분쟁을 근본적으로 막아줬다.

공식적으로 무릎을 꿇고 두 도시의 백작 작위를 수여 받은 에드워드는 깊이 감사했다. 에드문드 왕은 이제 에드워드에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토지의 정당한 주인이 되었음을 공표하고 다시 일어서게 했다.

“부디 동부의 지배자인 몰링톤 가문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부터 에드워드 프리스터는 나에게 친구도 적도 아니다.”

“······감사합니다. 전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 나는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걱정을 해도 소용이 없으니 이제 해야 할 일을 했음에 만족한다.”

“힘겨운 일이 지나고 신뢰와 믿음의 시간이 다가온 지금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머물지 않고 바로 옆으로 움직여 창백하고 핼쓱한 얼굴이 아닌 믿음의 시간을 함께 보내도록 합시다.”

에드워드는 영광의 별똥별이 가장 높이 빛나는 것처럼 기쁘게 모두를 연회가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옮겨 술과 요리를 즐겼고 에드워드는 에드문드 왕을 아버지로서 높은 자리에 모시고 술을 많이 마셨지만 결코 공손함을 잊지 않았다.

여러잔 술을 마신 에드문드 왕은 문득 지난 번 에드워드가 자신의 결혼 제안을 사양하도록 만든 웬디가 누구인지 보고 싶어했다. 다들 그 인품과 아름다움을 칭찬했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좋겠군. 기대하겠다. 핫핫핫!!!”

서로 계속 술잔을 들었는데 자정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도 에드워드는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 에드문드 왕을 숙소까지 안내한 에드워드는 새벽 늦게 자신의 숙소로 사용하는 저택으로 돌아왔다. 별 말이 없던 앨릭 오터가 기다리고 있다가 물었다.

“백작님······. 대체 어떤 이유에서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에드문드 왕의 양자가 되신 것인지요? 두려움에 그러신 것인지요? 아니면 깊이 생각하지 않으신 것인지요?”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것은 나도 알고 있소. 갑작스럽게 제안된 것이라서 갑자기 상황에서 거절할 수 없었소. 이것이 문제가 되겠소?”

“이제 양자되었으니 이것저것을 요구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군사를 보내달라 양식을 달라, 돈을 달라고 한다면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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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푹 잤네요....ㅎ.ㅎ;


Next-01 (VII)



●‘청풍검’님...그나저나 오늘 저 작가넘은 진짜 딱히 하는 일 없이 종일 뒹굴 거리며 잘 잤습니다...간만에 푹 쉬니 좋더군요...^^ 동네 커피숍에 커피 한잔 하러 다녀오고 계속 잤습니다...가득 쌓여 있던 피로가 떨어져 버리니 좋습니다...으흐흐흐...^^

그나저나 가을 햇살 좋네요...기분 좋은 햇살 만큼 행복한 일과 함께 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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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7 336 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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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5 356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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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3 339 14 8쪽
31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12 340 17 8쪽
31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11 351 13 8쪽
31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10 378 15 9쪽
31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9 357 11 9쪽
31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8 373 14 8쪽
30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07 392 14 7쪽
30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6 398 10 7쪽
30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6 389 15 7쪽
30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4 419 14 9쪽
30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10.03 385 14 9쪽
30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3 19.10.02 405 15 9쪽
30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2 19.10.01 400 14 7쪽
30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30 394 13 8쪽
30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 +1 19.09.29 397 15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8 399 13 8쪽
2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7 401 17 8쪽
2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6 403 13 9쪽
2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 +2 19.09.25 396 16 8쪽
2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4 402 14 8쪽
2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3 428 17 8쪽
2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9.09.22 410 18 8쪽
2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 +1 19.09.21 432 1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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