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운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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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h
작품등록일 :
2018.11.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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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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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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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3 무월보를 배우다.

강호




DUMMY

하수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가장에서 너를 해치라고 했다니, 짚이는 것은 오직 그것 하나구나. 그이가 의도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일이란 것이 꼭 의도한 데로만 되는 것이 아니거든.”

“... 하아. 이게 무슨...!”

하가장의 대공자가 그를 죽이라고 사주한 이유를 알게 되자, 신오진은 답답한 나머지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전혀 들은 적도 없었다.

이런 악혼녀(?)가 있다는 소리를 지나가는 말로도 한 적이 없어서, 전혀 알지 못했는데 그 때문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니?

‘이유는 쉽게 상상이 가는군. 최근 그 사실을 안 대공자가 점소이 일이나 하는 나를 여동생의 약혼자로 인정하지 못하고 없애려 했거나, 유산 상속 같은 문제가 엮여 있거나. 혹은... 그 둘 다 일지도 모르지.’

점소이로 일하면서 수많은 인간 군상을 보고, 들었다.

얼마나 사소한 이유로도 사람을 죽고 죽이는지, 집의 재산이나 유산, 가문의 가주 자리 같은 것을 두고 가문 내에서 어떤 다툼이 일어나는지 신오진은 충분히 보고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런 일에 내가 엮였다니...’

허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신오진은 도무지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나 그는 뭐라 말할 새도 없었다.

바로 그 순간, 그의 눈앞에 다시 한 번 운명록 임무의 글귀가 떠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운명록 임무: 어둠 속의 적을 찾아라.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사용자의 운명록 특전이 해제됩니다.-


“음???”

이미 누가 그를 죽이려 하는지는 알아낸 상태였다. 암혼객이 손을 써준다고 했으니 조취도 취한 상태였다. 달성하지 못한 것은 오직 그를 죽이려 하는 이유 뿐이었다.

그것을 알아냈으니, 임무를 완료했다고 뜨는 것 자체는 충분히 예상할만한 일이었다.

예상 외였던 것은 임무 완료 보상이라고 나온 운명록 특전이란 것이었다.

‘본래 임무에서는 보상이 불명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신오진은 해당 운명록 임무의 내용을 차분히 머릿속에 되새겨보았다.


-운명록 임무: 어둠 속의 적을 찾아라.

사용자를 죽이러 왔던 흉한들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듯합니다.

그가 누구인지, 왜 사용자를 죽이려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위험을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누가 사용자의 목숨을 노리는 진짜 적인지 찾아내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입니다. 보상: 불명.-


운명록으로 인해 강화된 오성의 힘으로, 그는 어렵지 않게 그 내용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

‘그 보상 불명이란 것이 실은 운명록 특전이란 거지?’

사용자의 운명록 특전이라? 그게 무언지 궁금해 신오진은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걸 살피고, 깊이 생각에 잠길 새가 없었다.

그가 멍하니 있자, 지금 듣는 이야기들이 너무 뜻밖이라 충격을 받아 그런 거라 생각한 하수수가 걱정스레 말을 걸어온 것이다.

“오진아. 괜찮은 거냐?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우리는 절대 너희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려 한 게 아니란다.”

“괜찮습니다. 그래서 그런 게 아니예요.”

“......!”

하수수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신오진을 바라보며 신중하게 말을 이어갔다.

“어쨌든 그렇게 우리는 추명팔마와 싸우게 되었다. 생사가 걸린 대결전이었지.”

그 처절한 격전 끝에 추명팔마 중 여섯 명이 고혼이 되고, 신정철과 하수수는 치명상을 입고 빈사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둘이서 여덟을 상대로 선전한 수준을 넘어 초인적인 활약을 했지만, 그것이 한계였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다.

추명팔마는 이미 말했듯이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며 천하 도처에 원수가 가득한 이들이다.

추명팔마가 하대인을 노리는 과정에서 그들의 은밀한 움직임이 우연히 그런 원수 중 하나에게 포착되었고, 그들은 고수를 모아 조용히 추명팔마의 뒤를 추적했었다.

그리고 마침 그 추적대가 시기적절하게 나타났던 것이었다.

남은 이마는 분루를 흩뿌리며 도주해야만 했고, 그렇게 신정철과 하수수, 하대인은 천우신조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추적대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 남은 이마 중 하나가 마저 고혼이 되었고, 마지막 남은 놈도 치명상을 입고 도주해 생사가 불명이었다고 했다. 그렇게... 끝난 줄 알았다.”

하수수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너희 아버지와 이 어미는 워낙 중상을 입어, 요양해야만 했다. 하대인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이곳에 요양할 겸 보금자리를 틀었고, 혼례를 올렸단다. 그리고 몸을 회복한 후 너희들을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피비린내 나는 강호의 삶에 염증에 나 있었고, 다시 강호로 돌아가지 않고 이렇게 너희들을 키우며 조용히 살고자 했단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도망친 그놈. 추명팔마의 일마(一魔)가 살아서 돌아오면서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되었단다.”

“......!”

막내인 신오연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은 그때, 죽을 줄 알았던 그 추명일마가 느닷없이 나타나 하수수를 기습했다.

하수수는 그동안 무공 수련을 게을리하고, 애를 낳고 키우는 일에 몰두하느라 무공이 퇴보한 상태였고, 더구나 해산한지 오래되지 않은 상태라 몸도 온전치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무공을 수련했던 추명일마를 그녀는 감당할 수가 없었다.

불과 이십여 초의 공방 끝에 그녀는 추명일마의 장력을 가슴에 맞고 쓰러지고 말았다.

“이 어미의 병이 그때 얻은 내상으로 생긴 것이란다.”

그렇게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지만, 천우신조로 마침 해산한지 얼마 안 된 아내가 걱정스러워 집에 일찍 돌아온 신정철이 상황을 파악하고 추명일마를 막아서 싸우기 시작했다.

치열한 그 싸움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선천지기까지 끌어내 사용하길 불사하며 괴력을 발휘한 신정철의 전검에 추명일마가 죽으면서 끝이 났다.

그러나 하수수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다.

추명일마의 일장은 매우 괴이하고 지독한 것으로, 하수수의 내력으로는 그 내상을 완전히 치료할 수 없었다.

더구나 해산한지 오래지 않아 아직 좋지 않던 하수수의 몸상태가 겹쳐서 추명일마의 일장에 실린 괴이한 내력이 그녀의 골수에 스며들었다.

그래서 신정철은 그녀의 내상을 치료할 영약을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섰고, 그렇게 신오진은 집의 가장이 되어 지금까지 점소이로 일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하수수는 그동안의 사연을 그렇게 설명해준 후 한숨을 쉬었다.

“이처럼 무림의 은원은 무섭고 지독한 것이니... 이 어미가 너희가 무림과 연관되지 않고 평범하게 살기를 바랜 이유를 이해하겠느냐?”

신오진은 충분히 이해했다.

그러나 이해를 한다고 해서 그걸 계속 따르겠다는 건 역시 아니었다.

“이해합니다. 어머니. 하지만 제 생각은 역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만일 운명록의 인연이 없었다면 어머니의 말대로 무림에의 꿈을 버렸을지도 모른다.

스무 살 나이에 제대로 된 무공을 배워본 적도 없는 점소이가 무림인이 되겠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인지 그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운명록의 기연을 얻었고, 그것은 그 무모한 꿈을 단순히 무모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게 해주었다.

불가능과 어렵지만 가능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 그러니 신오진은 이해하면서도 하수수의 말을 따를 생각이 없었다.

아무리 말해도 아들의 생각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자, 하수수는 한숨을 내쉬더니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좋다. 네가 정 무림인이 되고자 한다면 이 어미도 그걸 막을 순 없지. 어미가 되어 어찌 자식의 앞길을 끝까지 막겠느냐. 네 좋을 대로 해보거라.”

그 순간, 운명록 임무 3이 조건을 달성했다.


-운명록 임무 3: 사나이는 구차한 삶을 두려워한다.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으로 무월보를 얻게 됩니다.


운명록의 글귀가 펼쳐지는 걸 보며, 신오진은 보상인 무월보가 무언지 궁금해졌다.

‘아마도 어머니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생각이 맞는 것 같았다.

하수수는 몸을 일으켜 안마당으로 나가며 그녀의 자식들을 불렀다.

“오준이와 오연이는 옆에서 조용히 있고... 오진이는 거기 서거라.”

“네.”

신오진이 하수수가 지정한 위치에 서자, 그녀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네 생각이 굳건하니, 이 어미는 널 막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 말은 해야겠다. 강호는 냉혹한 곳이다. 자질과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지. 이 어미에게 네가 그 무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음을 보여줘야겠다.”

“자질과 능력이요?”

“그렇다.”

하수수는 단호한 음성으로 말했다.

“지금부터 이 어미는 네게 무월보라는 보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그것과 네가 암혼객에게 배운 육합기공 두 가지를 반년 안에 오성 이상 익히도록 해라.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넌 스무 살 나이에 무공을 배운다는 악재를 극복하고 무림에서 살아남을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이므로, 너도 그때는 마음을 바꾸도록 해라.”

“어머니? 반대하지 않으신다면서요!”

하수수는 고개를 저었다.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역량과 자질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만한 능력과 자질이 없다면... 삼류 무사도 제대로 못 되어 누군가의 칼에 맞고 죽기 위해 무림에 나가려는 것이냐? 그 꼴을 지켜볼 어미가 세상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

“무월보와 육합기공은 결코 대단한 절기라고 할 수 없다. 그 정도 수준의 무공을 육 개월 내에 오성 이상 익히지 못한다면... 그건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너도 그땐 이 에미의 말을 따르거라. 알겠느냐?”

신오진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리고 그가 대답하는 순간, 새로운 운명록 임무가 떠올랐다.


-운명록 임무 4: 자격을 증명하라.

반년 안에 무월보와 육합기공을 오성 이상 익히세요. 보상- 신녀공.-


“......!”

새로운 운명록 임무의 글귀를 읽는 사이, 하수수는 약속한 무월보를 신오진에게 전수하기 시작했다.

“이 보법은 무산 신녀문의 대표적인 보법인 천녀행(天女行)에게서 파생된 것으로 본래 네 아버지를 위해 이 어미가 궁리했던 보법이란다.”

신정철은 수많은 실전을 통해 감각검을 극으로 익혀 전검을 터득한 고수였지만, 무공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낭인 출신이라 보신경에 약점이 있었다.

그런 남편의 약점을 보완해주기 위해 하수수가 사문의 보법을 참고해 궁리 끝에 만들어냈던 보법이 바로 무월보였다.

그것을 아들인 신오진에게 전수하면서 그녀는 큰 감회에 젖었다.

‘보신경을 먼저 가르치는 이유를 이 아이가 과연 알기나 할까.’

나이 스물에 무공에 입문해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천운이 따르고,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진 사부와 가공할 신공절학이 있다면 혹시 모를까...?

하지만 그런 신공절학을 가르칠 수 있고, 그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스물이나 먹은 근골이 다 굳은 사람을 제자로 삼을 것 없이 아직 어리고 재능이 넘치는 아이 중 누구라도 골라서 제자로 삼을 수 있었다.

그러니 신오진 역시 천운에 천운이 따르지 않는 한 실의와 좌절만 겪게 될 것이라고 하수수는 생각했다.

‘그래도 몸만 성해서 돌아오면 그걸로 되는 거다. 그렇게 도망이라도 쳐서 몸이라도 성하려면 다른 무엇보다 보신경에 집중해야 하는 거고... 이 어미가 보신경을 가르쳐주는 이유가 그것이니라.’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열과 성을 다해 신오진에게 무월보를 가르쳤다.




운명록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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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99 칼리온
    작성일
    18.11.22 21:03
    No. 1

    20편이 넘으면 독자가 늘겠지요. 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8.11.22 21:12
    No. 2

    그럴까요. 좀 더 성적이 분발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8.12.05 12:10
    No. 3

    낭인이랑 출도한지 얼마 안된 여고수도 여섯을 조졌는데 팔마 원수 외 조력자들이라는 사람이 하날 놓치다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8.12.05 12:59
    No. 4

    그들이 강한 거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안빈낙도1
    작성일
    18.12.05 22:30
    No. 5

    어머니와 아버지란 사람의 생각이 모자라네요. 무림의 은원이 깊다는걸 알연서 언젠가 적이 찾아올걸 생각하지 않다니.. 아버지가 수많은 은원을 쌓았으면 오히려 자식들을 더 강하게 키웠어야지요.한심하네요.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사람들이에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8.12.06 01:21
    No. 6

    자식은 무림의 아귀 지옥 속에서 사는 게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죠.
    결과적으로 실책이라고 해도, 그 생각 자체는 이해 못할 생각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50 용검2
    작성일
    18.12.13 20:49
    No. 7

    하수수가 암혼객이 육합기공을 전수해줬다는걸 어떻게 알았죠? 전음으로만 전달해준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괴인h
    작성일
    18.12.13 21:09
    No. 8

    그건 구결이죠. 전수해준다고 한 거 자체는 그냥 말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ga******
    작성일
    19.01.27 20:31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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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2. 귀화자를 찾아라(2) +8 18.12.04 4,885 66 11쪽
26 22. 귀화자를 찾아라. +8 18.12.03 4,940 58 12쪽
25 21. 신녀공을 전수받다. +6 18.12.02 5,094 70 12쪽
24 20. 신오진의 고민(2) +6 18.12.01 5,008 71 11쪽
23 20. 신오진의 고민 +4 18.11.30 5,241 68 12쪽
22 19. 운명록 특별 임무 +6 18.11.29 5,450 7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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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4. 운명록 특전 +3 18.11.23 5,716 75 12쪽
» 13 무월보를 배우다. +9 18.11.22 5,759 70 12쪽
14 12. 하수수의 과거 +3 18.11.21 5,774 75 11쪽
13 11. 신오진의 항변 +11 18.11.20 5,859 81 12쪽
12 10. 육합기공을 전수받다. +5 18.11.19 6,098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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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 생각지도 못한 사실(2) +8 18.11.17 6,240 8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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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 치명적인 오산 +5 18.11.15 6,826 7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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