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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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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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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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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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 금정산 연쇄 실종사건(1)

DUMMY

94

**

금정산 연쇄 실종사건.

**


하이에나.

우희진이 만든 전국수사팀을 동물에 빗대어 경찰들이 비꼬는 말 중 하나다.

성질 사납고 죽은 고기를 주로 먹으며, 만화나 소설 등에서 좋지 않은 이미지로 주로 나온 동물을 전국수사팀에 대입시킨 이유는 간단하다.


[동료들이 다 잡아놓은 사건을 빼앗았다.]

[운 좋게 보지 못한 걸 발견해 날름 빼먹은 놈들]

[같은 동료조차 공격하는 쓰레기]


실제로 그들이 참여한 수사들은 초동 수사가 미흡하거나, 관할 구역이 겹쳐서 서로 싸우는 바람에 시기를 놓쳤거나, 범인과 아는 사이라 묵과한 일로 미제가 된 사건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들이 다녀간 뒤에는 꼭 내사과가 찾아와 징계를 내렸고, 그 소문이 부산까지 퍼졌는지 그들이 처음 내려왔을 때 첫 만남부터 좋지 않았다.

수사한 자료를 전부 넘겨줘야 하는데도 주지 않고 버틴다거나, 차량이나 장비 지원도 안 해준다거나, 제일 중요한 피해자 가족들과 만남도 중간에서 훼방을 놓거나, 탐문 수사할 때 달라붙어 엄한 소리를 늘어놓는 등, 업무 방해죄를 부여해도 될 정도로 노골적으로 전국수사팀을 방해했다.

부산 동래 경찰서 칠 층 구석에 위치한 임시 사무실에서 전국수사팀원들은 굳은 얼굴로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팡!

물건을 정리하다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서류를 책상 위로 내팽개친 이신후는 자신을 바라본 사람들을 보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아하하. 제가 물건을 세 개 내려놨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그의 말에 다들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 자신의 짐을 싸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이들 중 제일 막내이자, 제일 계급이 낮은 경장 김선애가 책상을 발로 찼다.

쾅.

자기에게 쏠린 시선에 그녀는 보조개가 핀 미소를 만들며 곱게 말했다.

“오호호. 제가 움직이다가 실수로 발로 찼어요. 죄송해요.”

“에이 씨발.”

이찬용이 욕을 하면서 서류첩을 내리쳤고,

“빌어먹을.”

“젠장.”

우희진과 원달호는 내려친 다음 욕을 했다.

그런 다음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그들을 박수호와 이수진이 바라보다가 둘이 눈을 마주치고는 말없이 싱긋 웃었다.

이신후가 다시 짐을 싸기 시작한 우희진을 바라보았다.

“팀장님. 정말 이대로 다시 올라가는 겁니까?”

그의 말에 우희진은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경찰청에서 사무실 완성되었다고 정식 출범식부터 하자네요. 그 이후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테니까, 일단 위로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더러운 새끼들. 우리가 세운 공으로 진급할 땐 칭찬 일색이더니, 올라가고 보니까, 윗 대가리들 또 잡아넣다가 지들이 걸릴까 두려워서 싹 다 모아놓고 방치하려다가 뉴스에 올라가니까 이제야 정식 출범한다고? 아우!”

이신후가 고개를 쳐들고는 화를 식힐 때, 짐을 다 쌌는지 지퍼로 가방을 잠근 이찬용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선애는 지원한 거밖에 없는데, 우리 때문에 같이 하이에나 소리 듣고... 선애야 선배인 내가 정말 미안하다.”

이찬용의 말에 선애는 밝은 얼굴로 말했다.

“여기서는 그래도 경찰다운 일들을 해서 욕 더 먹어도 괜찮습니다.”

“선애 말대로 범죄자 잡으면 된 거 아니지 말입니다.”

이수진의 말에 박수호는 웃으며 말했다.

“수진 형사님 말대로 범인만 잡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출범식도 정식으로 올린 다음에도 제대로 협조 안 하면 제가 은비 누님에게 국민들에게 이르라고 부탁 좀 하겠습니다.”

“그분 이제 곧 편집장 된다며. 슬슬 몸 사릴 때 되지 않았어?”

우희진의 말에 박수호가 엄지와 검지를 비비며 말했다.

“제게 밀린 빚들이 맞습니다. 아주 많아서 그거 갚으려면 편집장 포기해서라도 써줘야 할 겁니다.”

“그 정도였어? 혹시 둘이 사귀는-”

“에이. 그건 아니고요. 제가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습니다. 예전 대전에 김도훈-.”

말을 하다가 박수호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입을 다물자, 김선애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는 괜찮습니다. 말씀하셔도 됩니다.”

그녀의 말에 박수호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고, 이신후가 말없이 그에게 주먹 감자를 내민 다음 손뼉 치며 말했다.

“자자. 다들 짐을 다 싸신 거 같으니, 양정 국밥집으로 갑시다.”

이신후의 말에 원달호의 얼굴이 환해진다.

“예전에 부산에 내려왔을 때 간 곳으로 가는 겁니까.”

“당연히 그곳으로 가야죠. 그곳 국밥에 수제 소주가 최고지 않습니까.”

“하하. 어차피 내일 주말이니 저희 둘이 남아서-”

“아저씨. 이번에 제 방패는 쓸 생각 마세요.”

박수호의 말에 이신후의 얼굴이 굳어진다.

“아니, 왜. 나 예전에 도와준 일로 수호 찬스권 하나 있잖아.”

“죄송하지만, 부정한 일을 도와주는 건 계약 사항에 없습니다.”

“부정한 일이라니! 이건 내 심적 건강을 도와주는 아주 긍정적인 일이야.”

“하지만, 아주머니와 아드님, 그리고 할아버님의 속을 끓게 만드는 엄청 부정적인 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안 됩니다.”

“수호야~”

“애원해도 안 됩니다.”

박수호가 단칼로 자르자 이신후와 원달호의 어깨가 축 쳐진 가운데, 수호에게 다가온 김선애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저도 아저씨랑 먹고 싶은데 안 될까요?”

“음...”

고민하는 그에게 김선애가 보조개가 핀 얼굴로 말했다.

“이번 일로 속이 좀 부글대는 것도 있어서요. 차가운 소주에 맛있는 깍두기로 속 좀 시원하게 내리고 싶은데, 정말 안 될까요?”

그녀의 말에 박수호는 굳은 얼굴을 풀고 미소 짓는다.

“알았습니다. 같이 술 한잔 마시고 가죠.”

“좋았어.”

“막내 부탁이니까 이번 한정해서 넘어가는 겁니다. 그래도 과음은 안 되고 최대 소주 한 병입니다. 그 이상 먹으면 켁이에요. 켁.”

박수호의 말에 이신후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가 다시 펴졌다.

“그래! 한 병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거라도 어디냐. 그럼 다들 갑시다. 오늘 제가 쏘겠습니다~!”

“하하. 저는 그럼 뒤풀이 쏘겠습니다.”

“오호호.”

“하하.”

웃으면서 다들 사무실에서 하나둘 나가고, 박수호와 우희진 둘만 남게 되었다.

“이번엔 정말 감이 안 온 거 맞지?”

“예. 피해자 가족이랑 용의자들 만나지도 못해서...”

“에휴. 미안하다. 내가 힘이 없어서 능력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속만 끊이고 있으니...”

“아닙니다. 그래도 미제 사건 세 개나 해결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놈들도 처리했으니, 그거로 저는 만족합니다.”

“그래. 정식 출범하면 나와 친분 있는 분들에게 힘 좀 싫어 달라고 적극적으로 부탁해볼게.”

“더 올라가고 싶으시면 부탁하지 마시고-”

“아니. 난 경정이 최고인 거 같아. 더 올라갔다가는 뭐랄까... 내 옷에 맞지 않는 걸 낀 거 같다고 할까나? 지금의 마음을 유지하지 못할 거 같아서 두렵거든. 일단 나가자.”

“저는 아직 다 챙기지 못한 물건이 있어서 마저 챙기고 가겠습니다.”

“알았어. 그럼 먼저 나간다.”

“예.”

그녀가 나가자,

“지금의 마음을 유지하지 못한다라...”

중얼거리며 자신의 물건을 챙긴 박수호가 모두 챙기고 사무실로 나왔다.

그리고.

“어라? 왜 다들 돌아오십니까.”

일행 중 제일 시무룩한 얼굴로 걸어오는 이신후에게 묻자, 그가 뒤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도와달란다.”

그가 말을 마치고 스쳐 지나갔고, 상황 파악을 못 한 박수호가 눈만 끔뻑거리자, 그에게 다가온 김선애가 속삭였다.

“실종된 사람 중 하나가 백골 시체로 발견 됐어요.”

그녀의 말에 박수호의 눈이 동그래졌다.


**

**


2018.08.10.

예전에 한때 부산 커플들이 들렸지만, 현재 모두 철거되고 짓다만 호텔 건물 뒤편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뜨거운 열대야에, 바닷바람까지 불어서 모두 땀에 흠뻑 젖은 가운데, 경찰과 기자, 그리고 주민들이 뒤섞인 이유는 단 하나, 연쇄 실종 사건 피해자 중 하나가 백골이 되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나선희.


이십 대 초반 부산대학교 여대생으로 작년 십 월 동아리 축제 기획으로 공포 체험 놀이를 위한 코스 탐방을 이유로 산에 들어간 다음 실종되었다.

그녀가 거의 일 년이 지난 지금 발견되었고, 백골 하의에 입혀져 있었던 청바지에 발견된 신분증과 치아 구조로 그녀임이 밝혀졌다.

추가로 DNA를 통해 부모와 대조하기로 한 가운데, 우희진을 비롯한 전국수사팀은 부산서에서 파견된 경찰들과 함께 민락공원, 정확히는 자그마한 숲이 우거진 언덕을 헤집고 있었다.

“쓰레기도 거의 없어. 이거... 목격자도 없는 거 아니야?”

이신후의 말에 박수호는 등에 멘 쓰레기 주머니를 왼손으로 툭툭 쳤다.

“이 정도면 많이 나온 거 아닙니까?”

“아니, 내 경험상 이 정도는 십 분의 일 수준에 불과해. 이 경우, 시민 의식이 투철하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오래 머무를 장소가 아니거나,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장소다. 원래라면 이 정도 훑으면 주머니 두 개는 벌써 갈았을걸.”

“헐. 그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버리는 줄은 몰랐어요.”

김선애의 말에 이신후는 끝이 뾰쪽하고 얇은 수색봉을 땅을 쑤셔가며 말했다.

“요즘 어린 사람은 귀찮아서, 그리고 다 큰 어른들은 그냥 산속에 묻거나 태우는 걸 보며 자라서 그런가, 그냥 대충 던져 넣는 경우가 많지. 너도 시골에 살아봐서 알 거 아니냐.”

이신후의 말에 김선애는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저희는 정육점 집을 해서요.”

“그랬던가? 아 맞다. 네 아버님이 내게 한우 십 킬로 넘게 주셨었지.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깜빡깜빡해.”

“호호. 저희 아빠도 그래요. 그래서 맨날 어머니가 타박하신다니까요.”

“언제 한 번 영동 가면 네 아버님과 함께 술 한잔해야겠다.”

“그랬다간 아저씨 등짝이 남아나질 않을걸요. 저희 어머니가 이래 봬도 수영 선수셨거든요. 그래서 화가 나면 저나 아버지 모두 도망치기 바빠요.”

“오오. 내 마누라도 수영 선수였는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도 땄었다.”

“정말요? 저희 어머니도 그때 금메달 따신 적 있으신데.”

“오호. 그러냐? 그러고 보니 그때 아버님이 나랑 동갑이셨잖아. 네 어머님도 혹시 동갑이냐?” “예.”

“그래? 그럼 아는 사람일수도 있겠다. 나중에 부부끼리 만나서 얘기 나누는 것도 괜찮겠어. 연락처 좀 주면 내가 한번 연락해 보마.”

“호호. 잠시만요.”

두 사람이 스마트폰을 꺼낸 사이, 박수호는 묵묵히 땅을 찌르고 쓰레기를 발견하면 캠과 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다음 수거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그렇게 앞으로 묵묵히 나아가던 그는.

툭.

“음?”

그는 왼손에 느껴지는 뭉툭한 무언가에 등에 메고 있던 쓰레기 주머니를 내려놓고, 입에 손전등을 물고 쪼그려 앉은 채, 조심스럽게 양손으로 땅을 헤집었다.

주변에 쌓인 흙이 늘어나고, 어느 정도 땅이 파였을 때, 그는 회색빛의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입에 손전등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그는 가슴에 매달린 호루라기를 입에 문다.

휘리리리리릭.

그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지자, 스마트폰을 넣고 있던 두 사람이 그에게 다가왔다.

“뭐야. 시체야?”

“예. 두개골입니다.”

“진짜네요.”

“일단 감식반이 올 때까지 물러나 있죠. 그리고 선애는 손전등을 휘두르고 아저씨는 팀장님에게 전화 부탁드립니다. 저는 혹시 모르니 사진 좀 찍겠습니다.”

“알았다.”

“옙!”

두 사람이 박수호가 말한 대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그는 그사이 두개골의 금이 간 부분을 중점적으로 찍은 다음, 다시 수색봉을 붙잡고 주변을 찔렀다.

“여긴 없군. 잠깐만.”

다시 백골 사체로 돌아온 박수호는 두개골이 바라보며 스마트폰을 꺼냈다.

“지금 위치가 여기니까...”

중얼거리며 검지를 이용해 지도를 한쪽으로 이동시키던 박수호가 그 경로에 겹치는 지명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역시...”


-금정산-


“어디 있습니까.”

“저기 박수호 경사님이 있는 곳이요.”

사람들과 함께 우희진과 다른 팀원들이 같이 뛰어왔는데, 박수호는 그들을 지나쳐 그들이 왔던 곳으로 뛰어갔다.

“박수호!”

“박 경사 어디가!”

“박수호~!”

그들이 불러보지만, 이미 박수호는 빠른 속도로 어둠 속 산길을 뛰어갔다.

워낙 작은 산이라, 반대편에 위치한 첫 번째 시신 발견 장소에 금방 도착한 그는 남아있는 경찰에게 명찰을 보여주고 시신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두개골의 눈이 향하는 위치를 확인한 박수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으드득.

“미친 새끼. 반드시 잡고 만다.”


작가의말

오늘도 더운데, 내일은 더 덮다네요...

가급적이면 제일 더울 때 외부 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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