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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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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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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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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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4# 말 한마디(5)

DUMMY

105

**

**


다시 마을회관으로 돌아온 그들은 차에 탑승했다.

그리고 이수현이 일하는 밭을 지나 그의 집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급격히 도로가 꺾였고, 나무와 언덕 사이로 김박자의 언뜻 보이는 곳을 지나자, 도로 양 옆으로 제법 큰 밭이 있었다.

그리고 도로 오른쪽, 커다란 밭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집이 보이자, 박수호는 그곳으로 핸들을 움직인다.

박수호가 두 사람을 내리고 주차하는 사이, 두 사람이 밭으로 둘러싸인 기와를 얹은 현대식 집을 보며 대화를 나누었다.

“차도 있는 거 보니까. 손님들도 있는 거 같은데요.”

“근데 이게 무슨 밭이래요.”

“콩이야. 콩.”

“콩이요? 어머. 진짜네.”

“너는 정육점에 살아서 모르겠지만, 저기 갈색으로 변한 곳 보이지.”

“네. 옥수수밭이었던 곳이잖아요.”

“옥수수가 생각보다 땅에 영양분을 많이 잡아먹거든. 그래서 그곳에다 콩을 키우는 게 정석 중 하나라고.”

“비료로도 안 돼요?”

“응. 안 돼. 대신 그만큼 많이 나오기는 하고, 한번 지으면 쉬어야 하지만, 의외로 국산 옥수수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 이렇게 크게 재배하는 곳이 있지. 그나저나 옥수수밥으로 유명한 곳인 가 보다. 맛있겠다.”

“옥수수밥은 생각보다 밋밋하지 않아요?”

“저기 옆에 창고 보이지.”

“네.”

“저거 저온 창고일걸? 옥수수가 저온이나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맛이 순식간에 떨어져. 그래서 각 밴 옥수수를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해서 맛이 떨어지는 걸 늦추는 거지. 그런 옥수수로 밥해 먹으면 밋밋한 맛이 덜해. 어떨 때는 달다고 생각될 정도니까. 물론, 우리 어머니가 살짝 설탕에 볶은 옥수수를 밥이랑 섞어 주셔서 그런 거지만...”

“우와. 생각보다 많이 아시네요.”

“생각보다?”

“농사일도 제대로 안 하고 공부만 한다고 아버지에게 맨날 혼났잖아요.”

“흠흠. 대신 이렇게 검사가 되어서 대한민국의 나쁨 사람들을 잡는 멋진 남자가... 야! 같이 가!”

먼저 들어간 박수호의 모습을 본 김선애가 뛰어갔고, 그 뒤를 이명환이 따라 들어갔다.

“전화 주셨던 분이군요.”

‘속초원조한옥집’의 주인이자, 용의자 중 하나인 박경자의 머리 노란색 숫자를 흘깃 바라본 박수호가 살짝 고개를 숙였다.

“전화에서 말씀드린 대로 박정수님이 무죄를 주장하면서 재수사를 하게 된, 박수호 경사 그리고 김선애 경장, 마지막으로 이명환 검사입니다.”

그의 소개에 다들 고개를 숙였고, 그들에게 마주 고개를 숙인 박경자가 부드럽게 말했다.

“오신 걸 환영해요. 제가 저녁 식사도 대접-”

“죄송하지만, 저희는 그것을 먹는 순간, 뇌물을 받았다는 소리와 함께 잘려서요. 물론 박경자님도 처벌을 받고요.”

“어머? 진짜요?”

“예.”

“그럴 리가, 여기 오신 판사님이나 검사님들은 잘만 드셨는데...”

세 사람 다 굳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자, 그녀는 오른손으로 입을 가렸다.

“오호호. 죄송해요. 그럼 식사는 없었던 것으로 하고, 제 방에서 대화를 나누도록 하죠.”

그녀가 앞장서고 박수호들은 옥수수밥으로 보이는 것을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드르륵.

문을 열고 그녀가 들어가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박수호들은 안으로 한 명씩 들어간다.

드르륵 탁.

마지막으로 자리에 앉은 그녀가 이명환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우리 검사님이 하실 질문이 뭔가요?”

그녀의 말에 이명환은 어색한 미소와 함께 손으로 박수호를 가리킨다.

“죄송하지만, 제가 아니라 박수호가 주관하는 겁니다.”

“어머. 경찰보다 검사가 위 아닌가요? 공부도 더 잘해야 가는 곳이잖아요. 안 그래요?”

그녀의 말에 이명환의 얼굴이 살짝 굳어진 가운데, 박수호가 입을 열었다.

“현장 수사는 검사가 아니라 경찰이 합니다.”

“아... 맞다. 허드렛일은 경찰이 하지.”

그녀의 말에 김선애의 이마가 꿈틀거렸고, 이명환과 박수호가 슬쩍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하하. 허드렛일이 아니라 수사입니다. 엄연히 경찰이 주도하는 업무 중 하나고, 검사는 단순히 그 수사를 바탕으로 법정에서 죄를 증명해 엄중한 법의 잣대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즉 다시 말해 어느 하나가 위가 아니라, 서로 동등합니다.”

이명환의 말을 고개를 끄덕이며 들은 박경자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검사가 수사권 안 주면 경찰은 시도도 못 하는 거잖아요. 수사권이 있는 쪽이 위가 아닌가요? 난 그렇게 배웠는데, 여기서 옥수수밥을 드신 검사님이나 판사님 심지어 경찰도 그리 말했고요.”

“지금!-”

몸을 앞으로 들이민 김선애를 박수호가 두 팔로 제지한 가운데 김선애가 휘두른 팔에 힘없이 밀려난 이명환이 박경자와 눈이 마주쳤다.

“하하하. 저는 참관만 하는 거라서, 여기 계신 박수호 경사님의 말을 듣고 대답해 주길 바랍니다.”

“네. 검사님 말대로 할게요.”

그녀가 대답과 동시에 박수호를 바라보자, 박수호는 김선애를 이명환에게 밀어내며 말했다.

“제가 오신 이유는 아실 겁니다.”

“예. 박정수님이 무죄를 주장해서 재심 때 무죄 또는 유죄를 증명할 또 다른 증거를 찾으신다는 말씀 윗분들에게 들었습니다.”

“윗분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죄송하지만, 그걸 말할 수 없죠. 호호.”

그녀 머리 위의 숫자가 여전히 노란색인 걸 확인한 박수호가 그녀 뒤편에 있는 꽃 사진들을 바라보았다.

“꽃을 좋아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혹시 윗분들 취향인지...”

“그냥 제가 좋아하는 거예요.”

“어떤 꽃을 제일 좋아하시죠?”

“그건... 음... 다 좋아하기는 하는데, 지금은 나팔꽃이에요.”

“지금은 이라... 취향이 바뀌셨나 봅니다.”

그녀는 나팔꽃 사진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호호. 얼마 전에 직접 근처에서 보기도 했고, 꽃말이 기쁜 소식이라서요. 그 이후로 계속해서 기쁜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도 하고요.”

그녀의 머리 위 숫자가 초록색이 절반 정도 차자 박수호가 입을 열었다.

“김박자님과 친구시지 않습니까.”

“맞아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미 다른 분들에게 들어서 알겠지만, 서로 앙숙이 된 지 오래죠.”

“흐음.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까?”

“그냥 서로 오해가 있어서 그랬어요.”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깊은 오해였던 거 같던데요.”

“아니에요. 서로 간단한 거로 싸운 거예요.”

“사건 전날 농약을 샀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아... 그건. 주변 꽃밭을 만들려고 약을 치려고 샀는데, 꽃들까지 죽는다고 해서 쓰진 않았어요.”

“그럼, 농약이 담긴 병은 아직도 가지고 계십니까?”

“호호. 에이, 누가 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쓰지 않으셨다면서요.”

“쓰레기통에 버린 지 오래예요.”

“그렇군요. 약을 산 이후부터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박경자님은 어디서 뭘 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박수호의 질문에 그녀의 얼굴이 확 굳어진다.

“뭐예요? 설마 저를 의심하는 거예요? 고작 그 병 하나 버린 거 가지고?”

날카로워진 목소리에 박수호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의심이 아니라 관례상 묻는 내용입니다. 이미 저번에 진술하실 때 경찰들이 같은 질문을 했을 것 아닙니까. 그리고 경찰들에 대해서 윗분들에게 들어서 이런 질문도 충분히 예상하셨을 텐데요.”

박수호의 말에 그녀는 다시 여유로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호호. 제가 가끔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저는 두 시에 고객이 배탈이 나서 병원에 갔다가 반쯤에 돌아왔어요. 아! 집 양옆에 도로를 비추는 카메라도 있으니까. 저나 제 차가 지나가지 않은 건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그건 저희가 확인해 보겠고, 박경자님이 생각하기엔 누가 범인인거-”

“저는 지씨나, 수현이요.”

“두 사람을 지목하신 이유는요?”

“지씨가 마을회관에 자기가 그린 그림을 전시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그림을 보고 누가 여기다 똥칠을 했냐, 그림이 괴상망측하다. 누가 요즘 동양화를 보냐고 비꼬면서 마을 사람들이랑 웃고 떠들었고, 심지어 살짝 훼손까지 했다니까요. 그것 때문에 그 이후로 지씨네는 잘 나오지도 않고, 나오더라도 마을 사람들이랑 말도 안 했어요. 특히 김박자만 보면 눈빛이 달라지는데, 어후, 너무 무서웠어요.”

그녀가 몸서리쳤고, 수첩에 메모한 박수호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수현님은...”

“수현이는 말은 우둔해도 머리가 비상한 녀석인데, 그 녀석이 다친 이유가, 사실은 김박자가 던진 감을 맞은 아이들이 수현이가 던진 줄 알고 오해해서 때린 거였거든요. 그때 김박자가 진즉에 말만 빨리했어도, 다치지 않았을 텐데... 그 일로 수현이네랑 김박자랑 마주치면 얼굴을 대놓고 구기고 인사도 안 했고, 그 둘이 우리 마을에서 가장 깊고 오래된 앙숙 사이가 되었죠.”

박수호가 수첩에 내용을 적는 가운데, 김선애가 흥분이 가라앉은 걸 확인한 이명환이 그녀를 놓아주며 말했다.

“상당한 동기인데도, 그 사실을 이제야 말씀해 주시는 이유가 뭡니가?”

“이제야 말하다니 무슨 뜻이죠?”

“경찰에게 말했다면 가장 강력한 동기를 지니고 있었던 박정수님이 끌려 들어갈 일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그의 말에 그녀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맺힌다.

“물어보지 않아서 말하지 않았답니다. 무섭기도 했고요.”

“무서우셨다고요? 옥수수밥 드시러 오시는 분들에게 부탁만 해도 충분하실 것 같은데요. 저희가 수사하러 돌아다닌다는 정보도 따박따박 들어올 정도면 힘이 많이 센 거 같은데... 안 그래?”

그가 김선애에게 질문했고, 그녀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서 박경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호호. 저는 그저 옥수수밥 하나 잘 만드는 촌녀일 뿐예요. 그러니 몸을 사려야 정답이겠죠. 그리고 그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그걸 알아내지 못하는 수사 하시는 분들이 무능한 거잖아요. 안 그래요?”

그녀의 말에 김선애의 표정이 다시 구겨지자, 이명환이 그녀를 제지하는 사이, 박수호가 수첩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협조 감사드립니다.”

“어머? 벌써 끝났나요? 더 될 줄 알고, 다과를 준비하고 있데...”

일어서는 그녀를 뒤로 한 채 박수호가 먼저 방에서 나와 성큼성큼 인사도 없이 문 바깥으로 걸어갔고 두 사람도 빠른 걸음으로 뒤를 따라 문 바깥으로 나왔다.

“야. 왜 이렇게 빨리 나와.”

“맞아요. 더 질문해야-”

“빨리 타기나 해.”

굳은 얼굴로 차로 이동하는 박수호가 운전석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뒷좌석 문을 열고 탔다.

웅웅.

시동을 거는 사이,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나와 입구에 선 박경자가 박수호를 향해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고, 박수호는 그녀 머리 위에 있는 노란색 숫자를 보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핸들을 움직였다.

자갈이 밟히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집 앞 공터를 빠져나와 바로 길로 들어선 검은 승용차는 빠른 속도로 오른쪽으로 꺾어 도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굳은 얼굴의 박수호를 보고는 두 사람도 입을 열지 못했고,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유지된 채 차는 마을 회관 앞에 도착한다.

끼이익.

급제동과 회관 앞 공터에 차를 세운 박수호가 운전석에서 나와 마을 회관 뒤편을 향해 뛰어갔다.

“내가 차 키 뽑고 갈 테니까, 너는 따라가.”

“네.”

김선애가 차에서 내려 그곳으로 뛰어가고 이명환은 운전석에 앉아서 주차 브레이크를 완전히 올리고 차 키를 뽑았다.

“아니, 뭐가 급하다가 브레이크도 제대로 안 뽑아-”

“다시 꽂아라.”

어느새 조수석에 탄 박수호를 이명환이 멍한 눈으로 바라보자, 박수호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내가 운전할까?”

“어? 아니. 내가 하지 뭐.”

“안전밸트 매고.”

“어.”

다시 브레이크를 내릴 때, 김선애는 뒷좌석에 탔는데, 그녀가 붉게 상기된 얼굴로 박수호를 바라보았다.

“여기로 오셨으면 말씀을-”

“그동안 찾은 병도 감식을 의뢰해야 하고, 무엇보다 박정수씨 가족들이 잠시 머무는 양양으로 가서 집 열쇠를 받아야 해.”

“설마 범인이 누군지 아신 거예요?”

“그래.”

차 시동을 건 이명환이 박수호에게 고개를 돌렸다.

“정말?”

“내게 고갤 돌리지 말고, 지금 차 없을 때, 빨리 빼서 도로로 가. 시간 없어.”

“어. 그래.”

대답과 동시에 검은 승용차는 크게 한 바퀴를 돌아 자신들이 온 곳이자, 양양으로 가는 도로가 있는 길로 향했고, 빠른 속도로 전진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명환이 백미러로 김선애를 흘깃 보며 말했다.

“너도 뒤에 갔을 거 아니야? 혹시 이상한 거라도 있었어?”

“아니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같았지만, 슬슬 온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꽃밭은 다 시들어 있었고, 뒤편에 콩밭이 있는 거 말고는 없었어요.”

그녀의 말을 들은 이명환이 이번엔 박수호를 흘깃거린다.

“너 뭘 보고 범인이 누군지 안 거야?”

“현장 사진을 보면 너희도 알 거다.”

“현장 사진?”

“물론, 너는 운전해야 하니까 양양 가서 보고, 뒤편에 선애는 지금 봐도 된다. 사건 서류첩에 끼워줘 있으니까 봐봐.”

“예.”

대답과 동시에 김선애가 옆에 있는 가방에 삐져나온 하얀색 서류첩을 꺼내서 안에 있는 사진들을 바라보았다.


연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있는 화덕과 옆에 핀 해바라기.

마을회관 뒤, 배수로를 뒤덮은 씨가 달린 덩굴.

모여서 웃고 있는 다섯 명의 용의자들 사진.

구석에 모여 있는 소주병.

버려진 화투패.


“다섯 명이 찍은 사진은 처음 보는 거지만 이것만 봐서는 모르겠어요.”

“음... 하지만, 예외인 경우도 많으니까. 나만 특이하게 보는 걸 수도...”

“야! 그냥 속 시원하게 말해라. 그래야 우리도 맞춰줄 거 아니야.”

그의 말에 잠시 입을 굳게 다물고 생각에 빠져있던 박수호의 입이 작게 열렸다.


작가의말

태풍이 올라오고 있답니다.

경로 꾸준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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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파일4# 말 한마디(2) +1 19.07.15 444 14 16쪽
105 파일4# 말 한마디(1) +3 19.07.13 511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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