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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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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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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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나로

DUMMY

요카가 순식간에 접근하자 정미는 도끼를 휘둘렀답니다.

요카가 도끼를 부수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자 정미는 도끼의 방향을 바꾸는군요.

'끝이야. 칼날 부분을 공격하면 도끼는 부서지겠지만 네 손도 무사하지 못해. 만약 도중에 멈추면 그 틈에 네 목을 베어 주지. 어느 쪽을 골라도 너의 패배야.'

정미의 행동에 요카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주먹을 멈추지는 않았답니다.

그렇게 주먹과 도끼가 가까워지자 요카는 손가락 사이를 벌리더니 그대로 도끼에 끼워 부숴버리는군요.

"어?"

상상을 뛰어넘는 움직임에 한순간 사고가 정지한 정미가 멍하니 서있자 요카는 그대로 주먹을 휘둘러 정미의 얼굴을 때렸답니다.

평범한 파이트라면 지금 일격에 죽었겠지만 역시 콜로세움 챔피언답게 쉽게 죽지는 않네요.

본능적으로 뒤로 움직인 정미는 거리를 벌리며 요카를 노려보는군요.

'머리가 어지러워. 뇌가 흔들렸나. 위험해. 무기를 만들 수가 없어.'

정미가 비틀거리자 요카는 재빨리 파고들어 주먹을 휘둘렀답니다.

'웃기지 마. 나는 최강이다. 이 정도로 죽을 것 같아?'

정미가 요카의 공격에 맞서 주먹을 휘두르자 주먹과 주먹이 격돌하는군요.

그렇게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정미가 비명을 질렀답니다.

"꺄아악!"

'단단해! 힘은 비슷하지만 나랑 달리 저 녀석의 손에는 굳은살이 많아.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거야?'

고통을 견디지 못한 정미가 자세가 무너뜨리자 요카는 마지막 일격을 날리는군요.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정미가 쓰러지자 요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강한 상대였다. 설마 내 손이 다치다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도끼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부수는 건 너무 무모했어.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으니까. 예전처럼 무모한 행동은 자제해야겠네.'

요카는 다친 손을 바라보더니 혓바닥으로 핥았어요.

'뭐, 이 정도는 침 바르면 낫겠지.'

그렇게 요카가 상처를 치료하고 있자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환호성을 지르는군요.

"우오오오, 멋져!"

"요카님! 요카님!"

병사들이 흥분하자 요카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답니다.

'단순한 녀석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기얼크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요카는 루크의 시체를 보며 인상을 찡그리는군요.

'미안해. 강호를 구하기에는 병사가 너무 부족하다. 나중에 반드시 되찾을 테니까 지금은 편히 쉬고 있어라.'

병사들을 이끌고 기얼크로 돌아간 요카는 라가라의 상황을 보더니 당황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봤답니다.

'라가라가 함락당했어? 상대는 누구지? 아니, 그것보다 어째서 나에게 연락하지 않은 거야?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뒤늦게 상황을 눈치챈 요카는 황급히 병사들에게 명령하는군요.

"지금 당장 쿠쿠로로 간다!"

'시감, 나렌, 란스, 제발 무사해라.'

그럼 시간을 되돌려 라가라를 함락시킨 일키랑 탬주의 상황을 보도록 하죠.

라가라가 함락시킨 두 명은 바로 병사들을 이끌고 쿠쿠로로 진격하는군요.

쿠쿠로와 가까워지자 두 명은 병사들을 대기시키고 비제, 마레, 안쿠를 기다렸답니다.

30분 정도 기다리자 팔짱을 끼고 있던 일키가 짜증을 내는군요.

"늦어! 이번 계획은 스피드가 생명인데."

"이상하네. 원래 계획대로라면 벌써 노미코를 함락시키고 우리를 도와주러 왔어야 하는데. 계획이 실패했나?"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마. 최대한 빠르게 노미코를 함락시키기 위해서 세 명이나 갔다고. 실패할 리가 없잖아."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비밀통로가 열리더니 비제랑 마레, 노미코로 갔던 병사들이 나왔답니다.

그러자 일키는 화를 내다 말고 비제를 쳐다보는군요.

"뭐 하느라 이렇게 늦은 거... 어디 다쳤어?"

"괜찮아요. 상처는 많지만 움직이는데 문제는 없어요."

"그래, 너무 무리하지는 마. 그런데 안쿠는 어디 있어?"

"그게 말이죠... 안쿠는 싸움 중에 죽은 것 같아요."

"... 그러냐."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마레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답니다.

"노미코는 함락시키지 못했어."

"뭐?"

"노미코 병사들의 저항도 거셌고 증린이 나타났거든."

"증린?"

"포라가 가지고 있던 괴물 말이야."

"그 녀석이 왜 거기에 나타나? 포라가 우리를 배신할 이유는 없을 텐데."

"나도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느낌이 안 좋아. 최종 계획, 그만두지 않을래?"

마레의 말에 일키가 멱살을 잡으며 소리치는군요.

"웃기지 마! 지금 와서 그만둘 것 같아?"

"일키, 진정해."

"시끄러워! 탬주, 끼어들지 마. 잘 들어. 계획은 이미 시작됐고 우리는 멈출 수 없어. 지금 계획을 그만두면 앞으로 어쩔 건데? 적들은 이미 우리의 존재를 눈치챘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불리해지는 건 우리라고! 지금 상황 이해했어? 알아 들었으면 다시는 그런 소리 하지 마. 알았지?"

"안쿠가 죽었어. 너는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징징거릴 거면 꺼져! 싸우기 싫으면 집으로 돌아가!"

마레가 울먹이자 일키는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탬주가 일키를 밀치며 말하는군요.

"그만둬!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내가 뭐 잘못했어? 처음부터 각오하고 있던 일이잖아. 이 정도로 포기할 거면 지금까지의 노력과 희생은 대체 뭐였던 거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잖아! 친구에게 뭐 하는 짓이야!"

일키랑 탬주가 말다툼을 벌이자 참다못한 비제가 소리를 질렀답니다.

"제발 그만하세요!"

두 명이 입을 다물자 비제가 눈물을 흘리는군요.

"이러려고... 계획을 실행한 건가요? 저는 예전처럼 모두랑 같이 웃고 싶어서... 이럴 거면 그만두세요."

비제가 서럽게 울자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탬주가 입을 열었답니다.

"계속하자. 최종 계획."

세 명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용히 쳐다보자 탬주는 태연한 얼굴로 말하는군요.

"하기 싫으면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사람만 참가하자."

"그래... 그게 좋겠네. 나는 참가한다."

일키가 대답하자 탬주는 두 명을 바라봤답니다.

"너희들은 어쩔래?"

"나는... 참가할게. 내가 싸우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거야."

"모두 참가한다면 저도 도와드릴게요."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끝나자 네 명은 아무 말 없이 병사들을 이끌고 루루로를 공격하는군요.

그렇게 쿠쿠로가 공격당하자 궁전에서는 긴급회의가 열렸답니다.

회의실에 파이트들이 모이자 시감이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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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만들어진 과정 20.02.04 31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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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회복되는 일상 20.02.02 27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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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타오르는 인생 20.01.31 24 1 7쪽
209 희망찬 미래를 위해 20.01.30 27 1 7쪽
208 특별한 하루 20.01.29 23 1 7쪽
207 마침표와 쉼표 20.01.28 25 1 7쪽
206 부정하고 싶은 사실 20.01.27 27 1 7쪽
205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01.26 29 1 7쪽
204 받고 싶었어 20.01.23 30 1 7쪽
203 속았나? 20.01.22 32 1 7쪽
202 잘못하면 늦을지도 20.01.21 54 1 7쪽
201 답이 없구나 20.01.20 42 1 7쪽
200 연극을 시작하겠습니다 20.01.19 37 1 7쪽
199 말도 안 되는 꿈 20.01.18 39 1 7쪽
198 불안불안 20.01.17 20 1 7쪽
197 숨 막히는 싸움 20.01.16 30 1 7쪽
196 드디어 탈출했다 20.01.15 30 1 7쪽
195 방어전 20.01.14 23 1 7쪽
194 상황은 점점 불리해져 가고 20.01.13 23 1 7쪽
193 치열한 접전 20.01.12 26 1 7쪽
192 격돌하는 전쟁 20.01.11 42 1 7쪽
» 우리가 하나로 20.01.10 24 1 7쪽
190 현 챔피언과 전 챔피언 20.01.09 123 1 7쪽
189 으아아 분위기 전환 20.01.08 32 1 7쪽
188 분위기 망치기 20.01.07 28 1 7쪽
187 한편 다른 곳은 20.01.06 33 1 7쪽
186 혼란스러운 전장 20.01.05 3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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